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1. 개요
1.1. 효과
1.1.1. 장점
1.1.2. 단점
1.2. 현지에서
1.3. 한국에서
1.4. 다른 나라에서
1.5. 주의사항
1.6. 관련 문서
2. 가혹행위의 한 종류


1. 개요


사우나란 핀란드어핀란드 전통 방식의 목욕 혹은 목욕탕을 의미한다.
방 안의 공기를 뜨겁게 하고, 알몸으로 그 안에 들어가서 땀을 빼고 나올 수 있게 한 설비이다. 원조 핀란드나 러시아 등지에서는 자작나무의 연한 가지로 몸을 두드린다.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고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하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1.1. 효과


대체로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위험하다. 특히 격렬한 운동 뒤나 음주 뒤처럼 탈수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상황에서 사우나를 이용할 경우 급사할 가능성이 있다. 흘리는 땀은 피의 수분이기도 하므로...
반면 운동 후 사우나는 효과가 있긴 있다. 특히 무산소 운동후라면 높은 온도는 근육의 성장과 동화를 지속시켜주는 높은 효율을 보인다. 다이어트도 그냥 사우나에 들어갈 때보다는 운동 후 들어갈 때 효과가 더 좋다. 물론 심장이 강하고 혈관이 튼튼해야 하긴 하지만. 김형곤처럼 운동을 한 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사우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효과는 적고 위험한 행위이다. 차라리 운동 후에는 따뜻한 욕조에 들어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고, 운동 전 굳은 몸을 풀어주기 위해 사우나를 하는 편이 더 낫다.

1.1.1. 장점


  • 몸의 노폐물과 땀을 빠르게 배출시켜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준다. 피지가 저절로 밀려나오는 경우도 있다.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는 건 바로 이 효과 덕분에 사우나 직후 피부가 탱글탱글해보이기 때문이다.
  • 몸의 피로감을 줄여주며 개운해진다.
  • 혈액순환에 좋다. 혈류가 빨라져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 칼로리가 소모된다. 운동 후 사우나를 해서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1.1.2. 단점


  • 너무 자주 할 경우 모공이 넓어진다. 모공이 넓어지면 노안으로 보이기 쉬우며 한번 넓혀진 모공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모공이 넓은 경우 화장이 잘 되지 않으므로 여자들은 사우나에 자주 들어가는 걸 꺼리는 편이다. 물론 이런 단점은 사우나 직후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면 어느 정도 무시하는 게 가능하다. 물론 한 두 번 정도는 모공이 넓어질 경우, 피부의 기름기나 피지가 저절로 올라와서 씻은 후 깔끔해보인다.
  • 음주 후 사우나를 할 경우 사망위험이 있다. 실제 사망사례가 존재한다.
  • 습식사우나의 경우 바닥이 다소 미끌거리기 때문에 신경 안쓰다가 넘어져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 발밑에 늘 신경써야 한다.
  • 건식사우나의 경우 철제손잡이나 유리가 고온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만졌다가 화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손잡이가 뜨거워서 급히 닫으려다가 발을 문에 찧거나, 혹은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발이 데이는 사고도 발생한다. 그래서 건식사우나는 고온바닥이나 손잡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에서만 하는 게 권장된다.

