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colbgcolor=#800000> '''지킬 앤 하이드'''
''Jekyll & Hyde''

'''제작'''
OD컴퍼니
'''연출'''
데이빗 스완
'''극본'''
Leslie Bricusse
'''작사'''
Leslie Bricusse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공연장'''
초연: 코엑스 오디토리움
앵콜: 코엑스 오디토리움
재연: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삼연: LG아트센터
사연: 샤롯데씨어터
오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육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내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칠연: 샤롯데씨어터
앵콜: 샤롯데씨어터
팔연: 샤롯데씨어터
'''공연 기간'''
초연: 2005.07.30 ~ 2005.08.28
앵콜: 2006.01.25 ~ 2006.02.04
재연: 2006.06.25 ~ 2006.08.04 /
2008.11.14 ~ 2009.02.22
삼연: 2010.11.30 ~ 2011.08.28
사연: 2013.01.08 ~ 2013.02.09
오연: 2014.11.21 ~ 2015.04.05
육연: 2015.07.30 ~ 2015.11.01
내한: 2017.03.08 ~ 2017.05.21
칠연: 2018.11.13 ~ 2019.05.19
앵콜: 2019.09.03 ~ 2019.09.15
팔연: 2021.11 ~
'''관람 시간'''
170분 (인터미션: 20분)
1. 개요
2. 줄거리
2.1. 1막
2.2. 2막
3. OST
4. 등장인물
5. 역대 한국 출연진
6. 영상 (브로드웨이 Ver.)
7. 사건/사고: 지킬 양봉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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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Jekyll and Hyde)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소설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하고,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뮤지컬이다.
제작 당시 곧바로 브로드웨이에 바로 올라간 작품은 아니었다. 처음 이 작품을 구상한 시기는 무려 198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부터 와일드혼과 스티브 쿠덴이 처음 손잡고 작곡과 작사를 했지만 삽질의 연속이었던 중, 그래미, 아카데미 등지에서 상을 받아 이름을 날린 레슬리 브리커스가 합류하여 탄력을 받았다. 그렇게 만들어지기 시작한 뮤지컬은 1990년 콤 윌킨슨[1]이라는 거물급 스타가 지킬/하이드 역을, 린다 에더가 두 여주인공을 모두 맡은 컨셉 앨범을 처음 발매하고, 같은 해에 텍사스휴스턴에서 초연을 열었으며, 여러 가지로 뜯어고치기를 반복하여 초연 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작품이 오랜 기간 미국 투어와 브로드웨이에서의 45회 프리뷰 공연을 거친 후 1997년 4월 말에야 브로드웨이의 플리머스 시어터에 올라갔다. 브로드웨이에서 4년여 동안 1500여 회의 공연을 한 후 막을 내렸고, 일본[2][3]독일 등지로 수출되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비롯한 영어권에서는 간헐적으로 리바이벌과 투어 기획이 이어지고 있으나 초연 이후의 기획들은 사실 대박 흥행작이라 하기에는 많이 모자라고 잘 쳐줘야 중박 정도의 성적에 그쳤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초절정 히트작'''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작품군에 속한다.[4] 2004년 OD컴퍼니의 주도로 삼성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공연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킬 vs 하이드라는 구도를 제외하면 인물의 설정 등이 원작과 판이하게 다르다. 사실 원작이 출판되었을 때부터 지킬과 하이드 이야기는 120개가 넘는 영화나 연극, 뮤지컬로 각색되었으니, 이 뮤지컬에서 지킬에게 애인이 둘이나 있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원작 팬들은 이 뮤지컬에 분노의 원성을 토해낸다.
브로드웨이 버전은 무대도 의상도 간소하고 시대에 나름 잘 맞춰졌으나, 한국판은 유명 뮤지컬이지만 의상이나 무대는 가히 OME급이었다. 여배우들의 의상은 +5kg 수준이었으며, 엠마의 약혼식 드레스와 루시가 첫 등장할 때 입는 무대 의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살이 찔 것 같았다. 비교적 날씬하고 예쁜 체형인 최정원이나 김소현, 정선아가 이 옷을 입었을 때도 그냥 무식한 곰 한 마리가 걸어다니는 것 같았고, 가발 디자인은 스티커 사진 가게에서나 있을 법한 가발(...). 특히 지킬의 가발은 배우들도 공공연하게 소화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할 정도. 남배우들의 의상도 마찬가지여서, 하이드의 털망토는 입는 사람마다 '''거지'''를 만들어 놓았고[5], 지킬 옷은 입는 자의 신체 비율을 7:3으로 통일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6] 그래도 2018년 즈음부터는 피드백이 된 것인지 의상도 현대적으로 많이 바뀌어 이전에 비하면 괜찮아졌다. 드레스도 바뀌었고, 특히 지킬이 걸치는 긴 코트와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짧은 베스트가 호평. 하이드의 털망토는 여전하지만(...) 개털이 모피 급으로 보일 정도로 좋아졌다.
번역은 초월번역 수준으로 잘 되어 있다. 맨 오브 라만차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닥터 지바고 등 오디뮤지컬컴퍼니 작품 대부분의 강점이기는 하다. 나름 개그 요소도 잘 살렸다. 그러나 관객들이 터지는 부분은 의도치 않은 부분인 것 같다(...). 지킬의 친구들이 총각파티를 하러 레드 랫으로 몰려가며 쳤던 대사 중 "헨리 지킬, 이런 제길!"이 있지만[7] 거의 매회차 빵빵 터지는 것은 1막 First Transformation에서 "아, 어지럽다! 어지럽고 가벼운 이 느낌은... '''마약?''', '''...뚜렷한, 행동변화는, 없다.'''" 정도.[8]
그 외에는 2막에서 루시가 지킬의 편지를 받고 '시작해 새 인생'을 열창한 뒤 침대에만 조명이 비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드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그냥 나타나는 게 아니라 조명 없는 곳에 있다가 '''대박 큰 번개 소리, 조명과 함께 나와서''' 전부 놀라 웃는 경우도 있다. 번개 소리 같은 경우 1층 맨 앞줄(특히 사이드)에 앉은 사람들은 스피커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처음 본 사람들은...
여담으로 2011년 국내 마지막 공연[9]에서는 배우들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맨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는 '''엠마 역 배우가 진짜로 울었고, 홍광호 지킬도 울었다.''' 거기에 막공은 매진됐는데, 엄청난 티켓전쟁을 뚫고 살아남은 사람 들, 즉 한 번 쯤 보고도 또 볼 정도로 애정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2막의 '''번개소리에 놀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전설'''이 생겼다.
2017년 12월 25일 오디 컴퍼니에서 주관한 "뮤지컬 콘서트 12월의 선물"에서 2018년 봄에 다시 뮤지컬을 진행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뜻밖의 소식을 들은 관객들의 환호성은 덤. 그래서인지 콘서트 마지막은 지킬 앤 하이드 노래 위주로 편곡이 되었다. 일정이나 캐스팅은 아직 미정인 상태이며, 발표를 할 때 박은태, 조정은, 김선영과 함께 있어 이들이 캐스팅되진 않을까 하는 추측만 있을 뿐.
2018년 7월 31일 캐스팅이 확정되었는데... 지킬 역에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라는 미친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게다가 이로 그치지 않고 3/10 홍광호의 하차 후 추가캐스팅으로 '''민우혁, 전동석'''이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상황이 되었다.

