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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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할
3. 여담


1. 개요


'''esophagus, 食道'''
입에서 로 음식물이 지나가는,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소화기관 중 하나. 괄약근이 관 모양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이다.

2. 역할


개요에서 언급했듯이 식도는 소화기관으로 분류되는데, 소화샘 하나 없는 단순한 근육 대롱을 어떻게 소화기관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 의아해할 수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이는 타액이라는 존재를 간과한 것이다. 타액에 포함되어 있는 효소인 아밀레이스는 위장에 들어가자마자 낮은 pH버티지를 못하고 잉여가 된다. 거기에다 아밀레이스가 분해하는 녹말은 분자량이 많아 단번에 끊어낼 수 없기 때문에 위장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끊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녹말뿐만 아니라 핵산[1] 역시 분자량이 크고 아름다우며 타액에 있는 효소인 뉴클레이스가 분해한다.
이외에도 위장의 내용물이 위쪽으로 새어나오지 않게 막는 역할도 한다.[2]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약화되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게 되며 심할 경우 식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식도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간경화등의 원인으로 문맥압이 상승하면 문맥계와 상(上)대정맥계 사이에 혈행로가 형성되어 식도에서 점막 아래층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울혈되는 현상을 말한다. 만약 파열되었을 경우 각혈로 인해 과다출혈, 혹은 출혈쇼크에 동반되는 간부전으로 급사할 수 있다.

3. 여담


  • 식도가 가장 긴 동물은 다름아닌 기린. 어류는 입에서 아밀라제를 아예 분비하지 않기 때문인지 식도가 유난히 짧은 편이다. 잉어처럼 아예 상부 소화기관이 통편집(...)당한 어류도 있을 정도다.
  • 포유류의 식도는 평소에는 인두에 의해 막혀 있기 때문에 수의사들이 위장 내시경 같은 것을 할 때 삽질을 거하게 하기도 한다(...). 어류의 식도는 정반대의 의미로(...) 삽질을 하게 만드는데, 호흡기관인 아가미가 벽과 일체형인지라 입 안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식도 직행이기 때문이며, 어류의 식도는 위장으로 물이 안 들어가게 해야 되는 것 때문인지[3] 의외로 근육 힘이 센 편. 잡은 물고기의 식도에 낚시바늘이 걸렸다면 낚시꾼들은 환장한다(...). 대략 이런 식으로 빼내야 하는 듯하다.
  • 세상에 이런 일이에 식도가 없는 채로 태어난 사람이 등장한 바가 있다. 식도가 있어야 할 부위가 막혀 있는 것이다. 식사는 하지만 삼킬 수가 없어 입에 넣고 씹은 뒤 뱉고, 물도 머금었다가 다시 뱉는다고. 식도 재건 수술을 받았지만 경과가 좋지 못했고, 결국 위와 직접 연결된 외부관을 달고[4] 4시간마다 한 번씩 묽은 유동식을 주입하며 생활한다고 한다. 결국 방송 후반에 수술이 예정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사실 식도결손으로 출생한 경우 대부분 신생아 시기에 수술을 하지만 이 경우는 그 수술이 실패했기 때문에 발생한 경우라고 한다. 사고로 어른이 되어서 식도를 잃게 된 사람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식사를 한다. 입으로 잘 씹은 음식물을 위삽관에 뱉어내서 음식을 먹는 것이다.
[1] DNA, RNA[2] 물론 자극을 줘서 억지로 위장 내의 내용물을 빼내게 할 수는 있다(...). 구토 문서 참조.[3] 물은 위액의 작용을 방해한다.[4] 관이 내부로 삽입된 부위에서 살이 계속 돋아오르기 때문에 하루 한 번 소독도 해야 한다고. 가끔 빠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