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카 이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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界塚 伊奈帆 / Kaiduka[1] Inaho

"딱히, 무서운 걸 모르는 게 아니야.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어. 하지만 그렇게 쉽사리, 그렇게 간단히...

분명 그 순간이 오더라도 각오할 여유조차 없겠지. 그 순간 어떤 후회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저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건 참을 수 없어."[2]

"전쟁은 국가 간의 교섭수단의 하나에 불과해요. 서로를 미워하지 않아도 전쟁은 일어나죠. 어떻게 해서든 손에 넣고 싶은 영토, 자원, 이권, 사상, 종교, 자존심이 전쟁의 원인이예요. 목적이 달성되면 전쟁은 끝이 나죠. 또는 이익에 맞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어도 전쟁은 끝나요. 증오도 분노도 전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죠. 난 그런 것에 흥미가 없어요. 그러므로 난 화성인이라고 미워하지 않아요.[3]

애니메이션알드노아. 제로》의 주인공. 담당 성우하나에 나츠키 / 맥스 미틀먼. 1999년 2월 7일[4]. 15세, 물병자리, AB형, 164cm. 일인칭은 보쿠. 탑승 기체는 슬레이프니르.
1. 지구의 고등학생
2. 성격: 강철멘탈의 쿨가이
2.1. 그러나 초기안에서는
3. 뛰어난 재능
3.1. 지나친 주인공 보정에 대한 비판
4. 과거
5. 작중 활약
5.1. 1쿨
5.1.1. VS 닐로케라스
5.1.2. VS 아르기레
5.1.3. VS 헬라스
5.1.4. 지구연합본부로 가는 길
5.1.5.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5.1.5.1. 1쿨 결말 관련 논란
5.2. 2쿨
5.2.1. VS 엘리시움
5.2.2. VS 스티기스 & 타르시스
5.2.3. VS 디오스쿠리아2 & 타르시스
5.2.4. 지구 귀환
5.2.5. VS 솔리스
5.2.6. VS 스칸디아, 일렉트리스, 오르튀기아
5.2.7. 월면 기지 전투
5.2.8. 최종 결전
5.3. 후일담
6.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위상
7. 감정 표현
8. 타 작품 캐릭터들과의 비교
9. 모티브
10. 성우들의 평가
10.1. 방영 중의 평가
10.2. 완결 이후의 평가
11. 기타



1. 지구의 고등학생


신아와라 고등학교 1학년. 부모를 잃은 이후 군인인 누나 카이즈카 유키와 함께 살고 있다. 누나 한정 애칭은 나오(なお君). BD 3권 특전 단편 소설(보러가기)에서 나온 과거 이야기를 보면 이 애칭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쓰인 듯하다. 적어도 8살 이전부터 그렇게 불린 듯.
둘뿐인 남매임에도 유키를 '유키 누나'라고 이름을 붙여 부르는데, 이는 어릴 적 살던 시설 '홈'에서 에서 연장자를 누나(언니), (오빠)이라고 부르던 것을[5] 개개인을 구별하기 위해서 각각 ○○누나, 형이라고 이름을 붙여 불렀던 것이 계기다. 단둘이 살게 된 뒤에도 딱히 새삼 고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이 호칭이 굳어지게 된 것.
성적은 학년 TOP으로, 병과 교련 성적 역시 우수하다. 특기는 가사 전반으로 그 중에서도 요리를 좋아한다. BD 3권 특전 과거편 소설에 따르면, 이는 누나와 단둘이서 생활을 시작한 시점에서 유키가 요리 재능이 별로 없었던 탓에 어린 이나호가 자신도 돕겠다고 한 것이 굳어진 듯. 평소에는 칠칠치 못한 누나를 보살펴주면서 요리 등으로 군인이 된 그녀를 지탱한다.
아오키 에이의 트위터에 따르면 추위를 잘 타는 편이라고.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밝히길, 성격적으로는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이며 등장인물 중에서는 특히 디자인 과정에서 헤맸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담당 마츠모토 마사코는, 이나호는 감정 기복은 적지만 눈썹의 움직임으로 표정 변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디자인 상에서는, 처음에는 작게 그려져 버렸지만 감독님께 '탄탄하게 그렸으면 한다'는 말을 듣고 살집을 좋게 만들었다고 가이드북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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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호의 학생증(Decoded Object #002+003). 참고로 생일 기재란의 '12월'은 오기로, 이후 2월로 정정되었다.

2. 성격: 강철멘탈의 쿨가이


이지적이고 여간한 일로는 이성을 잃지 않는 차분한 성격이지만 성실하고 가족에 대한 애정은 깊다. 사실 너무 쿨해서 강철멘탈 수준이 아니라 어디 결여된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매사를 냉정하고 침착하게 처리하며, 학년 수석을 차지할 정도의 우수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여 주위의 평판이 높다. 역경이나 위기에 강하며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이 총명함은 결코 유복하지 않았던, 누나와 둘이서만 사는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것이라고 설정집에는 나와 있다. 아니메디아 2014년 11월호의 감독 인터뷰를 보면, 전부 스스로 해내야만 하는 나날 속에서는 여러 가지로 힘든 일도 있었을 테고, '이것저것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스스로 가장 나은 행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라고 달관한 것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참 애달픈 설정이다. 집안일이 특기인 것도, 그런 걸 대신해 줄 부모님이 없다보니 스스로 해야만 했기에 익히게 된 것이고..
박식하고 냉정한 성격에 성적도 우수하지만 결코 그것을 과시하지는 않고, 평소에는 극한까지 마이 페이스. 유사 시에도 결코 당황하지 않고 사물을 파악하여 상황에 맞춰 최적의 행동을 찾아 낸다. 이상 사태가 되었다 하더라도 얼굴은커녕 음색조차 바꾸지 않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약해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드라이하고 냉철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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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날아온다."
이 침착한 성격이 도를 넘어서(…)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는데, 1화에선 미사일이 날아 오는 것을 보곤 "미사일이 날아온다"라는 말을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고,[6] 미사일이 근처에서 터졌는데도 표정 하나 안 바꾼다. 피난경보가 울리는 와중에 집에서 누나와 합류해서 누나 차로 이동하는 줄 알고 "누나 먹을 밥을 해놔야지"라며 홀로 남아서 태연히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나 미사일에 대한 쿨한 반응, 대피하라고 말하려다가 생면부지의 여자에게 메치기 당했는데 그 여자가 묻는 말에 순순히 답해주는 점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데다 방송되기 전에 공개된 설정에 어릴 적에 부모를 잃은 것이 강조되어 있어서 정신적인 결함이 있거나 트라우마 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2화 초반부에 누나가 좋아하는 계란말이를 준비하는 점이라던가 친구가 위험에 처하자 바로 달려나가 손을 잡아주고 친구의 희생을 보고 이를 악무는 장면 등이 연달아 나오며 그저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임이 확정되었다.[7] 생명의 위기에 처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한다거나, 친구의 죽음에 조용히 분노를 불태우는 등. 감정 자체는 남만큼 가지고 있고 자주 무모한 짓도 한다.[8]
온갖 위험한 작전을 스스로 입안하거나 지시받고 실행하면서도 공포를 느끼거나 하다못해 긴장하는 묘사조차도 좀처럼 없다. 잘못하면 목숨까지 위험한 작전이라도 '이론에 맞기에' 수행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대로 수행하기만 하면 목숨이 위험할 리는 없다는 판단 덕분에 그런 것으로 보이며, 죽음에 대한 위기감을 전혀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헬라스 전 때는 막판에 완전히 예상 외였던 헬라스의 변형 능력을 보고는 목소리에 당황하는 느낌이 섞였으며, 마지막에 회피가 불가능해서 완전히 생명의 위기에 몰렸을 때는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하는 묘사가 있었다. 물론 이나호 기준에서 당황하고 긴장했다는 것이지 평범한 사람 기준에서 보면 충분히 침착한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강적이었던 디오스쿠리아와의 전투 초반에는 상당히 다급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2화에서는 전쟁에 대해 '국가간의 교섭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분노도 증오도 전쟁의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난 화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미워하지는 않는다'라는 견해를 피력하는데, 그 자신이 전쟁고아임을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발언이다. 아무리 갓난아기 때 돌아가셔서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다지만, 보통은 자신의 부모가 죽었는데 미워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므로. 물론 어세일럼을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라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이나호의 보통 수준을 뛰어넘는 냉철함과 나이에 걸맞지 않는 성숙함과 총명함이 드러나는 부분.
감독 아오키 에이는 인터뷰에서 말하길, 알드노아 제로는 '갖지 못한 자가 가진 자에 대항해서 지혜와 용기로 싸워나가는 내용'이기에, 하나하나의 상황에 있어서 냉정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것이 카이즈카 이나호라는 캐릭터라고 한다. 로봇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서는 드문 타입일지도 모르겠다고 감독 본인도 인정. 뉴타입 6월호의 인터뷰에서는 맷 데이먼이 연기했던 제이슨 본처럼 줄곧 과묵하게 행동하는 타입이라고 언급했다.