2. 줄거리




2.1. 1막


지킬의 친구 존 어터슨의 회상으로 1막이 시작된다.
영국 런던의 저명한 젊은 의사 헨리 지킬은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버지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는 정신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인간의 본성을 나눌 수 있는 약을 만들고자 한다. 그는 성 주드 병원의 이사진에게 자신의 약물을 실험할 수 있도록 피험자를 요구하지만, 반인륜적인 실험이라는 이유[10]로 거절당한다. 지킬은 실망한 채 자신의 약혼 파티에 참석했다가 약혼녀인 엠마의 말에 용기를 가진다.
약혼파티가 끝나고 어터슨의 권유로 술집 레드 랫에 들렀던 지킬은[11][12] 학대당하는 쇼걸 루시를 보고 연민을 느껴 자신의 명함을 건네준다.[13] 실험실로 돌아온 지킬은 자신을 피험자로 하여 약물을 주입하고, 마침내 잠재되어 있던 욕망을 건드려 내면의 악인 에드워드 하이드로 변한다.
지킬이 하이드로 변신하는 실험을 계속할수록 주변인들은 지킬을 걱정하며 염려하지만, 지킬은 그들을 만나지 않는다. 어느 날 루시가 큰 상처를 입고 찾아와 지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지킬은 그녀를 치료하던 도중 루시의 입에서 그녀에게 상처를 낸 사람이 하이드라는 이야기를 듣고 죄책감을 느낀다. 지킬과 루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루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사랑을 슬퍼한다. 그 와중에 하이드는 마침내 지킬의 실험을 반대했던 인물 가운데 하나인 배싱스토크의 주교를 살인하기에 이른다.

