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련

 




'''신 소비에트 공화국 연맹'''
New Soviet Union
新蘇維埃共和國聯盟
新苏维埃共和国联盟

설립 이전
러시아 연방
멸망 이후
루크사트주의 합중국 연맹
주요 사건
2031년 건국
2045년 3차대전 참전
2062년 국련 재설립
2064년 루련으로 통합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정부기관
4.1. 중앙인민위원회
4.2. 신소련군(정규군)
4.3. 내무부
4.3.1. 국가안전국
4.3.2. 빔펠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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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 소녀전선의 작중 시간대와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국가이다. 설정상 소녀전선에서도 소련은 1991년 해체되었고 러시아 연방이 들어섰으나, 2031년 '제2차 러시아 혁명'으로 신소련이 다시 건국되었다는 설정이다.
전술지휘관 등 플레이어를 비롯한 그리폰&크루거 소속 직원들, 주요 대립 세력인 철혈공조정규군 특수작전사령부까지 전부 해당 국가에 속한 집단과 인물들이다.
작중에서 가끔 '러시아' 로 지칭되기도 하는데 현실의 소련도 서구권에선 소련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물론 이중난수 이벤트에서 길다 울릭이 전술지휘관안젤리아를 '소련인'이라고 지칭하는 등, 신소련 국적을 강조하는 표현도 나온다.

2. 역사


제2차 러시아 혁명의 직접적인 배경은 2030년 북란도 사건이었다. 시베리아에 광범위하게 퍼진 붕괴액으로 거대한 혼란이 일어났지만 러시아 연방정부는 미증유의 재앙 앞에 갈팡질팡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이때 지하에서 암약하던 신 소련공산당이 재난 대처와 난민 구호에 앞장섰고 이들은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연방정부는 무력으로 신 소련공산당을 제거하고자 하였고, 분노한 국민들은 마침내 연방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러시아 전역이 20세기 초처럼 신 소련공산당의 적군과 러시아 정부의 백군으로 나뉘어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민심이 일찍부터 소련공산당을 지지하여 전세는 점차 백군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그러던 중 소련공산당 정치보위부장 젤린스키가 백주대낮에 연방보안국 본부를 기습,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연방보안국을 접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연방정부에 치명타가 되었다. 결국 2031년 신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신 소비에트 공화국 연맹 정부 수립을 선언하였다. 백군의 잔당은 얼마간 저항을 계속하였지만 2032년 민스크 전선에서 봉인된 스피라에나를 폭파시키려는 백군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신생 소련은 그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

3. 특징


영토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은 없다. 대신 공식만화에서 0지역이 카르파티아 인근이라고 설명되거나, 주요 등장인물인 안젤리아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생이라는 점. 그리고 특이점 맵을 보면 작중의 공간적 배경은 우크라이나-헝가리 국경 즈음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신소련군이 직접 와서 깽판치는 걸 볼 때 현실의 구(舊) 소련 영토를 유지하는 듯 하다.

전쟁 이후 고급 지휘권을 가진 자들은 모두 눈엣가시로 보이는 법이야. 지금 내부에서 범유럽연맹에 가입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커, 어쩌면 곧 새로운 물갈이가 시작되겠지. 내무부도 함부로 이 일에 끼어들 수가 없다.

