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보르네오 네펜테스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 외도 라스트 보스 여왕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 등장인물. 진보라색 머리카락을 지닌 라지야 제국 제1황자이자 황태자. 게임에서는 프라이드의 협력자로, 이름은 나오지 않고 그냥 "라지야 제국"이라고만 나왔다고 한다. 최종 결전에서는 중간 보스로 나오지만 주인공들에게 간단하게 끔살당하거나 프라이드에게서 도망치거나[1] 둘 중 하나였다고 한다. 본편에서는 등장 자체는 의외로 상당히 빨랐지만 풀네임이 나온 것은 한참 뒤다. 모든 사람을 자신의 도구이자 노예로 여기고 학대하는 등 상당한 싸이코패스.
2. 행적
작중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섬멸전 당시 인신매매범들과 프리지아 왕국 기사단을 동귀어진시키기 위해 폭탄을 투하한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사실상 1부의 만악의 근원이다.[2]
기사단 습격사건에서 프리지아와 아네모네를 갈라놓기 위해 바르를 사주한 행상인의 정체도 아담이며, 섬멸전 당시 인신매매범들이 프리지아인 노예들을 가지고 시장을 열기 전에 중간에 가로채기 위해 왔다가 이미 프리지아 왕국 기사단이 개입한 것을 보고는 기구를 통해 폭격해 인신매매범과 기사단을 동시에 처리하려 했다. 아네모네의 엘빈과 호머와도 연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3] , 콘페란디 왕국과 식민국들을 부추겨 하나즈오 연합왕국 침공을 주도한 것도 아담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프리지아 왕국을 노리기 위해 프라이드 및 티아라를 노렸으며, 하나즈오 침공이 실패하자 중재라는 명목하에 콘페란디 상층부를 처리하고 묻어버렸다.
자신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한 프라이드에게의 악감정도 겹쳐서 티아라의 16세 탄생제 날 프라이드에게 접근해 그녀를 발광시킨다. 원래는 프라이드를 폐인으로 만든 후 프라이드의 치료를 볼모로 협박하여 티아라를 자신의 약혼자로 만든 후 프라이드를 암살해 프리지아를 노예 산업에 끌어들일 생각이었지만, 프라이드에게 '소질'이 있어서 광인으로 각성한 것으로도 모자라 아담 본인 이상의 광기를 보여주자 그녀에게 푹 빠졌다.[4] 즉 프라이드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직후에 했던 "10년 후 폭군 프라이드가 돌아온다"라는 예지는 사실 게임의 인격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 아담의 능력으로 발광하여 광인이 된 결과였던 것. 이후 아서의 오른팔을 불구로 만들고 라지야 제국군으로 프리지아를 침공하는 등 열심히 활약하지만, 애초에 '라스트 보스와 반역' 에피소드의 챕터 보스는 프라이드였던 데다 그 프라이드에게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설쳐댄 탓에 프리지아의 전력에 탈탈 털린다. 그럼에도 자신의 파멸까지 프라이드에게 내거는 것을 보면 프라이드에게 빠진 건 진짜였던 듯. 결국 최종 결전 직전 프라이드에게 "나한테 죽을래, 아니면 날 위해 죽을래?"라는 말과 게임의 남주인공을 쓰러트리면 자신을 주겠다는 프라이드의 말에 고문탑을 포위한 스테일과 싸우지만 수갑까지 찬 스테일에게 탈탈 털리고[5] , 9번대에게 잡혀있다가 아서가 등장해 혼란스러운 와중에 티페트의 도움으로 풀려나 프라이드의 명령대로 폭탄을 터트리고 고문탑을 붕괴시킨다.