2.1. 그러나 초기안에서는


우로부치 겐의 초기안 대본(보러가기)을 보면, 놀랍게도, 그냥 활발하고 누나와도 티격태격하고 친구들에게 막말도 잘하는 그런 성격이었다. '병과교련 할 시간에 수험과목 수업이나 하지'라는 오키스케에게 '넌 그래봤자 잘 거잖아' 라고 하는 식(...) 교련시간에 누나가 나오군이라고 부르자 '남들 앞에선 그 호칭 그만두라고 했잖아'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으며, 유키가 옷 갈아입으면서 이나호의 얼굴에 브래지어가 던져지는데 익숙한 일이라 아무렇지 않게 쳐낸다거나, 유키를 깨울 때 목소리를 높이기도. 최종안에서 지금과 같이 확정된 것.
감독이 말하길, 이나호의 성격은 만들면서 많이 바뀌었으며 4~6화 정도에서 겨우 성격이 고정되어 반대로 1~3화를 수정했다고 한다. 스크램블 에그와 계란말이 관련 대화도, 달걀 세일을 체크하는 장면이나 "미사일이 와."도 원래 각본에는 없고 최종 콘티에서 추가된 것. 또 원안 단계에서는 이나호의 감정 표현이 좀더 부드러웠다고 한다.
스토리 원안 우로부치 겐이 가이드북에서 한 마디로 정리하길, 초안의 이나호는 '좀더 헤타레이고 겁쟁이이며, 그 대신 전략적인 생각에 관해서만은 어떤 종류의 초능력자와도 같이 빼어난 캐릭터'였다.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인터뷰에서 감독이 말하기를, 당초에는 사카이 마사토같은 느낌이었다. 단 '배로 갚는다!'[9]라고 말하기 전의. 당시에는 한자와 나오키리갈 하이에 나오지 않았을 무렵이라, 지금과는 조금 이미지가 달랐다. 또 전혀 다른 분위기인지도 모르지만, 영화 인셉션 등에 나온 조셉 고든레빗의 이미지도 있었다고 한다. 열혈한 캐릭터로 하자는 느낌은 없었다고. 아오키는 자신으로서는 불타오르는 신이라든가 시추에이션은 좋아해서 그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캐릭터 자신이 예를 들자면 '소리지르면 강해진다'같은 열혈한이라는 건 자신 안에 없기 때문에 이나호도 그런 성격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카미 프로듀서가 말하기를, 당시로서는 신기한 웃음을 띄운 밑바닥을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이미지하고 있었다고.
애초에 작품의 컨셉이 '화성 측의 로봇이 강하고 지구가 약하다'는 거였고, 그렇다는 것은 예를 들면 주인공이 기체의 성능에 의해 이겨 간다는 이야기는 만들 수 없다. 또 미숙한 주인공이 싸움 속에서 강해져간다는 이야기도 아마 성립되지 않는다. 약한 기체로라도 이길 수 있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해야만 한다. 그런 생각 속에서 이나호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져 갔던 것이다.

3. 뛰어난 재능


보통 사람들에 비해 월등한 관찰력과 뛰어난 임기응변 능력을 자랑한다. 실전 경험이 없음에도 전투에선 비범한 전술 능력을 발휘하고 교전 중에도 적의 특성을 분석하면서 기회가 오면 즉각 효과적이라 생각되는 수단을 실행에 옮기는 민첩성을 갖고 있다.
이는 특유의 침착함과 합쳐져 기발한 계책으로 재탄생되고, 군인들도 애를 먹는 화성기사의 카타프락토스를 쓰러뜨리는 큰 무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주인공 보정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전 경험도 없는 고등학생일 뿐인 이나호가 지구군보다 압도적으로 강력한 상대를 너무도 손쉽게 전략전술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 점에 있어선 아래와 같이 몇 가지 특이사항을 고려해봐야 한다.
  • 작중 세계관에서는 학생들에게도 당장 실전에 투입되어도 손색없을 수준의 군사 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이나호도 당연히 이런 수업을 받았고 설정상 성적도 우수했다. 1화의 실탄 사격 교련 장면만 봐도 같은 나이인 인코는 당황하는데 이나호는 아무런 동요 없이 침착한 표정으로 막힘없이 기체를 다루고 있다. 이 시점에서 흔히 말하는 평범한 학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나호가 사용하는 과학지식이 고등학교(그것도 1학년생)의 수준은 한참 전에 초월하긴 했지만, 이나호의 성적이 특별히 우수했다는 설정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
  • 이나호가 활약할 수 있던 요인은 뛰어난 두뇌에도 있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침착한 성격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력에 있다. 보통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패닉에 빠지거나, 잘해도 훈련받은 대로 정해진 수칙이나 따르기 마련이며, 이나호처럼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면서 알맞은 대책(그것도 보통 사람은 주저할 법한 정신나간 전술이 많다)을 떠올릴 만한 정신력의 소유자는 많지 않다. 이 점은 아즈마 레이지에미야 키리츠구처럼 우로부치 겐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종종 보이는 '싸움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 지구연합은 15년 동안이나 휴전 상태였으며, 그 15년 전의 전쟁도 대부분 월면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지상에 실전 경험이 있는 군인은 마리토 코이치로 정도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평시에는 눈에 띄지 않는 군사적 재능의 소유자가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역사에서도 얼마든지 있는 일이다. 이는 적인 화성기사들 역시 마찬가지라 실전경험 면에서는 이나호보다 나을 것이 없다. 게다가 정식 군인이 받은 훈련이래봤자 제대로 된 적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엉터리 가상의 적을 상정한 훈련이었을 게 뻔한 만큼, 결국 기체 조종 훈련을 제외하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실질상 학생들보다 고급 훈련이랄만한 것을 받은 것이 없는 셈이다.[10]
  • 이나호가 탑승하는 슬레이프니르는 연습기인데, 연습기를 타고서 적을 무찌르는 주인공이라는 먼치킨적인 요소로 보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아레이온이 보급되면서 밀려나 연습기로 쓰이는 것뿐 엄연히 실전용으로 쓰이던 주력기체이다. 게다가 전투능력은 크게 차이가 안 난다. 화성 기사를 상대할 경우 아레이온이 슬레이프니르에 비해 우월한 점은 사실상 없다. 아레이온의 이점이 출력 증가와 이로 인한 방어력 및 기타 소소한 스펙 증가인데 화성기사와의 싸움에선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동성이 떨어져서 불리한 부분도 있다. 거기다가 무장 또한 공유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슬레이프니르나 아레이온이나 둘다 양산형 기체이기도 하고. 또한 기초 군사교련을 받는 교육환경에서 가장 쉽게 접했던 기체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이나호의 작전도 결코 완벽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전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고 할 정도로 위험천만했다. 닐로케라스 전의 경우 슬레인의 스카이캐리어 때문에 작전이 다 틀어질 뻔했고, 어세일럼 공주가 나서서 시간을 벌어주고 때마침 매그버리지의 지원이 도착하는 등의 예상 밖의 요소가 없었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헬라스와의 전투 때는 상대를 분석할 시간이 없자 임시방편으로 공격을 저지할 방법밖에 떠올리지 못했고 그나마도 실패할 뻔했으며, 이후 전개를 보면 슬레인이 오지 않았을 경우 그대로 끝장났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헬라스에 자체 공격 기능이 없을 거라고 오판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고 데우칼리온의 난입이 없었을 경우 역시 죽었을 것이다. 실력만이 아니라 운이 따라주었기에 성공한 작전이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조금만 지원이 늦었다면 죽을 뻔한 적이 최소 세 번은 된다. 친구, 때로는 적과의 연계로 돌파구를 열었던 것. 자신의 전술에 의존한 결사적인 닥돌로 승리를 쟁취한 싸움도 틀림없이 있었다.

