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타르코스
Ἀρίσταρχος ὁ Σάμιος
기원전 310? ~ 기원전 230?1. 소개
고대 그리스 사모스 섬 출신의 천문학자. 당시 주류였던 지구중심설(천동설)을 뒤집는 '''태양중심설(지동설)을 최초로 주장했다.''' 흔히들 아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보다 1700년 앞서 지동설을 주장하였다.
그는 심지어 (비록 결과값은 틀렸지만)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구, 달, 태양 간의 거리도 계산한 인물이다.[1] 다만 이후 천동설에 완전히 묻혀 지동설은 코페르니쿠스 때에서 가서야 재발견된다. 실제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이탈리아 유학 중에 아리스타르코스의 저작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2. 생애
기원전 310년경 사모스 섬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생을 천문학 발견을 하는 것에 바쳤으며, 그의 제자로는 히파르코스가 유명하다.
3. 천문학적 업적
아리스타르코스의 가장 대표적인 천문학적 업적은 뭐니뭐니해도 최초의 지동설 주장이다. 물론 그의 지동설에는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었다. 당시로선 설명하지 못했던 지구가 우주의 먼 거리를 도는데 시차현상이 생기지 않는 이유, 물체가 낙하할 때 지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데도 불구하고 왜 지면에 수직으로 낙하하는지, 왜 지구 위의 우리는 지구가 도는 현상을 알아볼 수 없는지, 왜 중심인 태양이 아닌 지구로 물체가 낙하하는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다. 그렇지만 아리스타르코스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지구가 돈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월식을 보면서 달과 지구의 크기의 비를 알아냈고, 그것을 활용해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의 비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의 비를 구해냈다. 그리고 그것을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의 크기를 알아냄으로서 태양, 달, 지구의 크기와 그 사이의 거리를 알 수 있었고, 그 계산 결과에서 볼 때 태양은 정말 압도적으로 컸다.[2] 따라서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보다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했다.
당대에는 구멍이 많은 가설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옳았으며, 무엇보다 당시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던 과학적 상식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었던 그 용기가 높이 평가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