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보드 게임)
1. 개요
프랑스 게임회사 MultiSim에서 제작하고 Bruno Faidutti가 디자인한 보드게임. 다양한 직업 카드를 매 라운드마다 선택하여 금화를 모으고 건물을 건설하는 방식이다.중세… 귀족… '''난무하는 권모술수'''…[1]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글화가 이루어졌다.
2. 역사
3. 기본 규칙
- 각 플레이어는 손에 4장의 건물 카드를 들고 금화 2개를 받은 상태로 게임을 시작한다. 첫 라운드의 경우 왕관은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갖는다.
- 직업 카드를 나누는 것은 인원수에 따라 달라진다. 6명이 표준이고, 다른 인원수는 조금 변칙적인 방법이 동원된다. 직업 카드는 1~8번만 사용하고, 9번 카드 및 확장판 직업카드 사용의 자세한 방법은 아래 '직업 카드' 항목을 참고.
- 6명: 왕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통칭 '선')은 임의의 1장의 직업 카드를 뒤집어서 빼놓는다.(히든 밴"Hidden Ban") 즉, '선'도 카드를 볼 수 없게 뒤집혀진 상태로 버리는 것이다.[2] 그리고 '선'부터 직업 카드를 선택한 후 남은 카드를 옆사람에게 넘겨준다. 이때 뽑은 직업 카드는 남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옆사람도 카드를 받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고 옆사람에게 넘기는 식으로 마지막 사람까지 직업 카드를 뽑으면 된다. 마지막 사람이 뽑지 않은 남은 카드 1장은 아무도 보지 못하게 뒤집어서 버린다.
- 7명: 6명과 동일한 방법으로 카드를 뽑는데, 마지막 사람이 뽑을 때는 1장 밖에 안 남는 문제점이 생긴다. 그러므로 마지막 사람은 뒤집어서 빼놓은 직업 카드를 가져가서 그 둘 중에서 고른다. 물론 빼 놓은 직업 카드를 가져갈 때도 남이 봐서는 안 된다. 이 경우 선도 빼놓은 카드가 뭔지 알 수 없으므로, 이게 싫다면 직업 카드 9번을 추가한 후 6명이 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해도 된다.
- 8명: 직업 카드 9번을 추가한 후, 7명이 고르는 방법과 동일하게 한다.
- 4~5명: 5명이면 한 장을, 4명 이하면 두 장을 임의로 뽑아서 보여준 다음 버린다.(오픈 밴"Open Ban") 이 카드는 그 라운드의 선택 불가 직업이 된다. 즉, 마지막 사람도 이 카드를 가져갈 수 없다. 그리고 6명일 때와 동일하게 '선'이 카드 한 장을 뒤집어 버린 다음(히든 밴) 나누면 된다.
- 2~3명: 2~3명이 할 때부터는 직업을 2개씩 들고 진행한다. '선'이 1~8번까지[3] 직업을 호명하면, 호명되는 직업마다 기본 룰과 동일한 턴 진행을 하면 된다. 즉, 한 라운드에 사람마다 총 2번의 턴 진행을 하는 것이다. 역할마다 금화와 건물을 나누어 관리하지 않고 통합하여 관리하지만, 건물은 두 역할 중 한 역할에서만 지을 수 있다. 직업 카드를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3명: '선'이 카드 한 장을 안보이게 버린 후(히든 밴), 직업카드를 1장씩 고르는 행위를 2바퀴 돌면 된다. 마지막 남은 카드 1장은 기본 룰과 마찬가지로 안보이게 버린다.
- 2명: 3인때와 마찬가지로 '선'이 카드 한 장을 안보이게 버린 뒤(히든 밴), '선'(A)부터 원하는 카드를 하나를 고르고 상대(B)에게 준다. 여기서 룰이 조금 바뀌는데, '선'(A)과는 달리, B는 일단 원하는 직업카드를 1장을 고른 다음, 다른 카드 1장을 더 선택하여 앞면이 보이지 않게 버린 뒤, 남은 카드를 A에게 넘긴다. 이때부터는 A도 마찬가지로 원하는 카드를 고르고 다른 카드 1장을 더 골라서 버린 뒤 상대(B)에게 넘긴다. B가 한번 더 반복하게 되면, 2명이 2직업씩 나눠가지게 된다.