1.2. 현지에서


핀란드식 원조 사우나는 전적으로 건식이다. 70~100도 사이의 온도에 머문다. 사우나실 내부는 바닥이며 의자며 모두 나무로 만든다. 사우나실 한쪽 구석에는 우리나라의 아궁이처럼 생긴 화덕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우면서 달군 돌 위에 물을 뿌려 수증기를 만든다. 사우나실에 양동이에 물을 담아 가지고 들어가는데, 이 물을 가지고 자기가 알아서 화덕 위 달군 돌에 물을 뿌리며 사우나실 내부의 습도를 조절하면서 사우나를 한다. 기왕이면 향이 나면 더 좋다고 물에 아로마 오일 등의 향수를 조금 타기도 하는데, 핀란드 백화점 등에서는 그런 용도로 파는 향수가 있다. 또는 건식 사우나실 한정으로 당귀, 감초, 천궁 등의 한약재를 갖다 놓거나 걸어두기도 하는데, 사우나용 한약재도 따로 판매되고 있다.
분명히 수증기를 사용하는데도 '건식'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궁금할 수 있는데 사실 이는 건식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오해로, 실제로는 건식사우나라고 해서 사막처럼 바짝 마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건식은 덥힌 방에 물을 가져와 습도를 높이는 방식을 말하고, 습식은 아예 물 끓인 수증기를 때려넣어서 방을 덥히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요새는 사우나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어중간한 경우가 많아졌으므로 작동 원리만으로 따지기 애매할 때는 사우나 벽이나 벤치에 물방울이 맺히느냐 안맺히느냐를 기준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물방울이 맺히면 습식, 맺히지 않으면 건식이다.[1] 따라서 일부 건식사우나에는 아예 물뱅울이 맺힐 정도로 습도가 높아졌을 때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와 습도를 낮추는 장치가 되어있기도 하다.
전통적인 방식의 사우나는 대개 이 건식의 방식이며, 습식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었다.
뜨거운 수증기로 가득찬 사우나실에 자작나무 가지를 들고가면, 자작나무 잎이 살짝 녹아 향기가 나면서 흐물흐물해진다. 그것으로 온 몸을 때리면 향도 나고 시원하기도 하다.
핀란드식 전통 사우나는 사람이 들어가서 사용하려면 무려 8시간이 걸린다. 화덕 위에 돌멩이들이 쌓인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워서 불을 지피기를 4시간, 그리고 그 돌에 물을 부어 연기를 내고 그 연기가 빠지기를 기다리는 데 4시간. 이 연기는 소독 작용을 겸해서, 핀란드 사람들은 이 사우나에서 출산이나, 염습도 하는 등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시설이었다.
만약 하다가 너무 더워서 힘들면 사우나실에서 나와 물로 몸을 식히고 땀도 닦은 뒤 다시 들어간다. 핀란드인들은 호수 가까이에 사우나실을 만드는데, 사우나를 하다가 더우면 호수에 뛰어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한다. 한 겨울 숲 속에 있는 오두막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경우 아예 벌거벗은 채로 밖을 돌아다니거나 눈 위를 구르기도 한다(...). 물론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은 신체에 급격한 온도변화를 주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못 한다.
핀란드에서, 특히 백야일 때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과 알몸으로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아주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행사로 친다. 이성친구들과도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사우나를 즐긴다! 물론 서로 성적인 감정은 가지지 않는다고. 다만 최근에는 이성끼리 사우나를 즐기는 경우에는 예의상 목욕수건이나 목욕가운정도는 걸친다고 한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집에 사우나가 하나씩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규모가 있는 단독 주택이나 공공 주택 같은 경우엔 있다고 한다. 실제 핀란드에서는 건물에 사우나가 갖춰져있지 않으면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와중에서도 막사를 짓기 전 먼저 사우나를 지었다고 한다. 실제 소련핀란드전쟁에서 혹한의 추위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1세기 들어서는 공항에도 사우나를 짓기 시작했다. 심지어 차에 끌고 다닐 수 있는 이동식 사우나를 만들어 숲으로 가서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image]
대략 이런 모습
1999년부터 2010년까지 핀란드에서 열렸던 세계 사우나 선수권 대회가 있었다. 사우나에 들어가서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은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어느 대회에서 참가자 한 명이 주최측에서 금지한 진통제를 복용한 뒤 연고를 바르고 참가하는 바람에 피부가 벗겨진 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였고 그 이후 대회가 영구히 중지되었다.(혐오주의)

