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內視鏡 / endoscope
1. 개요
2. 시술의 종류
2.1. 위 내시경
2.2. 대장 내시경
2.3. 소장 내시경
2.4. 복강경
2.5. 관절경
2.6. 방광경
2.7. 내시경
2.8. 기관지 내시경
2.9. 후두 내시경
2.10. 코 내시경
2.11. 귀 내시경
3. 기타


1. 개요


사람 등 동물의 몸 속[1]으로 직접 카메라를 삽입해서 내장 등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도구이다.
초창기에는 카메라에 달린 불빛이 매우 뜨거웠지만 현재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이러한 점은 상당히 개선되었다. 최근에는 광섬유나 GRIN 렌즈라는 가늘고 긴 특수렌즈를 이용해 더 작고 깔끔한 내시경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카메라가 달린 관(管, 카테터 catheter)을 삽입하는데 요즘은 작은 수술 도구까지 달려 있어서 검사 도중 암이나 작은 종괴 혹은 병변들을 그 자리에서 잘라버리거나 채취할 수도 있다.
내시경이라고 하면 흔히 입이나 항문으로 집어넣는 것을 생각하지만 관절, 혈관 등으로 삽입되는 내시경도 있다.
입이나 항문 등에 넣어 소화기를 볼 때는 당연한 얘기지만 속을 전부 비운 상태에서 행해진다. 내시경보다 이 과정이 더 고통스럽다고도 한다.[2]
아예 잠자는 상태에서 하는 수면 내시경 시술도 있다.
시술시 고통스럽다는 말이 있는데 보통 많이 하는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의 고통은 판이하다.

2. 시술의 종류



2.1. 위 내시경


위 내시경은 일단 삽관 자체가 구역질이 나서 참기 힘들고,[3] 침이 질질 흐르며[4] 쿡쿡 쑤셔대는 느낌이 정말 견디기 힘들다. 수면 내시경을 하면 이런 고통은 없지만 목은 좀 아플 수 있다.[5] 케바케이지만 한 번 해 본 사람은 거의 대부분 돈 몇 만 원 더 주고라도 다음부턴 수면으로 하겠다고 마음먹는 게 일반적이다.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경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힘을 빼고 있다 해도 카테터가 삽입되면서 목에 상처가 좀 난다. 막 끝났을 때는 피도 나지만 한 시간쯤 있으면 피는 멈춘다. 다만 목구멍 속은 계속 아프다.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젤을 사용하기도 한다. 삽입 후 식도, 인두, 입술, 혀 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위 내시경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위를 비운 상태여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받을 경우 전날 오후 9시부터 금식. 오후에 받을 경우는 당일 아침을 먹지 말아야 한다.[6]
그 후 시술 직전에 두 종류의 약을 먹게 된다. 이 두 약 모두 꽤나 걸쭉한 액체로, 혀 등을 마취시킨 후 삼켜야 한다. 그리고 몇 분 후 시술 시작한다. 또 다른 하나는 소포제로 위 내 기포를 없애주는 약이다.
그러나 약을 먹지 않고 그냥 두 종류의 마취 효능이 있는 약을 스프레이처럼 목젖 주변에 뿌려주는 경우도 있다.
위 내시경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공기가 위에 직접 주입된다. 그 덕에 트림이 계속 올라온다. 시술을 빠르게 끝내기 위해서는 트림을 참는 것이 좋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또 일단 삽관하고 침을 삼키면 안되기 때문에 침이 줄줄 흘러도 참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 내시경은 보통 옆으로 누운 상태로 하게 되며, 간호사가 침이 흘러도 그냥 내버려 두라고 옆에 휴지를 놔둔다.[7]
위 내시경의 경우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일반적인 내시경은 상술한 대로 상당히 괴롭기는 하나 대신 수면 내시경에 비해 빨리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마취는 보통 한 시간 정도면 풀린다.
시술 도중 용종이나 궤양 혹은 천공이 발견되면 즉시 수술 혹은 조직채취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이에 대해서는 시술 전에 의사들이 설명을 해준다. 사전에 설명을 듣고 내시경 이외의 시술에 동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비수면의 경우에 한해 내시경 도중 동의를 받아 용종(혹 같은 것)을 잘라낸다거나, 잘라낸 용종을 조직 검사한다든가 등등 별도의 시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위 내시경은 일본의 올림푸스가(흔히 생각하는 그 카메라 회사) 발명했는데,[8] 맨 처음 실험했을 때 개발에 참가한 연구원 중 한명을 데려다 했다고 한다. 의사가 참관하기야 했겠지만 지금처럼 수면 중에 내시경 시술을 한다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냥 집어 넣었고 당연히 지금보다 기술 발달이 덜 되었으므로 내시경 카메라의 크기도 지금보다 더 커서 고통이 상당했다고 한다. 겨우 겨우 연구원의 위 내부를 촬영하는데는 성공해서 사진을 인화하려고 했는데 내시경 카메라를 열어보니 필름이 들어있지 않아서 결국 연구원만 생고생을 했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위 내시경은 시간대는 5분 내외로 굉장히 짧지만, 그 시간 동안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다만 대장 내시경처럼 인위적으로 장을 비우는 약을 섭취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전날 금식만 하면 상대적으로 검진이 양호한 편이다.
소소한 부작용으로 하부식도 괄약근이 벌어지거나 약해져서 역류성 식도염에 취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정작 위 내시경을 하는 이유 중에는 역류성 식도염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다. 그 밖에 감염 위험은 크지는 않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상기 부작용 등과 진단의 효용을 따져봤을 때 1년~2년 간격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암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한 해에 2번 이상 할 가치는 크지 않다. 그러나 40대 이하 20대, 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미만형 위암이 빠르게 진행되는 위험이 있어 PSCA 유전자가 AA형인 경우 매년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2.2. 대장 내시경


