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바오 아 쿠
1. A Bao A Qu
아라비안 나이트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 아래 내용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쓴 '상상 동물 이야기[1] '의 내용을 전제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곳을 보고 싶다면 치토르[2]
에 있는 승리의 탑의 꼭대기에 올라가보라. 그곳에는 커다란 원형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면 사방의 지평선이 한눈에 다 보일 것이다. 전망대는 나선형 계단을 통해서 올라간다. 그러나 다음 우화를 믿지 않는 사람만이 그곳에 올라갈 수 있다. 머나먼 옛날, 시간이 시작된 태초부터 승리의 탑 계단에는 인간의 그림자에 민감한 아 바오 아 쿠가 살고 있다. 이 동물은 혼수상태에 빠진 채 첫번째 계단에 잠들어 있다.그러나 누군가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그는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 생명을 향유하게 된다. 그에게 다가온 사람의 숨결이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내부의 빛이 빛나기 시작한다. 동시에 그의 투명한 몸과 가죽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누군가 계단을 오르게 되면 아 바오 아 쿠는 승리의 탑을 찾은 사람의 발뒤꿈치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수세기에 걸친 순례자들의 발길에 닳아 빠진 꾸불꾸불한 계단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올라간다.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그 동물은 점점 색깔이 진해지고, 형태가 갖추어지며, 점차 강한 빛을 발산하게 된다. 같이 올라가는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인 경우에만, 마지막 계단에 이르렀을 때 아 바오 아 쿠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된다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민감한 동물인가를 알 수 있다. 만일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 아 바오 아 쿠는 마지막 계단에 이르러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형태에 선명하지 못한 색깔을 가진 채 희미한 빛만 낸다.
아 바오 아 쿠는 완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하면 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 그리고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비단 스치는 듯한 가는 신음소리를 흘린다. 그러나 그를 다시 부활하게 해준 남자나 여자가 순수함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아 바오 아 쿠는 마지막 계단에 올라선 순간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생기 있는 푸르스름한 광채를 발산하게 된다.
그가 깨어 있는 시간은 매우 짧다. 순례자가 탑을 내려가는 순간, 아 바오 아 쿠는 다시 첫번째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변의 흐릿한 금속판과 비슷한 형태로 몸을 움츠리고 다음 방문자를 기다리게 된다.
그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순간은 계단을 반쯤 올라갔을 때 뿐이다. 바로 그때 그가 점점 커지는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다. 그의 몸뚱이는 계단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손의 역할을 한다. 그는 온몸으로 바라볼 수 있고,그를 만져보면 복숭아 껍질을 연상하게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아 바오 아 쿠가 완전한 모습을 갖춘 것은 단 한번밖에는 없다고 한다.
2. A Baoa Qu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하는 우주 요새 중 하나. 아 바오아 쿠 항목 참조
3.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의 용어
다른 세계의 것과 겹쳐진 사람을 부르는 말. 아 바오 아 쿠와 겹쳐진 자는 매우 희귀한데 그 이유가 겹쳐진 자가 사고로 죽으면 겹쳐진 존재 또한 금방 죽으며 그 반대의 경우로 겹쳐진 존재가 죽으면 겹쳐진 자 또한 죽기 때문이다.[3]
오세는 개인적으로 이 아 바오 아 쿠와 겹쳐진 신인류가 인민들을 이끌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겹쳐진 자는 그저 운이 나쁜 게 아니라 인간 본인이 바랬기 때문에 겹쳐졌다.
타무로 후쿠타로는 대소환 당시 모든 게 파괴된 처참한 페허 속에서 이런 기억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했으며 이때 맥이 소환되고 맥이 후쿠타로의 기억을 먹었다.
겹쳐진 자 - 겹쳐진 존재 목록
4. 대번장의 캐릭터
아바오 아쿠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