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르인
1. 개요
러시아어 : Аварцы
아바르어 : МагӀарулал
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 공화국에 있는 북동카프카스어족에 속하는 민족. 주로 다게스탄에 거주한다. 러시아 내 아바르인 인구는 91만여 명인데 그중 85만여 명이 다게스탄에 산다. 그 외에 아제르바이잔에 4만 9천여 명이 거주하며, 조지아, 터키 등 주변의 접경 국가 및 지역에 거주하고,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에도 소수가 산다.
아바르어로는 "МагӀарулал(마아룰랄)"이라고 스스로 부르는데 이는 산악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순니파 이슬람을 믿으며 샤피이파에 속한다.
문학작품 중에서는 러시아의 유명한 문학가인 레프 톨스토이의 "하지 무라트"라는 소설에 등장하기도 한다.
늑대를 숭상했으며, 이들은 옛날부터 늑대 문장을 많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2. 역사
5세기 무렵에는 사리르 왕국(Sarir)왕국을 세웠으며, 그 당시 아바르인들의 기독교 왕국이었다. 7~8세기 동안에는 하자르 칸국에 종속되었다. 사리르 왕국 시기 유적이나 아바르인 전통 중에는 십자가와 스와스티카를 합친 듯한 문양이 자주 발견되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사리르 영내의 또다른 왕국이자 이슬람 국가인 아바르 왕국에게 12세기부터 무너졌고, 아바르인들은 이때부터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기 시작했다. 13세기 세워진 아바르인의 이슬람 토후국 아바리스탄은 쿠미크인들과 이란의 여러 왕조들과 전쟁을 벌이거나 종속하기를 반복하였으며, 1813년 러시아 제국에 정복된 후 1864년까지 존속 후 러시아 영토로 흡수되었다.
3. 문화
산의 경사면에 마을을 짓는다. 링크 느림 주의
문화적으로는 체첸·인구시인과도 비슷하다.
아제르바이잔 북부 발라캔구(Balakən)와 자가탈라구(Zaqatala)에도 아바르인이 거주한다. 관련 글(영어).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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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아바르인 혼혈 출신이다. 하빕이 종종 쓰고 다니는 하얀 털모자는 아바르족 전통 모자라고 한다.
고대 투르크계의 한 지파가 판노니아 지방에 세웠던 아바르 칸국의 아바르족(판노니아 아바르족)과는 완전히 다른 민족이다.
심지어 고대 아바르 칸국을 세운 민족이자 사라진 아바르족은 투르크족이었던 데 비해 옛날부터 현재까지 지금의 다게스탄 동부 내륙에 사는 카프카스의 아바르족들은 투르크가 아닌 카프카스어족을 사용하는 카프카스 지역에 사는 카프카스 제족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