2.2. 2막


주교의 살인사건으로 런던이 떠들썩한 가운데, 하이드는 계속해서 지킬의 실험에 반대한 이사진을 모조리 살해한다.[14] 지킬은 계속해서 약을 갈구하며 점차 폐인이 된다. 엠마는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 지킬을 찾아와 그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확인시킨다. 지킬은 엠마에게 매달리지만, 이미 자신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엠마와 루시는 각자 그에 대한 사랑을 다짐한다. 하이드는 지킬을 그리워하는 루시를 질투한 나머지 그녀를 찾아가 괴롭힌다.
어터슨은 지킬의 부탁으로 실험실에 왔다가 하이드와 마주친다. 하이드는 어터슨의 눈 앞에서 약물을 주사해 지킬로 변한다. 지킬은 자신이 루시를 괴롭히고 있다면서, 어터슨에게 편지와 돈을 루시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루시는 이곳을 떠나 새로운 인생을 찾으라는 지킬의 편지를 받고는 런던을 떠나려 하는데, 그 순간 하이드가 찾아와서 그녀가 자신을 버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루시를 죽이고 만다.[15] 루시가 죽고 나서야 지킬이 돌아오고 지킬은 하이드가 저지른 짓에 아연실색해서 도망친다.
지킬과 하이드는 서로를 눌러버리려고 싸우지만, 지킬은 하이드를 이길 수 없다. 마침내 지킬은 불안정한 상태로 엠마와의 결혼식을 올리기에 이르지만 결혼식 도중 다시 하이드가 돌아와서 지킬의 연적이자 그와 싸운 적이 있는 스트라이드를 죽이고, 엠마를 인질로 삼는다. 엠마는 하이드 안의 지킬에게 말을 걸고, 순간적으로 지킬이 돌아온다. 끝내 지킬은 스스로 어터슨의 칼에 달려들어 죽음을 맞는다.

3. OST


한국판으로는 2004년 초연 당시 발매된 버전과 2006년 발매된 버전[16]이 있다. 2010년 시즌을 새로 하면서 I need to know라는 새 넘버도 들어갔고, 류정한 지킬, 김소현 엠마, 김선영 루시는 이 시즌을 끝으로 지킬 앤 하이드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해 그들의 지킬, 엠마, 루시를 OST로 보존해 달라는 팬들의 성원이 줄을 이었는데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 1막[24]
    • Prologue (프롤로그)[17]
    • Lost In The Darkness (그대 향한 길) - 지킬
    • I Need To Know (알길 원해[비공식][18]) - 지킬[19]
    • Façade (가면 1) - 앙상블[20]
    • I Must Go On (내가 걷는 길) - 지킬
    • Take Me As I Am (당신이 나를 받아준다면) - 지킬, 엠마
    • Letting Go (홀로 설 때가 된 것을) - 댄버스 경, 엠마
    • No One Knows Who I Am (나는 누구일까) - 루시
    • Bring On The Men (뜨겁게 온몸이 달아올랐어) - 루시[21]
    • Now There Is No Choice (선택은 없어) - 지킬
    • This Is The Moment (지금 이 순간) - 지킬[22]
    • First Transformation (변화) - 지킬 → 하이드
    • Alive (얼라이브 1) - 하이드
    • His Work And Nothing More (기도하네) - 어터슨, 지킬, 엠마, 댄버스 경
    • Sympathy And Tenderness (사랑에 빠진 것 같아) - 루시
    • Someone Like You (당신이라면) - 루시
    • Alive 2 (Alive Reprise) (얼라이브 2) - 하이드[23]
  • 2막
    • Murder, Murder (살인, 살인) - 앙상블, 신문 파는 소년
    • Once Upon A Dream (한 때는 꿈에) - 엠마[25]
    • Streak Of Madness (미워하긴 힘들죠) - 지킬
    • In His Eyes (그의 눈에서) - 루시, 엠마
    • It's A Dangerous Game (나도 몰랐던 나) - 루시, 하이드[26][27]
    • The Way Back (나의 길을 가겠어) - 지킬
    • A New Life (시작해 새 인생) - 루시
    • Lucy's Death (루시의 죽음) - 하이드[28]
    • Lost In The Darkness + Confrontation (대결) - 지킬&하이드[29]
    • Façade Reprise (가면) - 유령들[30]
    • The Wedding (웨딩) - 지킬, 엠마

사실 넘버마다 한글 제목들이 붙어 있긴 하지만, 뮤덕들에게 한글 제목으로 불리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심지어는 제작진이나 스태프 출연 배우들도 한글 제목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나마 '지금 이 순간'조차도 최근 들어서는 제대로 불러주기보단 그냥 사골(...)이라고 부르는 뮤덕들도 상당하다.