대장 내시경은 삽관 자체로는 별 고통이 없다. 대장 자체가 통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 장정 4명 정도가 달라붙어서[9] 팔다리를 잡아야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낀 사람도 있다.[10][11]
하지만 요즘은 수면 내시경으로 수면마취로 숙면을 취하고 있는 동안 검사가 이뤄져서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단, 이 마취제에 취해 심하게 잠꼬대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우선 대장을 비우기 위해 이틀 혹은 전날부터 식사가 제한된다. 금식은 물론이고, 금식 1~2일 전부터도 식단이 까다로워서 소화가 거의 되지 않거나 소화되는 데 사흘 이상 걸리기에 병변을 놓치게 할 우려가 있는 식품인 견과류와 섬유질로 이루어진 식품과 씨 있는 과일[예시]은 일절 섭취할 수 없다. 거기다 주로 검사 전날 밤부터 설사약을 먹으며 엄청난 설사를 체험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때 먹는 약의 맛이 괴랄하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한 맛이 도는 것이 특징. 이 역한 맛을 줄이기 위해 오렌지향이나 레몬, 라임향 등을 첨가하는데, 그렇다고 역한 맛이 아주 없어지지 않는다.[12] 거기다 마신 뒤에 트림을 하면 위의 첨가된 향과 역한 향이 동시에 올라오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온음료맛이 나는 거부감이 전혀 없는 약제도 있다.
개인 병원의 경우 어디까지나 1차 의료의 차원에서 검진하기 때문에 알약이나 캔으로 된 약을 준다. 이런 건 맛이 좀 역할 수는 있어도 먹기는 쉬우니 감사히 먹자. 대신 이런 약들은 기름같은 액체로 된 것에 비해서 전해질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어차피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1차 의료에서 할 때는 그냥 이거 주고 만다.
대형 병원이나 대장/항문 혹은 소화기 전문 병원에서는 조금 다른 약을 주는데 첫번째로는 가루약이 들어있는 4리터짜리 통이 있다. 해당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워 5분 간격으로 계속 마셔야 하는데 레몬향이 나긴 하지만 되려 역겨움을 느낄 정도로 맛이 없다. 물을 미리 채워두고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하면 역겨움은 조금 덜해지지만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차갑게 먹으면 약효가 떨어진다고 하여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라고 권한다. 4리터를 전부 마시는 것은 정말 어렵고 어지간하면 3리터쯤 마시게 되면 잔변은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GG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잔변이 많은 경우 그야말로 변기에 앉아서 계속 들이키게 된다. 두 번째로는 500ml 정도 되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은 물에 희석해서 두번에 걸쳐 나눠 먹게 된다. 검사 받기 전날 밤에 한번, 새벽에 한번으로 나눠 먹어야 하며 약은 절반씩 나눠서 복용하고 그 이후 물이나 이온음료 같은 흡수가 빠른 음료수를 1리터 이상 10분 간격으로 마셔야 한다. 전자보다는 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역겨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비위 약한 사람은 정말 먹기 힘들다. 물 대신 사이다나 데미소다 같은 맛이 강하고 투명한 음료수에 타서 마시면 역겨움이 크게 줄어든다고 하니 먹기 힘들다면 이렇게 시도해 볼 것이다.
이러한 하제 약에 전혀 안 맞는 체질인 경우 지옥을 경험할 만한 복통이 잇따른다. 너무 아파 바닥에 뒹굴며 몸부림칠 정도다. 심하면 뒹굴면서 구토하기까지 한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니 ‘원래 이런가 보다’ 하지 말고 반드시 전부 토해내고 제조사가 다른 약으로 바꿔 재복용하여야 한다. 그대로 놔두면 치명적인 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약을 먹어 유발되는 역겨움과 고통도 문제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항문 부분의 쓰라림이다. 설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굉장히 쓰라리다. 심할 경우 배변할 때마다 불로 지지는 듯한 뜨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장을 비울 때는 휴지로 닦는 대신 비데 또는 샤워기 물로 세정하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13]. 그렇게 하고도 심하게 아플 경우 시술전에 의사에게 항문이 많이 쓰리니 마취 성분이 있는 젤을 발라달라고 하면 좀 나아진다.