젤린스키, 특이점 최종수단 Ⅰ

범유럽연맹과 국련 가입을 추진하지만 현실의 러시아-유럽연합 가입 문제와 마찬가지로, 소녀전선에서도 신소련 내부에 이를 반대하는 세력이 많다는 언급이 특이점에서 나온다. 다만 이후 설정집과 빵집소녀 스토리대로 흘러간다면 결국 신소련은 과거 적국이었던 범유럽연맹, 미합중국과 함께 루련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성질체에서 신소련 주 유럽협회 대표와 범유럽연맹 주석이 만나 공동 성명을 낸 것으로 보아 내부적으로는 꽤나 통합이 진행되려 하고 있는듯.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듯하다. 11지역에서는 앞으로 3개월 안에 5급 공민의 생활배급이 한층 더 삭감된다는 뉴스가 나온 걸 보아 차등 분배를 실시하고 있는 모양. 또한 사상의 자유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듯, 루크사트주의의 전파가 금지되어 있다는 언급이 이성질체 이벤트 스토리에서 나온다. 하지만 특이점에서 신소련 고위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루크사트주의의 표어를 언급하거나 그리폰&크루거 사가 루크사트주의의 표어를 사훈으로 사용하는 등 철저하게 금지되었다기엔 미심쩍은 부분도 존재한다.

4. 정부기관


정부구조는 구소련과 러시아 연방을 적당히 섞은 모습이다. '중앙인민위원회', '국가안전국(KGB)' 등 소련틱한 정부기관들과 '총리', '특수전사령부' 등 러시아 연방의 정부기관을 둘 다 볼 수 있다. 현실과 동일하게 정부의 군사력이 국방부(정규군) 외에도 내무부(내무군)와 KGB(스페츠나츠 중 일부)에 분산되어 있다. 난류연속 이벤트를 통해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카터의 계획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이 세력들의 사이가 좋지는 않다.(참조) 그리고 13지역까지 진행된 현재 각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충돌하기 시작하였다.

4.1. 중앙인민위원회


특이점에 등장하는 정부기관. 신소련의 최고 통치기구인 듯하다. 젤린스키가 계속해서 카터를 숙청하자고 요청하는 곳이며 윌리엄조차도 이 위원회의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이점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이후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를 통제한 것을 보면 그냥 묻어버리기로 결정한 듯.

4.2. 신소련군(정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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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련군 보병 군복
신소련의 정규군. 카터 준장이 벌인 일명 '특이점 사건'[1]에 가담할지를 두고 파벌이 갈려 있다. 다만, 현재 카터의 파벌이라고 확실히 밝혀진 것은 카터의 휘하 부대인 특수작전사령부 뿐. 카터의 파벌이 정규군 내에서 소수파라는 언급이 있고, 특이점에서 '정규군 공군'은 카터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았다.
'정규군' 인 만큼 아마 설정상으로는 육군, 해군, 공군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녀전선의 스토리가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지적인 분쟁 정도의 스케일이어서 현재까지는 본격적인 전면전 병력이 아닌 특수부대나 공군 일부만 출연하였다.

4.2.1. 특수작전사령부


게임에 등장하는 카터 파벌의 정규군이자, 소녀전선 주요 '정규군' 적 병력으로 등장.

군대에 있어서 3차 대전은 억지로 종료된 거야, 근데 지금 정부가 그 원수들과 무슨 연합정부를 세우겠다니, 아직도 전쟁 시대에 머물러있는 군인들에겐 배신이나 다름없지. 그러니 유적을 가동시켜 전 세계를 위협해 냉전 질서로 회귀하는 것이 놈들의 정치적 목적일세.

하벨, 특이점 최종수단 I 에서 전술지휘관에게 카터 파벌의 음모를 밝히며.

특이점에서 하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카터파의 목적은 '범유럽연맹'과의 통합을 막고 범유럽연맹과 미국과 대치하는 냉전 질서로 회귀하는 것임이 밝혀졌다. 그리폰을 배신하고 엘리사를 탈취하려고 한 이유도 '스피라에나 유적'의 가동에는 엘리사가 필요했기 때문.
현실의 KCCO는 총정보국 GRU와 더불어 군 소속 스페츠나츠의 지휘권을 양분하고 있는 군 기관이다. 소련에는 없었지만 현재의 러시아 연방에 존재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조할 것.