4. 등장인물


  • 헨리 지킬 (Henry Jekyll)
풀 네임은 헨리 존 알버트 지킬.[31] 전도 유망한 청년 의사. 저택에, 재산에, 미인 약혼녀까지 다 가진 완전 인생의 승리자. 하지만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고통받았고, 이 때문에 인격을 분리하기 위한 약을 만드는 실험에 착수했다. 약을 통해 자신의 이면인 하이드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하이드로 인해서 파국을 맞게 된다.
가사 번역 문제 때문인지 해외에서와 한국에서의 지킬 캐릭터가 미묘하게 다르다. 널리 알려진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의 경우 한국에서는 '기도한다', '신이여 허락하소서'라는 가사들을 통해 "운명의 한계에 도전하는 신실한 젊은이" 인상을 남기지만, 원래는 'I'll sit forever with gods(나는 영원히 신의 반열에 오르게 되지)', 'The Greatest moment of them all(그 순간이 내 일생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고)'라는 가사로 노래해서 어쩐지 "신세계의 신이 되고 싶은 녀석". 혹은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인상을 남긴다. 신실한 청년의사 노선의 대표가 조승우 지킬이라면, 매드 사이언티스트 노선의 대표가 류정한 지킬. 국내 지킬들은 거진 대부분 비주얼 받쳐주고, 성실한 의사 캐릭터로 연기하고 있다.
하이드가 살해하는 인물이 전부 지킬이 원한을 품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보니 그릇이 작은 사람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사실 멀쩡해 보이지만 대놓고 미친 놈 맞다. 선과 악이라는 관념적인 구분을 실재에 적용시켜 선은 정상 상태, 악을 제거 가능한 질환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부터 아주 비범한 똘끼를 엿볼 수 있다.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의도는 좋았으나 사상이 이미 매드 사이언티스트다. 그렇기에 2막에서 자신의 실패에 몸부림치며 '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인간적인 후회가 더욱 돋보이는 것.[32]
  • 에드워드 하이드 (Edward Hyde)
지킬이 약물 실험을 통해 이끌어낸 내면의 사악한 자아. 사실은 지킬이 억누르고 있던 욕망을 발현하고자 나타난 존재다. 엠마와의 약혼 때문에 제대로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루시를 자유로이 만나러 가고, 실험에 반대했던 성 주드 병원의 이사진들을 모두 살해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결국은 지킬의 몸을 완전히 잠식하는 데 성공할 뻔 하지만 엠마 때문에 실패하고, 지킬의 자살로 함께 죽게 된다.
나쁜 남자 수준도 아니고, '나쁜 새끼'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외도, 학대, 폭력 및 살해를 일삼는 천하의 악당. 그도 그럴 것이 지킬이 평생을 거쳐 억눌러온 욕망이 야수적인 형태로 인격화된 것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옷을 걸치고 인간 사회를 이해하는 괴물이나 다름없는 존재. 대사나 노래 톤도 지킬에 비해 낮게 깔리는 저음이다.
여담이지만 2012 부산 공연 초반에서 양준모 하이드는 노래할 때와 평상시 목소리의 갭이 매우 컸다. 평상시에는 더 이상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땅굴저음인데, 노래만 했다 하면 지킬과 비슷한 톤이 됐다. 하지만 2014 서울공연에서는 노래에서도 지킬과 하이드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었다. 특히 하이드 부분에서 악을 잘 표현했다고.
또 여담으로, 류하이드는 특히 루시를 죽이는 부분에서 똘끼가 폭발했다. 반면에 2014~2015 시즌 후반의 류정한 하이드는 굉장히 루시를 사랑하는 하이드로 바뀌었다. 거기다가 이 시즌의 조승우 하이드는 사랑꾼 하이드의 전설로 남아 있는 상태. Lucy's Death에서 Once Upon A Dream의 대사를 읊는다든지, 하이드가 루시에게 존댓말을 써 가며 사랑한다고 고백한다.[33]
  • 루시 해리스 (Lucy Harris)
레드 랫의 쇼걸. 문맹이다.[34]
테이블로 가서 대화를 나누는데, 지킬이 친구가 없냐고 하자 "저 같은 여자가 친구는 무슨..."이라며 본의 아니게 빈정댔고[35], 이를 진짜로 안타깝게 여긴 지킬이 명함을 주며 친구가 필요할 때 찾아오라고 했다.
얼마 뒤 하이드로 변한 지킬에게 얻어맞아 지킬을 찾아오는데, 지킬은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루시는 자신을 치료해준(자신을 인간 취급해 준) 지킬의 상냥함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 인연으로 인해 도리어 하이드에게 더 심한 꼴을 당했으니, 참으로 운명의 장난이다.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준 지킬을 홀로 연모하지만, 런던을 떠나라는 지킬의 편지를 받고 좌절한다. 그래도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노라 노래하지만... 직후 하이드가 등장하여 지킬이 보낸 편지를 읽고 질투심과 분노가 폭발해 루시를 살해하고 만다. 루시가 지킬을 사랑하는 걸 질투한 나머지 죽인 애증의 관계로 보이기도 한다.
  • 엠마 커루 (Emma Carew)
귀족 영애로, 아래에 나오는 댄버스 커루 경의 딸. 풀 네임 엠마 앨리스 마가렛 커루.[36]
작중에서 '천사의 미소' 라는 언급이 나오는 등 미인으로 묘사된다. 지킬의 약혼녀로,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불구하고[37] 지킬을 사랑한다며 결혼을 밀어붙였다. 결국 그것 때문에 못 볼 꼴 다 봤다는 점에서 루시와 더불어 안습한 서사. 지킬의 정신적인 기둥이다.
초창기 프로덕션에서의 이름은 '리사'였는데, 루시와 비슷하게 들린다는 이유로 엠마로 고쳐졌다. 다만 독일에서는 아직도 리사라고 쓰는 모양.
  • 존 어터슨 (John Utterson)
지킬의 친구. 지킬을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는 이들 중 한 사람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대단히 위선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총각파티로 레드 랫을 예약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뒷세계에서 즐길 것은 즐기는, 당시 기준 무난한 인간상인 듯. 원작에서의 성격을 반영한 듯 1막과 2막 시작 전에 프롤로그 격으로 사건에 대해 회고한다.[38]
여담으로 어째서인지 2004년 초연 무렵의 시놉시스에서는 '와트'슨'이라고 써 있었다.
  • 댄버스 커루 경 (Danverse Carew)
엠마의 아버지. 성 주드 병원의 이사진 가운데 한 사람이다.[39] 지킬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항상 예비 사위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의 실험 등을 지켜보며 불안해한다. 딸을 맡긴 홀아버지의 마음이니 당연한 것일지도.[40] 원작에서 하이드에게 살해당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려 보면 심히 미묘하다(...).
  • 서기관 사이먼 스트라이드 (Simon Stride)
왕립 서기관. 성 주드 병원 이사회의 회의에 서기로 참여한다. 엠마를 좋아했지만 지킬 때문에 차였고, 이로 인해서 지킬과 사이가 매우 안 좋다. 이사회에서 '자넨 미쳐가는군' 이라며 빈정거리고[41], 약혼 파티에서도 엠마에게 왜 저런 정신병자와 결혼하냐면서 결혼을 뜯어말린다. 결국 이때 원한을 사 마지막 장면인 결혼식 때 하이드로 변한 지킬에게 죽는 마지막 희생자가 된다.
스트라이드 역 배우는 술집 포주 '스파이더'를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처음에는 새비지 역 배우가 1인 2역으로 소화했고 2006년 버전에서는 배우를 따로 두었다가[42] 스트라이드와 스파이더가 1인 2역이 된 것은 2008년 시즌부터다.
  • 성 주드 병원 이사회 (The Board of Governors)
배싱스토크의 주교, 글로솝 장군, 아치발드 프룹스 고문관[43], 비콘스필드 부인, 새비지 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선적이고 부패한 인간들로, 주교[44]페도필리아, 글로솝 장군은 사창가 술집에 드나들고, 프룹스는 사창가에서 남자를 사는 동성애자[45], 새비지는 돈만 많은 졸부라고. 비콘스필드 부인의 위선적인 면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배우가 술집 마담인 기네비어를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전부 하이드에게 살해당한다.
이사회진 중 위선적인 면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은 주교인데, Alive 2 직전 장면이 바로 마담 기네비어로부터 어린 여자아이를 사서(!) 희롱하고는 그 다음 예약까지 잡는 장면이다. 특히 성희롱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적나라해 보기 상당히 불편할 수 있으니 주의.
원작 소설의 피해자들이 모두 무고한 사람들이었던 것과 달리 전부 지킬에게 원한을 제공한 인물들이기에[46] 루시, 엠마의 존재와 더불어 원작과 뮤지컬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만들었다. 원작의 하이드는 순수한 악이지만 뮤지컬의 하이드는 지킬의 원한과 욕망을 대신해 주고 있는 듯한 묘사이기 때문. 해서 이쪽은 순수한 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5. 역대 한국 출연진


