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 해의 여왕
1. 가장 고귀한 베네치아 공화국의 별칭
가장 고귀한 베네치아 공화국의 별칭. 항목 참조.
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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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술식. (11권에서 등장.) 정확히 말하자면 '''살상 무기'''. 대항해 시대 풍으로 된 거대한 함선이다.
2.1. 개요
9세기에 로마 정교가 만들어낸 것으로, 성령 10식 중의 하나이다. 이 술식의 정체는 바로 '''로마 정교에 대들던 베네치아를 멸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대형 마술이다.''' 하지만 강대국인 베네치아가 멸망할 시에 발생할 막대한 경제적 파급을 두려워해서 정작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존재를 두려워했던 베네치아는 주변 도시국가들을 정복하며 세력을 키워 나갔고, 무리하게 군비를 늘린 탓[1] 에 결국 경제난으로 쇠퇴하고 말았다고 한다. 실제로 베네치아는 교황에게 파문도 몇 번 당하고 캉브레 동맹의 전쟁에서 치고 박아 이기기도 하였다. 후에는 군비(...) 때문이 아닌 지중해 무역의 중요성이 떨어짐으로써 쇠퇴하였다.
말하자면 '''발동도 안했는데 단순히 공포심 조성만으로 나라 하나를 말아먹은 병기.''' 게다가 '아드리아 해의 여왕'[2] 이 원래 베네치아를 찬사하기 위해 붙여진 별명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이름.
2.2. 구성
'여왕함대'라 불리는 수십 척의 호위함과, 중심에서 술식과 함대를 총괄·제어하는 '기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상 술식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건 기함 뿐이며, 나머지 배들은 호위함으로서 기함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배들은 모두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술을 이용해 바닷물을 얼려서 만든다. 마술로 만든 거라서 보통 얼음과 달리 차갑지도 않고 미끌거리지도, 녹지도 않는다.
참고로 선박들의 생김새는 전부 카락인데 어떻게 9세기에 만들어진 본 마술이 15세기에 개발된 배를 이용할 수 있었는지는 불명. 갤리선 쓰면 폼이 안 나니 카락을 쓴 듯 하다.
2.2.1. 여왕 함대
'여왕 함대'는 중앙의 기함이 버티고 서있는 한, 아무리 배를 부숴도 순식간에 저절로 복구되는 무적의 함대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해서, 기함이 붕괴되면 나머지 배들도 덩달아 전멸한다. 호위함들은 '성 바르바라[3] 의 신포(神砲)' 라는 수십개의 대포로 무장하고 있으며, 화약이 아닌 마술로 제작한 포탄을 발사한다.[4]
마술로 만들어진 배이긴 하지만, 더 이상 마술의 작용이 없이 완성된 형태이기에 각 함대는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로도 부술 수 없다. 선체 높이는 약 20m, 길이는 약 100m에 달한다고 한다.
2.2.2. 기함
중앙의 기함은 다른 배들보다 훨씬 크고 아름답게 생겼다. 기함에는 외부에 맞설 무장이 없지만, 칩입자가 들어왔을 경우를 대비해, 대신 마술로 만들어낸 얼음 기사들과 대포들이 내부에 버티고 서있다. 호위함들은 평범한 군함인 반면, 기함은 내부가 마치 궁전처럼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기함은 술식을 발동시키기 위해 꽤나 까다로운 구조로 제작돼있으며, 이런 탓에 만약 기함이 부서지면 다른 배들보다 복구시키는게 훨씬 힘들다. 무엇보다 기함은 이매진 브레이커로도 부술 수 있다. 다만, 선체의 손상을 가능한 한 줄이도록 블록식 구조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주먹 한방으로 다 부술 수는 없다.
기함 (와 함대)는 우리가 흔히 아는 크고 아름다운 3단 돛대를 가지고 있는 대항해 시대 풍의 함선들인데, 술식이 만들어진 9세기에는 범선이아닌 갤리선이 전투함으로 사용되었으므로 나름의 설정 오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 안 쓴다.)
2.3. 능력
이것이 발동하면,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처럼, 베네치아를 배덕의 도시로 간주시켜 불화살의 소나기로 베네치아 일대를 소멸시킨다. 뿐만 아니라, 베네치아와 관련된 모든 것까지 없어져버린다. 즉, 타지에 있는 베네치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에 퍼져있는 베네치아의 문화나 예술,학문 등등, '''말그대로 베네치아란 존재를 세계에서 깡그리 지워버리는 무시무시한 병기이다.'''
다만, 이 술식의 가장 큰 단점은 베네치아 한정으로만 발동할 수 있다는 것. 다른 도시엔 쓰고 싶어도 못 쓴다. 이것은 로마 정교가 해놓은 안전 장치 때문인데, 혹시나 다른 세력이 강탈해서 이 무시무시한 공격이 자신들한테 되돌아올까봐 무서워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베네치아에 별 문제도 없고, 오히려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로마 정교에 큰 혜택을 주고 있는데 왜 굳이 이 술식을 사용하려고 드는지 의문이지만. '''진짜 목적은 시간의 로자리오 항목에서 설명한다.'''
2.4. 기타
결론적으로 말해서, 술식은 결국 카미조 토우마와 아마쿠사식 십자처교의 개입으로 발동되지 못하고, 이에 분노한 책임자 비아지오 부조니 주교가 스스로 함대를 자폭시켜려 한다. 문제는 그 자폭의 피해가, 마술적 효과를 제외한 단순한 폭발력 만으로 반경 10km 전방이 쑥대밭이 된다는 것.
또한, 폭발로 인해 증발한 고열의 바닷물 증기가 퍼져나가 반경 수십km 내에 있는 사람들을 익혀 버리고, 게다가 고열의 수중기로 인해 기압이 급변하면서 대형 허리케인까지 일으킨다는, 말그대로 재앙급의 대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카미조의 활약으로 '아드리아 해의 여왕' 술식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자폭이 중지된다. 그리고 이 일로 카미조는 하느님의 오른편자리의 표적이 된다.
사실 이 계획의 고안자도 술식 조정에 관여했고, 속성이 맞기 때문에 그 일부를 조종하는게 가능하다.
[1] 역사적으로 무리한 군비의 결정적 원인은 오스만제국의 등장이었다. 베네치아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오스만이란 신생제국의 해군력을 거덜내는데 성공했지만, 새로이 지중해 패권을 차지해야할 에스파냐는 금은이 알아서 굴러 들어오는 대서양 무역에 올인해 버렸고 오스만은 해군력을 복구한다는 선택지 대신 자국 해상방위를 바르바리 해적들에 맞겨버려서 카리브해 못지 않은 지중해 대해적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는 지중해 무역의 쇠퇴의 결정타를 박아 베네치아 또한 같이 몰락하게 되었다.[2] 원래 'mistress'로 직역하면 여주인이지만 여왕으로 많이 번역된다.[3] 가톨릭 교회에서 성 바르바라는 '''대포의 수호성인'''. 서방 기독교권 국가들의 육군 포병부대들은 성 바르바라 축일이 비공식 휴일인 경우가 많다.[4] 이 사건이 벌어지는 올소라 아퀴나스의 고향 키오자는 제노바-베네치아 해전중인 1381년 '''폭약을 이용한 함포사격이 서양 해전사에서 처음으로 나온 전장'''이기도 하다. 이는 레판토 해전보다 190년 빠르며, 동양 최초로 화포를 사용한 고려시대의 진포해전보다 1년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