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쌍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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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에서 1979년부터 생산하는 아이스크림. '한 아이스크림을 쪼개서 둘이 나눠 먹는다'는 콘셉트이 특징인 아이스크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모리나가 유업의 '더블 소다(ダブルソーダ)'를 모방한 제품으로 추측된다. 이게 원래는 1965년부터 에스키모에서 출시한 제품이지만, 2010년 무렵, 모리나가에 합병됐다. 그리고 더블소다는 2017년 7월을 끝으로 판매를 중지했다. 그런데 더블 소다는 또 미국 Popsicle사의 Twin Popsicle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둘다 셔벗계통의 아이스. 물론 이 쌍쌍바도 셔벗이다. 다만, 초콜릿이 포함된 관계로 셔벗치고는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다.
쌍쌍바가 나온 뒤에 타사에서 유사품으로 막대기가 플라스틱 하나로 되어 막대기가 └┬┘모양에 두개의 아이스가 붙어있어서 막대기를 갈라 둘이서 나눠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나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쌍쌍바만한 인기는 끌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해당 제품의 경우 서로 맛이 다른 두 가지 아이스바로 구성된 버전도 존재했었다.
말 그대로 두 개의 아이스크림이 붙어 있으며 중간을 쪼개서 먹을 수가 있다. 그런데 힘조절을 잘못 하면 한쪽 막대기에 아이스크림 부분이 몽창 뜯겨나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이렇게... 이 때문에 가운데를 정확히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1]
이 점을 노려 지인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을 때 골탕 먹일 수도 있지만, 교우관계상 영 좋지 못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왜인지 대부분 모르고 있지만, 정말 절반으로 나누고 싶다면 양옆으로 돌리면 된다. 막대기를 한 손에 하나씩 잡은 후 두 손을 각각 반대방향으로 돌려보자. 둘 다 안쪽으로 돌리던 바깥쪽으로 돌리던 어쨌든 정확히 절반으로 잘 나눠진다.
근데 이쪽은 아이스크림이 좀 녹았으면 손잡이가 이탈하는 사태가 간혹 발생한다. 위의 힘조절 실패는 비율이 1:3 정도로 나뉘지만 이 경우는 4:0으로 갈려버린다.
친구 테스트용으로 그냥 자기가 2개사서 서로 하나씩 먹으면 베스트 프렌즈를 넘은 형제급 친구, 하나사서 절반으로 딱 잘라지면 친한 친구, 한쪽이 더 많으면 그냥 친구라고 해서 친구의 척도를 재는 것도 있었다. 황금률은 "똑바로 못 자른 경우 자른 사람이 책임 지고 작은 쪽을 먹는다." 연인 사이인 경우 상대방에게 뜯겨져 나간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줌으로서 자신의 애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쉽게 뜯으려면 포장을 뜯기 전에 쪼개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약간씩 녹이면서 뗀 다음에 포장을 뜯으면 된다.
최악의 상황은 막대기가 부러지는 것. 이건 뭐, 안 주려던 것도 아닌데 손잡이로 써야 할 막대기만 쩍 하고 부러지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
맛은 초콜릿 맛으로 좋게 말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 나쁘게 말하자면 그저 초콜릿 덩어리지만 그마저도 요즘 들어 많이 연해졌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자판기 코코아에 물 타 얼린 수준이다. 한 때 초콜릿맛이 아닌 것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금방 없어지고 말았다. 그 중 팽이팽이 포도맛은 한 때 부활했다가 재단종되었다. 2019년에는 쌍쌍바 피치베리라고 해서 복숭아+크랜베리를 섞은 맛이 출시되었다.
예전 90년대 초에는 100원짜리였으나 한동안 안 나오다가 다시 발매되었다. 다시 발매되면서 다른 아이스크림처럼 500원이 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양이 많아서 경쟁력이 있었지만, 가격이 700원으로 올라서 웬만한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왠지 혼자서 먹으면 안쓰러워 보인다. 정확히 반으로 갈라서 양손에 하나씩 들고 먹고 있으면 왕따로 인증당하게 되니 요주의. 하지만 쌍쌍바가 항상 둘이 있을 때만 나눠먹기 위해 사는 제품도 아니다. 막대기를 두 개 꽂아놓고 나눌 수 있는 디자인 자체가 콘셉트이자 아이덴티티 이고 그 덕에 각인효과를 더 본 것이지 혼자 먹든 둘이 먹든 평범한 초코 아이스크림일 뿐. 그런데 양을 줄이다보니 더 이상 둘로 나눌수가 없게돼서인지 혼자 먹는 쌍쌍바가 출시 되었다! 바는 1개지만 양은 기존 쌍쌍바보다 적은 편. 롯데 빠삐코 바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근데 이런거면 굳이 이름이 쌍쌍바여야 하는건지도 의문.
동일가격의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양이 많은 게 최대의 장점.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 예를들어 메로나, 스크류바 같은 경우 75ml 지만 쌍쌍바는 67ml로 실제 양은 더 적은 편에 속한다. 2021년 기준 67ml에서 75ml로 올라갔다.
아이스크림 자체와는 관계없이 상품의 이름이 욕설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쌍'이 ''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많다. 창시자(?)는 메가쑈킹.
예: 이런 쌍쌍바!, 닝기미 쌍쌍바!
나루토에서는 나루토와 스승 지라이야의 유대감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등장했다.[2]
온라인 게임 라테일에서는 쿠키가든의 필드몹 '형제 아이스', '형제 아이스 형'으로 패러디되었다.
KBS 드라마 굿닥터에서는 원래 속물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던 소아과 과장 고충만(조희봉)이 주인공인 박시온(주원)에게 점점 감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대감의 상징이 되었다. 최종화 에필로그에서 고과장이 시온에게 혼나고 밖에서 한숨쉬고있는 신입 박웅기에게 주기도 한다.
언더테일에서도 비슷한 아이템을 스노딘 상점에서 구입할 수가 있다. 원문에선 Bisicle, 한쪽만 먹었을 땐 Unisic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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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표방송에서 쌍쌍바로 득표율을 보여주기도 했다. #
쌍쌍바를 공익광고에도 활용한 사례가 있다. #

[1] 이걸 소재로 한 두명이 겨뤄서 더 많이 가져가는 쪽이 이기는 광고도 나왔다.[2] 참조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9579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