고문탑 붕괴 후 티페트가 구조하여 잔해 속에서 살아남지만, 그 티페트에게 실컷 욕을 하던 중 갑자기 티페트의 팔에 관통 당한다. 이후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1부 완결 시점까지 나오지 않는데, 적어도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듯. 다만, 프라이드에 의해 생존 가능성이 이미 밝혀진 상황이며, 티페트와 함께 프리지아 왕국의 대죄인으로 낙인이 찍힌 상황이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일단 프리지아 왕국 상층부는 이미 티아라를 제외하고는 아담의 능력에 면역이며, 순수 전투력으로만 따지면 1부 주요인물 중에서 아담 따위에게 질 캐릭터는 없다.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라지야 제국에 끌려간 인간인지라 라지야 제국과 프리지아 왕국 양쪽에 껄끄러울 인물이라는 언급이 있긴 하지만, 작중에서 워낙 저지른 짓이 많고 프리지아 왕국의 상층부에 찍혀 있어 생존을 들키는 순간 처형을 피하는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애초에 베스트가 애슈턴을 처리할 때의 발언을 보면 프리지아 왕국 내부에서는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나온다.
그리고 2부 80화에서 행방이 확인되었다. 고문탑 붕괴 당시 티페트의 능력으로 프리지아 왕국에서 탈출해 근처에 있는 라지야 속국의 성에 체재하고 있다. 부상으로 양다리와 팔 한쪽이 골절된 상태로 속국의 성에 머물고 있으며, 그 상태로 한 달이나 걸리는 본국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어 성에 머물며 자신의 수발을 들기 위해 온 노예들에게 자신을 만지게 해 특수능력으로 폐인으로 만들어 화풀이하고 있다. 이미 그는 프리지아 왕국이나 라지야의 사업 따위엔 아무 관심도 없고 프라이드에게만 집착하고 있어서 본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어 거절하고 있으며, 일부러 프리지아 왕국 가까이에 머물면서 티페트를 이용해 프라이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원작에서도 세드릭 루트 등 살해되는 루트도 있지만, 스테일 루트나 질베르 루트처럼 생존한 루트도 있기 때문에 2부에서도 주요 등장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6]
3. 정체
사실 그는 진짜 황태자가 아니라 프리지아 왕국 출신 노예였으며 '광기'의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황제가 사들여 진자 제1황자 아담에게 하사한 노예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학대당하던 중 자신의 특수능력에 각성하여 아담을 발광시켜 폐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고문실을 찾아온 황제에게도 능력을 썼지만, 황제는 '소질'이 있어서 폐인이 아니라 광인이 되었다. 광인이 된 황제는 폐인이 된 제1황자를 버리고 노예에게 제1황자의 이름과 지위를 주고 그를 황태자로 고른다. 이후 아담은 노예 출신으로써 노예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노예를 학대하고 멸시하는 쓰레기 황태자가 된다.
게임에서는 중간 보스임에도 거의 엑스트라급 비중이었지만, 실제 폭군 프라이드의 게임쪽 전조에서는 질베르 루트에서 고문탑 붕괴 후 중상을 입은 프라이드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프라이드에게 들이대며 자신은 그녀의 것임을,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것임을 선언했고, 프라이드는 프라이드대로 아담을 이용해 재기할 생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즉 질베르 루트에서는 사실 프라이드는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
4. 능력
광기의 특수능력자. 신체적으로 접촉한 자에게 광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며, 대부분은 견디지 못하고 발광하여 폐인이 되지만 가끔 '소질'이 있는 자는 아담의 광기를 받아들여 인격 자체가 판이하게 뒤바뀐 광인이 된다.[7] 이 '소질'이란 아담의 말에 따르면 광인이 될 소질로 프라이드의 경우는 게임판에서 나오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에 게임판의 형태를 따라가는 형태로 광인이 된 것이다.[8] 또한 대상의 소망을 아담 자신의 소망과 연결하여 왜곡하는 성질이 있어서 대상을 사실상 아담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9] 서시스 왕국의 란스가 발광한 것도 실은 아담의 능력 때문이며, 발광 시기가 게임과 본편이 서로 달랐던 것도 프라이드가 미래를 바꾸면서 아담의 행동 타이밍이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강력한 능력이긴 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우선 광기를 불어넣으려면 무조건 신체적으로 접촉해야 하고, 한 번 미쳐 본 사람은 아예 이 능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이 '한 번 미쳐 본'의 기준은 단순히 아담의 능력을 받았느냐만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미쳤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폭주하는 것도 모두 포함한다.[10] 또한 소질이 있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광인이 아닌 폐인이 되는데, 폐인화는 정신질환으로 취급되어 아서의 능력으로 바로 치유가 가능하다.[11] 프리지아 최상층부 인원들은 대부분 폐인화했다가 아서의 능력으로 치료를 받았고, 광인화했던 프라이드는 극히 예외적인 방법으로 치료된 덕분에 프리지아 왕가는 아담의 능력에 거의 면역이 되었다.[12]
전투 능력은 라지야 제국 내에서는 틀림없는 강자지만 프리지아 기준으로는 그럭저럭인 수준이다. 당장에 게임 상의 공략 대상들에게는 전부 죽거나 패배하고 도망치는 역할이며, 1부의 메인 캐릭터 중에서 아담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없다. 그나마 근접전에서의 티아라 정도를 제외하면[13] 확실하게 아담보다 강하다.