- 각각의 플레이어가 전부 직업을 뽑았으면 왕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낮은 숫자부터 한명씩, 1번부터 8번까지 호명을 한다. 호명된 사람은 본인의 직업을 밝히고 자원 얻기 행동을 한 후(금화 2개 또는 건물 카드 1장 받기)[4] , 직업의 특수 능력을 사용하고 건설 행동을 한 후(비용을 내고 원하는 건물을 1개 건설하기) 종료한다.[5] 이런 식으로 1번부터 8번까지 호명과 턴이 모두 끝나면 라운드 하나가 끝난 것이다.
- 4번 "왕"이 호명되고 해당 라운드에 "왕"이 있다면 왕관은 그 사람에게 넘어가고, 호명하는 역할도 넘어간다. 이 역할은 다음 라운드에서 4번을 호명하고 해당 라운드에 "왕"이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 특수능력 사용과 건설 행동은 꼭 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 건물 건설시 이미 지어진 같은 이름의 건물은 또 지을 수 없다.
- 색깔이 있는 직업(연금술사를 제외한 4번, 5번, 6번, 8번 캐릭터)을 골랐을 경우, 자신이 지은 건물 중 같은 색의 건물이 지어져 있다면 해당 턴에 건물 수만큼 세금을 1회 징수할 수 있다.(예 : 노란색 직업인 왕을 골랐는데 노란색 건물이 3개 지어져 있었다면 그 턴에 금화 3개를 아무때나 한번 얻을 수 있다.)
- 라운드 종료 후 직업 카드를 전부 모은다. 그리고 위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때부터는 이전 라운드에서 왕 직업을 했던 사람이 '선'을 잡는다. 그러다 4번이 호명되면 그 사람이 왕관을 가져가면서 '선'도 같이 넘어가는 방식이 된다. 만약 현 라운드에서 왕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선'이 바뀌지 않는다.
- 어느 한 플레이어가 지은 건물의 수가 7개(2~3명이 게임을 할 때는 8개)가 되면 그 라운드가 최종 라운드가 되며,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턴을 종료하고 각자 지어진 건물과 보유한 금화 등을 이용하여 점수를 계산해서 최종적으로 1위를 결정한다.
- 중요한 것은 해당 라운드의 모든 사람이 행동을 마쳐야 게임이 끝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암살자(1번)가 건물을 7개 이상 지었다고 해서 바로 게임이 끝나는게 아니다. 건축가(7번)가 건물을 2~3개 지어서 역전하거나 건물의 특수능력을 사용하여 역전할 수 있다. 마지막 직업의 턴이 끝날 때까지는 계속되므로 포기하지 말자.
- 건물 7개가 목표이지만 가능하다면 그 이상 건설을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공식 홈페이지 FAQ 참조)
4. 점수 계산 방법
- 기본 점수는 지어진 건물들에 표시된 금화의 총 숫자가 된다. 수중에 있는 남은 돈은 그냥 잉여.
- 가장 먼저 7개의 건물을 모두 지은 플레이어는 4점의 추가 점수를 받는다.
- 뒤늦게라도 7개의 건물을 지은 플레이어는 2점의 추가 점수를 받는다.
- 다섯 색의 건물(종교 건물, 군사 건물, 귀족 건물, 상업 건물, 특수 건물)을 모두 지은 플레이어는 3점의 추가 점수를 받는다.
5. 직업 카드
시타델 오리지널에는 8개의 직업이 있었는데 확장판 어둠의 도시(The Dark City)가 출시된 후 10개의 추가 직업이 생겼고, 2016 신판에서 9개의 직업이 더 추가되어 직업이 총 27개가 되었다. 추가된 직업은 오리지널의 직업과 오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소 사악하게 비튼 느낌이 강하다. 게임 당 같은 번호의 직업은 하나씩만 사용한다. (즉, 한 게임에 1번 직업인 암살자와 마녀를 둘 다 사용할 수는 없다.) 9번 직업의 추가는 모든 인원의 룰에서 가능한데, 각 룰에서 오픈 밴(공개해서 버리는 직업 카드)의 수만 1장씩 더 늘리면 된다. 8명이서 게임을 하고 싶다면 9번 직업은 필수로 추가해야 한다.