약을 복용하면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엄청난 배변감과 함께 그야말로 뱃속의 모든 것을 배출하게 되는데 첫 배변이후로는 5~10분 사이로 계속해서 설사를 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건더기가 없고 맑은 노란색 물(쉽게 말해 소변 색)만 나올 때까지 계속 복용하라고 하는데 약을 먹기 전 식사 조절을 적절하게 했다면 4리터 짜리 약 기준으로 3리터쯤 먹었을 무렵부터는 저런 상태가 된다. 저 정도까지 되면 남자들도 여자처럼 소변을 보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점점 많은 병원들이 (좀 더 비싸다는 얘기는 있지만) 크리콜론정 같은 알약 형태의 하제를 처방하는데, 인산수소나트륨[14] 성분의 이 약은 두 번에 걸쳐 32정의 알약을 복용하면 되는 간단한 복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작용은 복통이나 두통, 구역질이 가장 흔하게 보고되지만 병원에서도 그건 그냥 그러려니 하라고 하는 편이다.
의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카테터를 삽입하기 전에 항문안에 손가락을 넣어 직장수지검사를 하게 되는데 개인차에 따라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시술 전에는 내시경 검사를 위해 가스를 발생시키는 약을 먹고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검사 중에도 계속 항문으로 바람을 집어 넣는다. 어릴 때 개구리 항문에 빨대를 꽂아서 바람을 불어넣는 장난을 한 사람이 있다면 반성하자. 많이 고통스럽다기보다는 배가 빵빵해서 기분이 묘하게 불쾌하다. 똥이 다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도 표현한다. 그렇다고 굳이 참을 필요도 없다. 시술 도중에 방귀를 뀌듯 계속 배출해줘도 상관없다. 의사도 권유하는 방법이고 공기를 계속 주입하는 이유는 장을 팽창시켜 관측을 하기 좋게 하는 것이므로 계속 참을 필요는 없다.
시술 과정은 최초 카테터를 항문으로 삽입한 후 소장입구까지 집어넣는다. 그뒤 소장입구부터 천천히 관을 빼내면서 잔변은 물을 집어넣어 세척하고 공기를 집어넣어 확장시켜 관찰하고 용종이나 궤양 발견시 즉시 제거수술을 병행하거나 혹은 조직 샘플을 채집하기도 한다. 이 역시 사전에 환자 동의 후 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발견되어 제거 수술을 하게 되면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하루 정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한다.
시술 시간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내시경 의사 입장에서 보면 병원의 수준차나 의사의 스킬차보다는 환자의 대장이 더 큰 변인이다. 대장 상태가 안 좋아서일 수도 있고, 장내 변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아서 일일이 씻어내 가며 해야 할 수도 있는데 특히 처방대로 식이조절을 하지 않거나 약을 복용하며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장 내에 변이 남게 된다. 이러면 의사가 내시경으로 물을 뿜어가며 일일이 세척해야 하는데 당연히 시간은 더 걸리고 불쾌감도 지속된다. 뭣보다 내시경으로 세척할 수 있는 수준은 한계가 있어서 큰 덩어리라도 끼어 있으면 그걸 씻어내지 못해 그 부분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에는 내시경을 중지한 뒤 하제를 한 차례 더 먹고 폭풍설사를 몇 차례 더 한 뒤에 다시 내시경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 걸리지 않으려면 짜증나고 힘들어도 자기 몸이니 의사가 시킨 대로 하자.
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인 경우 삽입에 5~10분, 관찰에 10~20분 정도로 해서 30분 정도, 치료를 목적으로 하면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위내시경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는, 대장은 최대 2m 이상에 달하는 길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찰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수술이나 질환으로 협착이 심한 경우, 장의 탄력이 약해서 마구 늘어지는 경우, 장의 주행이 복잡한 경우는 당연히 시술 시간도 길어지고 경우에 따라서 실패하기도 한다.
내시경할 때 넣은 가스는 방귀로 배출되는데,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배가 아플 수 있다. 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이런 현상이 온다. 소화불량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배에 급격히 가스가 차서 배가 아픈 것과 같은 현상이다. 이럴 때는 배를 핫팩 같은 걸로 따뜻하게 하고 다리를 세운 채로 똑바로 누워 있거나 오른쪽 옆으로 무릎을 크게 굽힌 자세로 누워 있으면 방귀 뀌기가 수월해진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장을 자극해서 가스 배출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3. 소장 내시경