  • 실전 경험이 없기도 하지만 지구연합군과 화성 기사의 마음가짐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사실상 화성기사들은 압도적인 스펙과 지구인들을 내려다보는 선민사상 때문인지, 아무리 봐도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마인드는 갖고 있지 않다. 어차피 압도적인 성능으로 적 공격은 닿지도 않고, 살짝 공격만 해도 적들은 퍽퍽 녹아내린다. 그래서 화성기사들이 싸울 때의 태도는 그냥 적당한 FPS 게임에서 온갖 치트를 다 쓴 다음에 양학하는 게임 플레이어 같은 태도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기체의 약점을 공략 당했을 때,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라면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 추후 묘사를 보면 화성 기사의 기체는 지나치게 편향적이여서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술적인 운용이 힘들다. 엘리시움의 경우를 보자면 주위의 온도를 낮추는 능력을 제외하면 진짜 할 수 있는게 없다. 잽싼 이동도 불가능하고, 심지어 근접 공격 수단 자체가 전무하다. 이런 기체가 가만히 서서 주위를 얼리는 것 이외에 대체 어떤 전술을 취할 수 있을까? 물론 모두 이런 것은 아니지만 화성기사의 기체에는 이런 경향이 있다.
이런 사항을 고려할 때, 이나호의 활약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작중 설정을 고려해보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물론 만화적인 과장이 많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이나호의 능력 자체에는 그럭저럭 개연성이 부여되고 있다. 일반적인 주인공이 기체 성능이나 조종 능력에서 재능을 보여주는 반면 이나호는 지략 면에서 재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3.1. 지나친 주인공 보정에 대한 비판


그러나 문제는 '''이나호 이외의 인물들이 이나호에 비해 너무 낮은 수준으로 묘사된다는 것'''에 있다. 이 때문에 지나친 주인공 보정, 먼치킨 주인공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즉 주인공 말고 다 호구들뿐이다.
  • 지구연합군과 화성기사 전부 실전이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정규 훈련을 받은 군인들 중에 교련 과정밖에 거치지 않은 이나호보다 뛰어나거나 적어도 대등한 수준의 전술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한 명도 묘사되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 이나호 일행을 제외한 지구연합의 어느 누구도 화성기사를 격파하지 못했다. 사실 초반부까지는 이나호 일행 말고는 지구연합이 싸우는 다른 곳의 전선이 묘사되지 않았기에 확실하지는 않은 사항이었으나, 버스 제국에 속한 슬레인이 이를 언급하면서 증명되었다. 11화에서는 아예 자기 입으로 자기 자신이 화성기사 전투경험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공언하기까지 하였다. 다만 이 부분은 중반 이후로 어느 정도 개선된다.
  • 11화에서는 카타프락토스를 이용한 대기권 강하 작전을 직접 입안하고 직접 선두에 서서 강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직업군인인 정규군의 훈련도 아니고 고작 고등학교 교련(…)에서 이러한 대기권 강하 훈련을 실제로 해볼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전 입안부터 실전 강하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성공시킨 바람에 먼치킨 논란에 빼도박도 못하는 쐐기를 박았다. 한술 더 뜨는건 이나호가 아무리 대 화성기사 전과가 있다지만 매그버리지 함장이나 마리토 대위를 비롯한 직업군인들이 작전을 입안하기는 커녕 강하 경험도 없는 고등학생인 이나호가 작전을 입안하고 이게 그대로 수용된다는 것. 지금껏 먼치킨 논란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수용할 수 있는 선이었던데 반해, 11화의 묘사는 도가 지나쳤기에 여러모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 개연성 이전의 문제로 적들이 지나치게 이나호의 작전에 대책없이 말려드는 것으로만 묘사되다 보니 작중 전투 장면의 패턴화가 심해지고 긴장감이 저하된다.

4. 과거


헤븐스 폴로 생후 5개월의 갓난아기 때 부모를 잃고 전쟁고아가 되었다. 원정 군인이자 우주군 중령이었던 아버지 '카이즈카 미나모'는 전사했고, 어머니(이름 불명)는 피난가던 도중 떨어진 잔해에 파묻혀 깔려 사망. 어머니가 안고 있다가 바닥에 내팽개쳐지면서 간발의 차이로 화를 면한 이나호를 당시 5살이었던 어린 유키가 안고 피난소로 내달렸는데, 이는 유키의 인생에 있어 원점이 되는 경험이 된다. 갓난아기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기에 부모에 대한 추억은 전혀 없다. 아예 모른다고 해도 될 정도. 이후 8살이 될 무렵까지 속칭 '홈'이라 불리는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냈다.
BD 3권 특전 단편 소설(보러가기)에서 자세히 나온 과거 이야기를 보면, 어린 시절부터 대단한 총명함과 차분함을 타고났다. 도서관에서 책이나 인터넷을 탐독한 덕에 6살이나 많은(!) 유키보다도 아는 것이 많고 각종 잡학상식에 통달해 있었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구한 답의 90퍼센트가 정답이고, 남은 10퍼센트는 원래 정답보다도 정확한 정답 중의 정답. 동시에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면도 있었다. 심지어 갓난아기일 때부터 큰 소리로 우는 일조차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단 한 번 아기답게 큰소리로 울었던 것은, 우연인지 몰라도 부모님의 죽음이 확정되고 나라에서 전쟁고아로 인정되었다는 서류를 받았을 때.
이런 면 때문에 고작 4살 때부터 겉돌기 시작하고 마침내 몇몇 아이들로부터 이지메를 당했다. 부모 품에서 자라고 아이들 집단 속에 있는 게 하루 중 일부뿐이었다면 튀더라도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전쟁고아인지라 조실부모하고 24시간 또래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설에서 자랐으니 모난 돌이 정을 맞을 수밖에... 그러나 초등학교 2학년, 7살 때 이걸 되갚아줬다. 실은 자기뿐만 아니라 유키까지 건드리려고 해서 복수한 거였다. 이유는 용서할 수 없어서. 자신들을 괴롭힌 아이들이 2층에서 유키를 향해 돌을 던지고 이나호의 반응이 어떤지 시험해보려고 했다 한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뒷뜰에 함정을 여럿 파놓고 아이들을 유인해 하나씩 빠뜨린 후 돌을 던져 공격한 것.[11] 덕분에 이 아이들은 골절상(!)을 입었다. 소중한 가족이 다칠지도 몰라서 나쁜 짓을 하는 건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고 한다. 본편에서 이나호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매번 불리한 위치에 서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건으로부터 몇 달 후 8살이 되던 무렵 중학생이었던 유키와 함께 양육시설을 나와 단 둘이 살게 되었다. 집세는 아동시설이 없는 지역에 전쟁고아가 거주할 경우 국가가 빌린 건물을 성인이 될 때까지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해 해결했고 생활비는 유족 연금으로 충당. 인코와는 신아와라 이주 직후부터 아는 사이가 되었다. 성격은 크면서도 여전했지만, 나이가 올라감에 따라 주위에서도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듯.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친한 친구들도 여럿 사귀었다.

5. 작중 활약




5.1. 1쿨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고 있었으나[12],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지구방문 환영행사를 구경갔다가 공주 암살 사건을 목격하고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귀가 후 화성인의 습격이 시작되자 피난길에 나섰다가 우연히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를 만나 함께 피난민들을 태운 장갑차에 오른다. 그러나 그들 앞에 카이즈카 유키레예 아리아시의 뒤를 쫓던 트릴랑닐로케라스가 나타나면서 이나호는 본의 아니게 실전에 돌입하게 된다.