단순한 건설 게임에 지나지 않아(?) 보이는 이 게임을 엄청난 우정파괴 게임으로 변모시킨 포인트는 바로 이 직업 개념에 있는데, 각각의 직업이 고유의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고 서로의 능력 중 공유되거나 비슷해보이는 것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상 본인이 라운드마다 고른 직업 하나하나가 게임에서의 승패를 좌지우지한다고 보면 된다.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오고가는 딴지와 방법속에서 우정은 처절하게 박살나고 나중에는 악과 깡만 남아서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만이 남게 된다.또한 누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게임의 룰을 잘 이해한 상태에서 경험이 좀 쌓이면 다른 사람의 직업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특정한 상황에서 뭘 고를지 뻔한 경우가 꽤 있기 때문.
4번, 5번, 6번, 8번 직업은 각각의 색상이 있는데(연금술사 제외), 자신의 건물 중 그 색상과 맞는 건물 갯수만큼의 금화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여러 색상의 건물을 두루두루 올리면서 조금씩 여러번 이익을 볼 것인지, 아니면 빨간색 건물만 지으면서 선군정치를 하거나 초록색 건물만 지으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해서 한번에 큰 이익을 볼지는 자신의 선택. 다만 한쪽 색깔로 건물을 특성화하면 상대방의 카운터에 취약해지는 점은 주의하자.
5.1. 1번 직업
특정한 직업을 지목하면, 지목된 직업을 가진 사람은 '선'이 호명할 때 직업 카드를 공개하지 않고 그 턴을 쉬어야 한다. 말 그대로 공기화. 암살당한 직업은 도둑의 타겟이 되지 못하지만, 사람을 직접 지목하는 마술사(마법사)나 건물을 직접 지목하여 공격하는 장군(외교관)의 대상은 될 수 있다. 암살당한 사람이 마술사에게 건물 카드까지 뺏기고, 장군에게 건물까지 털린다면... 이게 왜 우정파괴 게임이라 불리우는지 눈 앞에서 그 이유를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분위기가 심각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냥 암살당한 것을 공개하고 깔깔거리며 웃어 넘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만약 도둑이 턴을 진행하기 전에 공개해버리면 다른 직업에 대한 예측력이 높아질 수도 있으므로[7] , 기왕이면 도둑의 턴이 끝난 다음에 도둑질당한 직업과 손잡고 서로를 위로(?)하며 같이 공개하도록 하자... 당연하지만, 지목한 직업이 그 라운드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직업일 경우에는 암살은 실패한 것으로 처리된다.
플레이어 한명을 높은 확률로 무력화시키면서 자신은 도둑질이나 암살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직업으로 보이지만... '''암살의 혜택을 다른 플레이어도 본다는게 문제.''' 다른 직업들은 오로지 자신만 직업 혜택을 보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8] 암살자가 암살에 성공하면 암살당한 사람을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 모두가 간접적으로 혜택을 보는 것이다(암살당한 플레이어 한명의 발전이 늦어지니까.). 다른 사람들도 이득을 본다는 것은 장군도 마찬가지이지만, 장군은 군사 건물 수만큼 금화를 더 받을 수 있다. 암살자는 암살에 성공하던 실패하던 게임 승리의 열쇠인 금화와 카드에서 아무런 추가적인 이득을 얻지 못한다. 다시 말해, 암살을 100% 확률로 찍어낸다 하더라도 나는 별 이득 없이 남 좋은 일만 시켜줄 수 있다는 얘기. 따라서 게임 이해도가 깊어질수록 특수한 상황[9] 이 아니면 잘 안 뽑게 되어 마지막 사람까지 가게 되는 단골 직업이다.
반면 2,3인 플레이에서는 1인 2턴 게임이기 때문에 후반이 될수록 활용도가 크게 올라간다. 특히 해당 라운드의 선이 암살자를 집는다면 직업 2장을 돌아가면서 뽑는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무슨 직업을 뽑았나를 '''무조건'''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경쟁 상대가 무엇을 뽑았을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100% 암살에 성공한다! 연계 플레이가 되는 2턴 게임 특성상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묻히지 않는 이상 항상 선택된다고 보면 된다.
자원 얻기 행동을 한 뒤 마법을 걸 직업을 지목하고 '''턴을 마친다'''. 지명된 캐릭터의 턴이 되었을 때,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원 얻기 행동만 하고 턴을 끝낸다. (특수 능력 사용과 건물 건설 행동은 불가.) 그리고 마녀가 그 턴을 이어받아 지목한 직업의 '''특수 능력을 자신이 사용한다.''' 또한 건물 건설 행동도 마저 할 수 있다. 본인의 턴을 반으로 나눠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당하는 입장에서는 반을 빼앗기는 것이다.
