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자와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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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沢江珠 (あけざわ えみ)
1. 개요
2. 과거
3. 작중행적
4. 기타


1. 개요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노 유리카(日)/차명화[1](韓)/웬디 포웰(美).
국내 더빙판 이름은 '나수진'.

2. 과거


한마 바키의 어머니이자 한마 유지로의 아내, 혹은 애인이었다. 젊었을 적에 갑부[2]와 결혼을 한 적이 있었으나 결혼 직후의 VIP 모임에서 한마 유지로를 만나게 된다. 이 때 유지로는 그녀에게 폭력을 좋아하는 여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 결국 남편은 유지로에게 목을 꺾여 살해당하고 에미는 유지로와 관계를 가졌으며, 남편이 죽음에 따라서 초거대 재벌그룹인 아케자와 그룹의 새 주인으로 등극하게 된다.
남자 천지인 이 만화에서 대단한 여장부로 거대 그룹 하나를 이끄는 것도 그렇고, 그 한마 유지로한테 초반에 각종 발차기나 펀치, 면도날 등등으로 덤벼드는 것을 보아 담력이 끝장날 정도로 좋은 처자다.
애당초, 아들 바키는 유지로의 먹이로써 태어난 자식이기 때문에 에미는 바키를 최강의 격투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과학적 트레이닝을 시키기도 하고, 깡패들이나 격투가를 고용해 싸우게 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유지로는 에미에 대해 관심을 잃은 상태였으며, 바키가 유지로의 마음에 들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 에미는 늙은 창부에 불과하다는 등 폭언을 일삼는다.[3] 1부 초반까지는 바키가 약하기 때문에 유지로가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바키를 구타하는 등 아들에게 애정이 거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유지로와 바키가 막상 대결했을 때, 유지로가 만족한다면서 바키를 죽이려 하자 모성에 눈을 뜨고 '''"유지로! 내가 상대다!"'''라고 외치며 가로막게 된다. 그러나 유지로는 "네가 어머니 쪽을 택할 줄은 몰랐다"고 재밌어하면서 그녀를 사정없이 구타하고, 마지막에는 유지로의 품에 안겨서 베어허그를 당해 거의 사망 직전까지 간다.[4] 그리고 결국 유지로가 떠난 직후 바키를 무릎에 눕히고 자장가를 불러주며 죽는다. 이 죽음은 바키가 유지로를 원수로 보게 되는 이유가 되었고, 그 시체는 바키에 의해 강가 다리 밑에 매장되었다.[5] 사족으로 아케자와 그룹은 유지로에게 복수하려 하였으나, 한 나라의 힘에 필적하는 유지로의 앞에 굴복하고 말았다.

3. 작중행적


최대토너먼트에서 이가리 칸지에게 고인드립당했다. 비열한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이가리가 바키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얻기 위해 애인인 영화배우를 돌아가신 바키의 어머니로 분장시켜 들여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바키가 이가리를 바르기 시작하자 그 애인이 바키를 응원한다. 바키 본인은 자신이 싸우는 이유를 깨닫게 해줬다고 도리어 고마워했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될수록 한마 바키한마 유지로에게 호의적으로 변해가면서, 그 희생은 가치를 거의 잃고 말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아들을 지키려는 어머니가 죽었는데, 그것을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안긴 것이라고 해석하는 시점에서 좀 맛이 간 것이다. 실상 유지로와 에미의 관계를 좀 더 복잡하게 그려냈으면 이 맛이 간 상황도 얼마든지 납득이 가능하게 넘어갈 수 도 있었다. 당장 유지로가 에미를 죽인 걸 후회하는 장면은 그 뒤로도 몇 번 나오지만, 작중에서 보여주는 관계는 거의 에미가 유지로에게 일방적으로 매달려 있는 관계다.
하지만 원한 그 자체를 잊지는 않았기 때문에 유지로와의 부자 싸움에서도 바키가 에미의 일을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4. 기타


첫 등장 시 리사리사의 포즈를 취한 적이 있다. 마침 상황도 사자가 새끼를 절벽에서 밀어떨어트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바키는 에미의 입 위의 왼쪽 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1] 바키의 여자친구인 마츠모토 코즈에(이소희), 잭 한마의 어머니인 '다이안'을 비롯해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을 담당했다.[2] 이름은 아케자와 에이치. 한국 더빙판에서는 박영호다.[3] 더빙판에선 '너 따위는 내 기억 속에 이름 한 글자도 안 남게 될 거다'라는 말로 순화됐다.[4] 이때 유지로는 평소 승리의 오만한 모습이 아닌 씁쓸하고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언제나 승리 후 오만하고 자만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던 그가 이때만큼은 굉장히 슬픈 표정을 보여준다.[5] 바키가 죽은 어머니의 시체를 어깨에 업고 다니면서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 듯 시체에게 말을 걸어가며 등에서 끝까지 내려놓지 않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