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네 페로타
1. 개요
이탈리아 국적의 전 축구선수.
2. 클럽 경력
이탈리아 선수치고 특이하게 영국 맨체스터 근교의 애슈턴언더라인 출신으로, 레지나에서 유스 생활을 한 후 1995년 세리에 B에 데뷔를 하게 되고 어린나이에 팀에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 FC에서 관심을 갖고 영입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유벤투스에는 지네딘 지단, 콘테, 에드가 다비즈, 디디에 데샹 등 너무나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던 팀이었기 때문에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다. 결국 2시즌동안 총 15경기 출전하게 되고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하게 된다.
같은 세리에 A에 속해있던 FC 바리에 이적한 페로타는 두시즌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활약하고 키에보 베로나로 팀을 옮긴다. 키에보로 이적한 페로타는 2001-2002 시즌 키에보 돌풍의 주역이 되고 3시즌간 활약하면서 세리에 A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인정 받는다.
2.1. AS 로마
AS 로마의 중원을 이끌던 핵심 중 한명
4년간 키에보에서 활약한 후 로마로 이적한 뒤에는 역시 로마 미드필더의 핵심 엔진 역할을 맡는다. 특히 스팔레티 감독이 야심차게 개발한 4-6전술에서 페로타는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 역습시에는 맹렬히 뛰어가 골문앞에서 수많은 찬스를 잡는등 페로타는 공격수가 없는 4-6 전술의 중심에 있었다. 특유의 개발로 수많은 찬스를 날려버려 욕을 엄청 먹기도 했지만, 4-6 전술이 큰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던 데에 페로타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사실상 로마에서와 비슷한 역할을 했는데, 월드컵에선 주로 윙어로 나왔으나 실질적으론 수비 가담을 엄청나게 하다가 공격 시엔 박스로 계속 파고드는 측면 박스 투 박스로서 움직이며 중원에도 가담하는 등 월드컵 우승에 헌신하였다. 칸나바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가장 큰 관심을 받았지만 페로타 역시 숨은 공로자 중 하나였다.
최근에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리 경기에 많이 출장하고 있지 못하다. 2011-2012 시즌 루이스 엔리케가 AS 로마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오른쪽 윙백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12-2013 시즌에는 백업으로 종종 출장하였다. 특히 리그 전반기 시에나와의 원전경기에서 1:1로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던 후반 막판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했으며, 구단 스탭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3년 6월 29일 은퇴하였다. 2018년 기준으로 지도자 연수를 받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3. 국가대표 경력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페로타는 유로 2004, 2006 월드컵, 유로 2008에 이탈리아 대표로 참가했으며,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전경기 선발출장하며 이탈리아의 우승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4.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스타일은 패싱을 위주로 한 전통적인 이탈리아 미드필더라기보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잉글랜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가깝다. 특히 프란체스코 토티가 '가짜 9번'으로 활약할 당시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활약했다.
[1] 2006년 FIFA 월드컵 수훈,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장 4등급 장교장 Ufficiale Ordine al Merito della Repubblica Ital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