위 내시경의 확장으로, 작은창자 앞부분도 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소장 내시경은 후지논사의 Duoble balloon Endoscopy이다. 공기를 넣고 뻴 수 있는 두 개의 풍선이 내시경에 달려 있다. 주머니인 위나 주행이 비교적 일정하고 길이도 길지 않은 대장과는 달리 소장은 그야말로 복잡하게 엉겨 있는 형태이므로 대장 내시경처럼 단축을 하거나 직선화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풍선이 마치 지지대와 같은 역할을 해서 내시경을 밀어넣는 것이다.
비용상의 문제 때문이지 대장 내시경으로 사용해도 된다. 스킬이 미숙한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후의 대장 내시경은 지금보다 더 쉽게 시술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뀔 것이 예상되는데 더블 밸룬도 그 형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4. 복강경


배에 내시경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뚫어서 그 안쪽을 살펴보는 시술.

2.5. 관절경


무릎이나 팔꿈치 등에 구멍을 뚫어서 그 안쪽을 살펴보는 시술.

2.6. 방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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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도에 내시경을 꽂아넣어 방광 안쪽을 살펴보는 시술. 하면 많이 아픈데 그냥 편안히 가만히 있기만 하면 크게 아프지 않게 끝낼수 있다.[15]
주로 이뇨계통의 세포검사 및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세포나 조직이 관찰된 경우 그것을 확진하기 위해 사용한다.

2.7. 내시경


정식적인 용도는 자궁경부 및 질의 암과 관련한 검사를 하기 위한 도구이다. 영어로는 이 질 내시경(Colposcope)를 사용한 검사법을 Colposcopy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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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smear와 같은 자궁경부암의 세포 검사에서 암세포로 의심되는 세포가 발견된 경우 검사를 실시한 세포병리사병리과 의사는 환자의 1차 담당의 (산부인과 혹은 가정의학과 의사)에게 질 내시경 검사를 환자에게 실시할 것을 알린다. 1차 담당의는 이 때 질 내시경을 이용하여 환자의 자궁경부 및 질을 살피게 되며 암이 관찰되는 경우 암을 확진한다.
위의 프로토콜은 작성자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세포병리사인 관계로 미국의 자궁경부암 검사의 프로토콜을 쓴 것이다.