전투력 외에도 종합적으론 그저 그런 수준. 사실 작중 아담이 깽판을 많이 치긴 했지만, 그 깽판의 대부분은 아담 본인의 능력으로 한 게 아니다. 본인의 전투력은 상술한 대로고, 특수능력은 무조건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점에서 무서워보이지만 실상은 "접촉한 사람을 무력화하고 극악의 확률로 아군으로 만드는 능력"에 지나지 않는다. 신체 접촉이 전제인 데다 검 등 도구를 통한 간접적인 접촉은 통하지 않고, 뭣보다 원거리에서 총이나 날붙이 투척으로 상대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본인이 철저한 지략파인 것도 아니고, 근접 전투 능력이 극강이라 적을 몰아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작중 그의 활약은 모두 티페트에게 의존한 결과고, 심지어 한 번 몰락하고 2부에서 다시 프라이드를 노리면서도 하는 거라곤 그저 티페트 굴려서 정보나 깨작깨작 모으는 것뿐이었다.[14] 오히려 일 벌여놓고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남한테 책임을 떠넘기거나 무대포식으로 밀어붙였다가 말아먹는 등 객관적으로 그다지 뛰어난 인물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무능한 건 아니다. 전술적 안목이 부족한 건 아담 본인의 문제도 있지만 애초에 라지야 제국 자체의 한계이기도 하고[15] , 프리지아가 너무 규격외라 외부인인 아담이 정확한 전력을 예측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탈환전 때 라지야 본국의 공세를 프리지아가 인명 피해 없이 막은 것은 프라이드가 구원한 수많은 먼치킨급 인재들의 활약과 몇 가지 우연이 겹친 결과였고, 그중 한 피스만 빠졌어도 큰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었다. 또한 티페트에게 활동 대부분을 의존하긴 했으나, 반대로 그 티페트를 활용하는 능력만큼은 꽤 뛰어났다.[16] 게다가 특수능력이 제약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근접전에서 매우 큰 어드밴티지인 것은 그대로라서 상대방의 전술적 선택지를 제한할 수 있다.[17] 물론 방어전 당시 속국이 라지야의 지원을 받고도 프리지아 군에게 대패한 걸 알고도 전력 분석이나 정보 수집을 게을리했기에 프리지아의 전력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었고, 탈환전에서 압도적으로 대패한 가장 큰 원인이 아서에게 있는 대로 정보를 떠벌인 본인의 트롤링이었기에[18] 그다지 능력이 좋지 않은 것은 맞다.
5. 기타
- 사실 온갖 잘난 척은 다하는 캐릭터지만 정작 작중에서 본인이 전면에 나섰을 때는 뭐 하나 이루는 게 없는 멍청이다. 작중에서 아담의 어리석음이 드러나는 장면은 한둘이 아닌데, 프라이드 및 티아라와 접촉하려한 과정에서 로자의 손 위에서 놀아났고, 프라이드가 광인으로 깨어난 뒤에는 철저하게 프라이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났다. 심지어 결과적으로 프라이드의 "행복한 결말"이 실패한 것도 아담 때문인데, 객실에서 입단속을 못해서 라지야의 계획이 전부 프리지아 왕국 상층부에 흘러들어갔고, 아서 상대로 떠벌렸다가 아서가 그 정보를 그대로 질베르와 스테일에게 전달하면서 혁명이 탈환전으로 바뀌었다. 사실상 완벽했던 프라이드의 계획을 말아먹은 장본인이다[19] (...). 게다가 그나마 그가 끼친 피해조차도 그 자신의 지략이나 능력보다는 대부분 티페트에게 의존한 것이다.