5.1.1. VS 닐로케라스


닐로케라스의 추격을 받지만 절체절명의 대위기 상황에서 적 무장의 특성[13]을 냉정하게 간파하고 이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유키의 아레이온이 닐로케라스와 접촉하게 하여 중량을 줄인 다음에 속도를 내는 기지를 발휘해 따돌리는 파인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친구 미쿠니 오키스케를 잃자, 피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인코, 캄과 함께 학교에 방치된 훈련기를 타고 싸우기로 결심한다. 정규군의 최신기체조차 꼼짝 못하고 쓰러지는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관찰결과를 분석해 적 기체가 장비한 모든 것을 흡수하는 배리어가 온 몸을 덮지는 못할 거라고 추론해내고 약점이 있음을 간파한 이나호는 레예아세일럼 공주가 수송 트레일러로 닐로케라스의 어그로를 끄는 동안 인코슬레이프니르로 호위하면서 연막탄으로 닐로케라스의 시야를 차단하는 미끼 작전을 펼친다.[14][15] 시야가 차단된 닐로케라스가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이나호는 라예의 트레일러에 자신이 탑승할 슬레이프니르 한 대를 실어 작전 포인트인 사장교 아래 바다로 이동한다. 바로 위 다리에서 라예와 아세일럼 공주가 닐로케라스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 인코가 75mm 저격포로 다리를 끊어 닐로케라스를 바다로 추락시키고, 다리 밑에서 잠복하고 있던 이나호가 닐로케라스의 전파 수신부를 날려버리며 닐로케라스를 처치한다.[16]

"너의 배리어에 틈이 있단 걸 알고 있었어. 예를 들면 접지 시, 발바닥에는 배리어를 못 펼치지. 그런 짓을 하면 너는 일어서는 것조차 불가능해지게 돼. 네 배리어는 그 무적성 때문에 전신을 덮는 것이 불가능한거야. (칼을 더 깊게 찔러넣은 후) 외부 카메라의 데이터 수신부. 배리어의 틈새중 하나지." #[17]

마치 적 조종석에서 앉아서 보는 듯한 무서운 추리력과 두뇌회전력이 돋보이는 장면. 직후 마지막으로 오키스케를 추모하며 "친구의 몫이다."라는 대사[18]와 함께 끝장을 냈다. 실전 경험도 없고 전력도 한정되는 상황에서도 작전이 완벽한 성공을 거두면서 화성 카타프락토스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칼을 꽂은 뒤 위의 대사를 독백하는 장면을 두고, 칼이 깊게 박힌 것도 아닌지라 대사 읊고 있는 사이에 상대가 2화에서 군인들 상대할 때처럼 바로 뒤돌아 팔을 휘둘렀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라면서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그렇게 어색한 장면은 아니다. 부상 유닛을 장비한 이나호의 기체와 달리 닐로케라스는 물에 빠져서 컨트롤조차 안되고 있던 상태였던데다 안테나부가 직격당해 시야조차 차단된 상황이었다. 즉, 조종자인 트릴랑은 자기 기체를 원하는 대로 기체를 움직일 수 없던 것이다. 설령 기체를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었더라도, 안테나 부위에는 팔이 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거기에 팔이 닿았다간 안테나가 소멸되어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이므로 말이다. 그리고 이나호는 칼만 꽂고 가만히 있던 게 아니라 틈새를 넓히기 위해 계속 힘을 주고 있던 상태였다.

5.1.2. VS 아르기레


수증기 폭발. 그 검의 방대한 열에너지가 해수를 급격히 증발시켜서, 그 고압 수증기의 충격이 놈을 파괴한 거지. 1차전, 2차전

닐로케라스를 상대하느라 페리에 타지 못하고 고립되었으나 마리토가 양륙정을 이끌고 구조하러 와주었고, 그 덕에 간발의 차이로 자츠바움이 떨어뜨린 운석폭격에 당하는 것을 면할 수 있었다. 피난민들과 함께 미카와 기지의 부두에 도착해 강습상륙함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또다시 화성기사 블라드가 탑승한 카타프락토스 아르기레가 공격해온다. 어세일럼이 자신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정체를 밝히고 저 기사와 이야기해 봐야겠다고 나서려는 모습을 보고 이곳에 있으라며 말리고는 자신이 출격, 위험을 무릅쓰고 시간을 끌어 피난민 탈출을 돕는다. 철저하게 시간벌기를 위한 싸움을 벌였기에 결국 밀리긴 하지만, 위기에 처하려던 순간 때맞춰 강습상륙함 와다츠미가 도착하면서 지원사격을 해주어 격퇴에 성공하고, 이후 와다츠미에 탑승한다.
그러나 휴전이 선언되었음에도 블라드가 종전 전에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고 와다츠미를 직접 습격해오자, 아르기레에 다시 한번 맞서 함상 전투를 벌인다. 딱히 이용할 지형지물도 없는 좁은 함상에서 아르기레에 대항하기 위해 온몸에 반응장갑을 덕지덕지 붙여 폭발력으로 플라즈마를 무력화하고, 함교에 부탁해 배를 기울여 아르기레를 끌어안고 바다에 뛰어든다. 이나호는 바다에 빠지기 전에 무사히 비상탈출하지만,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블라드는 그대로 바다에 떨어져 플라즈마의 엄청난 열량이 바닷물과 만나자 일으킨 수증기 폭발에 휘말려 기체와 함께 폭사한다. 이나호의 놀라운 활약에 현역 군인인 다르자나 매그버리지 함장과 미즈사키 카오루 부함장은 학생으로는 안 보이는 실력이라며 놀라워한다.

5.1.3. VS 헬라스


'''"의 적이다."'''