  • 지킬/하이드
    • 류정한(류지킬/류하이드): 2004~2011, 2014~2015
    • 조승우(조지킬/조하이드): 2004~2006, 2010~2011, 2014~2015, 2018~2019
    • 서범석(서지킬,범지킬/범하이드): 2004~2005
    • 민영기(민지킬): 2004~2005
    • 김우형(김지킬, 소녀지킬): 2006~2011
    • 홍광호(홍지킬): 2008~2011, 2018~2019
    • 김준현(싴지킬, 준지킬, 합헌지킬, 금지어지킬): 2010~2011
    • 윤영석(윤지킬): 2012-2013
    • 양준모(양커지킬, 양지킬): 2012
    • 박은태(은지킬 /은하이드): 2014~2015, 2018~2019
    • 조성윤[47] (엉지킬/엉하이드): 2015
    • 민우혁(빅지킬, 밍지킬)[48] :2019
    • 전동석(동지킬): 2019
  • 엠마
    • 김소현(김엠마, 크리[49]엠마): 2004~2011
    • 이혜경: 2006
    • 임혜영: 2008
    • 조정은(조엠마, 정은엠마, 선녀엠마): 2010~2011, 2014~2015
    • 최현주: 2011
    • 정명은: 2012
    • 이지혜(졤마): 2012, 2014~2015
    • 이정화(작정엠마): 2018~2019
    • 민경아(경아엠마): 2018~2019