4.2.2. 공군


특이점 '최종수단 Ⅰ'에서 안젤리아와 젤린스키의 대화 도중 짤막하게 언급되었는데, 카터의 배신 행위에는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 근위대 제22전략폭격사단[2] - 편극광 이벤트에서 젤린스키의 명령으로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 외곽에 배치되었다. 편극광 이벤트 초반부에 하벨이 지휘관에게 빔펠 부대와 함께 언급하면서 등장.

편극광 후반부에서는 빔펠 부대를 통해 전달된 케인 슈바벤의 요청과 함께 해당 요청에 따른 상층부의 허가가 떨어지자 정규군 특수 작전 사령부 기갑 부대를 폭격해 기지 외곽에 노출되어있던 병력을 섬멸해버린다.
이 사단은 현실에 존재했던 사단으로 1942년부터 2008년까지 소련군~러시아군 공군 편제에 있었던 제22근위중폭격항공사단과 거의 유사하다. 작중 스크립트로 '엥겔스 공항'에서 이륙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실제 사단 기지 또한 같은 이름을 쓰는 등, 빼다 박은 수준. 헌데 여기서 '근위대'는 해당 사단명에 들어가있는 'Guards'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중국어 원문으로는 이 부대의 이름이 '近卫第22重型轰炸机师(근위제22중형굉작기사)'로 나오는데 '중형굉작기'는 '중폭격기(Heavy Bomber)'를 의미하고 '近卫(근위)'는 'Guards'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 '근위대 제22전략폭격사단'로 번역된 한국 서버 번역으로 보자면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 사단 이름을 따온게 사실이라면 해당 사단 명칭 자체로 합쳐서 봐야 한다.[3] 만약 후자라면 내무군 소속이 아니라 '정규군 공군' 소속일 확률이 높으며 사단 기지 이름까지 맞춰서 설정을 넣을 정도로 치밀하게 짜놨기 때문에 이 부분이 좀 더 신빙성 높다 할 수 있다. 사단 명칭 오역 논란

4.3. 내무부


특이점부터 등장하는 정부기관. 국가안전국, 대외정보국, 연맹법집행국 등 국가의 정보기관 대부분을 휘하에 둔 강력한 기관으로 사실상 NKVD와 비슷하다. 현재 장관은 젤린스키. 국가안전국 국장과 겸임 중이다. 설정상 크루거는 3차대전 시절 내무부 휘하 내무군 소속으로 북아프리카 전선에 참여하였다.

4.3.1. 국가안전국


  • 제6사무국: 첨단과학기술 및 군수업 관련 기밀 처리. 나비사건과 베오그라드에 투입됨.
  • 제9사무국: 대외 보안 업무
심층투영부터 꾸준히 언급된 신소련 정부 산하 내무부 소속 기관. 구조나 행동 등을 보면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 구 KGB, 현 FSB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나비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현재 국장은 젤린스키. 젤린스키는 카터의 반대편에 서서 카터를 견제하고 있었으며, 소녀전선 본편 시점 이전에 부하인 안젤리아를 정보원으로서 활용하여 카터 세력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다는 언급이 있다. 다만 별다른 명분이 없어 어디까지나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그쳤지만 카터가 특이점 사건을 일으키자 명분이 생긴 덕분에 카터의 숙청을 시작, 적극적인 행동을 개시하였다.
주인공 측인 그리폰&크루거와는 우호적이지도, 적대적이지도 않은 관계를 쭉 유지한다. 철저하게 이해득실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우에 따라선 그리폰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실 특이점 때 카터의 배신이 있기 전까지, 크루거는 카터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고 그리폰 또한 일개 PMC가 할 수 없는 것까지 카터의 비호아래 할 수 있었을 정도로 카터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조직이었다. 따라서 겉으로만 봐서는 철저한 카터파 PMC라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 카터를 제거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국가안전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적에 가까웠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러니 국가안전국이 그리폰을 신뢰하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카터가 본색을 드러내고 그리폰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자 국가안전국은 그리폰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단, 이마저도 동등한 관계가 아닌 철저한 갑을관계를 요구하고 그리폰 전체를 신뢰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플레이어인 전술지휘관만을 높게 산다는 뉘앙스로 접근한다. 그 증거로 국가안전국 국장인 젤린스키가 난류연속 이벤트 마지막에 나타나 그리폰과 접촉을 시도하는데, 특이점과 난류연속 간의 시간 차이인 9주동안 코빼기도 안 비치고 있다가 지휘관이 구출되고 나서야 접촉을 시도한다.[4] 심지어 크루거의 대리자이자 당시 그리폰 총책임자인 헬리안투스는 만나지도 않고 지휘관만을 만난다.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그리폰의 협력 관계가 맺어지긴 했으며 젤린스키는 지휘관에게 자신이 제시한 임무의 완수를 조건으로 협력을 약속한다.

