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
1. 소개
대한민국의 유도 선수이며, 장현수에 이어 병역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조작하여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2. 선수 경력
2.1. 2005년~2013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호가 60kg급 금메달을 따게 되는데, 안바울은 최민호의 모든 경기를 녹화하여 돌려보고 또 돌려봤다고 한다. 최민호처럼 안바울도 60kg급을 선택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여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용인대학교에 진학했으나, 자신의 체급인 60kg급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에 체급을 66kg급으로 올렸다고 한다.[1]
2.2. 2014년
체급을 올린 후 첫 도전이라 시드를 받지 못했다. 제주 그랑프리에서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따냈다.
2.3. 2015년
국가대표 1, 2차 및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하여 국가대표가 되었고, 2015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우승했다.
2.4. 2016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유도 66kg급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다. 올림픽 출전 당시 유도 세계랭킹은 '''1위'''였으며, 2016년 8월 11일 압도적인 포인트 차이로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랭킹 '''1위'''는 한국의 올림픽 전략이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좋은 시드를 받기 위해, 또는 각 체급의 실질적인 최강자이나 랭킹은 낮은 일본 선수를 준결승 이후에 만나기 위해 세계랭킹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회에도 출전을 강행해 점수를 쌓았다. 이는 전력 노출로 이어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최악의 대회로 남게 되었다.
2.4.1.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6kg급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하여 32강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세계랭킹 21위인 카자흐스탄의 쟌사이 스마굴로프와 치른 경기에서 지도 2개를 먼저 따낸 뒤 이어서 절반을 따내고, 마지막으로 팔가로누워꺾기에 성공하며 한판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세계랭킹 24위의 칼란 르 블로흐와 만나 먼저 절반을 따내고, 소매들어허리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둬 2연속 한판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랭킹 11위인 우즈베키스탄 선수 리쇼드 소비로프였으며, 절반을 따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안바울의 천적이라고 알려진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였는데, 세계랭킹이 6위로 안바울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상대 전적. 안바울이 에비누마에게 2전 2패로 열세였다. 안바울과 더불어 73kg급 기대주인 안창림 또한 일본의 오노 쇼헤이에게 상대전적 3전 3패로 열세였기에, 일본의 유력 후보들에 대한 우려가 컸다. 5분 동안 맞붙은 안바울과 에비누마는 서로 뚜렷한 기술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각각 지도 하나씩을 따는 데 그치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골든 스코어로 가는 연장전에서 에비누마가 업어치기를 시도하려다 안바울의 되치기에 걸렸고, 안바울은 유효를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에비누마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에 사실상 결승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던 준결승전 에서 승리했기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실레 선수와 만난 결승전에서 1분만에 기습적인 한판패를 당했다.[2] 금메달에 가장 걸림돌로 여겨지던 에비누마를 통쾌하게 이기고 올라왔기에 당황스러움과 안타까움도 그만큼 컸다. 그러나 유도가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나는 운동임에도 패배에 충격에 빠져 상대인 파비오 선수에게 등을 보이고 인사를 하지 않았던 점은 문제로 보인다. 정신적인 성장을 이뤄냈을때 그는 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5. 2019년
체육요원 봉사실적 위조사건 이후로 국가대표는 끝나는 것으로 보였으나, 한 달 만에 칭다오 마스터즈에 복귀해 2회전에 탈락하며 쯤 경쟁자 김임환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며 안바울을 위협했다. 그리고 1월 텔아비브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며 부활에 성공했다.
2.6. 2020년
4년 전과는 달리 강력한 경쟁자 김임환이 있기 때문에 압도적이었던 4년전보다는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2월 8일에 열린 그랜드슬램 결승전에서 김임환을 만나 무려 7분 경기 끝에 지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3. 수상 기록
4. 사건사고
4.1. 체육요원 봉사실적 서류위조 사건
장현수에 이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안바울은 경기 남양주의 모교에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는데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안바울이 제출한 봉사활동 시간은 어림잡아 300시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긴 시간을 전부 모교 한 곳에서만 인정받아 얼마만큼이 허위인지 본인은 물론 대표팀 지도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어 금호연 대표팀 감독과 대한유도회는 오늘 안바울을 대표팀에서 퇴촌시키고, 오는 2018년 11월 21일 파견예정이었던 오사카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 선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또 안바울에 대한 징계 여부를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 기타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전 에서는 주적 에비누마를 누른 덕에 열광적인 반응이 나왔다. 에비누마에게 유효를 따낸 뒤 매달리는 에비누마를 뿌리쳤다.
- 원래 이름은 안태양이었으나, 5살 때 부모님께 이름을 바울로 바꿔 달라고 졸라서 안바울로 개명하였다.
- 매드타운의 조타와 함께 유도선수 생활을 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조준호 코치가 말하기를, 조타가 안바울을 가장 애먹인 선수였다고 한다. 참고로 안바울과 조타는 1994년생으로 동갑이다. 다만, 조타는 심한 발목 부상을 당해 유도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 범계중학교 유도부 출신이어서 은메달 수상 당시 플래카드가 걸렸다. 그러나 2015년을 끝으로 유도부 코치가 타 학교로 갔고 2016년에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근근히 운영하다 결국 여러가지 어려움과 부원 부족으로 폐부하였다.
[1] 2013년 말의 일이었으며, 당시 60kg급에서 안바울의 최대 맞수가 바로 김원진 선수였다고 한다.[2] 1분 24초 만의 패였는데, 이는 안바울이 국제무대 경기에서 가장 빨리 패한 것이라고 한다.[3]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해 남한 선수 9명과 북한 선수 9명이 공동으로 동메달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