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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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심영식은 1887년 7월 15일 경기도 개성군 송도면 북본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가톨릭에 입교했고, 심명철(沈明哲)이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결혼 후 아들이 9살이 되던 때에 남편마저 사망했기에 홀로 자식을 키워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에 뜻을 두었고, 개성 호수돈여학교(好壽敦女學校)[1] 를 졸업했다.
1919년 3월 3일 개성군 송도면에서 모교인 호수돈여학교 학생들과 함께 군중대열의 선두에서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행진하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이때 형사가 "맹인 주제에 시위에 왜 가담했느냐?"고 묻자, 그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후 1919년 5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형을 언도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인천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다가 1983년 11월 7일에 선종했다."내가 눈이 멀었을지언정 마음까지 멀었겠느냐? 눈이 멀었을지언정, 나라의 독립을 원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다."
사후 7년 후에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심영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3. 기타
- 2020년 8월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심영식의 아들 문수일 씨가 출연했다. 그는 어머니가 "옥중 생활 이야기를 하셨는데, 간수한테 가끔 불려 나가서 뺨을 많이 맞았다. 그래서 한 쪽 고막이 터져서 돌아가실 때까지 귀에서 고름이 나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쓰시던 안경을 가져왔다. 그는 "돌아가실 때까지 쓰시던 안경"이라며 "지금 보니까 안경이 조그마하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