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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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쓴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국내에서는 뮤지컬 배우로 널리 알려진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1] 이며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스칼렛 핌퍼넬#s-2, 보니 앤 클라이드, 마타 하리, 데스노트 등의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으로 참여하였고 대사에 는 레슬리 브리커스가 참여했다.
2. 줄거리
17세기 중엽의 파리, 시를 쓸 줄 아는 것이 '지혜'이자 사랑하는 이를 지킬 수 있는 검술이 곧 '힘'이었던 시대. 모두의 부러움을 받을 만큼의 지혜와 힘을 모두 가진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는 귀족들 앞에서도, 자신을 상대하러 온 100명의 적들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두려울 것이 없는 남자다.
그의 유일한 단점이자 콤플렉스는 얼굴 한 가운데 말뚝처럼 자리잡은 거대하고 괴상한 '코'.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시라노는 어릴 적 부터 좋아하고 있던 록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 사이 록산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크리스티앙에게 반하게 되고, 둘의 사랑이 이어 질 수 있게 도와달라며 시라노를 찾아온다.
말솜씨가 부족해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기꺼이 그의 말과 재치가 되어주기로 한 시라노. 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록산을 위해 그는 매일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사랑의 편지를 쓴다. 시라노가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편지를 전할수록 록산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은 깊어지고, 록산을 향한 시라노의 외사랑도 커져만 가는데...
3. 넘버 리스트
3.1. 1막
- 1-1 공연을 시작해
- 1-2 나의 코
- 1-3 터치
- 1-4 록산
- 1-5 페스트리와 시
- 1-6 거인을 데려와[2]
- 1-7 벨쥐락의 여름
- 1-8 누군가
- 1-9 가스콘 용병대
- 1-10 완벽한 연인
- 1-11 만약 내가 말할 수 있다면[3]
- 1-12 안녕, 내 사랑
- 1-13 마침내 사랑이
- 1-14 그의 입술에 닿는 나의 이야기
- 1-15 달에서 떨어진 나
- 1-16 그를 부탁해요
- 1-17 나 홀로
3.2. 2막
- 2-1 파리의 추억
- 2-2 크리스티앙의 이별편지
- 2-3 영광을 향해
- 2-4 하루 또 하루
- 2-5 그녀는 당신을 사랑해
- 2-6 젊고 아름다운
- 2-7A 곧
- 2-7B 가스콘 reprise
- 2-8 가을의 나날들
- 2-9 최고의 남자
- 2-10 시라노의 신문
- 2-11 안녕, 내사랑 reprise
- 2-12 나 홀로 reprise
4. 프로덕션
원래는 2006년 가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이 올라올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결국에는 2009년 5월 도쿄에서 약 3주간 공연이 올라왔고, 이후 2013년에 재연이 올라왔다.
4.1. 한국
CJ MUSICAL 제작으로 LG아트센터에서 2017년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내 초연이 이루어졌다. 시라노 역에는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이 캐스팅 됐고, 록산 역에는 최현주와 린아가 캐스팅 되고, 크리스티앙 역에는 임병근, 서경수이 캐스팅 됐다.
재연은 2019년 8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이루어 졌으며, 시라노 역에는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캐스팅 됐고 록산 역에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캐스팅 되고, 크리스티앙 역에는 송원근, 김용한이 캐스킹 됐다.
5. 역대 출연진
5.1. 2017년 초연
- 시라노 :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신화)
- 록산 : 최현주, 린아
- 크리스티앙 : 임병근, 서경수
- 드기슈 : 이창용, 주종혁
- 르브레 : 김대종, 홍우진
- 라그노 : 임기홍
- 발베르 : 이용진
- 카르봉 : 임재현
- 앙상블 : 공민섭, 김수영, 김준오, 김지욱, 맹원태, 박진우, 송임규, 윤진웅, 이상호, 정성진, 최영민, 강동우(스윙), 김가희, 김봄, 김수연, 김정은, 김혜미, 박선정, 유신(스윙)
5.2. 2019년 재연
재연을 위해 각색과 연출로 새롭게 합류한 김동연 연출은 “이번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현대 뮤지컬 언어로 원작을 각색하는 부분이었다며, 빠른 속도감에 익숙한 관객들을 위해 장면에 맞는 드라마를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성적인 면에서 원작 희곡이 고전이다 보니 한 장소에서 여러 사건이 다뤄진다”며 “요즘 뮤지컬 문법에 맞춰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 시라노 :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 록산 : 박지연, 나하나
- 크리스티앙 : 송원근, 김용한
- 드기슈 : 조현식
- 르브레 : 최호중
- 라그노 : 육현욱
- 앙상블 : 김효성, 문갑주, 강동우, 지원선, 추광호, 이무현, 김강진, 정원철, 전기수, 손준범, 김대식, 장예원, 김수정, 가희, 강기연, 이은지, 이정은, 임소윤
6. 수상
7. 여담
- 초연에 출연했던 홍광호 배우가 연습 도중 펜싱 훈련을 하다 왼쪽 발목을 다쳐 첫 공연에 무사히 올라올 수 있을까 하는 관객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무사히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
- 재연은 초연에서 시라노 역을 맡았던 류정한, 스윙의 강동우 배우를 제외한 전원이 뉴캐스트였다. 초연과 다른 새로운 공연을 만들겠다는 프로듀서 류정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캐스팅이었다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 초연 당시 록산에 대해 남자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평면적이고 수동적 캐릭터라고 비판을 많이 받아선지 재연에서는 칼싸움 장면등 좀더 능동적인 대사와 행동들이 추가되었다.
- 재연에서는 크리스티앙의 솔로곡이 추가되고 서사도 늘어나 초연에 비해 캐릭터의 비중이 커졌다. 초연에서 총맞고 무대위로 올라왔는데 재연에서는 센터에서 총을 맞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 재연에는 삼각관계 비중이 커지며 시라노와 대립관계인 드기슈 백작의 비중이 축소되었다. 드기슈의 넘버 ‘당신이란 여자’(Who But a Woman)를 비롯해 ‘드기슈의 편지’(De Guiche‘s Letter, 록산·드기슈), ‘드기슈의 스카프’(De Guiche’s Scarf, 드기슈·시라노) 그리고 시라노의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것’(I Can Never Tell Her) 4곡이 삭제됐다.
- LG아트센터에서 광림아트센터 BBCH홀로 오며 규모를 줄이는 대신 회전 무대를 쓰게 되었다.
[1]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이 류정한 배우에게 한국에서 공연하게 되면 시라노 역을 맡아달라고 먼저 출연을 제안했으나 류정한 배우가 나서서 제작까지 하겠다고 하며 프로듀서로서의 데뷔작이 되었다.[2] 초연에는 거인을 데려와 넘버가 먼저였지만, 재연때 와서 두 넘버의 순서가 바뀌었다.[3] 발코니 신이 시작되는 노래로 그의 입술에 닿은 나의 이야기까지 사랑고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