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플라톤주의

 


1. 개요
2. 상세


1. 개요


  • Neoplatonism
3세기 경 철학자 플로티노스에 의해 플라톤이데아 개념을 계승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개된 사상으로, 고대 로마 제국 말기 기독교의 대체 신앙으로 지식인들 사이에서 각광 받았었다. 신플라톤주의는 오늘날의 이신론과 흡사한 형태였는데, 이는 서기 3세기 이후 로마 제국 동부 아람어권에서 확장되던 아브라함 계통 종교와 마찬가지로 유일신주의적 성향이 강했다.[1] 당시 로마 제국 지식인들 입장에서도 전통적인 로마/그리스 및 이집트 등의 다신교에 회의적이었으나 스토아 철학에는 호의적이었고, 스토아 철학과 공통 분모가 있던 신플라톤주의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고대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와 직접 서로 비판하며 대치하는 관계였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초기 교부들과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들이 서로 논박을 하던 과정이 기독교계에서 보존되면서 내용이 실전되지 않고 수도원 내에서 계속 필사될 수 있었다. 초기 기독교 사상 속에서 일자에 대한 플라톤의 형이상학을 기독교적인 신에 대한 내용으로 채우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기도 했으며, 대표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은 많은 부분을 신플라톤주의에 기대고 있다.
중세 시대에는 이슬람권에서 포르피리오스의 책을 아랍어로 번역하면서 무타질라 학파 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르네상스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다.
용어 자체는 19세기의 슐라이어마허 이후의 문헌학을 통해 플라톤 자신의 기본 사상과 후세의 추종자들의 사상과 구별해서 사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2. 상세


플라톤의 사상을 일자이데아에 대한 동경, 이성을 통해서 이를 인지해야 한다는 갈망에 대한 개념으로 풀어낸 것은 후대의 신플라톤주의자들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의 저술 속에서 등장하기는 했지만 플라톤은 주로 소크라테스와 그 이외의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자신의 사상을 이러한 것이라고 정리한 적은 없었다. 그것을 체계화한 것이 신플라톤주의인 것.
현상으로서의 세계는 실체로서의 세계인 아니마 문디의 환영상일 뿐이라는 생각, 모든 인과관계를 결정하는 '단일한 원리'로서의 일자에 대한 개념이 신플라톤주의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관점이다.
플로티노스는 이를 통해 우주적인 것으로서의 계급을 만들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위에는 일자가 있으며, 모든 것을 초월한다. 그 아래에는 범우주적인 원리가 있고, 그것은 삶과 영혼의 정수가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아래에 존재자들이 있으며, 가장 아래에는 자연적인 원리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오래된 종교들이 가지는 신에 대한 앎을 포함한다.
신플라톤주의자들은 인간의 완전함과 행복은 내세에서의 구원이 아니라 현세에서의 깨달음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를 위해서는 철학적인 숙고와 통찰을 통해 이러한 원리들을 이해하고 영원성과 맞닿을 때에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완전하게 독립된 악이나 완전하게 독립된 선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들에게 악이란 완전함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키며, 선이란 그 자신의 존재로부터 거리를 두고 아니마 문디와 가까워진 상태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1] 고대 카르타고의 멸망 이후 알렉산드리아의 페니키아인들 원래 자신들이 믿던 바알 등에 실망하고 상당수가 유대교로 개종했으며, 안티오키아 일대의 그리스인들이 유대교에 호기심을 느끼고 개종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비유대인 혈통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초창기 기독교 사회의 중추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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