버스 황제의 선전포고에 따라 전시에 접어들자 이나호는 정식으로 지구연합군 정규군에 징집되어 카타프락토스 파일럿으로 활동하게 된다. 부여받은 콜사인은 '머스탱 22'. 정규군의 기체인 아레이온을 배정받게 되지만 본인은 어쩐지 무겁고 뻑뻑해진 느낌이라며 살짝 불만인 모습. 갑판에서 아레이온의 조종에 대해 공부하다가 마침 바다를 보고 있던 어세일럼 공주를 만나 알드노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매그버리지 함장의 판단에 따라 헤븐스 폴 이후 민간인이 살고 있지 않은 타네가시마로 향하지만 항구에 다 도착했을 무렵에 나타난 또다른 화성 카타프락토스 '헬라스'의 거대 분자화 '''로켓 주먹'''(…)에 함 전체가 습격을 당한다. 요격을 위해 카타프락토스 부대의 출격 명령이 내려오면서 이나호 역시 급히 출격하려 했으나 이나호가 탈 아레이온은 캄과 정비병들이 아직 조정하는 중이라 제시간에는 출격할 수 없는 상태였고, 결국 이번에도 연습기인 슬레이프니르를 타고[19] 함상 전투를 치르게 된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헬라스의 주먹에 반격은 커녕 피하기 급급한 가운데, 아레이온과 슬레이프니르의 75mm 기관포로는 철갑탄을 쓰든 고폭탄을 쓰든 주먹을 파괴할 수 없다고 결론나자, 이나호는 날아오는 주먹에 고폭탄을 맞춰 착탄시의 폭발로 주먹의 궤도를 틀어서 시간을 벌겠다는 전략을 택한다. 때마침 적 화성기사 역시 치명타를 입힐 심산으로 원거리에서 주먹을 가속시켜 위력을 늘린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지근거리에서 주먹을 거둔 덕분에 이나호로써는 궤도 수정을 충분히 할 정도의 여유가 생겼고, 인코의 유도와 누나의 도움으로 이나호는 멀리서 날아오는 주먹을 타이밍에 맞게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주먹을 빗겨가게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공중에서 수직으로 날아드는 마지막 주먹을 초탄으로 맞추지 못하고, 차탄까지 전부 빗나가면서 끝내 탄환이 떨어져 버리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공중에서 날아들던 주먹이 무언가에 맞고 튕겨져 나간다. 이나호가 올려다본 곳에는 닐로케라스를 물리쳤을 때 만났던 버스 제국의 스카이캐리어가 날고 있었다.
슬레인이 헬라스의 팔을 격추하면서 이나호 일행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덕분에 페미앤의 시선이 온통 스카이캐리어에 쏠린 덕분에 헬라스의 주먹 전부가 슬레인을 요격하기 위해 날아간다. 주먹을 피하기 위해 급격한 회피기동을 하던 슬레인은 블랙아웃이 와서 정신을 잃고 실속 상태에 빠지지만, 이나호는 일단 슬레인에게 향하는 팔을 요격해서 슬레인을 구해준다.
눈 앞에 나타난 스카이캐리어가 적인지 아군인지조차 판단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일단 헬라스를 공격한 것은 확실하였기에, 이나호는 적의 적은 아군이 아니라도 도움이 된다며[20] 일단은 슬레인 쪽을 계속 도우면서 상황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21] 서로의 정체[22]와 진의는 모르지만, 결국 조우하게 된 이나호와 슬레인은 눈 앞에 직면한 공동의 적인 헬라스를 상대로 오월동주를 펼치게 된다.
서로에게 통신 채널조차 오픈하지 않아 전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나호 쪽으로 향한 주먹은 슬레인이 요격하고, 슬레인 쪽으로 향하는 주먹은 이나호 일행이 요격해주는 식으로 한 쪽이 위기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서포트를 해주면서 헬라스의 주먹을 전부 쳐내는 절묘한 연계를 선보인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치 않게 쳐낸[23] 주먹이 반대편 암반에 박혀 타네가시마에 숨겨져 있었던 또 하나의 위장 기지가 드러난다. 매그버리지 함장은 위장 기지로 함을 이끌고 긴급회피하는 데 성공하고, 이나호는 퇴함하는 피난민들 중에서 자신의 기체를 올려다보는 어세일럼의 모습을 발견하자 소대장인 누나의 지시를 무시한 채 단독으로 교전에 들어간다.
팔만을 격추해서는 끝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이나호는, 헬라스의 본체를 쓰러뜨려야 한다는 결론을 얻는다. 하지만 슬레이프니르 단독으로는 헬라스를 상대하기 역부족이었고, 이에 이나호는 스카이캐리어를 이용하기 위해 인코의 핸드건을 빌려 슬레인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나호의 의도를 깨달은 슬레인이 스카이캐리어의 발판을 전개한 채 접근하였고, 이나호는 슬레인의 스카이캐리어에 탑승한 채 협동 작전을 펼친다.
슬레인과의 통신 채널을 오픈한 이나호는 슬레인 측의 무장을 확인하면서 슬레인에게 헬라스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슬레인은 헬라스의 주먹이 거대 분자화되기 때문에 파괴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전투 중에 우연한 사고로 부서진 거대 주먹을 본 이나호는 헬라스의 주먹이 주먹 이외의 형상일 땐 거대분자화가 풀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레인의 스카이캐리어를 이용해 주먹을 회피하며 사격 및 유키, 인코와의 양동작전으로 차례차례 주먹을 파괴해간다. 결국 모든 무기를 잃은 헬라스의 파일럿 페미앤은 몸체를 직접 부딪혀오는 육탄 돌격을 감행하고, 이나호와 슬레인은 주먹과는 사이즈가 다른 몸체를 어찌하지 못하고 회피하기 급급한 가운데 위기에 직면한다.
그 순간, 와다츠미 함이 긴급대피 했던 위장기지에서 공중전함 듀칼리온이 헬라스를 향해 포격을 하면서 위장기지를 무너뜨리고 등장한다. 페미앤은 타겟을 바꿔 전함을 공격하려 하지만 그 뒤를 바짝 쫓은 이나호의 사격에 엔진을 맞고 추락한다. 착지를 위해 변형한 헬라스는 전함에 깔려 기체 대부분이 파손되고, 끝까지 공격을 시도하지만 어느새 카타프락트에 타고 있던 레예 아리아시의 확인사살을 받고 완전히 파괴된다.
일단 헬라스라는 급한 불을 정리하자 이나호는 자신과 레예 말고는 아무도 모를 어세일럼 공주의 생존을 알고 있던 슬레인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공주를 찾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공주는 암살되었는데, 어째서 공주를 찾고 있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의미를 되묻는 슬레인에게 이나호는 대답을 종용한다. 슬레인은 일단 공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나호는 여전히 슬레인의 대답이 먼저라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나름대로 훈훈했던 상황은 서서히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일방적인 정보만을 요구하는 이나호의 태도에 슬레인은 '''"공주를 이용할 셈이냐!"''' 면서 맞서고 이나호는 이에 '''"이용당하면 곤란한가?"'''라고 반문한다.[24]
슬레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나호는 질문만을 반복하고, 이나호를 신뢰하지 않는 슬레인은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둘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게 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급기야는 서로 무기를 겨누는[25] 일촉즉발의 상황에까지 이른다.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한 이나호와 슬레인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기체에 위협사격을 가하면서, 임시적인 동맹은 완전히 와해되고 만다.
이나호를 맞출 의도가 없었는지, 단순히 빗나간 것인지 슬레인의 사격은 빗나가지만,[26] 이나호는 스카이캐리어의 오른쪽 날개에 정확히 명중탄을 맞추면서 슬레인의 기체는 바다에 불시착한다. 스카이캐리어에 앵커를 박고 감속하면서 땅에 안전히 착지한 이나호는 굳은 표정으로 "는 나의 적이다."라고 단언한다.

5.1.4. 지구연합본부로 가는 길


어세일럼에 대해 왜 보고하지 않았는지 함장에게서 잠시 추궁을 받지만, 어세일럼이 자신이 그렇게 요청했다며 감싸주어서 별일 없이 넘어간다. 이후 갑판에서 어세일럼과 이야기를 나누고 괭이갈매기를 같이 보기도 하면서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공개된 대본에 따르면 이때 자신에게 거듭 감사를 표하는 어세일럼의 상냥함에 감동했으며, 새를 보고 기뻐하는 그녀를 보면서 이 사람의 힘이 되어주자고 맹세했다고 한다. 계속해서 러시아 지구연합본부를 향해 비행하던 듀칼리온의 알드노아 드라이브가 정지하여 추락하자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에델리조가 한 '공주님이 '''살아 있는 한''' 알드노아 드라이브는 정지하지 않는다'는 말에서 어세일럼 공주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매그버리지 함장과 함께 샤워실로 가서 호흡과 심장박동 모두 정지한 가사 상태에 놓인 공주를 발견한다. 함장의 도움을 받으면서 심폐소생술을 여러 번 시도한 끝에[27]공주가 의식을 되찾자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28]
그러나 구석에 숨어있던 레예가 갑자기 나타나 매그버리지 함장의 권총을 빼앗아 어세일럼을 위협한다. 암살의 진상과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던 레예는 어세일럼이 눈물을 흘리며 용서해주자 허탈하게 권총자살을 시도한다. 그 순간 내내 상황을 지켜보던 이나호는 재빨리 레예를 제압해 자살을 막아낸다. 황당해하는 레예에게 이나호는 레예가 적어도 적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그 말에 전의를 상실하고 마음을 연 레예는 얌전히 연행되어 독방에 갇힌다.
그리고 듀칼리온은 무사히 지구연합군 본부 노보스탈리스크에 도착한다. 이때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보러 갔다가 어세일럼과 대화를 나누고, 그동안 고마웠다는 어세일럼의 말에 '전쟁이었으니까요'라는 말을 반복하다가 어세일럼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지내달라는 부탁을 듣는데 딱히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이나호와 어세일럼이 마지막으로 평온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시간.