2.8. 기관지 내시경


[image]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호흡기내과 의사)
내시경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Bronchoscopy. 위 내시경과 비슷하게 입으로 들어가지만 기관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차이다. 보통 폐결핵이나 폐수종, 폐암 등을 검사하기 위해 시행한다. 보통 마취후 시행한다.
좀 고통스럽긴 해도 음식물이 들어가는 식도로 관을 넣는 위 내시경이나 먹는 약 외에 큰 고통은 없는 대장 내시경과 비교해서 기관지 내시경은 공기밖에 들이지 않는 민감한 기관지와 폐에 관을 집어넣으므로 아주 고통스럽다. 일상 생활에서 작은 이물질만 들어가도 격하게 켁켁거리는 반응이 오는 곳에 길다란 관을 집어넣는다는것 부터 얼마나 험난한 검사가 될지 예상이 가능할것이다. 관을 처음에 기도로 집어넣는 단계에서부터 난관. 말도안되는 크기의 이물질이 들어옴에도 격한 기침이 나오는것을 참아가면서 관을 기관지에 집어 넣어야 한다. 여기서 부터 호흡기로 관을 집어넣는다는게 얼마나 미친짓인지 몸으로 느낄수 있다. 관을 집어넣은 직후부터는 느껴지는 엄청난 이물감에 매순간 나오는 기침에 시달린다.
군병원에서 마취 없이 도전한 사람의 경험담에 따르면, 당시 군의관이 마취 안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한다. 객담 검사를 위해 계속 물을 뿌리는데 폐의 특성상.. 수영장에 빠진 기분이다. 위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구강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지만 식도가 아닌 기도 쪽으로 들어가므로 이에 따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9. 후두 내시경


후두를 검사하는 시술이다.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후두염,후두암등을 검사할때 사용하며 시간은 30초정도 걸리고 고통은 참을만 하다[16]
위내시경과는 달리 경성 내시경이며 혀를 내밀게 한 후 의사가 손으로 혀를 고정시킨 후 후두를 관찰한다.
위내시경시에 후두를 관찰할 수 있으나 후두 내시경보다 더 고통스럽다.

2.10. 코 내시경


콧구멍에 내시경을 넣는 시술이다. 사람보다는 동물 대상으로 많이 행해지는 편. 특히 의 경우는 위장 및 후두 내시경도 코로 넣는다. 수술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뇌하수체 종양, 두개인두종, 척색종, 뇌수막류, 뇌수막종, 후각신경아세포종 및 뇌와 가까운 코 속 종양 수술에 시도되는 방식으로, 미국 등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쓰이는 수술법이다. 흉터가 남지 않아 환자의 삶의 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두개골을 잘라 여는 수술(두개절개술)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코 속 종양 수술에 관한 설명과 수술을 받아보면, 코 속의 종양을 갈아내고 흡입하는 방식으로 수술받는다. 또한 수술을 포함한 입원기간은 짧으면 4일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2.11. 귀 내시경


귓구멍에 내시경을 넣는 시술이다. 외이도나 고막의 상태를 점검하는 내시경이다. 마찬가지로 동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걸 이용하여 귀지를 파내기 위해 나온 귀후비개에 내시경을 장착한 물건이 있는데, 핸드폰에 연결시켜서 귀후비개를 귀 속에 넣으면 카메라가 작동되어서 귀지가 어디있는지 알고 팔 수 있게 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에 감기로 가면 받게 된다. 고통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실시간으로 귓속의 상태를 볼 수 있다.
귀 내시경을 쓰지 않을 때도 있으며 그럴 때는 이경을 사용한다.