1.3. 한국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핀란드식으로 하는 사우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핀란드식 그대로 하는 곳도 찾으면 있다. 해 보면 한국의 사우나와 여러가지 의미로 천지차이. 여담으로 핀란드에서는 이 사우나 전통 때문에 항생제 발명 이전까지 유럽에서 영아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이걸 하려면 안 씻을 수 없으니 위생상태가 좋아서.
한국에선 수증기를 이용하는 습식 사우나와 공기를 가열하는 건식 사우나로 갈리며,[2] 이것도 대중 목욕탕이나 온천, 워터파크에 사우나가 부속되어 있는 형태이며, 가끔 수영장이나 스포츠센터에 딸린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한국 한정으로, 영어권에서는 건식만 사우나고 습식은 증기방 (Steam room)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의문은 이름만 OO사우나지, 실상은 사우나가 딸린 목욕탕 심지어 찜질방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왠지 청장년 남성들의 만년 휴식공간처럼 인식된다. 특히 한국 만화에서는 엄청나게 자주 나온다. 대표적으로 무대리. 온몸에 문신을 한 조폭아저씨들이 옆에 조그만 모래시계를 하나 놓고 앉아있는 것도 클리셰.
탈북자도 어린 시절 북한의 시골에 살 때 마을 어른들이 진흙으로 쌓은 공용증기탕이 있었다고 했는데, 짝수날짜는 남자, 홀수날짜는 여자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 사용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헬스장과 사우나가 붙어서 영업하는 건물도 늘어난 편이다. 사우나와 욕탕을 즐기면서 헬스 후 운동효율을 볼 수 있기에 꽤 인기를 얻는 편. 게다가 헬스장 특유의 좁은 샤워실에서 샤워하는 것보다 사우나에서 느긋이 피로를 푸는 게 선호되는 건 당연한 편...

1.4. 다른 나라에서


원조인 핀란드와 러시아의 영향 때문인지 동구권에서도 과거부터 대중들에게 널리 퍼졌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각국의 문화에 맞게 로컬라이징 된 형태로 보급 되어 있다.
마카오에서 사우나는 일반적인 사우나에 성매매를 겸한 복합시설에 가깝다. 중국 본토나 홍콩에서는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에 마카오에서 특히 활성화되어있다.

1.5. 주의사항


90~100도가 넘는 사우나에 안경을 착용하고 들어가는 일은 가능한 없도록 하자. 안경이 흐려질 뿐 아니라, 원상복구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는 안경 렌즈의 코팅이 울어버리기 때문이고, 안경 렌즈를 가공할 때의 온도와 사우나의 온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1.6. 관련 문서



2. 가혹행위의 한 종류


[image]
위 이미지는 주호민 작가의 시즌 2에 등장한 장면.
방 안이 습식 사우나가 될 때까지 얼차려를 시키는 가혹행위의 일종이다.
밀폐된 방 안에 사람들을 밀어넣은 뒤 몇 시간 동안, 혹은 몇 도에 이를 때까지 계속 얼차려를 부여하며, 이 때 방 안의 온도는 쪄죽을 정도의 열기를 자랑하게 된다. 사람들의 몸에서 나오는 열과 습기로 인해, 바깥 공기와 맞닿는 창문이나 문가 주변의 유리에는 여름 장마철 수준으로 물방울이 쏟아지는 건 덤.
방 안에서 어떤 얼차려를 시키는가는 명령자의 마음에 달렸으나, 악질인 사람은 더욱 난방효율을 올리기 위해 최대한 작은 방에 콩나물 시루처럼 피해자들을 밀어 넣은 뒤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앉았다 일어났다는 시키는 경우가 많다.
가혹행위인 만큼 얼차려가 만족스럽게 실행되지 않거나 한다면 실행시간은 더욱 늘어날 뿐이고, 명령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농땡이를 쳐도 이미 오를 대로 오를 체온과 방 안에 가득 들어찬 다른 사람들의 체온 때문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불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산소까지 부족해져서 어지러움까지 느끼게 될 정도. 땀냄새도 장난아니다.

[1] 즉 공기중 습도가 100%를 넘기면 습식이고, 100% 미만이면 건식이다.[2] 여담으로 습식은 50도 이상이어도 쪄죽을 판인데 건식은 100도까진 그럭저럭 버틸만 하다. 습식 47도 ≒ 건식 92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습식 사우나는 습도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고 숨 쉬기도 힘들어진다. 한반도의 여름이 불지옥인 이유가 높은 습도로 인한 것이다. 반면 습도가 낮고 기온만 높을 경우 햇살은 뜨겁지만 견딜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