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에나

 



[image]
<colbgcolor=black,white> '''Sphyraena / Barracuda'''
Шука
梭鱼

1. 개요
2. 설정
3. 작중 등장
4. 여담


1. 개요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용어이자 전략 병기 시스템.
스피라에나는 꼬치고기속을 의미하는 학명으로, 중국어 원문인 '梭鱼(suōyú, 쑤어위)'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나온 번역어다. 중국어 원문이나 글로벌 서버 번역명인 'Barracuda(바라쿠다)'는 학명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미로 각각 꼬치고기창꼬치를 의미하는 단어다.
정작 소녀전선 아트북 2 설정집에 실린 러시아어 명칭인 'Шука(슈카)'는 민물꼬치고기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혼자 목(order)이 다른 생물을 가리키는 단어가 쓰였다.

2. 설정


베트남 전쟁의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르는 동안, 소련 측은 백치의 심층 연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당시 소련의 유적기술 개발은 이미 그 성장세가 둔화되어 가고 있었다. 60년대 후반, 국립대학은 백치 연구에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하였고 크렘린은 점점 불만을 느끼는 중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마침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받아들 수 있었다. 1971년, 타바샤르-B 불가사리에서 백치의 안정화에 성공하고 드디어 백치의 정체를 확실하게 파악해 냈다. 삼진법 제어 버스 개량형 예멜리아(Емеля-М) 의 표준화 성공에 발맞추어 소련은 각 백치 개체를 예멜리아와 결합하여 제식화하였고, ''''스피라에나(Шука)' 라는 코드명을 붙여 전략병기로 소련군 편제에 정식 도입'''하였다.

소녀전선 아트북 2 기밀문서 4. 냉전시대 유적무기 개발사 中

스피라에나의 연구 개발은 소녀전선 세계관 기준으로 신소련 성립 한참 이전인 구소련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피라에나는 제식화 당시 소련군에서 붙인 코드명으로, '백치'라는 유적 기술 기반 병기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버스인 '예멜리아'를 합친 것이 바로 스피라에나다.
스피라에나는 붕괴액을 동력으로 작동하는데, 한번 작동시키면 물질을 분해하는 역장을 형성해 범위 내의 물체를 단원자 상태로 분해한다고 언급된다. 특이점 막바지에 M4A1이 기폭시킨 붕괴액 캡슐 5개가 500m 범위 안의 특수 작전 사령부 병력을 모조리 날려버릴 정도였는데, 이쪽은 아예 작정하고 붕괴액과 유적 기술을 병기화한 만큼 여타 병기들과 비교해도 훨씬 강력한 위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스피라에나는 구소련 전략 병기로 편입되어 소련 각 지역 곳곳에 설치되었으며, 설치된 스피라에나 개별 개체들이 바로 '스피라에나 노드(梭鱼节点)'이며, 스피라에나 노드는 소련 전역에 수십개가 존재하고 있다. 이 노드들을 중앙 정부에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통제 시스템이 바로 '오가스 프로토콜'이다.
미국과 구소련은 한동안 유적 무기 개발에 매진했으나 유적 무기를 사용한 장소에서 ELID가 확산되기 시작하고, 이에 위협을 느낀 양국은 현실의 핵확산금지조약처럼 유적무기 제한 조약을 체결해 그동안 제조되었던 유적 무기들을 봉인하기로 했고, 최종적으로 1983년에 체결된 제네바 공약으로 소련 전역의 스피라에나는 완전히 봉인되었다.
그렇게 봉인되어있던 스피라에나는 2031년 신소련 설립 이후 30여년이 지난 소녀전선 본편 시점 기준인 2062년에 다시금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봉인된 스피라에나를 작동시켜 화해 무드로 돌아선 범유럽연맹과 신소련 측을 다시 냉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카터를 위시한 루련 통합 반대파의 최종목적이었던 것. 전술지휘관을 비롯한 그리폰&크루거가 신소련 국가안전국의 지시 하에 루련 통합 반대파의 음모를 저지하여 스피라에나의 작동을 막는 것이 소녀전선 스토리 상 시즌2에 해당하는 특이점~편극광 까지의 주된 내용이었다.

3. 작중 등장


처음 스피라에나가 언급된 것은 특이점으로, 2032년에 민스크에 있는 유적 시설 Okb-413에서 벌어진 반란 사태에서 반란군이 최후의 수단으로 스피라에나를 기동시켰으나 기동과 동시에 카터가 이끄는 부대가 제어실에 침입해 스피라에나를 정지시키고 반란군을 진압하면서 사태는 진정되었다. 하지만 카터는 이때 스피라에나가 잠깐 보인 위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후 범유럽연맹과의 통합이 진행되자 유적을 가동시켜 세계를 도로 냉전 체제로 되돌릴 계획을 꾸미기에 이른다.
이성질체 이벤트에서는 베오그라드의 어느 시설 지하에 스피라에나 노드가 한 기 봉인되어 있었으며, 철혈과 패러데우스가 이 물건을 노리고 있었고 안젤리아 역시 스피라에나 노드를 파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베오그라드에서 벌어진 전투 끝에 노드 내부의 중요 데이터는 M16이 빼돌려 철혈 측에 넘어가고, 다른 노드들의 위치 데이터만 남은 껍데기는 그리폰을 통해 안전국 측에 넘어간다.
연쇄분열 이벤트에서 하벨이 알려준 사실에 따르면, 그리폰이 향하는 목적지인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에 리코리스엘리사를 설계할 때 청사진으로써 참고했던 A-51-241번 스피라에나 노드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하며, 기밀 정보에서도 리코가 수중에 넣은 스피라에나 노드가 팔디스키 기지에서 꺼내온 것임이 언급된다.
편극광 이벤트에서는 초반부에 하벨이 베오그라드 사태 당시 그리폰이 회수했던 스피라에나 노드는 과거에 나비 사건 이후 철혈공조에서 베오그라드로 보내져 봉인되어 있었다는 정보를 알려주는 한편, 루련 통합 반대파의 목적이 스타피쉬 단말기를 작동시켜 오가스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고, 네트워크와 연결된 유적 보조 시스템을 작동시킨 뒤 유적의 신호를 오가스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스타피쉬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스피라에나를 가동시키는 것이라는 진실을 알려준다.[1]
다행히 그리폰과 리벨리온 소대의 분투로 스타피쉬 단말로 향한 예고르의 돌격병 부대는 전멸하고, 외부에 있던 반란군도 정체를 드러낸 K의 지원으로 온 공군의 폭격으로 전멸당함으로서 이들의 목적은 저지된다. 이후 스타피쉬는 엘리사의 손으로 기동되었으나 엘리사의 목적은 스피라에나를 작동시키는 것이 아니었기에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4. 여담


이성질체 이벤트부터 등장한 스피라에나 전용 CG는 데이터를 뜯어보면 'BG-Mullet'이라는 파일명으로 존재한다. Mullet은 숭어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로, 초기 설정명이었거나 아니면 그냥 비슷한 물고기 이름이니까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1] 이로 미루어 보면 스피라에나 자체도 위험한 무기인데 반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스피라에나 자체가 스타피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작동시킬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