다만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암약할 때는 나름 흑막답게 활약하기는 했다. 티페트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곤 하지만 그 티페트를 수족으로 부린 건 아담 본인이며, 탈환전에서 아담이 광인 프라이드와 합류하기 전까진 하나즈오 방어전 때든 탈환전 직전까지든 프리지아 측은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서 아담의 입국도 못 막았고 프라이드가 광인이 된 후 강압적으로 심문하지도 못했다. 게다가 프리지아 측은 아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하기 전까진 아담과 티페트의 암약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했다. 물론 전세 역전의 계기인 아서의 정보 자체가 아담의 트롤링이므로, 결과적으로 보면 아담은 밥상을 차리는 것까진 그럭저럭 능력이 있었지만 정작 그 밥상을 자기 손으로 엎어버린 반쪽짜리였다고 볼 수 있다.
[1] 정확히는 프라이드 진영이 가망이 없다고 여겨 중간에 내뺀 것이다.[2] 1부의 주요 사건 중에서 아담과 관련 없는 사건은 7장의 '냉혹여왕과 병든 사람'편 뿐이다. 나머지 사건은 크든 작든 아담과 연관이 있다.[3] 이 둘이 이용해먹기 좋다는 이유로.[4] 프라이드의 광기와 소망은 아담 본인의 것을 아득히 능가했던 탓에 다른 광인들과 달리 아담의 소망으로 유도하여 조종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아담 본인도 자신을 훨씬 능가하는 광기에 매료되었다.[5] 게임 상에서는 순간 이동으로 한방에 털렸다.[6] 작중 상황은 게임상의 질베르 루트와 거의 비슷하다. 바뀐 점은 프라이드가 아담과 함께 라지야 제국으로 망명한게 아니라 티아라에게 구원되어 제정신으로 돌아와 프리지아에 남았다는 정도. 게다가 2부의 경우 드러난 최종보스의 스펙을 보면 프라이드가 강권을 행사하면 그것만으로도 2부가 끝난다.(작중에서 최종보스인 베리알의 힘이래봐야 그저 돈 좀있는 지위와 숙부의 뒷배정도인데, 이정도는 질베르 선에서 정리된다고 명확하게 언급된다) 2부의 스케일이 너무 작아 별도의 빌런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7]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아담 본인이 사망시 능력이 자동으로 해제되는지 아니면 영원히 안 풀리는지는 불명. 같은 특수능력이라도 사람마다 사망시 해제 여부가 다르고, 광기능력 자체가 전례없는 능력이라 비교대상도 없고 유일한 보유자인 아담이 아직 살아 있어서 확인 방법 자체가 없다. 또한 폐인이 되느냐 광인이 되느냐는 어디까지나 대상의 '소질' 유무에만 영향을 받으며 아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광인을 양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실제로 능력을 써보기 전엔 대상이 소질을 가졌는지 아닌지 아담 본인도 모른다.[8] 또한 이 때문에 게임의 폭군 프라이드는 아담의 특수능력이 아예 먹히지 않는다. 이미 아담보다 훨씬 더 미친 광인이었으니까. 아담이 폭군 프라이드에게 빠진 것도 그 때문이었다.[9] 일거수일투족을 조종하는 것은 아니고, 대상의 소망 자체가 아담의 소망을 이루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조종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10] 이렇게 면역이 된 케이스가 바로 질베르 재상과 스테일이다. 질베르는 마리안느 때문에, 스테일은 프라이드가 미쳐 있는 동안 심적으로 벼랑까지 몰렸기에 자연스럽게 면역을 얻은 것. 정작 본인들은 물론이고 능력 사용자인 아담 본인조차도 자연 면역에 대해선 몰랐지만, 탈환전 막바지에 스테일과 아담의 일기토 중에 밝혀진다.[11] 엄밀히 말하면 아담의 능력은 광기를 불어넣어 광인으로 만드는 것이며 폐인화 자체는 그의 능력이 아니다. 폐인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그가 불어넣는 광기가 너무 강한 나머지 희생자의 뇌가 버티지 못하고 미쳐버리는 것. 