빔펠 정치장교: 음? 저들에게 어떠한 지원도 제공하지 않는단 방침 아니었나? 국장 동지께서 생각을 바꾸었나 보군?

빔펠 지휘관: 모스크바에서 공습 허가가 떨어졌네. 지상의 모든 반란군을 섬멸하란 명령이야.

빔펠 정치장교: 고작 저 PMC 하나 구하자고 그렇게까지 하는 건가?

빔펠 지휘관: 아무래도, 우리 안전국이 독일과 무슨 거래라도 한 모양일세. 그리고 내부로 파견한 요원이 상층부가 원하던 것을 찾았다 하는군.

편극광, 광내기 中

편극광 이벤트에서는 드디어 공군을 움직여 예고르의 반란군을 섬멸함으로써 그리폰을 위기에서 구해주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독일과의 거래때문에 벌인 행동이었고, 원래는 그리폰은 그냥 전멸하게 내버려두고 그 다음에 움직이려는 생각이었다. 그리폰의 활약으로 많은 덕을 봤으나 여전히 그리폰의 취급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어버린 셈.

4.3.2. 빔펠


내무부 직속인지 국가안전국 밑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젤린스키 휘하에 있는 특수부대. 연쇄분열 이벤트의 기밀 문서에서 베오그라드 사건 때 여차할 경우 돌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편극광 이벤트에서 젤린스키의 명령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 외곽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후 K의 요청을 전달받아, 특수작전사령부 병력을 폭격할 것을 공군에 전달한다. 현실의 빔펠도 FSB 휘하 부대이다.

5. 기타


신소련의 설정은 소녀전선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 알려졌다. 초창기에는 국명조차 공개되지 않고 현실 지구 어딘가라는 단서만이 있었기에 소녀전선의 배경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추정이 있었다.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일단 러시아 지역이라는 것은 확정되었으나 더 자세한 사항은 유저들마다 해석이 달랐다. 아래는 당시 유저들의 추측을 모아 놓은 내용.
첫 쟁점은 '소녀전선 연표' 에서 1905년에 소련이 언급되는 것이다. 현실 역사에서 소련의 전신이 되는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 성립한 시점은 1917년이며, 연방으로써의 소련이 성립한 것은 1922년이다. 1905년은 러시아 제국이 아직 멸망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연표의 설정에 따르면 소녀전선 세계관에서의 소련 성립 시기는 현실 역사와 다르므로 소련의 멸망 시기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추측이었다.

소련 측이 유적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05년, 퉁구스카 대폭발이 있기 3년 전이었다. 연구 본부는 모스크바의 국립 로모노소프 대학(Romonosov Moscow State University)에 차려졌다. 본부는 크렘린의 직속 산하에 있었으며, 차르 본인이 직접 관리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퉁구스카 인근에는 근대 인류가 장악한 첫 번째 유적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소련 측의 유적 연구는 미국 혹은 이후의 NATO보다도 40년은 앞서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1908년 6월 30일 경 퉁구스카에서 일어난 대폭발은, 사실 냉전 기간 근대 인류에 의한 유적 해석 중 일어난 역사상 첫 번째의 인위적 유적 붕괴 사건이었다. 흡사 핵폭탄과도 비슷했던 이 폭발은, 유적 내부의 반응로가 통제 불능에 빠지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소녀전선 아트북 부록 설정집 『그리폰 내부 문건』 中

