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1. 개요
逆流性 食道炎 /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위에서 분비된 위액을 비롯한 소화 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1] 위염이나, 위산과다분비 일때도 식도에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2] 병원 전문의에게 상담하거나 내시경을 촬영하여 확인해야 정확한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엄밀하게는 위 내용물이 역류되어 일어나는 불편한 증상 및 합병증을 모두 통틀어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라고 하며, 역류성 식도염(직역하면 Reflux esophagitis)은 위식도역류질환에 의해서 '''염증이 생겼을 때'''를 지칭하는, 포함관계의 말이다. 다만 위식도역류질환이라는 표현이 전문용어처럼 들리기 때문에, 일반인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나무위키 특성상 흔하게 알려져 있는 '역류성 식도염'과 대등하게 기술한다.
한의학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매핵기도 참고할 것. 다만 이것은 역류성 식도염과는 조금 다른데, 매핵기는 '''목구멍 쪽에서만''' 뭔가가 넘어오는 것 같기도 한데 안 넘어오는 쪽을 일컫는 말로, 현대의학적으로는 인두 이물감(Globus pharyngeus)[3] 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가 앓고 있으며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간 더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식도암은 참고로 남자가 여자보다 10:1 수준으로 많다.
2. 전조 증상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도 구토를 한다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에 괄약근이 일시적으로 제 역할을 못하여 위액이 역류하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데, 하부식도괄약근의 tone을 감소시키는 알코올 또는 고지방식 등을 '과식'(위 용적 증가)한 상태로 누우면 위 내용물이 또한 식도에 가깝게 위치되기 때문에 위식도역류가 일어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런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목소리가 쉬는 현상(hoarseness)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밤새 역류가 열심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런 생활을 오래하면 식도염에 걸린다. 원래부터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활은 자제해야하고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괄약근이 정상적인 역할을 못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를 두고 '항상' 위액이 역류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중간중간 괄약근이 불필요하게 열리는 현상이 일어나서 병이 발생한다.
3. 원인
사람의 소화기관에는 음식물이 들어올 수는 있지만 거꾸로 역류할 수는 없도록 조절하는 괄약근[4] 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하부식도괄약근, Lower esophageal sphincter, LES)의 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발생한다.
위식도 역류가 많이 발생하는데 관여하는 인자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다양하다. 너무 전문적인 물질이름 일부는 제외하였다.
- 하부식도괄약근의 tone(조이는 힘)을 감소시키는 경우
- 음식: 고지방식, 커피, 차, 콜라, 과일주스[5] , 페퍼민트
- 약물: 항콜린성약물, 칼슘채널차단제, 베타작용제, 알파차단제, 아편계약물, 비아그라
- 기타: 흡연, 음주
- 위 용적을 증가시키는 경우: 과식, 위 유문(날문)부 폐쇄, 위 마비
- 위 압력이 상승하는 경우: 복부 비만, 임신, 꽉 끼는 옷을 입은 경우, 복수(Ascites)가 찬 경우[7]
- 위산이 과다분비되는 경우: 관여는 하지만 의외로 식도염을 발생시키는 주요 인자는 아니라고 한다.
- 위산이 너무 적게 분비되는 경우: 식도염을 고통스럽게할뿐 대부분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위산과다와는 다르게 사실 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는 저산증이다. 위산 저하로 인한 소화 불량으로 인해서 위산이 역류하는 것. 병원에서도 대부분 위산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고 많이들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라서 본인의 상태를 잘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 식도 연동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 식도마비
- 식도 점막의 방어능력이 감소하는 경우: 쇼그렌 증후군
작업 시간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빈발하게 연장되어 밤을 새는 일이 많고,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진 직업군, 특히 프로그래머로 대표되는 IT계열 종사자들이나 작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흔히 겪을수 있는데, 해당 직업에 경우 발생의 원인이 되는 담배, 음주, 커피, 비만 등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고, 밤을 새고 아침에 잘 경우 위 내용물 없이 분비된 위액이 그대로 역류하기 때문.
4. 증상
- 일단 별 다른 느낌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강한 산성의 위액이 역류 하면서 식도를 자극 하기 때문에 가슴 부위 부터 목까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함과 더불어 호흡곤란까지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 Heartburn 이라고 한다.
- 더 나아가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10] 공황장애가 생기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식사 후 한동안 트림과 함께 음식물이 역류 하는 경우도 있다.