  • 루시
    • 최정원(정원루시): 2004~2005
    • 소냐(쏘루시): 2004~2011, 2014~2015
    • 김선영(김루시, 여왕루시): 2004~2011
    • 이영미(영미루시): 2005~2006
    • 정선아(선아루시): 2006
    • 김수정(수정루시): 2008~2009
    • 선민(애기루시): 2010~2012
    • 신의정(의정루시): 2012
    • 리사(리루시): 2014~2015
    • 린아(린루시): 2014~2015
    • 윤공주(공주루시): 2018~2019
    • 아이비(과자루시) : 2018~2019
    • 해나(해나루시) : 2018~2019
여담으로, 김소현과 이혜경은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의 초대 크리스틴 다에였다. 여기에 재연의 최현주까지 엠마를 맡으면서 역대 한국 크리스틴들은 모두 한국 엠마를 맡는 그랜드슬램 달성.[50]
팬텀 재연과 삼연에서 크리스틴 다에역을 맡있던 김소현 배우와 이지혜 배우[51]가 이 작품에서 엠마 역을 연기했다.

6. 영상 (브로드웨이 Ver.)


2001년 지킬 앤 하이드 DVD 출시 이전의 리허설 영상.
롭 에반이 지킬/하이드 역을 맡았다.
리허설 영상이라 중간중간 끊기는 부분이 있다.
1막
2막
2001년 DVD로 출시된 브로드웨이 파이널 캐스트의 영상. 데이빗 핫셀호프가 지킬/하이드 역을 맡았다.
한국 초연의 기본이 된 버전이지만, 20여 년 전에 제작된 무대라 지금과 비교하면 꽤 차이가 크다. 무엇보다 극장의 스케일 자체가 다소 아기자기(?)한 중극장인 브로드웨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유수의 대형 극장들에서 올라갔기 때문에 체감상 무대의 넓이 자체가 다르다.

7. 사건/사고: 지킬 양봉 사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일어난 사건.
기대를 모으던 지킬 앤 하이드의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이 올랐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퀄리티에 대한 비판이 연뮤갤 등지에서 이어졌다. 또한 티켓의 가격 책정이 매우 불합리하기도 했다. 1층 맨 뒷자리들까지 VIP석으로 설정되었으며, 할인도 매우 미비했다. 이런 와중에 음악감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계자들의 댓글이 관객들을 으로 매도하는 등 경솔한 언행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자세한 사항은 지킬 양봉 사태 항목 참조.