5.1.5.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자츠바움이 지구연합군 본부를 향해 양륙성을 강하하자 이를 막기 위한 계획을 입안한다. 어세일럼 공주는 이미 기동중인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강제로 정지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그녀를 자츠바움의 양륙성으로 보내 양륙성을 무력화시키려는 것. 이를 위해 데우칼리온이 성층권까지 상승한 다음 고고도에서 카타프락토스로 강하한다는 안을 낸다.
추가장갑, 무장을 부착한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강하부대의 선두로 돌입을 개시한 이나호는 강하 도중 유키가 탑승한 카타프락토스가 하부 장갑에 피탄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속도를 올려 자신이 가장 먼저 강하하여, 후속부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양륙성 상부의 대공포를 모조리 파괴한다. 하지만 자츠바움은 도청을 통해 이나호의 작전을 다 파악해 듀칼리온을 격추해버리고, 이나호의 작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유키와 인코에게 공주를 맡기고 자츠바움의 디오스쿠리아를 상대로 1:1로 발을 묶으나, 여태까지 싸워온 화성 카타프락토스의 능력을 모두 갖춘 디오스쿠리아의 압도적인 성능에 손도 쓰지 못하고 밀린다. 지금까지의 싸움에서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지만 이때는 처음으로 부상을 입을 정도. 그럼에도 단시간에 공략법을 간파해내고 인코와 유키의 협공 끝에 디오스쿠리아를 쓰러뜨리나, 결정타를 날리려던 순간 난입한 슬레인의 타르시스에 부딪혀 어세일럼 공주가 있던 알드노아 드라이브 제어실로 밀려들어가 쓰러진다. 콕핏에서 반쯤 기절한 이나호를 꺼내려던 어세일럼 공주가 자츠바움의 총에 맞고 쓰러지고, 이를 본 이나호는 기어서 필사적으로 공주 곁으로 다가가면서 과거 공주와 함께 있었던 순간들을 추억하며 미소를 짓는다. 이 때, 착란 상태에서 자츠바움에게 총을 쏘았지만 죽이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던 슬레인이 "공주를 건드리지 마라, 오렌지색." 이라며 총을 겨누자, 오렌지색이라는 호칭에서 슬레인을 알아보았는지 돌아보고 그의 정체가 자신 또래의 남자아이였음을 확인하고는, 허탈한 듯 지난번에 만났을 때 불렀던 호칭인 "박쥐…."라고 중얼거리며 옅은 미소를 보인다.[29] 그 후 정면을 향했다가 갑작스럽게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굳은 표정으로 슬레인에게 총을 겨누지만[30] '''슬레인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진다. ''' 여기까지가 1쿨 마지막화. 상당히 논란이 있었던 장면이었던 관계로, 아래 항목에 서술되어 있다.
총을 맞고 중태에 빠져있던 것을 인코와 유키가 발견해서 듀칼리온에 데려와 치료를 위해 지구연합 본부 지하쉘터로 가려고 했지만 알드노아 드라이브가 정지되어 있어서 듀칼리온을 움직일 수 없었다. 결국 치료시기를 놓칠 뻔 했으나, 유키가 흘린 눈물에 의해 이나호에게 튄 어세일럼의 피가 입에 흘러들어가면서 '''알드노아 인자를 이식받게 되었고''' 그 덕분에 듀칼리온을 사용할 수 있게 돼서 지하 쉘터로 이송되어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한다. 총에 맞은 눈은 결국 잃었는지 이후로는 의안을 끼게 된다.

5.1.5.1. 1쿨 결말 관련 논란

총을 맞는 순간의 묘사나 쓰러진 뒤 피가 흘러나오는 부위 등을 봤을 때 머리에 맞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치명상이지만 정말 죽은 것인지는 불명. 팬들 사이에서도 두부 관통상에 그 정도의 출혈량이면 죽었다는 의견이 많지만, 사실 머리를 관통당해 지름 9cm짜리 구멍이 뚫리고 살아남은 실존인물 피니어스 게이지[31] 등등 두부관통상을 입고 살아남은 사례는 생각보다 현실에도 많다. 게다가 우로부치의 원안 발언이나 더블 주인공 체제상의 비중을 생각하면 이나호는 지구군 측에서 대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는 중요 인물이기 때문에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나호가 타고 다닌 기체의 이름이 슬레이프니르인지라 죽지 않고 애꾸눈이 되는 정도로 끝날 수 있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기타의 모티브 항목 참조. 우스갯소리로 이전까지의 다른 작품들에서 오렌지색 기체에 탄 파일럿들이 대부분 한 눈을 잃는 것으로 생존했다는 점 때문에 생존을 주장하는 설도 있다. #[32] 2쿨이 나오면서 사실이 되었다.
일단 엔딩의 카이즈카 유키의 나레이션에서는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만 나올 뿐 이나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33]
그리고 알드노아 라디오 14화에서 아오키 에이는 "이나호는 총을 맞은 게 확실하고 '''그 상태 그대로 있으면''' 사망했을 것" 이라고 발언했다. 결국 생존은 장담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즉사는 아니라는 이야기.
2014년 10월 관련 토크 이벤트에서 어세일럼 공주는 생존하였다는 것이 확인 되었지만 이나호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키비쥬얼로 등장했다.''' 이것 때문에 한일 팬덤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일각에서는 혹시 헤드샷을 당하는 순간 '''뇌를 옆으로 이동시켜서''' 살아남은거 아니냐는 개드립도 나왔다. 뒤돌아있는 모습이라서 정말 오딘 떡밥대로 한쪽 눈을 잃었거나 또는 다른 부상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람들은 당연히 이나호가 살아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2월 12일날 발매된 가이드북에서 이나호의 설명란에 슬레인의 총에 맞고 '''斃'''[34]했다. 즉, 사망했단 뉘앙스로 적혀있었다. 거기다가 아니메디아 1월호에서 프로듀서가 키비쥬얼의 이나호는 이미지 영상일지도 모르고, 이나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영문을 모르겠는 인터뷰 후에, 12월 13일날 전단지가 배포되었는데, 키비쥬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있었다. 그리고 문제의 뒷장에 Vs/024 도장위에 가짜와 위조를 뜻하는 BOGUS 도장이 찍혀있었다. 가이드북에 적혀있는 걸 보고, 우리에겐 키비쥬얼이 있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던 팬들에게 12일에서 13일에 거쳐서 뒷통수를 때렸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2쿨 CM에도 이나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서 이야기는 더 미궁속으로.. 이었는데 위에 적힌 걱정이 무색하게도 13화에서부터 생존 확인(...)
아무리 주인공 보정이라고 해도 눈에 총격을 당했는데 살아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기에 논란이 많았다. 작중에서는 왼쪽 눈에서 측두부까지 관통했다고 유키가 말한다. 즉 뇌를 완전히 관통당한 것이 아닌, 눈으로 들어가서 대각선 방향으로 관통하여 머리 옆쪽으로 빠져나왔다는 것. 하지만 측두부는 인간의 급소 중 하나로 동맥이 지나가는 장소인 관자놀이가 존재하는 곳이다. 탄환의 덤블링 현상으로 인해 내부에서 탄환이 뒤집히거나 깨지면서 즉사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는 작중에서 측두부를 비스듬히 관통해서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힘든 부분이다. 결정적으로 12화에서의 피격장면의 연출에서는 피가 튀는 방향이 정확히 뒤통수 방향이었다. 즉 두개골을 스쳐맞은게 아니라 눈 속을 해집고 두개골 안쪽에서 완전히 관통됐다고밖엔 보이지 않는 장면. 게다가 이나호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돌린 채 슬레인을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총을 맞은 방향이 13화에서 언급된 피격 부위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연출 미스로 보기에 충분하다.
물론 코에서부터 두개골 뒤까지 관통당하고 살아남은 사례도 있고, 이나호와 비슷한 관통상을 당하고 살아남은 사례도 존재하긴 하며 주인공 보정으로 못 받아들일라면야 못 받아들일 것은 없다. 하지만 슬레이프니르와 오딘의 이미지 매칭을 노리는 과정에서 1쿨 마지막에 헤드샷이라는 지나친 자극적인 전개를 보이고 생사가 모호한 상태로 1기를 끝내서 2기 기대치 를 올렸으며, 생존 경위가 사람에 따라 플롯 아머로 보일 정도였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게 된 것이다.[35]지나친 먼치킨화에 따른 캐릭터 자체에 대한 반감과 제작진의 낚시질 언플도 한몫 하였다.
완결 이후 이벤트에서 제작진이 질문에 답하길, 그 키비주얼은 어디까지나 이미지로서의 그림으로, 구체적인 신을 재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1쿨째가 생사불명 형태로 끝났지만 2쿨째의 이나호의 부활을 조금만 기대하게 한다면...이라는 것이 테마였다고. 제작진들 스스로는 미술도 촬영도 빈틈없이 들어맞아서,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완성되었다고 자평하는 듯하다(...).