인터넷상에 나돌아다니는 해당 연표는 공식 설정집을 토대로 중국 유저가 작성한 내용으로, 제작자의 해석이 곁들여져 있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레퍼런스가 되는 아트북 부록 설정집인 그리폰 내부 문건에서 거의 그대로 발췌한 내용이다. 문제는 해당 설정집의 내용 자체가 해석하기에 따라 혼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인데, 유적 연구의 주체 언급과 실제 역사의 소련 성립 시기, 차르에 대한 언급 등이 그것이다.

소련 측이 유적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05년, 퉁구스카 대폭발이 있기 3년 전이었다.

첫 번째로 본문에서 유적 연구의 주체는 '러시아 제국'이 아니라 '소련'으로 언급되는데, 문제는 가장 첫 번째에 서술된 시점인 1905년, 퉁구스카 대폭발이 일어난 시점인 1908년 모두 현실 역사에서는 소련이 아직 존재하지 않던 시점이라는 것이다.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연구가 진행되었다는 설정을 표기하려고 했었다면 소련이 아니고 러시아 제국이 주체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물론 러시아 제국의 연구결과를 소련이 성립 이후 입수했다는 것으로 소련이 해당 시점부터 연구를 진행했다고 끼워맞출 순 있긴 하지만, 소련은 혁명을 일으켜 러시아 제국에 반항하여 일어난 국가이므로 현실 역사를 기반으로 설정을 서술했다면 '소련 측이 연구를 시작했다'는 언급보다는 '소련 성립 이후 소련에서는 구 러시아 제국이 시작했던 연구 성과를 입수했다'는 언급이 보다 적절했을 것이다.
다만 해당 시점에서 소련이 이미 성립되어 있었다고 보기엔 '차르'라는 부분이 또 발목을 잡는데, 이것이 말이 될려면 소련은 차르가 지배하는 군주국가여야 한다. 현실에 몽골이 마지막 칸에 한해 사회주의 칸국이긴 했다. 1890년대 당시 러시아 제국의 공산주의 계열 지식인들은 차르에게 공산주의 입헌군주제 국가를 제안했으니 이 공산주의 입헌군주제 국가를 선택한 소련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해당 설정집의 언급을 보면 소련의 유적 연구는 미국보다 40년은 앞서 있었다고 언급되는데, 해당 설정집 상에서 미국이 유적의 존재를 처음 인지하게 된 것은 1955년이다. 해당 시점에서 40년 전은 1915년으로, 역시 현실 역사의 소련이 아직 성립하지 않은 시점이다. 그나마 2년 차이니 앞서 나왔던 1905년 설보다는 말이 아예 안되지는 않고, 역사적 사실을 떠나, 작중 세계관 상에서 소련이 현실 역사보다 빨리 성립했다고 볼 근거로는 충분하다.
이후 '소녀전선의 소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 나오면서 점차 배경국가에 대한 설정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우선 아래의 내용들 덕분에 2032년에 어떠한 형태로든 '소련'이 존속했다는 설정이 나왔다.

AN-94: 안젤리아, 검색을 끝마쳤습니다. 당신이 흥미로워하실 만한 정보가 2건 있습니다. 하나는 '''2032년에 작성'''된 오가스에 관련된 '''소련'''의 군 작전 보고서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오가스와 관련된 민스크 부근의 소형 유적 OKB-413의 발굴 기록입니다.

