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
1. 개요
영화, 게임, 만화, 소설 등에서 사용되는 소재의 일종.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는 인물들이 시간을 뛰어넘어 소통''' 가능한 어떤 매개체를 통해 의사전달을 주고받는다는 설정이다.
2. 특징 및 클리셰
자신이 직접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는 시간여행과는 달리 다른 시간대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정한 매개체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
해당 매개체를 통해 다른 시간대의 인물과 협력하여 특정 사건이나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은 기존의 SF 장르에서 많이 시도되었던 설정이다.
매개체를 통해 만난 미래와 과거의 인물이 서로 동일 인물일 경우,[1] 처음엔 둘이 협력하여 복권을 사 당첨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과거를 바꾸면 미래에 있는 인물 입장에선 실시간(?)으로 그 역사가 수정된다. 예를 들어 둘이 연락을 취하면서 복권을 구매하게 된다면 구매가 끝나는 순간[2] 미래에선 좋은 집에 살고 있다던가 된다. 이 경우엔 그 매개체를 통해 과거와 연락하던 미래의 인물만 유일하게 바뀌기 전의 기억을 갖고 있게 된다. 바뀌게 된 미래의 기억은 갖고있는 경우도 있으나, 안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 나비효과로 인해 역사가 한번에 너무 많이 바뀌어 버리면 미래의 인물이 혼란스러워지기도..
좋은 쪽(죽었던 사람을 살림,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옳은 선택으로 이끌어줌 등)으로 쓰든 나쁜 쪽(미래에서 과거의 복권 번호를 알려주거나 가격이 오를 땅을 알려줘서 미리 구입해둠 등)으로 쓰든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역사를 조금씩 고쳐나가지만, 자신들이 했던 행위 때문에 원래 죽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 죽거나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클리셰 중 하나이다. 타임 패러독스 문서 참고.
3.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 소재가 나온 작품
'''본인이 직접 시간여행을 하는 경우는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라 보지 않는다.''' 또한 미래<-> 과거 상호 시간연결이 가능해야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라 본다. (과거에서 미래로 의사를 주는건 가능하지만 미래에서 과거로 하는건 불가능할 경우는 제외)
물론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란 소재도 나오고 직접 시간여행을 하는 소재도 모두 나오는 경우라면 상관 없다.
3.1. 드라마
- 환상특급 - 채리티가 남긴 말(1985)[3] - 텔레파시
- 격세추흉(2003 ~ 2004)[4] - 휴대폰
- 기묘한 이야기 - 과거로부터 온 일기(2004) - 일기
- 닥터후 - Blink(2007) - 텔레비젼 영상[5]
- 시그널(2016) - 무전기
3.2. 만화 / 웹툰 / 애니메이션
- 오늘부터 신령님(2008 ~ 2016) - 시간을 돌리는 향로
- Man In The Window(2012 ~ 2014, 2015 ~ 2016) - 창문
- 멈춰진 시간 속에서(2014) - 전화
- 너의 이름은.(2016) - 영혼, 꿈[6]
- 이누야샤- 뼈를 먹는 우물
- 킬링타임-죽은 동생의 휴대폰
3.3. 소설
- 채리티가 남긴 말(1967)[7] - 텔레파시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2012) - 편지
- 내일(2013) - 노트북 메일
3.4. 영화
- 활주로 La Jetee (1962) - 과거의 특정한 이미지[8]
- 프리퀀시(2000) - 무전기
- 동감(2000) - 무전기
- 시월애(2000) - 편지함
- 말할 수 없는 비밀(2007) - 음악연습실, 피아노, 책상의 글자
- 미래를 걷는 소녀(2008) - 전화, 또한 본인이 직접 시간여행을 하기도 한다.
- 인터스텔라(2014) - 테서랙트, 중력 .
- 더 폰(2015) - 휴대폰
- 46국에 8468번 - 휴대폰
- 시간이탈자(2016) - 꿈
4. 관련 문서
[1] 그러니까 몇 년 전/후의 나 자신 같은 경우.[2] 그런데 사실 역사가 결정되는 순간이란 게 약간 애매해서 이 부분은 작품마다 좀 다르다. 복권 번호를 알려준 순간 미래가 바뀌기도 하고, 구매가 끝난 순간이거나, 돈을 수령한 시점이여야 한다거나...[3] A Message from Charity, 아래 기재된 소설을 원작을 바탕으로 환상특급에서 영상화 한 것.[4] 隔世追凶, 홍콩 드라마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휴대폰을 통해 과거의 형사와 현재의 형사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을 그린 이야기. 비슷한 소재를 다룬 한국의 시그널보다 먼저 나온 작품이다.[5] 사실 닥터후에선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란 소재가 한둘이 아니다. 당장 닥터후 세계관에선 특정한 향을 통해 꾸는 공유몽으로도 다른 시간대의 사람과 만날 수 있는가 하면 시간을 뛰어넘어 전화하는 기술력은 기본으로 있다.[6] 사실 이 경우는 당사자가 직접 시간여행을 한다고 볼 수 있기에 애매하지만, 일단 서로 '꿈'의 형태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간대를 볼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볼 수 있다.[7] A Message from Charity, 윌리엄 M 리(William M. Lee)의 단편SF로 미국의 SF 잡지인 '판타지 & 사이언스 픽션'에 수록되었다. 한국에서도 시간여행SF걸작선에 수록되어 정식으로 소개된 적 있다. 위에 기재되어있는 환상특급의 에피소드중 하나로 영상화 되었다.[8] 너의 이름은.처럼 주인공이 직접 시간여행을 해서 애매하긴 하지만, 주인공이 어린 시절 만난 여자에 대한 기억를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설정이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이 점 때문에 시간여행 실험 대상자로 선택된다. 이 여자의 정체는 스포일러. 반대로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비슷한 방식으로 미래의 시간 여행자들과 접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