-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 기침을 자주 한다거나 역류 하는 분비물 때문에 입안에 쓴 맛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 목과 가슴에서 답답한 느낌이 든다거나, 양치를 하여도 구강 안에 찝찝한 느낌이 계속 남아 있거나 묘한 구취가 날 수 있다.
- 쉰 목소리가 나온다.[11]
- 물을 마실 때 목에 뭔가 차서 사레가 잘 생기는 느낌이 생길 수도 있다.
5. 검사
상대적으로 흔한 질환이고, 병력(여러분이 호소하는 증상의 특징, 시간적 관계 등)이 특이적인 경우가 많아서, 흔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따로 검사할 필요 없이 바로 치료하면 된다. 즉, 위에 나열된 증상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그냥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한다는 것. 다만 진단하기 좀 애매하거나, 아니면 역류성식도염이겠거니 하고 치료했는데 호전이 없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 PPI(Proton Pump Inhibitor) trial
- Trial이라는 것은 한번 시도해본다는 것이고, PPI는 위산분비 억제제로, 역류성식도염에 쓰는 가장 흔한 약의 종류다. 쉽게 말해서 역류성 식도염인지 알기 애매할 때 PPI를 한번 먹어보고 좋아지는지를 본다는 것.
- 24시간(또는 48시간) 보행 pH 검사
- 진단이 애매할 때 가장 정확하게 위식도역류를 진단할 수 있다. 식도에다가 pH 측정기(카테터)를 걸아놓고 24시간 또는 48시간을 생활한 다음, pH가 정상보다 떨어지는 시간이 많은지를 확인한다. 카테터는 코로 넣어서 식도에 걸어두는 건데 꽤 불편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캡슐 형태로 장착하고 무선으로 측정하기도 한다.
- 식도내시경(또는 위식도내시경)
- 식도가 어떤 상태인지 내시경을 넣어서 직접 보는 것이다. 식도만 보려면 식도내시경을 쓰면 되고, (특히 나이 있는 환자에서) 위도 같이 검사하려면 위식도내시경을 쓰면 된다. 보통 약간의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사람을 진단하기 위해서 내시경을 쓰지는 않고, 매우 심한 증상이 있거나(삼킴곤란 혹은 식도통이 발생할 경우), PPI에 반응이 없거나(refractory), 너무 장기간 역류성식도염이 지속된 경우 사용하게 된다. 사실 이건 역류성식도염 진단목적이라기 보다는 역류성 식도염에 동반된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보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식도암이라던가...) 위내시경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후두내시경이라고 하기도 한다.
6. 치료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해서 약물치료하는 게 좋다. 다른 병을 가지지 않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후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6.1. 임시 방편
의약품을 복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 참기 힘들다면 껌을 씹으면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껌을 씹는 동안 침이 계속 분비되고 분비된 침이 식도로 넘어가면서 식도로 역류한 위액을 밀어내는 효과가 있고 입안에 감도는 쓴맛과 텁텁한 기운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므로 못참을 정도로 심하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쪽이 좋다.
또 약을 당장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물을 마시는 것도 타는 느낌을 중화시키는데에 도움이 된다. 식도염으로 인한 이물감이 목에서 느껴질 때 이를 뱉어내거나 헛기침등을 하는 것은 자극을 주는 행위에 불과하다. 이럴땐 물을 마셔서 안정시켜주자. 다만 급하다고 벌컥벌컥 마시다가 기도로 넘어가기라도 하면 심한 기침과 함께 위액이 더 세게 식도로 올라오니 주의. 타는 느낌이 들때마다 물을 천천히 충분히 마시는게 좋다.
6.2. 수면습관 및 생활습관 조절
-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누우면 안된다. 밥 먹고 누우면 소 된다는 옛 말을 잘 기억하자.
- 식도괄약근을 튼튼하게 해 주기 위해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수면 중 왼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세면대의 S자 배수관의 형태를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 취침 시 상체를 약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평한 곳에 누울 경우 복압이 높아지면서 하부식도 괄약근이 받는 압력이 더 높아지는데, 이때 괄약근이 이완되어 위액이 역류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상체를 높여주어 복압을 낮추고, 위액 역류를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이 경우 모션베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너무 비싸니 역류성 식도염 베개를 사용하기도 한다.
