스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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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개점 비화


1. 개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내부에 위치한 찜질방.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1]

2. 상세


온천은 스파랜드란 이름으로 신세계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백화점 안에 온천이 들어선 형태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하지만 보통의 찜질방이 만원 넘어가는 곳이 잘 없는 반면, 여기 스파랜드는 성인 기준으로 평일 17,000원, 주말 20,000원인데다가 4시간 초과시 추가요금까지 부과하는 등[2] 일반 찜질방에 비하면 바가지라 느껴질만큼 확실히 비싸다. 그러나 평일 4시 이후에 현장에서 결제하면 반값세일인 9천원이 된다.
그래도 시설은 신세계 직영이기도 하고, 내부를 꽤 고급스럽게 꾸며놔서 그런지 웬만한 고급호텔의 사우나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좋긴 하다. 시설과 편의성만 따진다면 오히려 세계 최대 찜질방인 드래곤 힐스파를 압도하며, 평일 오전과 오후는 한산하여 황토방에 대자로 뻗고 누워 있어도 된다(...).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사진을 보면 유리로 된 돔 같은 부분의 대부분이 스파랜드일 정도로[3] 규모도 크고 탕이나 찜질방 종류도 많은 편.[4] 노천 족욕탕도 있는데, 센텀시티 전경이 쫙 펼쳐져 있어 경치 구경하기 좋다.
예전에는 스파랜드에 14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해서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이후 초등학생도 입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초등학생은 '''동성의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하는데, 이것도 케바케인지라 직원에 따라 초등학생으로 생각되지 않는 일부 학생의 경우 중학생으로 착각하고 초등학생 입장에선 운좋게 그냥 들여보내주는 케이스도 있긴 하다. 물론 원칙적으론 안 된다. 게다가 초등학생 중에서 부모의 도움없이 혼자서 여기에 들어갈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면 큰 의미는 없다.
여담으로 스파랜드 내에 있는 이테리타올 품질이 매우 좋다. 살살만 밀어도 때가 술술 밀린다. 대신 내구성이 약하니 서너개정도 사오는게 좋다.

3. 개점 비화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큰 고민에 빠졌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커다란 백화점 부지는 확보해놨는데, 이미 경쟁 백화점 네 곳이 부산에서 영업 중이었기 때문. 게다가 롯데백화점이 바로 붙어 있었다. 이때가 2004년 9월. 제2도시라지만 부산 상권만으로는 수익이 불투명한 것도 숙제였다. 부산 외의 지역 주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묘안이 필요했다. 장고를 거듭하다 구 부회장은 문득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온천으로 유명한 동래[5]

가 가까이 있으니 혹시…?'

그러고는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땅 한번 파보자."'''

실무자들은 부랴부랴 부지를 파헤쳐 봤다. 그랬더니 성분이 다른 온천수 두 개가 터져 나왔다. 구 부회장과 직원들은 '만세'라고 쾌재를 불렀다.

- 중앙일보 "<Cover Story> 개점 앞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둘러보니"

2005년 1단계 개발 과정에서 온천이 발견되자 구학서 회장은 온천을 통한 스파 개발을 지시했다. 쇼핑 관광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백화점에 온천 시설 도입이 가능해졌고,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초로 온천과 백화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을 선보였다. 특히 신세계 센텀시티 부지에서는 2005년 3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온천수가 발견됐다. 그것도 탄산천과 식염천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천연 온천수여서 더욱 화제가 됐다. 80년대 초반 교황이 당시 육군 비행장으로 사용되던 현재 수영만 부근에 내려 땅에 입을 맞췄는데 이 같은 '신의 축복'으로 인해 온천수가 터진 것 아니냐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다. 국내에서도 탄산천과 식염천처럼 서로 다른 온천수가 발견돼 두 가지 온천수 사용이 가능한 온천시설은 흔치 않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겹경사인 셈이다.

- 조선일보 "신세계 센텀시티 성공 불러온 구학서 회장의 '선견지명'"

원래 신세계는 처음 백화점 부지는 크게 잡았지만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어서 사업 추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당시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온천 가능성을 염두에 뒀고, 실제 땅을 파보니 온천이 두 개나 터졌다. 그리고 덕분에 스파랜드가 들어서게 되었다.

[1] 첫번째는 서울특별시 용산의 드래곤 힐스파. 세계에서 가장 큰 찜질방이기도 하다.[2] 입장하면 스마트키를 주는데 단순히 탈의실 키 역할 뿐만 아니라 이걸로 내부 부대시설 결제를 대신 할 수 있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단, 퇴장시 직원에게 무조건 반납하여 정산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때 추가 시간 요금도 결제한다. 또 스파랜드 안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데, 이때 만원 이상 사서 먹으면 2시간 정도 연장된다. [3] 정확힌 크게 3개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과 2층이 스파랜드이다. 3층은 백화점 4층에 해당하는 아이스링크&푸드파크. [4] 다만, 목욕탕까지 범위를 확장한다면 부산 최대 스파 시설은 여기가 아니고 동래구에 있는 농심호텔의 허심청이다.[5] 해운대구동래구에서 1980년 분리되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