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뷰신
1. 개요
미얀마의 마지막 왕조 꼰바웅 왕조의 3대 왕.
2. 본문
1736년 9월 12일 슈웨보의 영주이자 꼰바웅 왕조의 초대 왕 알라웅파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청소년기부터 아버지의 원정에 동행하며 미얀마의 통일 사업을 완수하는 데 일조하였다. 24세 때 선왕인 알라웅파야가 숨지자 형이 먼저 2대 왕 자리를 계승하였으나 2대 왕 나웅다우기는 단명하였고 그 뒤를 이어 버마 왕국의 3대 왕으로 즉위하였다. 신뷰신의 제위기에 청나라 건륭제는 총 네 번이나 버마를 침략 해왔는데 네 번 모두 청 측의 처절한 패배와 신뷰신의 승리로 끝났다. 청은 네 번의 침략 와중에 4명의 지휘관과 7만 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청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동시에 아유타야를 멸망시키고 아홈 왕국 등을 공격하는 등 짧은 재위기 동안 무수한 전과를 올린 걸출한 인물이다. 당시 티베트와 준가르, 몽골 등을 영토로 편입하면서 유례없는 제국의 면모를 갖춘 청의 동남아시아로의 확장을 방어해낸 인물로서 신뷰신의 역사적 중요성은 단지 버마의 역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만일 신뷰신의 패배로 버마가 청에 편입되었다면, 끊임없이 남으로 확장해가며 선주민들을 복속시켜온 중화의 마수가 동남아 일대에까지 뻗쳤을 가능성이 높으며 미얀마나 태국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현재의 티베트나 위구르와 비슷한 운명에 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암의 연대기에는 신뷰신이 "강도처럼 싸웠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