이게 은근히 무서워서 주교를 선택하면 자기 건물을 보호받고 도둑을 골랐다면 도둑의 능력도 뺏어와 자기가 금화를 얻는다. 게다가 선택한 캐릭터가 색깔이 있는 직업이라면 금화나 카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다만 마법을 거는 데 실패하면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페널티가 있으며, 왕이나 대공에게 마법을 걸더라도 왕관을 가져오진 않는다.
5.2. 2번 직업
특정 직업을 지목하면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턴이 되는 순간 자신이 가진 금화를 '''몽땅''' 도적에게 바쳐야 한다. 암살자나 암살자에게 죽은 직업(또는 마녀나 마녀에게 주술이 걸린 직업)은 지목할 수 없다.[10] 플레이어 눈치가 높을수록 이득보기가 쉬우며 대충 남은 직업을 확인하고 이후 빠져나가는 카드를 유추하기 쉬운 3번째나 4번째 직업 선택 플레이어가 대박을 터트리기 쉽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선택하기도 한다.
도둑 플레이어가 게임 이해도가 높거나 심리전을 잘해 돈을 잘 털어가는 대도일 경우 차라리 암살자를 뽑거나 암살자에게 죽는게 훨씬 나을 정도로 게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강력한 능력. 단 너무 잘 털면 역으로 찍혀서 일점사당하는 수가 있다. 잘 쓰려면 머리 좀 굴려야 하기 때문에 가져가는 사람만 가져가기 때문이다. 보통 첫 라운드에서는 거의 2골드 확보가 가능하니 참고.
2,3인 플레이에서는 암살자와는 달리 가치가 크게 하락한다. 뒷번호를 털었다가는 지목당한 플레이어가 앞번호를 플레이할 때 무리해서 골드를 다 털어 버릴 수 있기 때문. 고수익을 노리게 된다면 6~8번은 못 고른다고 봐야 한다.
5.3. 3번 직업
마술사는 두 개의 능력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는데 특정 플레이어(직업이 아니다. '''플레이어'''를 대놓고 찍는다!)와 손에 들고 있는 건물 카드를 전부 바꿔치기한다. 내 손에 있는 카드와 고른 플레이어 손에 있는 카드를 통째로 바꾸는 것이다. 심지어 내 손에 건물 카드가 한 장도 없어도 가능하므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카드가 0장에서 4~5장으로 늘어나는 마술을 보여줄 수 있다. 다른 하나의 능력은 원하는 만큼 건물 카드를 건물 카드 더미 밑에 버리고 버린 수만큼 새 건물 카드를 뽑는 것이다. 내 수중에 건물 카드가 이미 넉넉히 있을 경우 2번째 능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후반으로 가면 카드가 모자라고 돈은 남기 때문에 가장 많이 털리는 두 직업 중 하나. 보통 마술사는 돈은 있는데 손패가 구린 사람들이 주로 탐내기 때문에 특히 더하다. 이는 건축가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플레이어를 지목하여 손에 있는 건물 카드를 모두 훑어보고 그 중 하나를 가져온다. 그때 가져온 카드를 그냥 손 안에 넣든가 바로 건설해버릴 수 있다. (바로 건설할 경우 이번 차례의 건설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단 건물 카드를 모두 확인함으로써 상대의 수를 읽어낼 수 있는데다가, 돈이 된다면 한 턴에 2개의 건물을 지을 수도 있다. 심지어 이미 지어진 것과 같은 건물을 더 지을 수도 있는 다재다능한 직업.
5.4. 4번 직업
이 직업을 고른 플레이어는 직업 공개 후 왕관을 가져온다. 이때부터는 그 플레이어가 직업 호명을 시작하며, 다음 라운드의 '선'을 잡게 된다. 재밌는 것은 암살자(또는 마녀)에게 당하더라도 왕관은 라운드 종료 후 가져가게 되고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된다. 어찌보면 유일하게 '''암살(또는 주술) 후에도 능력이 발휘되는''' 직업인 셈. 패시브로 귀족 건물 개수만큼 추가로 금화를 받을 수 있다.
'선'을 잡는 능력이라 좋아보일 수 있지만, 4인 이상의 게임에서는 신중히 고려하고 골라야한다. 선을 잡은 이후의 턴부터는 직업을 고를 때 다음 사람이 선의 직업카드를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암살자를 골라 다른 사람이 왕을 고르기 전까지 선 플레이어가 아무것도 못하게 하거나 암살자만 밴하게 할 수 있다.