즉 폐인화는 소질이 없는 사람에게 능력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반대로 광인화는 특수능력이 정상적으로 작용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질병'이 아니라서 아서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 또한 소질 유무를 떠나서 광기 주입 자체는 병이 아니라 특수능력이기 때문에 광기 주입으로 발생한 강렬한 두통까지는 아서의 능력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다.[12] 그나마 아담의 능력 영향을 받지 않은 티아라가 있지만, 작중 애매하게나마 묘사된 '소질'의 특성을 감안하면 티아라에게 소질이 있을 리가 없고, 단순 폐인화는 아서가 바로 치료해줄 수 있으니 의미가 없다.[13] 원거리일 경우 나이프 투석술의 달인인 8번대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이라고 공언된 티아라의 솜씨 상 오히려 아담 쪽이 꼬챙이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14] 물론 프리지아는 공작원을 잠입시키는 것 자체도 매우 어려운 철벽 국가고, 라지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만큼 티페트 이외에는 제대로 운용할 수 없기는 하다. 그러나 티페트를 이용해 민간인 구역에 첩보원을 심어 정보 수집 범위를 넓히거나 내부에서 무언가 공작을 시도할 법도 한데 그런 활동이 전혀 없다. 안 들키고 그런 활동을 계속 하게 둘 나라는 아니지만, 사람 목숨을 개똥만도 못하게 보는 아담이라면 들켜서 잡히던 말던 밀어붙이고 볼 만도 한데 전혀 하지 않는다.[15] 라지야 제국은 노예 병력의 인해전술과 열기구 폭격만으로도 대다수 나라를 제압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기에 복잡다단한 계략과 전략전술 따위와는 인연이 없는 나라다.[16] 전쟁 시작 전까지 라지야가 프리지아에 입힌 피해의 거의 대부분은 티페트의 활약 덕분이지만, 그 티페트에게 직접 명령을 내려 운용한 사람은 아담이다. 게다가 하나즈오 방어전 때나 탈환전이 터지기 직전이나, 프리지아 측은 라지야나 아담의 암약에 대한 심증은 있었어도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라지야 인사의 입국을 막거나 아담을 강압적으로 심문할 수 없었다.[17] 스테일과의 일기토 때도 압도적인 실력차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쳐발리긴 했지만, 적어도 스테일이 광기 면역이라는 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스테일이 아담과의 초근접 접촉을 경계하느라 전황이 약간이나마 덜 불리했다. 물론 실력차가 너무 커서 그러고도 시종일관 스테일이 우세하긴 했지만, 만약 둘의 실력이 비슷했다면 스테일이 좀 더 열세였을 것이다.[18] 아담 본인은 아서를 천천히 죽어가게 할 생각이었지만, 상처 치료 능력자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진 아서가 프리지아 진영에 그 정보를 고스란히 갖다바친 덕분에 프리지아는 라지야의 대공세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갖출 수 있었다. 만약 이 정보가 없었다면 기사단도 피해를 봤을 수 있고, 뭣보다 제대로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아서가 전달한 정보와 유일하게 달랐던 공격 타이밍마저도 아담 본인이 아니라 프라이드가 판단하여 지시한 것이었다.[19] 질베르는 원래 프라이드의 진의를 눈치채자마자 프라이드의 바람대로 혁명을 기획해서 그대로 진행되었다면 프라이드와 기사단의 전면전이 되고 그 과정에서 프라이드가 공략캐릭터에게 죽음으로서 혁명이 완수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서한테 있는 말 없는 말 다하고 그걸 기반으로 그라엠을 신문해서 티아라의 생일로부터 2달간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탈환전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