페르시카: 리코가 어떻게 죽었는지…. 엘리사가 작동할 때 리코는 이미 죽었어요…. 저희의 인형에 의해 사살되었고, 그리고 그가 폐기하려고 했던 문서에는 "오가스 시스템 내장 재가동 보고"라는 글귀가 적혀있었고요. 하벨 씨, 오가스 시스템의 재가동의 목적은 도대체 뭐죠? 2032년 카터와 무슨 일을 한 거죠?

하벨: 흥, 그리폰과 제6 사무국 다 놀아난 걸세, 카터는 똑똑한 놈이야, 하급 군관에서 장군까지 올라간 건 우연이 아니지. 30년 전의 일에 대해선, 우선 말하지만, 그때 우리가 협력했던 건 반란군이 민스크 부근의 기밀 시설을 폭파하려 하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네.

페르시카: 기밀 시설이요?

하벨: OKB-413. 그 망할 유적의 식별 번호지. 카터는 목표 확보, 난 엔지니어를 이끌고 철거를 담당했네.

(중략)

하벨: 그 순간 동시에, 카터가 돌격 부대를 이끌고 제어실에 쳐들어갔지…. "스피라에나"를 끈 다음 우리가 모든 배선을 철거하였지, 그 구역의 오가스 시스템은 그렇게 분해되었네.

위 내용 중 첫번째는 특이점 이벤트 1지역 행정사점 1 스토리에서 "2032년에 작성된 오가스에 관련된 소련의 군 작전 보고서"에 대한 언급이다. 등장 초기에는 과연 이것이 소련의 존속을 의미하는 것인지 여러 추측이 오갔으나 결국 더 밝혀진 설정을 통해 현실과 마찬가지로 소녀전선 세계관에서도 소련은 붕괴되었으나, 2031년 '''제2차 러시아 혁명'''으로 다시 부활했다는 설정임이 밝혀졌다.
단, 설정집에서 '2045년 발발한 제3차 세계 대전 이후의 국가군'을 언급할 때 소련이 아닌 '러시아'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과 크루거의 설정 충돌[5], 또한 현재의 정규군이 소련의 상징인 낫과 망치 문양 대신 러시아의 상징인 쌍두독수리 문양을 사용하는 것 등의 이유로 소련설을 부정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역사의 소련도 '소비에트'라는 단어가 워낙 민족적, 지역적 색채가 빠진 단어다보니 '소련군', '소련인' 대신 '러시아군', '러시아인'으로 치환해서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6] 단순 설정 충돌이거나 혹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서 그냥 '러시아'로 퉁쳤을 수도 있다.
[1] 특이점 이벤트에서 그리폰&크루거를 적대세력으로 간주하고 엘더 브레인을 탈취하기 위해 움직인 사건.[2] '근위대'라는 명칭에서 러시아 국가근위대를 연상시키지만 이에 대해서는 오역 논란이 있다. 후술.[3] 러시아군 내에서는 '근위'라는 명칭을 정예, 혹은 큰 공을 세운 부대에 붙인다. 친위대#s-2 항목 참조. 고로 조금 더 자연스럽게 번역한다면 번역 명칭을 약간 수정하여 '제22근위전략폭격사단'이라고 번역하거나, 혹은 모티브가 된 부대 명칭 그대로 '제22근위중폭격항공사단'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4] 즉, '그리폰&크루거'가 아니라 '지휘관'과 협력하고 싶다는 의미다. 그리폰과 협력하고 싶었으면 9주전에 접촉을 시도했을 것이다.[5] 크루거는 '소련군 복무'가 아닌 '러시아군 복무'를 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다만, 소녀전선의 작중 시점이 2060년이고 신소련의 성립이 2032년인 점을 고려해봤을 때 젊은 시절의 크루거가 아직 '러시아군'이던 시절에 복무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다.[6] 예를 들어, 독소전쟁을 벌인 나치 독일도 여러 프로파간다 문구나 공식 문서, 포스터, 참전 군인들의 참전 수기 등을 보면 '러시아'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소련'과 냉전을 벌였던 미국도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소련을 '러시아'로 지칭한 사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