특수능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직업들과 달리 본인의 특수능력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왕관은 자신에게 줄 수 없으며, 호명된 플레이어는 금화 1개 또는 건물 카드 1장을 황제에게 줘야만 한다. 가진 게 없다면 안 줘도 된다. 일반적으로 본인의 오른편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준다. 그래야 본인도 2번째로 직업을 고르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왕과 같이 귀족 건물 개수만큼 그 턴에 금화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5.5. 5번 직업
2가지 패시브 능력을 갖고 있는 직업. 8번 직업인 장군, 외교관, 육군대장이 본인의 건물을 공격하지 못하게 한다.
이 직업을 고르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눈에 띄고 싶지 않을 때와 후반 굳히기에 들어갈 때이다. 설명만 들으면 별 것 없어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의외로 암살자와 도둑으로부터 타겟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종교 건물의 수만큼 금화를 가져오므로 초반에 파란색 건물만 지으면서 금화를 불리는 무시무시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전략적으로 나름대로 유용한 직업. 특히 8번에 면역이라는 능력 때문에 후반에는 다들 주교를 고르기 위해 혈안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암살자가 있을 경우 안심할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는, 주교가 암살되었을 경우에는 장군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고 한다.[11] 밑의 장군 항목 참조.
수도원장이 호명, 공개되면 금화를 가장 많이 소지한 플레이어는 수도원장에게 금화 1개를 주어야만 한다. 금화를 가장 많이 소지한 플레이어가 2명 이상이라면 선택해서 한명에게 금화 1개를 받을 수 있지만, 본인이 가장 많이 소지했을 경우 금화를 받을 수 없다.
능력이 가장 재미없는 직업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장군에 면역을 가진 주교가 없어지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게임을 느려지게 하는 직업이다. 잘나가는 플레이어가 후반에 주교로 굳히기 플레이를 못하기 때문에 장군에게 계속 견제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교의 장군 면역 능력이 역전 불가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으므로, 가끔씩은 교체해서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5.6. 6번 직업
별 것 없어 보이는 능력이지만, 시타델에서는 금화 1개도 정말 중요하다. 더욱이 상인은 상업 건물만큼 추가로 금화를 얻을 수 있다. 상업 건물은6종이나 되고 다른 종류의 건물 카드보다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색깔의 직업보다 금화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도둑과 달리 금화를 확정적으로 벌 수 있기 때문에 금새 부유해지기 쉬워서 암살자나 도둑에게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다.[12]
6번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상인이나 교역상처럼 상업 건물 수만큼 금화를 받지 못하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능력이 매우 강력하다. 하지만 그 말은 동시에 암살자나 마녀, 도둑에게 자주 털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픈 밴에 1~2번 직업이 뜨지 않았는데 이 직업이 손에 들어올 경우 숨막히는 내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5.7. 7번 직업
능력이 2개이며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사실 건물 카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전천후 유용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초반에는 건물 카드 4장을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다들 돈을 모으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중반에도 건물 카드를 가져와봤자 마술사를 고른 누군가에 의해 간단하게 뺏겨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잘 버려지는 직업이기도 하다.
중후반쯤에 가서는 의외의 '''복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일단 끝자락에 있는 7번이기 때문에 건축가의 선택 유무가 불분명한 상태로 남아있으므로 앞부분 숫자를 고른 플레이어들이 쉽사리 염두에 두지 못하고 플레이를 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을 3개까지 지을 수 있는 엄청난 능력 덕택에 싼 건물만 따다닥 지어서 순식간에 게임을 종결시켜 버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보통 건물 7개를 빨리 완성하여 4점을 챙기고 싶을 때 사용한다.
디자이너에 따르면 게임 목표상 건물 개수보다 더 많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즉, 7개가 한계가 아니라 능력이 된다면 8~9채로 게임을 끝낼 수도 있다. 단, 당연하게도 후반에 암살자나 도둑의 표적이 되기 쉽다.
항해사 역시 연금술사와 함께 막나가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직업은 장단점이 아주 극명한데 일단 액션 후에 추가로 금화 4개 또는 건물 카드 4개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만 보면 꽤나 먼치킨스러워 보이는데 문제는 단점. '''건물을 지을 수 없다!!'''
