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
1. 소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유도 선수이다. 2016년 2월 용인대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시청 소속이었다가 남양주시청 소속으로 이적하였다. OK저축은행의 서포트를 받으며 선수생활에 활발히 임하고 있다. 2018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경기에서 우승한 이후부터 73kg 이하급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어린 시절~2014년
할아버지가 일본 교토에 정착했고, 안창림도 교토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가라테 사범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가라테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가라테가 적성에 맞지 않았고, 아버지가 너무 엄하게 가르친 탓에 유도로 종목을 바꾸었다.
이후 쓰쿠바대학에 합격하여 2013년에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같은 해 11월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우승하여 2관왕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국적이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경기 출전에 제한을 받게 되어, 정작 중요한 대회[3] 는 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4] 이후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11월 대한민국에 들어와 용인대학교 3학년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에 온 지 9달 만에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된 후 줄곧 국가대표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2.2. 2016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당시 -73kg 부문에서 일본의 오노 쇼헤이와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32강전 시리아의 모하메드 카셈에게 절반에 이은 한판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8위였던 벨기에의 디르크 판 티첼트에게 절반패를 당해 아쉽게 탈락했다. 경기 시작 47초 만에 먼저 지도를 따냈지만 경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절반을 내주며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판 티첼트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을 거뒀지만 올림픽에서 패배하였다.
2.3. 2017년
제 98회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에 부상을 입어 대진표 명단에서 빠지게 되었다. 방귀남 선수가 빈 자리를 메웠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현재는 수술 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음과 더불어 수원시청 소속에서 남양주시청 소속으로 이적하였다.[5]
2.4. 2018년
2월 10일에서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그랜드슬램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고 동메달을 따고 시상식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세 달 후인 5월 26일에 출전했던 중국 후허하오터 그랑프리에서는 최고의 라이벌이자 동체급 최고랭킹을 자랑하는 '''하시모토 소이치'''를 꺾고 우승을 하였다. 참고로 골든스코어가 무려 4분 이상이나 흘러가던 결승전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심판들의 오심으로 절반패를 하게 되었다. 이로써 '''오노 쇼헤이'''에게만 5전 5패다.[6] 혼성 단체전에서는 8강에서 일본을 만나 '''에비누마 마사시'''를 한판승으로 꺾어버렸다. '''에비누마'''는 -66kg 때는 리우에서 안바울에게 털리더니 이번에는 안창림에게 털렸다.[7] 하지만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으로 경기에서 패하며 또 다시 눈물을 삼켜야 했다.
2018 세계선수권에서는 2회전에서 절반으로 이긴 후, 3회전, 4회전, 8강, 4강까지 모두 한판으로 장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리고 맞이한 결승,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를 만나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다. 지도 하나를 받는 등 불리하게 진행되며 이번에도 어렵나 했지만, 허벅다리 걸기-발뒤축 걸기 콤비네이션으로 하시모토를 한판으로 누르고 커리어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2009년 왕기춘 이후 -73kg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국적이 아닌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3. 수상 기록
4. 여담
4.1. 인터뷰/뉴스/다큐
-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인터뷰
- 2015년 10월 4일 스포츠매거진 MBC 인터뷰
- 2015년 12월 YTN 인터뷰
- 2016년 3월 13일 KBS1 스포츠 대백과 KBS 다큐 "리우,우리 클립" KBS 다큐 "리우,우리 2화"
- 티브로드 경기뉴스(160929)
- 올스토리
- [KBS]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話)2.0 23분 55초부터
- 2015년 7월 8일 인터뷰
- SBS 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랩Q
- GQ코리아 유도선수 안창림의 복근
- JUDO IN THE TIME OF COVID-19: AN CHANG-RIM JudoInside
4.2. 영상
- An Changrim compilation - The Talent
- SEOI NAGE Best of Korea Judo 한국 유도
- 2016년 5월 11일 60fps 유도 국가대표 올림픽 최종 선발전 주요경기 하이라이트(48분 40초~)
- 2016년 7월 12일 다시보는 대한민국 올림픽 명승부 유도편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특집(1시간 3초~)
- 2015년 도쿄 그랜드슬램 -73kg 결승전
- 2016년 파리 그랜드슬램 -73kg 결승전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73kg 결승전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
4.3. 기사
5. 기타
- 백색 도복을 입으면 아기곰, 청색 도복을 입으면 상남자처럼 보인다.
- 좋아하는 가수는 맥 밀러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명백한 오심으로 인해 은메달을 따고는 보는 사람이 더 서러울 정도로 울었다.
[1]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 귀화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정했다.[2] 일본의 경우에는 입학기준이 "4월 ~ 이듬해 3월"이기에(연령은 만 6세로 한국과 같다.) 안창림의 경우 한국식으로 따지면 빠른 94년 생이다.[3] 대표적으로 전일본유도선수권대회(全日本柔道選手権大会)와 전일본선발유도체중별선수권대회(全日本選抜柔道体重別選手権大会)가 있다.[4] 이 모습을 본 그의 아버지가 귀화하는게 어떠냐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안창림은 귀화하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오히려 한국인으로 남기로 마음을 더 굳혔다.[5] 이후 한 인터뷰에서 왼쪽 발목이 좋지 않아 발목 테이핑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6] 심판 판정에 의하면 '넘어질 때 어깨가 땅에 닿았으며,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꿈치가 몸 안쪽으로 들어갔다.' 는 이유였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안창림은 어깨가 닿지 않도록 일부러 몸을 반쯤 더 뒤집어 손부터 넘어졌고, 실제로 어깨가 닿지 않았다. 또한 팔꿈치 역시 안창림 선수가 넘어질 때 일부러 팔 전체를 몸 바깥쪽에 두고 있었고, 실제로 넘어진 순간까지도 팔꿈치는 몸 밖에 있었다. 오노 쇼헤이와 일본 쪽 코치조차도 해당 판정에 의문을 품고 이해가 안 간다는 제스쳐를 취했으며, 영상 판정 이전까지만 해도 주심조차 안창림의 점수를 인정한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오심을 넘어 비리의혹까지 의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금메달을 목에 건 오노 쇼헤이는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해 놓고도 심판진의 불편한 오심에 의해 떳떳하지 못하게 굳은 표정으로 금메달을 받게 되었고, 안창림 역시 은메달을 받아야 하는 승자없는 싸움이 되어버렸다. 오노 쇼헤이는 후에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판이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밝혔다.[7] '''에비누마'''는 한창 신혼일 때 80kg 이상 찐 몸을 빼서 출전한 것인데 본래 체급인 -66kg에서 한 체급이 올라갔다.[8]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해 남한 선수 9명과 북한 선수 9명이 공동으로 동메달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