-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6.3. 식습관 조절
- 비만인 경우는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복부 비만은 복압을 높여 역류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 원인 문단에 나열된 하부식도괄약근의 tone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음식, 또는 약물은 피한다. 특히 피할 음식물로는 술(특히 레드 와인), 담배, 고지방식, 커피, 차, 탄산음료, 초콜릿, 오렌지 주스, 박하(페퍼민트), 생 토마토 등이 있다.(토마토 자체는 위에 좋은 음식이므로 식도나 위가 안좋을 경우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생 토마토는 식도의 상처 부위를 자극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
- 약물은 아마 의사가 알아서 해 주겠지만 항콜린성약물, 칼슘채널차단제, 평활근이완제 종류의 약물들이 해당한다. 과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식사 시에 물을 과하게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 위와 식도에 좋은 야채/채소들을 먹는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가 있다. 조금 더 빠른 개선을 원한다면 즙으로 마시는게 좋다. 특히 양배추즙을 아침, 저녁 2번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 이런 종류의 식이요법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로운 것을 먹는 것보다 해로운 것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해롭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근거가 있고 일반적으로 적용가능하지만, 이롭다고 알려진 것들 중에 민간요법도 많고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음식들이 개인에 따라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6.3.1. 식도염이 발병했을때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
읽어보면 알겠지만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매우 많다. 식도염 환자들이 고생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 심지어 의사들도 이 정도로 자세하게는 설명 안해주기 때문에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도 한동안 뭘 먹어야 되는지 몰라서 고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 역류를 유발시키는 식품(식도 아래쪽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식품)
- 밀가루 음식 : 면, 빵, 과자 등
- 술 : 어떤 술은 괜찮다는 속설들은 술꾼들의 핑계일 뿐이다. 어떤 술이든 원인이 되고, 레드와인이 특히 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담배: 입에 남은 니코틴이나 타르 등이 침을 타고 위로 넘어간다.
- 초콜릿
- 튀김
- 육류의 지방
- 버터, 마가린, 식용유, 크림 등 지방을 사용한 음식
- 박하, 파, 마늘, 양파, 계피, 페퍼민트 등의 향이 강한 식품
- 손상된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식품
- 커피, 녹차 등 카페인 함유 음식
- 탄산음료 전반
- 고추, 후추, 마늘, 식초 등 자극성이 있는 향신료 및 조미료
- 신맛을 가진 거의 모든 과일 및 관련 제품 : 감귤류, 감귤류 주스, 오렌지 쥬스, 토마토, 토마토 제품, 파인애플 등
- 매우 차거나 뜨거운 음식
6.3.2. 식도염이 발병했을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
위염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 대부분 포함된다. 다만, 통증이나 불편함을 감소시켜주는 것 뿐이고 음식으로 역류의 근본적인 치료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좋다는 것을 먹어도 생활습관 안지키면 거의 소용이 없다.
- 양배추: 식도염에 효과가 제일 좋다.
- 브로콜리: 당연하지만 고추장에 찍어먹지말고 삶은걸 그대로 먹는다.
- 알로에
- 감자
- 고구마
- 익힌 토마토: 토마토 자체는 위에 좋으므로 잘 익혀서 먹으면 도움이 된다.
- 마
- 껌[12]
6.4. 약물치료
6.4.1. 위산 억제제
6.4.1.1. H2
PPI의 전 세대이기는 하지만 H2 차단제도 좋은 약이다. 다만 H2 차단제보다 PPI가 효과가 더 좋다.
6.4.1.2. PPI
가장 좋고 많이 쓰이는 약은 PPI(Proton pump inhibitor)이다. 위산 분비 및 위 기능적 용적을 줄여준다. 좋은 효과를 보려면 식전에 먹어야 한다.
PPI와 H2 차단제의 목록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PPI: Omeprazole, Lansoprazole[13] , Pantoprazole[14] , Esomeprazole[15] , Rabeprazole[16] , Dexlansoprazole[17]
- H2 차단제: Cimetidine[18] , Ranitidine[19] , Famotidine[20] , Nizatidine
6.4.1.3. P-Cab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약재이다. 발표상으론 PPI보다 여러면에서 훌륭하지만 PPI보다 딱히 놀라운 효과를 보이지 않기에 널리 쓰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CJ헬스케어에서 케이캡정을 출시하여 시판하였다.
6.4.2. 기타
- 제산제: 위산을 중화 시켜주는데, 약국에서도 누구나 살 수 있다.
- 소화제: 역류성 식도염에 효과가 있는 것인지 많은 의사들이 소화제를 같이 처방해준다.
- 카베진: 제산제와 양배추즙이 혼합된 일본 약품이다.