5.2. 2쿨


[image]
2쿨 시작하며 입은 군제복
정식으로 소위 계급을 받았으며, 학교 친구들과 다르게 마리토와 유키와 같은 군 장교 제복을 입기 시작했다.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이후 그대로 러시아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계속 치료와 재활을 받다가, 총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듀칼리온에 착임한다.
BD 7권의 특전 만화(보러가기)는 1쿨과 2쿨 사이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이나호가 머리의 총상뿐 아니라 팔다리에도 골절상을 입었기에 치료와 재활을 하고, 또 군 상층부로부터 정식 임관 제의를 받고 그것을 수락하기까지의 이야기.
입원중이었던 이나호에게 본편에도 등장하는 '엘리스 하키넨' 중장이 찾아와 이나호의 교전기록에 대해 칭찬하고는, 훌륭하다며 꼭 지구연합군 정규병으로 맞이하고 싶다며 제안한다. 이나호는 자신은 왼쪽 눈을 잃었다며 난색을 표했지만[36], 중장은 지구연합군에 정식으로 입대한다면 자네의 능력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의 서포트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애널리티컬 엔진 이야기를 꺼낸다. 아직 개발 중인 디바이스지만 자네라면 사용해낼 수 있을 것이고, 화성과의 전력차를 지략으로 메운 이나호라면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라며.. 이렇게 해서 의안을 이식하게 된 것. 누나인 유키는 높으신 분 앞이고 뭐고 노발대발 소리치며 반대하지만 이나호는 유키를 카이즈카 준위라 부르고 존대를 쓰면서 이야기를 듣고 싶으니 자리를 피해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한다.[37] 유키가 그 다음날 사인하라며 제대 관련 서류를 주지만, 이나호는 자기가 어떻게 할지는 스스로 정하고 싶다며 부탁하고 결국 의안 이식과 입대를 택한 뒤, 치료와 재활 끝에 복귀한다. 피격당하기 전에 어세일럼이 자신에게 해준 말을 떠올리는 장면이나 (가짜)어세일럼의 연설을 떠올리면서 망설이는 장면, 새를 보고 어세일럼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보아, 구하지 못한 어세일럼 때문에 입대하기로 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당시, 본의 아니게(?) 어세일럼 공주로부터 알드노아 드라이브의 기동인자를 넘겨받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알드노아 드라이브의 제어가 가능한 어세일럼 공주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반 이후인 2기 시점에서도 듀칼리온이 항행 가능한 상태인 이유였던건 이나호가 어세일럼 공주에게서 넘겨받은 기동인자로 듀칼리온을 기동시키고 있었기 때문. 이 때문인지 이나호가 듀칼리온에 다시 재배속된다는 소식을 들은 미즈사키 부함장은 급소를 내보이면서 싸우는 것과 다름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38]

5.2.1. VS 엘리시움


부상 이후 1년 7개월만의 복귀전. 여전히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등장한다. 듀칼리온에 합류하기 위해 차를 몰고 오던 중 부두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멀리서 보고, 차에 싣고 온 기체에 그대로 타서 출격. 주변의 분자운동을 정지시켜 얼려버리는 엘리시움의 능력에 접근하면서 자신의 지근거리에 유탄을 폭발시켜 열 에너지를 보충하고 접근, 극저온으로 인한 초전도화에 영향을 안받는 거리까지 접근하여 제로거리 사격으로 격파한다. 이 전투는 담당 성우 하나에가 <알드노아. 제로>전체의 전투 중에서도 제일 좋았다고 평가한 전투신이기도 하다.
엘리시움을 쓰러뜨린 뒤 인코와 타다이마 오카에리를 한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원래는 2쿨 첫 장면부터 이나호가 나와 전투를 하는 신이었지만 맨 처음에 슬레인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이나호를 내보내는 구성 쪽이 좋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되어서 슬레인의 전투신으로 바뀌었으며, 철저하게 이나호를 보여주지 않기로 하고 현재와 같이 직접적으로는 등장하지 않은 채 이나호의 존재를 암시하는 대사만은 여기저기에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여자아이들이 바캉스를 즐기며 나누는 대화, 캄과 후배의 대화[39], 다르자나와 미즈사키의 대화 장면 등. 그리고 마지막에 기다렸습니다 하듯이 이나호가 나타난다는 구성이 된 것.

5.2.2. VS 스티기스 & 타르시스


새틀라이트 벨트의 전투에서는 인코, 레예를 포함한 정규 아레이온 부대가 화성의 신형 양산기인 스티기스 부대와 교전을 벌일 때 서로가 고밀도 위성군이라 유효타를 먹이지 못하는 시점에 등장, 혼자서 스티기스 부대 하나를 전멸시킨다. 왼쪽 눈을 대체한 기계 의안은 그냥 의안이 아니고 컴퓨터급의 성능이었던 모양. 자세한 것은 애널리티컬 엔진 항목 참조. [40]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 그래도 유능했던 이나호가 눈에 컴퓨터를 심은 수준이 된지라 고밀도 위성군에 의한 복잡한 중력변화를 보정, 스티기스 부대를 백발백중으로 격추한다. 여기서 콜사인이 '머스탱 00'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41]
2쿨에 이르러서는 슬레이프니르의 퍼스널 컬러인 오렌지색을 미끼로 쓰려고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42] 1쿨에서 슬레인 트로이어드가 자신의 기체를 보고 '오렌지 색'이라 불렀던 것을 생각한 모양. 사실상 연습기용 구분색인 오렌지색을 들고 전선에 투입되는건 혼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도 하고.
이후 등장한 슬레인 트로이어드타르시스와 교전하며 슬레인에게 처음으로 '''명중당한다'''는 압박과 긴장감을 가지게 했다. 다만 타르시스의 능력이 미래예측인지라 모든 탄환을 전부 피하지만, 피하지 않으면 모두 명중했을 것이라는 압박을 느끼게 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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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교전으로 타르시스가 탄환의 궤도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 파일럿이 '''박쥐''' 슬레인 트로이어드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스카이캐리어에서 바뀐 기체를 보고 '''괭이갈매기'''라 칭하며 응전한다. 자신의 한쪽 눈을 실명시키고 공주를 데려간 슬레인을 보고 '찾았다'라 하는 장면도 압권.

5.2.3. VS 디오스쿠리아2 & 타르시스


전 화의 전투가 끝난 이후, 슬레인과의 교전을 분석하면서 타르시스의 능력을 분석하고 있었다. 자문자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나호의 목소리에 이식한 눈의 기계음이 대답하는 것 같은 연출이 나타났는데, 아예 별개의 인격이 존재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43] 덤으로 이때 이식 경로가 더 구체적으로 밝혀졌는데 아세일럼 응급처치 중에 알드노아 인자에 감염되었고, 아세일럼의, 즉 황족의 피로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나호가 치명상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그때 공복 상태였기에, 내용물로 위장이 오염되지 않았던 덕이라는 언급도 추가로 나온다.
왠지 이 시점에서는 어세일럼이 갖고 있다가 피격당할 때 떨어뜨린 부적 목걸이를 이나호가 갖고 있었다. 돌고 돌아서 이나호 손에 들어가게 된 것인지도? 이 팬던트는 그때 그 광장 바닥에 떨어져 있었으니 주워도 이상할 건 없지만. 8화에서 어세일럼이 목걸이를 보여주면서 했던 말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보아, 현재 이나호는 자신의 숙적인 슬레인이 지구인 출신이고 알드노아를 연구하러 화성으로 이주한 과학자의 아들이며, 어세일럼에게 지구 이야기를 많이 해준 그녀의 소꿉친구이자 목걸이의 원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이미 모두 알고 있다.
이윽고 지구군과 화성군 사이에서 개전한 이후 유례가 없는 대규모의 우주전투가 벌어진다. 이나호도 출격하여 스티기스 2기를 격파하나, 바로 슬레인의 타르시스가 습격해와 일기토를 벌이게 된다. 타르시스의 능력을 어느정도 파악했기에 슬레인을 몰아붙여 타르시스에 경미한 손상을 입히나, 바로 자츠바움의 디오스쿠리아2가 공격해와 2:1 상황이 되어버린다.
디오스쿠리아2는 배리어의 틈새의 위치를 모두 바꿔놓은 상태였고, 자츠바움도 전에 한 번 당한 경험 탓에 방심하질 않아 궁지에 몰린다. 총을 쏘지만 배리어에 막히고, 로켓펀치를 발사하자 피하면서 엔진 부분을 노리지만 슬레인에게 방해받아 실패하고, 임시방편으로 거대 암석 뒤로 숨어보지만 플라즈마 소드에 바위가 일도양단되어 버리는 등. 그러나 곧 인코의 지원이 들어오고, 우측 다리와 부스터 파츠를 퍼지후 디오스쿠리아2의 후방에서 유폭시켜 방어막의 빈틈을 드러내었고 이를 인코가 명중시켜 방어막을 걷어내는데 성공한다. 여전히 불리한 건 마찬가지였고 일격을 당하려는 순간 인코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피하나 2격이 다가오는 도중, 디오스쿠리아2는 정체불명의 탄막에 휩싸여버린다.
슬레인이 이나호를 잡기 위해 만들어뒀던 함정에 자츠바움이 걸려버린 것.[44] 이나호와 인코는 알 수 없었지만, 슬레인은 이나호용으로 만든 함정을 자츠바움이 끼어들자 이나호를 이용해 디오스쿠리아2의 방어막을 걷어낸 후 자츠바움을 잡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디오스쿠리아를 상대하면서 기체의 다리를 잃은데다 여러모로 누적된 피해가 상당했던 관계로 인코와 함께 철수한다.
슬레인의 자츠바움 추모식방송을 시청하며 슬레인이 자츠바움의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연설[45]을 듣던 중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이름으로"라는 부분의 음파 파형 분석을 통해 슬레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통해 아세일럼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다.

