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포덴타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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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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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중국에 살았던 해양 파충류. 속명은 '기괴한 이빨이 난 것'이라는 뜻이다.
2014년 초 중국 윈난성 뤄핑(罗平/羅平) 현에서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보존된 화석이 발굴되었다. 몸길이는 약 3m 정도로 긴 몸통과 물갈퀴를 지닌 발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바다를 헤엄치면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귀상어의 머리모양처럼 '''좌우로 넓게 벌어진 주둥이'''를 지녔으며[1] 이빨도 아랫턱 치골에 무려 190개 이상, 전상악골과 상악골에도 140개 이상의 이빨들이 마치 지퍼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촘촘히 늘어서 있었다. 턱의 근육 부착점을 보아 무는 힘은 대단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에 아마 이 주둥이로 바다 밑바닥을 갈퀴질하듯 긁어 해조류를 뜯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곧 아토포덴타투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 전에 나타난 초식성 해양 파충류'''임을 시사한다. 아마 현생 바다이구아나와 비슷한 생태를 보였을 듯.
분류학상의 정확한 위치는 불분명한 상태로, 현재는 원시적인 기룡상목(Sauropterygia)[2] 과 유연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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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의 골격 화석
여담으로 이 파충류는 2014년 발견 당시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나름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모식표본의 두개골이 지구 역사상 어떤 척추동물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기상천외한 형태였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표본에 나타난 모습만 보면 마치 '''전상악골이 휘어진 채 가운데 부분은 두 갈래로 쪼개져 있으며, 그 사이를 가느다란 이빨이 빼곡히 채우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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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이전의 복원도
제대로 다물어지지도 않았을 이런 턱으로 큰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현생 홍학이나 수염고래류처럼 플랑크톤을 걸러먹던 여과섭식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정이 대두되었다. 물론 이후 새로 발견된 온전한 표본과의 비교를 통해 모식표본의 두개골이 화석화 과정에서 압력을 받아 찌그러지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음이 밝혀졌고, 덕분에 여과섭식자였으리라는 기존의 가설은 현재 조용히 묻힌 상태.
화석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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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중국에 살았던 해양 파충류. 속명은 '기괴한 이빨이 난 것'이라는 뜻이다.
2. 상세
2014년 초 중국 윈난성 뤄핑(罗平/羅平) 현에서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보존된 화석이 발굴되었다. 몸길이는 약 3m 정도로 긴 몸통과 물갈퀴를 지닌 발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바다를 헤엄치면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귀상어의 머리모양처럼 '''좌우로 넓게 벌어진 주둥이'''를 지녔으며[1] 이빨도 아랫턱 치골에 무려 190개 이상, 전상악골과 상악골에도 140개 이상의 이빨들이 마치 지퍼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촘촘히 늘어서 있었다. 턱의 근육 부착점을 보아 무는 힘은 대단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에 아마 이 주둥이로 바다 밑바닥을 갈퀴질하듯 긁어 해조류를 뜯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곧 아토포덴타투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 전에 나타난 초식성 해양 파충류'''임을 시사한다. 아마 현생 바다이구아나와 비슷한 생태를 보였을 듯.
분류학상의 정확한 위치는 불분명한 상태로, 현재는 원시적인 기룡상목(Sauropterygia)[2] 과 유연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에 그친다.
3. 이전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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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의 골격 화석
여담으로 이 파충류는 2014년 발견 당시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나름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모식표본의 두개골이 지구 역사상 어떤 척추동물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기상천외한 형태였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표본에 나타난 모습만 보면 마치 '''전상악골이 휘어진 채 가운데 부분은 두 갈래로 쪼개져 있으며, 그 사이를 가느다란 이빨이 빼곡히 채우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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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이전의 복원도
제대로 다물어지지도 않았을 이런 턱으로 큰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현생 홍학이나 수염고래류처럼 플랑크톤을 걸러먹던 여과섭식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정이 대두되었다. 물론 이후 새로 발견된 온전한 표본과의 비교를 통해 모식표본의 두개골이 화석화 과정에서 압력을 받아 찌그러지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음이 밝혀졌고, 덕분에 여과섭식자였으리라는 기존의 가설은 현재 조용히 묻힌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