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다이브
- 문서의 밴드가 발매한 동명의 음반을 찾아왔다면 Slowdive(음반) 문서를 참고.
1. 소개
'''Slowdive'''
1989년에 결성된 영국의 슈게이징 밴드.
흔히 슈게이징 3대 명반[1] 중 하나로 꼽히는 2집 <Souvlaki> 앨범이 유명하다. 다른 슈게이징 밴드들보다 팝스럽고 깔끔한 음악이 특징으로[2] 슈게이징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앨범이다.
또한 2017년에 새 앨범인 <Slowdive> 를 발매하면서 평단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호평을 받고 슈게이징이라는 장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2. 역사
6살때부터 서로 알고지내던 닐 할스타드(Neil Halstead)와 레이첼 고스웰(Rachel Goswell)은 슬로우다이브의 전신인 인디 팝 밴드 “Pumkin Fairies”를 결성하였지만 얼마 뒤 해체하게된다.
“Pumkin Fairies”가 해체된 뒤, 베이시스트에 닉 채플린(Nick chaplin), 드러머엔 에이드리안 셀(Adrian Sell)을 영업하며 slowdive를 결성[3] , 그리고 지금의 슬로우다이브의 고유의 사운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게되는 기타리스트 크리스티안 새빌(Christian Savill)이 들어오며 그럴듯한 밴드의 구성을 갖추게 된다.[4]
핵심 라인업이 완성된 뒤, 밴드는 몇 개월간 여러 밴드의 오프닝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레이블에 보낼 데모를 녹음하는데에 열중하게 된다. 이때 스티브 월터라는 EMI의 기획자 눈에 띄어 크리에이션 레코드와 계약을 하게 된다.[5] 이 당시 드러머였던 에이드리안은 대학진학문제와 슬로우다이브의 메이저화가 자신에게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여 탈퇴를 결정한다. 밴드 결성 불과 6개월 채 되지않은 시점이었다.
그리고 각종 음악잡지에게서 꽤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되는 첫 EP <slowdive>가 1990년 11월에 발매된다. 이때 The Charlotte에서 드럼을 치던 사이먼 스콧(Simon Scott)이 슬로우다이브에 들어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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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The Scene That Celebrates Itself” 라는 영국 음악잡지는 기타 이펙터로 몽환적인 사운드를 내기위해 공연때 바닥만 보고 연주하는 그들을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과 함께 “슈게이징(Shoe-gazing)이라는 칭호를 붙인다.
하지만 같은 해 발매된 밴드의 첫 정규앨범 <Just for a Day>는 평가단에게서 혹평을 연달아 듣는데, 칼럼니스트 피터 버클리는 “비참하게 내던져졌고 신선함이 전혀없다”, 멜로디 메이커의 기자였던 폴 레스터는 “엄청난 실망” 이라고 앨범을 표현하기도했다.
<Just for a Day>가 연달아 혹평을 들은 후, 슬로우다이브는 내부적으로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연인관계였던 닐과 레이첼의 관계는 이 당시 엉망이었고, 레코드사의 곡에 대한 압력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슬로우다이브는 새 앨범을 준비하는데, 40곡이 넘는 곡들을 작업해가며 기운을 되찾아가나 싶었지만 작업물에 대한 레코드사의 반응은 냉담했다. 닐 할스타드는 크리에이션 레코드의 사장이었던 앨런 멕기에게 “곡들이 전부 쓰레기야”라는 말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2009년 인터뷰서 회고한 바 있다.[6]
결국 40곡이 넘는 곡들을 전부 갈아엎고[7] 밴드는 곡들을 새로 작업하게되는데 닐은 이때 잠깐동안 은둔생활을 하면서 “dagger”, “40days” 같은 곡을 작곡했다. “Sing” 과 “Here she comes”는 브라이언 이노와 함께 작업했는데 닐 할스타드가 회고하길, 일생에 있어서 가장 꿈같은 순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생 끝에 발매된 <Souvlaki>도 냉담한 반응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앨범은 그저 영혼없이 공허함 뿐이다” , “ "sing"을 들을 바엔 차라리 욕조에다 오트밀 죽을 채워넣고 코를 박고 죽는게 나을 것이다” 등의 혹평이 음악잡지에 가득했다.
<Souvlaki> 앨범 발매 후 밴드 내에서 슈게이징 스타일을 주도한 멤버인 베이시스트 닉 채플린과 드러머 사이먼 스콧이 탈퇴하고 음악의 주도권이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닐 할스테드로 넘어간 후에는 앰비언트/포스트록 스타일의 음반 <Pygmalion, 1994>앨범을 발매하고[8] 1995년에 닐 할스테드, 레이첼 고스웰, 이안 매커체헌이 크리에이션 레코드사에서 4AD 레코드사로 이적, 드림팝 밴드 Mojave 3를 결성하면서 해체한다.
2014년 1월에 갑자기 밴드 트위터가 만들어지고 멤버들을 모조리 팔로잉 해버렸다. 그 뒤 1월 27일 재결합을 발표. 공홈 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열심히 투어를 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는 보컬 레이첼 고스웰이 모과이의 Stuart Braithwaite와 디 에디터즈의 Justin Lockey와 함께 슈퍼그룹 Minor Victories를 결성하여 활동 중이며, 2016년 6월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였다.
2017년에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이 나오다가 2017년 1월 12일에 새 싱글이 떴다.[9] 앨범 발매일은 5월 5일이며, 한국 발매일는 5월 8일. 앨범명은 Slowdive. 가디언지 별 4개, 피치포크 8.6점, 메타크리틱 82점을 기록하는 등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2017년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공연을 했다.[10]
3. 디스코그래피
- Just for a Day (1991)
- Souvlaki (1993)
- Pygmalion (1994)
- Slowdive (2017)
4. 같이 보기
[1] 나머지 두 앨범은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Loveless와 라이드의 Nowhere. 참고로 모두 크리에이션 레코드사에서 발매된 앨범이다.[2] 영국의 음악잡지 NME의 필진 중 한명인 사이먼 윌리엄스는 '콕토 트윈즈의 사운드를 머드하니의 감성으로 노래할 수 있는 밴드'라는 평을 내렸다.[3] 밴드의 이름은 레이첼이 좋아했던 Siouxsie and the Banshees의 싱글에서 따왔다고 한다.[4] 사실 당시 밴드는 여성 기타리스트를 찾고있었는데, 새빌이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 필요하다면 자신이 드레스를 입고 공연을 하겠다는 말을 하고서야 들어왔다고 한다.[5]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라이드, 오아시스 등 거물밴드들이 여기서 나왔다.[6] 브릿팝흥행이 막 불기 시작한 이 시점엔, 레코드는 슬로우다이브가 보다 “돈이 되는” 음악을 하길 원했다. 이때 맥기가 닐에게 청바지 광고를 찍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는 일화도 있다.[7] 폐기 된 곡들 전부 <I saw the sun> 이라는 부틀랙앨범에 수록되어있으며,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8] 원래 이 앨범은 닐의 솔로 앨범으로 제작되었다.[9] 국내에서는 싱글이 늦게 풀렸다.[10] 하지만 아쉽게도 관객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