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드 발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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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발키리의 강화 옵션. 말하자면 탈착식 증가장갑으로, 현실에서 전차 등의 기갑차량이 장비하는 탈착식 증가장갑 키트에서 모티브를 따온 설정이다.
첫 등장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V판으로, 젠트라디 측의 정찰선을 탐색하러 갈 때 이치죠 히카루가 멋대로 자신의 VF-1에 장착하고 출격했다.
원래 이름은 '프로텍터 웨폰 시스템'으로 가변전투기인 발키리에 육전병기인 데스트로이드 시리즈 수준의 장갑과 고화력을 부여하기 위한 '지상전투용' 시스템. 그러던 것이 젠트라디와의 전쟁 때문에 별 테스트도 받지 못하고 급하게 투입하게 된 것.
온몸에 장비된 다량의 고속 마이크로 미사일과 철갑탄을 한꺼번에 발사가 가능하며, 육중한 장갑은 반응장갑으로 제작되어 뛰어난 방어력[1]을 자랑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지상전투용이기 때문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배틀로이드 모드 이외의 변형은 불가능했으며, 기동성도 대폭 떨어지게 되는 등, 가변전투기로써의 장점을 잃는 측면도 있다.
사실 원작에서는 단순히 단발 출연한 옵션장비에 불과했지만 얄쌍한 배트로이드 모드와 대비되는 육중한 모습과 전신에서 뿜어내는 화려한 미사일 연사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게 된다.
이후 마크로스 극장판 초반 전투장면에서 이걸 장비한 VF-1J형이 잠깐 등장했으며, 마크로스 제로에서 이것의 초기형으로 생각되는 VF-0리액티브 아머가 등장한다. 새롭게 재해석한 만화판인 FEVER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선 원작에서 구현되지 못한 환상의 VF-1S 아머드 발키리가 등장하는데, 여기선 파인샐러드의 저주를 피해 살아남은 로이 포커가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올드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의외의 유용성이 입증되었는지, 주력 가변전투기였던 대부분의 후속 기종들에서도 스트라이크 팩이라고도 불리우는 패스트팩 옵션장비와 함께 아머드 사양이 존재한다.
마크로스7에서는 VF-11 선더볼트의 아머드 발키리 버전인 풀 아머드 선더볼트를 킨류가 탑승하고 출격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시점에서는 VF-25용 아머드 파츠가 나오는데, 이 시점에서는 대폭 개량되어 변형도 자유자재로 가능하게 되어 범용성 문제도 해결되었고, 사실상 스트라이크팩의 화력강화 모델 비슷하게 되었다. 다만 늘어난 중량 탓에 기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은 여전한...데 숙련된 파일럿에게는 그런거 없다. 단발 출연에 불과했던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는 거의 주력 옵션장비로 등장하게 된다.[2] 문제는 이건 우주에서만 사용이 가능해서 슈퍼로봇대전 같은 게임에서는 대기권 내의 전투에서 마크로스F의 발키리들의 전력이 크게 약화된다.

[1] 사실 설정과는 별개로 화약 격발식 반응장갑 안에 미사일을 떡칠했으니 유폭 위험성이 매우 커보인다.[2] 다만 프론티어에서도 아머드팩은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져서 갓들어온 신참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슈퍼팩과는 달리 아머드팩 사용시에는 함장의 사용허가가 필요한 묘사가 나온다. 실제로 TV판에서 바즈라의 모함에 잡혀있던 란카를 구하러 갈 때 알토에게 반응탄과 아머드팩의 사용허가를 내주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