[1] 레 미제라블(뮤지컬)오페라의 유령(뮤지컬)이라는 두 역대 최고 흥행작에서 각각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회자되는 그 분 맞다.[2] 일본 초연에서는 하이드의 간지폭발 '''검은''' 망토를 거의 흰색에 가까운 '''은회색'''으로 바꿔 버리고, 괴도 키드 뺨치는 '''은회색 모자'''도 추가되었다. 의상 문제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괴리감이 든다. 그리고 비주얼을 중시하는 뮤덕들은 일본의 비주얼에 딴지를 걸었고, 지킬의 목소리가 늙었다(...)는 지적도 나왔다(...).[3] 일본 초연에서 지킬/하이드를 맡았던 배우는 극단 사계 출신의 카가 타케시로 1950년생이다(…). 데스노트 영화판에서 야가미 소이치로 역을 맡은 배우다. 세 차례의 공연 이후 2012년부터는 역시 같은 극단 사계 출신 이시마루 칸지로 교체되었다.[4] 오죽하면 오디컴퍼니의 대표 신춘수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본인은 새 뮤지컬을 올릴 때 지킬 믿고 한다고. 그만큼 꾸준히 티켓이 잘 나간다.[5] 홍광호의 '홍거지'뿐만 아니라 기획사 대표 신춘수 대표가 이를 입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신거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6] 김우형이 다리가 긴 편인데 이 의상을 입기 무섭게 7:3으로 변했다. 그야말로 마법의 옷. [7]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 개그.[8] 그런데 어쩌다 보니 점점 배우에 따른 아이덴티티가 되어가고 있다. 10주년 공연의 박은태 지킬은 "마약?" 하고 난 뒤 '''주유소 개업행사 바람풍선 or 봉산탈춤을 연상시키는 춤사위'''(...)를 시전한다. 조승우의 경우에는 재관람 관객들을 위해서인지 '''"이 느낌은... 느낌은... 아, 모르겠다!"'''라고 반전(?)을 주기도 했다. 그 외에도 10주년 공연의 류정한 역시 어느 순간부터 "마약?" 하고 난 뒤 좀 더 악센트를 줘 '''"마, 약!"'''이라고 말한다.[9] 보통 서울에서 하는 것이 끝나면 국내 공연 마지막이다. 전국투어와는 또 다른 개념.[10] 그런 이유도 있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실험을 하려는 지킬과는 다르게 병원 이사진들은 '''그 당시 통념처럼 정신질환자들은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킬을 비웃으며 실험을 허락하지 않는다.[11] 버전마다 차이가 있다. 한국은 어터슨에게 끌려가는데, 내한 버전에서는 지킬이 먼저 가겠다고 하고 어터슨이 말린다(…).[12] 국내에서도 지킬들마다 또 차이가 있다. 정말로 안절부절 못하며 고개 푹 숙이고 있는 타입, 안 가겠다고 해놓고선 루시를 뚫어져라 보는 타입 등등(...).[13] 역시 버전마다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루시가 Bring on the men을 부르지만 브로드웨이에서는 Good and Evil을 부르며, 이것이 지킬의 실험에 대한 갈망을 자극시킨다.[14] 이사진의 살해는 뮤지컬 넘버 살인, 살인(Murder, Murder)에서 다뤄지는데, 종반부에는 연이은 살인으로 인해 공포와 공권력에 대한 불신에 사로잡힌 시민들이 죽기 전에 죽이는 수밖에 없다며 서로 죽이기 시작한다.[15] 다만 하이드가 루시를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해석이 갈리는 편인데, 극중에서 하이드는 루시를 오른손으로 죽인다. 작중에서 지킬은 오른손잡이로 하이드는 왼손잡이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루시를 죽인 것에는 지킬의 의지가 상당 부분 관여되어 있다'''는 흠좀무한 얘기가 된다.[16] 이 버전은 조승우 지킬만 있는데, 이것 때문에 초연부터 함께한 류정한 지킬과 2006년 하반기에 새로 들어온 김우형 지킬의 팬들의 원성이 엄청나게 높았다.[17] 어째서인지 이 곡은 TV 예능에서 뭔가 불길하거나 음모를 꾸미는 분위기를 만들 때 마성의 BGM마냥 자주 사용되고 있다.[비공식] [18] 1994 오리지널 버전, 2010~2011 김준현 지킬 버전[19] 2010년부터 새로 추가된 넘버인지라 이전 버전의 OST에서는 당연히 없었고, 앞으로 다른 버전 OST를 만들지 않는 이상 음원으로 보존될 일은 없을 듯하다.[20] OST에 넘버로 따로 나와 있는 Façade는 이 곡과 2막에서 나오는 또 다른 Façade reprise 둘이지만, 극중 짧게 이 멜로디가 리프라이즈되는 부분이 많다.[21] 위 줄거리 항목에서도 나오지만, 브로드웨이 판에서는 Good And Evil.[22] 이 곡이 바로 그 유명한 지금 이 순간. 항목 참조.[23] 노래의 마지막에 실제로 불을 붙이는데, 처음 본 사람들은 말 그대로 화끈함까지 느껴지는 불에 깜짝 놀라기도. 노래를 시작하기 직전 하이드가 주교를 두들겨패며 외치는 '위선자, 위선자, 위선자!'라는 대사가 있는데 몬데그린으로 '이선좌 이선좌 이선좌'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의 줄임말. 티켓팅을 할 때 클릭이 한 발 늦는 바람에 자신이 선택한 자리를 다른 사람이 먼저 예매했을 때 뜨는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혹은 '다른 고객님이 결제중인 좌석입니다' 등의 안내 팝업창은 뮤덕들에게 있어서는 악몽이다.) 라고 들리는 경우가 있다. 뮤덕들 사이에서는 밈 수준.[24] 한글 제목은 2006년판 OST CD에 써 있는 제목으로 기술하였다.[25] 아름다운 선율과 비극적인 결말에 대한 암시를 담은 가사로 사랑받는 곡으로, 특히 해외에서 발매된 컨셉 앨범들에서는 지킬 버전이나 중창 버전으로 추가 녹음되어 에필로그 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26] 모두가 꼽는, 지킬 앤 하이드 중 최고로 야한 장면. 이 공연의 관람등급은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인데, 사실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거시기하다. 특히나 지킬 공연을 오래 함께 했던 류정한 하이드와 김선영 루시 혹은 소냐 루시의 조합에서는 케미가 좋아도 너무 좋다 보니 거의 19금을 넘어 22금 수준의 야함이 나올 정도였다(...).