3. 기타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은 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소화기내과를 전공한 이들이 많다. 단, 대장 내시경은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도 해야 하는 분야라 내과 전문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일반적인 내시경과 달리, 간과 쓸개와 췌장을 전문으로 하는 간담췌 내과 전문의들은 심각한 질병상태인 환자에게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라고 해서, 내시경으로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내시경을 집어넣은 상태에서 담석을 꺼내거나 기타 쓸개 및 췌장의 문제를 치료하는 초고난도 시술을 하기도 한다. 쓸개나 췌장의 위치상 말이 시술이지, 웬만한 외과수술 이상급 난이도이며 워낙 위험한 시술이라 전신마취를 하며, 치료 후 췌장이나 기타 기관의 췌장염 등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는 고난도 시술이며, 췌장 손상으로 환자가 죽기도 하는 의료사고도 어느정도 발생한다. 그래서 사실 대형종합병원급이 아니면 잘 하지 않으며, 20년 이상 그것만 해온 의대 교수들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 시술은 수술을 많이 하는 외과 교수들 못지않게 손재주와 감각이 뛰어나야 해서 실질적으로 외과 취급이다. 간담췌내과를 전공한 전문의라도 동네병원이라 불리는 개인의원을 개원한 경우에는 이런 시술을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다른 내과전문의 병원에서 하는 정도의 내시경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걸 해야 할 경우 대부분 대형종합병원 간담췌 내과로 보낸다.
수의사들도 하는 곳이 있다. 석형류 등은 소화관이 좀 다르게 생겨서(모래주머니라든가...) 애먹기도 한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트릭들 중 하나에 쓰였다. 자세한 건 귀화도 살인사건 문서로.
요즘은 휴대용 내시경도 나와서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짧은 건 1미터에서부터 시작하여 10미터짜리도 있다.
그냥 캡슐 하나만 삼키면 그 캡슐에 장착된 카메라가 알아서 몸 속을 촬영해주는 방법도 있다. 다만 내시경의 장점인 확인후 바로 시술이 불가능하고 캡슐의 움직임에 따라 촬영을 못하고 놓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국산 싼게 50만원가량, 외제는 100만원 가량 한다) 일반적인 내시경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소장 촬영시나 제한적으로 쓰인다.
실은 이것을 한 번 쓰고 나서 소독하기 위해선 소독액에 몇 시간 동안 담궈둬야 한다던데 그냥 알콜솜 같은 걸로만 몇 번 닦고 다음 사람에게 사용한다 카더라. 찝찝하면 제일 먼저 가서 검사 받으면 된다고 한다. 특히 프리온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가 내시경을 거쳐가면 일반적인 소독은 어림 없고 기계를 버려야 한다.
경찰, 군사용으로도 사용된다.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 내부 상황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면 사용된다. 주로 작은 틈을 찾거나 만들어서 내시경 카메라를 넣고 인질극이 벌어지는 방의 상황, 인질과 테러 용의자의 숫자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한달이 지난 후에야 헌혈을 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를 하며 조직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당연히 헌혈의 집 직원들은 헌혈자가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사자가 알아서 한달간 헌혈을 자제해야 한다.
[1] 복강경이나 관절경 같이 몸 속의 다른 방향으로 넣는 것도 있다.[2] 사실 고통보다는 짜증나는 쪽. 장 내시경을 하려면 검사 며칠 전부터 장 내에 오래 남을만한 음식을 피하는등 식이요법을 해야 하니. 전날부터는 물조차도 마시면 안 되는 위내시경은 좀 낫고, 대장내시경은 체질에 따라 물X만 나올 때까지 밤새 변기에 앉아 있어야 할 수도 있다.[3] 전신에 힘을 빼고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면 좀 낫다. 그런데 사람 몸이란 게 통증이 올 정도의 자극을 받으면 반사적으로 긴장하게 되는지라 쉽진 않다.[4] 침이 흐른다고 침을 삼키면 안된다.[5] 가끔 수면 내시경 중에 잠깐 깨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느낄 수 있지만 비몽사몽하며 다시 잠드는 경우가 많다.[6] 도 마시면 안 된다.[7] 보통은 입에 마우스피스를 끼우고 삽관을 하기에 침을 삼키고 싶어도 못 삼킨다.[8] 내시경의 개념은 이미 19세기 유럽에도 있었다. 다만 현대 의학에서 쓰이는 내시경의 최초 발명은 일본이 맞다.[9] 인체 해부도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위 내시경에 비해 대장내시경은 지나가야 하는 경로가 복잡하다. 따라서 검사중 복부를 눌러 내시경이 지나갈수 있도록 해주는 작업을 위해서라도 추가인원은 필수.[10] 내시경이 들어올 때 몸이 반사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긴장한 사람 몸에 내시경을 찔러 넣다보니 아무래도....[11]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그 구간은 거의 항문-직장 구간이다.[예시] 나물류, 깨나 검은 콩 등의 잡곡과 딸기, 수박, 키위, 참외 등[12] 소금물에 과일향을 첨가했다고 상상하면 된다.[13]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온수 좌욕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14] 그래서인지 오묘한 매운맛이 난다.[15] 거기다 요즘은 시술법이 달라져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 않다.[16] 이것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