6.5.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를 해도 낫질 않거나, 자꾸 합병증이 생겨서 답이 없을 경우는 수술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다.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니센 위저추벽성형술(Nissen's fundoplication)으로, 90%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위식도역류는 약 먹는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하기 쉽다. 참고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관련이 있는데,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위산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오히려 역류성식도염을 덜 일으킨다(!). 물론 '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도 병이고, 헬리코박터는 위암같은 더 심각한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낫게 하겠다고 헬리코박터에 일부러 감염되는건 어불성설. 다만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후 원래 GERD가 있었던 사람의 경우 더 심해질수는 있겠다.
7. 관련 질환
- 역류된 위산이 인후와 구강을 침범하여 만성 기침, 천식, 후두염, 치아 부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21]
- 갑작스런 흉통으로 인해 심장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7.1. 바렛 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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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가 계속 지속되다보면 식도가 산성 자극을 계속 받게 되고, 식도는 스스로를 산성 자극에 버티게 하기 위해 상피를 식도점막이 아닌 위점막같은 상피로 바꾸게 된다. 이 과정을 화생(Metaplasia)이라고 하며, 이 과정을 통해 상피의 종류가 변한 식도를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라고 한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일반적인 식도에 비해 바렛식도의 경우 식도암이 생길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바렛 식도의 길이가 3cm 이상일 경우, 특정 식도암의 발병률이 3~40배 높아진다! [22] 다만 바렛식도는 한번 걸리면 수술적으로 잘라내지 않는 이상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23] 꾸준히 내시경으로 추적관찰하면서 암으로 변하나 안 변하나 검사를 해야 한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식도암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게, 모든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바렛 식도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바렛 식도는 전암 병변(암 전단계의 병변) 치고는 암으로 변할 확률이 낮은 축에 속한다. [24] 그리고 주로 바렛식도는 서양에서 많이 발생하고, 우리나라엔 드문 편이다. 오히려 역류성 식도염 자체는 우리나라에 흔하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5년 이상 지속된 경우, 내시경(endoscopy)과 생검(biopsy)을 통해 이를 스크리닝 하게 된다. 만일 환자에게 바렛 식도가 발견됐으나 이형성증(dysplastic change)이 보이지 않을 경우 3년마다 한번식 위내시경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다른 합병증으로 폐렴(aspiration pneumonia)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기관지 내시경(bronchoscopy)을 통해 Lipid-Laden Macrophage가 특징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8. 기타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유제니가 식고문을 지속적으로 당한 결과이기도 하다.
[1] 영어권에서는 줄여서 GERD나 GORD 등으로 표기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가슴부위가 아픈 증상, 즉 속쓰림은 Heartburn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2] 통증자체는 똑같다. 위염을 앓던, 위산과다분비를 앓던 위산분비가 과다해져 식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타는 듯한 통증이 난다. 전자는 위산자체가 과다분비된 것이고, 식도염은 위산의 역류를 막아주는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므로 발병원인은 다르다.[3] 음식 삼키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지속적으로 인두부위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느낌[4] 일반적으로 항문 근육만 괄약근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괄약근은 '관상기관(대롱 형태로 된 기관)을 에워싸고 수축과 이완으로 기관의 개폐와 배출을 조절하는 근육'이다. 이런 괄약근은 항문 말고도 식도와 위 사이(분문괄약근), 위와 십이지장 사이(유문괄약근)에도 있고, 동공의 수축을 관여하는 근육도 '동공괄약근'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5] 정확히는 레몬 주스처럼 산성이 강한 과일주스. 바나나, 메론 등 산성이 약한 과일로 만든 거라면 먹어도 문제없다.[6]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라는 속설도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7] 뱃속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순환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복수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간경화가 일어나면 복수가 찬다.[8] 침이 식도 내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9] 구강건조증이 위산을 역류시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역류성 식도염에 의해서 위산이 올라오면 구강이 건조해지는 경우도 있다.[10] 특히 취침 시.[11] 이 증상은 후두암과 식도암에서도 나타나기도 한다.[12] 껌이 구강내 침을 모아주는데, 침이 위산을 중화시켜주기 때문.[13] 란스톤 등[14] 판토라인, 판토록 등[15] 넥시움 등[16] 파리에트 등[17] 덱실란트[18] 타가메트 등[19] 잔탁, 큐란 등[20] 가스터디 등[21] 역류성 식도염의 식도외 증상[22] 근데 높아져 봤자 바렛 식도가 확인된 환자중 2~3퍼센트가 식도암에 걸린다. 미미한 수준 [23]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면 호전되기는 하나, 바렛식도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24] 상기했듯 life-time risk 가 2-3% 미만, 그 이하로 잡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