[27] 이 직후에 스파이더가 솔로로 부르는 Facade Reprise가 있는데, 이 노래(한국어 버전)의 가사 중 '웃음 뒤에 칼날을 빼든다'라든가 '뒤를 조심하라, 문을 단속하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믿지 마라, 배신을 당할라'라는 가사가 있다. 그런데 이 뒷이야기를 생각해보면 루시의 죽음을 암시하는 가사로 들리기도 한다.[28] 이때 지킬이 루시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 후 배우마다 대사가 조금씩 다른 게 포인트. "날 혼자 두고 떠나려고 했나?", "날 두고 어디 가려는 건 아니지?" 계열은 루시에게 버림받을까봐 불안해하는 노선이고,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려고 했나?" 계열은 루시가 떠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눈치다.[29] 사실 지킬 앤 하이드 전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명곡. 한 곡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를 오간다. [30] 정확히는 하이드에게 끔살당한 성 주드 병원 이사회의 멤버들인 배싱스토크의 주교, 글로솝 장군, 아치발드 프룹스 고문관, 비콘스필드 부인, 새비지 경이 합창으로 부른다. OST에 정식으로 실려 있는 Façade Reprise는 이 한 곡이지만, 사실 본 공연에서 Façade는 여러 버전으로 자주 리프라이즈된다.[31]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목사가 읊어준다.[32] 그런데 한국어판에서는 The Way Back의 '신이여,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정도의 가사를 '난 하늘 향해 외치리 절대 포긴 못 하리 나의 길을 가겠어'의 비장한 결의로 탈바꿈시켜 놓았다.[33] 사실 조하이드가 루시를 사랑한다는 노선은 2010~2011 시즌에도 있었다. 다만 그때는 사이코패스의 사랑 수준이었지만, 4년 뒤에는 불쌍하고 처절한 서브남주의 짝사랑이 되었다.[34] 하이드가 점점 지킬을 침식해가고 있을 때 간신히 본모습으로 돌아온 지킬이 자신이 쓴 편지를 돈과 함께 루시에게 주라고 어터슨에게 주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그녀가 글을 모른다면, 당신이 읽어 줘요."라고 했었고, 실제로 몰랐다. 결국 어터슨이 편지 낭독. 시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설정인 듯.[35] 연도마다 다르다. 2018년 기준 하지 않는 대목.[36] 지킬의 풀 네임과 마찬가지로 결혼식 장면에서 나온다.[37] 댄버스 경도 딱히 내켜하는 뉘앙스가 아니고, 서기관 스트라이드는 대놓고 싫어한다. 스트라이드가 엠마를 여전히 짝사랑해 약혼식 때 엠마에게 지킬 욕을 한다. 당신이 왜 그 정신병자와 결혼하냐면서(...).[38] 2006년까지는 댄버스 경도 함께 사건에 대해 회고하는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2008년 시즌부터는 어터슨 혼자 회고했다.[39] 유일하게 이사회의에서 지킬의 실험에 대해 기권표를 던져 준 사람이기도 하다. 나머지 5인은 전부 반대.[40] 아예 2부 시작 부분에서 헨리는 내 아들같은 청년이었다고 말한다. 헨리 지킬이 아버지를 위해 실험하다 미쳐가는 것을 봤으니 당연할 지도.[41] 이에 지킬도 반격하는데, "미친 건 오히려 자네가 아닐까(!) 나서지 말게나 이번만은" 이라고 하는 것을 보아 스트라이드가 재수없게 군 것이 한두 번이 아닌 듯하다(...).[42] 2006년 시즌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 스파이더를 맡았던 배우가 바로 같은 해 국립극장 공연에서부터 지킬을 맡게 된 김우형. 사실 예술의 전당 버전에서부터 지킬 커버를 맡고 있기는 했으며, 데이비드 스완 연출은 일부러 김우형에게도 연습을 여러 번 시켰다고 한다.[43] 가사를 보아("법률용어론 증거의 불충분") 법률가로 추정.[44] 천하의 몹쓸 놈이지만 악역 중 출연비중이 크고 초반 분위기를 확 잡는 1막의 Façade에서도 솔로가 있는지라 매 시즌마다 가창력이 상당히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된다. 음향 시설이 좋지 않은 공연장에서 공연될 때는 Façade 때 스피커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45] 오스카 와일드앨런 튜링의 예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20세기까지도 영국 내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매우 좋지 않았고, 마찬가지인 국가들은 대단히 많았다. 하지만 현대의 가치관으로는 성 지향성을 죄라고 볼 수 없기에 미묘한 부분이다. 동성애자라는 것보다는 이쪽도 주교처럼 성매매한 것을 죄로 봐야 할 듯.[46] 이 중 주교는 미성년자 성매매를 즐기는 것으로 묘사되어 죽어도 싼 놈(...)이라는 평을 듣고 있기는 하다.[47] 출연 당시 본명 조강현으로 출연[48] 민지킬이라 하면 민영기를 지칭하므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바로 위의 조성윤도 조지킬이라 하면 조승우와 겹치므로 다르게 부른다.[49] 김소현이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을 맡았기 때문에 뮤덕들 사이에서는 크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50] 사실 엠마뿐만 아니라 지킬들도 오유와 연관이 있다. 류정한은 한국 초대 라울 드 샤니였고, 홍광호는 재연에서 라울 역을 맡았다.(후에 팬텀 역도 맡고) 게다가 조승우도 초연 오디션 당시 라울 역에 1차로 낙점되었던 적이 있다. 또 팬텀들과의 연관을 보면, 2012년 시즌에 새로 투입된 지킬인 윤영석과 양준모가 둘 다 한국 오유 재연 때의 팬텀들이라(윤영석은 오유 초연에도 참여한, 즉 한국 초대 팬텀이기도 하다) 역대 한국 팬텀들이 모두 한국 지킬을 맡는 그랜드슬램도 달성됐다. [51] 참고로 이지혜 배우는 2012년 지킬 앤 하이드에서 엠마 역으로 뮤지컬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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