시타델에서는 건물을 늘려나가는 것이 꽤 중요하고 한 턴에 1개밖에 건설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사실 돈이 엄청 궁하거나 들고 있는 건물 카드가 하필 비싼 것밖에 없다든가 하지 않는 이상 한 턴에 1개씩은 꼬박꼬박 늘려주는게 유용하다. 그런데 이 직업은 아예 건물 건설 불가라고 못박혀 있으니 꽤나 큰 페널티인 셈. 정말 상황이 궁하다면 항해사를 고르는 것도 좋지만 도둑에게 걸릴 수도, 건물 카드가 많아봤자 마술사에게 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역으로 도둑이나 마술사가 없을 땐 굉장히 강력한 카드가 되므로, 항해사를 넣을 땐 두 직업 중 하나는 함께 넣는 것이 좋다.
건축가의 대체 직업이지만 건축가와 완전히 반대 속성의 캐릭터라는게 흥미롭다.
5.8. 8번 직업
아무 건물을 1개 골라서 해당 건물의 비용 - 1의 금화를 지불하고 때려부술 수 있다. 이 게임이 왜 우정파괴 게임인지 확실히 깨닫게 해주는 주범. 고른 건물의 비용이 금화 1개라면 공짜로 부술 수 있다. 암살자나 암살 당한 자 그런 거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건설된 건물들을 부숴버리면 그만이다. 주교의 건물은 부술 수 없지만 주교가 암살당한 상태라면 부술 수 있다. 단, 건물을 7개 이상을 건설한 플레이어의 건물은 부술 수 없다. 특이사항으로 자신의 건물도 부술 수 있는데, 자신의 덱 완성시 최종 점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금화 1개짜리 건물을 부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지목된 건물의 주인 외에는 반사이익을 보게 되므로 높은 가격의 특수건물을 부수는 순간 남은 인원의 박수갈채를 받게 된다. (...) 우승하는 것을 포기한 플레이어가 게임을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장군과 비슷하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직업. 자신의 건물 1개와 상대의 건물 1개를 '''교환'''할 수 있다.(다만 이 능력으로 같은 건물을 2개 건설할 수는 없다. 즉 이미 궁전이 지어져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궁전을 가져올 순 없다는 것.) 만약 상대의 건물이 더 비싸다면 그 차등비용만큼 상대 플레이어에게 금화를 지불해야 한다. 시타델에선 금화를 수중에 갖고 있느니 후다닥 건물로 환산하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외교관도 장군만큼이나 짜증나긴 매한가지. 장군은 게임을 안 끝나게 하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빠른 게임을 위해 외교관을 넣어서 하는 경우도 있다.
장군과 마찬가지로 주교의 건물과 초소는 건드릴 수 없고, 거대성곽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외교관을 장군 대신 넣을 경우, 묘지 건물 카드는 부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외해야 한다.
5.9. 9번 직업
2016 신판부터 번역이 여왕에서 왕비로 변경되었다. 왕비의 경우 5명 이상 게임 시에만 사용하며, 자신이 왕이나 황제의 '''옆 자리'''일 경우 금화 3개를 받는다. 설령 옆에 있던 왕이나 황제가 암살되었더라도 그 직업이었다는 사실만 알려지면 금화 3개를 받는다. (즉, 암살이 되었다면 호명이 되어도 라운드 종료까지 침묵해야 하는 시타델의 규칙상 왕비의 턴이 끝나서 라운드가 종료될 때 금화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디자이너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왕비와 황제가 같이 사용될 경우, 황제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왕관을 기준으로 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즉, 왕관을 가진 플레이어가 옆에 있다면 금화 3개를 받게 된다. 이유인 즉, 본판에서는 '왕관을 가진 이'가 왕관을 가져오는(다시 말해 계승하는) '왕'과 동일한 위치였지만, 확장판에서는 '왕'보다 높은 위치의 '황제'가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하기 때문에 '왕관을 가진 이'와 별개의 인물로 취급된다는 것. 황제가 자기 차례에 푯말을 자신에게로 가져오는 '계승'의 모션이 아닌, 자신 이외의 다른 이에게 선사하는 '임명'의 모션을 취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왕비(Queen)와 황후(Empress)의 칭호가 분명히 구별되는 신분이다보니 생겨난 규칙의 예외인 듯. (애초에 디자이너도 상당수의 플레이어들이 헷갈릴 것이라고 짐작했는지, 웬만하면 그냥 '황제'와 '왕비'을 같이 놓고 플레이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신판의 경우 공개된 4번 플레이어의 옆자리에 있을 경우 금화를 획득한다고 적혀있다. 즉, 현재 왕관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가 아닌 4번 플레이어가 기준점이 된다는 것.
예술가는 해당 턴에 자신의 건물 1개 또는 2개까지 금화를 1개씩 올려서 '''크고 아름답게''' 할 수 있다. 치장된 건물은 건설비용이 오른 것으로 간주하므로 당연히 승점이 1 증가하고 파괴, 교환시의 비용도 증가한다. 건물 1개당 금화는 1개씩만 올려질 수 있다.
구판에서는 9번이 아닌 2번 직업이었다. 건물을 지을 때 세리에게 금화 1닢을 주어야 했는데(행동을 마친 1번 직업도 마찬가지였다.), 세리가 미리 공개되어 있으면 누가 금화 1닢을 더 내면서 건물을 짓고 싶어하겠는가? 이는 가뜩이나 지루해질 수 있는 게임을 더 느려지게 만드는 일등공신이었다. 그래서 Solipsist라는 플레이어가 2번이 아닌 9번으로 바꿔서 플레이하는 변칙 룰을 소개하였고, 신판에서는 실제로 이 직업이 2번에서 9번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번 라운드에 세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세리 토큰 위에 쌓인 금화는 그대로 남는다.
5.10. 게임 종료
누구든 플레이어 중 한 명이 7개나 8채의 건물을 짓게 되면, 그 라운드에 게임이 종료된다. 건물 카드의 그려진 금화
합이 자신의 점수입니다. 점수가 몇 점인지 세 보고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시타델 최고의 권력자가 될 것이다.
6. 특수 건물
건물 카드의 일종으로 색은 보라색. 다른 색의 건물 카드와는 달리 자체적인 효과가 있는 건물 카드들을 말한다. 시타델(보드 게임)/특수 건물 참조.
[1] 한글판의 박스에서 볼 수 있는 문구.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시타델.[2] 하지만 '선'은 남은 모든 카드 중 직업을 고르기 때문에, 결국 버려진 직업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단, 자신에게 불리한 직업을 선택해서 버릴 수 없다는 점에서 필요한 룰이다.[3] 3명은 9번[4] 매뉴얼에는 건물 카드 더미에서 2장을 뽑아서 원하는 1장을 선택하고 나머지 1장은 더미 밑으로 넣으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는다. 버리는 카드를 뽑은 2장 중에 선택하는 것이라, 이미 갖고 있던 것과 비교를 해서 선택을 해야겠는데 손이 번거롭다. 그래서 공식 홈페이지에도 "쉬운 뽑기"라고 해서 조금 다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장을 뽑아서 이미 갖고 있는 카드와 합친다음 그 중에서 필요없는 1장을 버리는 것. 디자이너는 이제 "쉬운 뽑기"가 독일 공식 룰이 된 것 같다고 보는 듯 하다.[5] 건물 건설을 하고 특수능력을 사용해도 된다.[6] 다른 캐릭터에게 영장 을준다. 영장 토큰은 3개 이고 한개만 효력이 있다.[7] 이런 일은 거의 없겠지만 도둑 플레이어가 말 그대로 센스갑이면 벌어지기도 한다.[8] 돈을 더 받거나, 카드를 더 받거나[9] 경쟁자 저격, 우승 저지, 도둑 회피, 극후반 굳히기 등[10] 암살자에게 암살당하면 '''직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규칙이다. 그러니까 룰대로라면 암살당한 직업은 직업 공개 자체를 안하니 안 털리는게 맞는 것. 그러나 대개의 경우 암살당한 사람이 직업을 공개하는 에러플이 태반이라 룰북에도 한번 더 서술하고 있다.[11] 시타델에서는 플레이어가 그 직업이 되는게 아니라, 본인의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 라운드마다 인재를 '''고용'''하는 개념이다. 고용한 주교가 죽었으니 당연히 장군에게서 공격을 받게 되는 것.[12] 단, 상인만 터는 도둑은 바보이다. 보통 상인은 현재 돈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하기 때문. 도둑이 돈을 가져갈수 있는건 직업이 등장했때인데, 이때 상인이 돈이 없으면 안주면 되고 유유히 골드 3원을 챙겨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