5.2.4. 지구 귀환


한바탕 우주 전투가 치러진 이후, 이나호 및 승무원들을 포함하여 듀칼리온은 지구로 귀환한다. 동일 시간대에 마주르카 백작이 자신의 카타프락토스 세이렌을 타고 중동 지역을 공격하는데, 마침 해당 지역에 있던 유키와 마리토가 다른 동료 둘과 함께 마주르카를 시가지의 반대편으로 유도하려 하나 패배 위기에 몰린다. 이 상황에 대한 연락을 전해받고 슬레이프니르로 듀칼리온에 매달린 채로 의안을 통해 관측병 역할을 하여 포격 지점을 지시하고, 듀칼리온은 '''위성 궤도에서 세이렌을 저격하여 2발만으로 전투불능으로 만든다.'''[46] 다만 이동 중인 듀칼리온에 매달린 채였기에 마무리는 짓지 못하고 그대로 지구로 귀환하며, 최종적으로 마리토가 마주르카를 제압한다. 애초에 이 에피소드에서까지 이나호가 마무리까지 했으면 마리토 대위의 복귀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좋지 않았을 것이니 마무리를 짓지 않은 게 맞다.
트라이던트 기지가 단 한 기체에게 박살났다는 것을 듣고 여러 근거를 대며 노리고 습격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상대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고 홀로 복도에서 개인용 영상 판독기로 기지 습격 영상을 재검토하여 기지를 습격한 기체가 타르시스임을 확인한다. 그 후 자리를 옮기던 중 멈춰서서는 왼쪽 눈을 살짝 누르고 "어쩔 수 없나." 라고 하는데, 의미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가이드북에 따르면 이미 이때부터 의안의 사용에 따라 커지는 뇌의 부담을 알아차리고 있었고, 그럼에도 계속 쓰기로 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이벤트 팜플렛에 실린 대담에서 성우 하나에가 말하길, 복선 같은 건 거의 묻지 않지만 유일하게 '이거 뭐지'하고 생각해도 알 수 없어서 물어본 부분이라고 한다.
지구 귀환 후 생포된 마주르카 백작과 심문을 가장한 대화를 통해 그가 공주에게 충성을 맹세한 인물이며, 공주를 암살하려고 한 집단에 속하지 않음을 확인한 후 '''자신의 왼쪽 눈으로 분석한 결과''' 지금 공주는 가짜이며, 진짜 공주는 살아있으나 어디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47]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때 공주가 자신의 눈 앞에서 총에 맞았다는 것, 그녀를 쏜 것이 자츠바움 백작이라는 것, 슬레인과 자츠바움이 빈사의 공주를 데리고 갔다는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던 중 레예가 나타나 자츠바움이 공주 암살의 주모자라고 말한다.
그녀석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공주 암살에 이용할 대로 이용한 다음 벌레마냥 죽였다며 분노하는 레예를 보고 뭔가 낌새를 챈 마주르카는 버스출신인가를 묻고 그것을 부정하지 않자 "너의 아버지는 빠르던 늦던 죽었을 것이다, 역적으로 몰리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라." 라며 레예의 아버지를 힐난한다.[48] 그런 백작에게 달려들듯 따지는 레예를 억지로 끌고나오던 중, 자신도 똑같다며 자학하는 레예를 "넌 달라." 라며 달래준다.
이후 계획적으로 마주르카 백작의 탈출을 돕는데 그냥 도망가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공주가 어디 있는가와 슬레인 트로이어드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조사하기 위해서, 그리고 만일의 경우 공주를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해서이기도 하다며 그가 떠나기 직전까지 자신의 모든 의중을 밝히고 마주르카는 그런 이나호에게 이름을 묻고 서로 정식으로 통성명을 한다.
지나가는 장면처럼 야가라이 소마 의사로부터 애널리티컬 엔진의 부작용에 대해 들으며 떡밥을 심는 듯한 장면도 있었다. 뇌의 처리능력을 끌어쓴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작품 막바지에 가서 과도한 사용으로 뇌손상, 운동능력이 저하된다던가 하는 복선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도.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오딘은 북유럽 신화 끝에 가서 거대 늑대 펜리르의 손에 죽는데, 슬레인이 늑대라고 비유되는 장면이 있다. 두 사람이 대적할 것임을 암시하는 복선.
군에 남은 것에 대해 유키와 잠깐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결국 고집을 꺾진 않았지만. 애초에 이나호가 전선에 복귀한 이유는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셀럼 씨'를 구하기 위해서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요인물급 포로를 무단으로 풀어주는 등 군의 이익과 의사를 무시하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5.2.5. VS 솔리스


이후 듀칼리온은 지구 각지를 돌아다니며 화성기사들을 격파하러 다닌다. 우선 엄청난 사거리를 가진 광학병기 공격으로 주변에 접근하는 것들을 모조리 날려버리고 있던 셀나키스 백작의 솔리스를 격퇴하기 위해 뉴올리언스로 출격. 이나호는 직접 카타프락트에 타서 전투하지는 않고 아레이온 부대가 시선을 끄는 동안 근처에 있는 건물 위에 올라간 뒤 조준 좌표를 계산해서 듀칼리온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수신한 듀칼리온이 빔 포격이 닿지 않는 각도에서[49] 포격으로 솔리스를 격퇴하는 듯 했으나 셀나키스 백작도 바보는 아니라서 주변의 레이저 통신 중계기를 제거, 통신을 차단해서 작전이 실패할 뻔하였다. 즉시 레예에게 부탁해 예광탄을 이용해서 좌표를 보냈고 누나인 카이즈카 유키가 자신을 미끼로 하여 포격이 날아올 자리에 솔리스를 고정시키는 활약을 하여 겨우 작전은 성공했다. 이 때 위기에 처한 누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의 대사가 압권인데 계급 높다고 잘난 척 하지 말라는 유키의 말에 당연하단듯 '''아니 잘났으니까...'''[50]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달의 월면기지에서 슬레인의 타르시스가 마릴시안 백작의 허셜과 결투를 하는것을 지상에서(!!!) 왼쪽 눈으로 지켜보았으며, 그것을 보고 뭐든지 볼 수 있다고 씁쓸하게 말하는 인코에게 정작 보고 싶은 것은[51]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 뒤 인코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52][53]고 털어놓았다.

5.2.6. VS 스칸디아, 일렉트리스, 오르튀기아


아프리카 빅토리아호수 부근으로 출격해 스칸디아를 치러 갔는데, 연막탄을 이용해 투명화 방해를 통한 처리를 목전에 두었으나 슬레인의 계략으로 인해 일렉트리스를 이끌고온 제브린 백작과 양륙성을 타고 내려온 올가 백작이 연계하기 시작, 토벌에 실패하고 오히려 위기에 빠진다. 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직감하고 식은땀을 흘리나, 듀칼리온의 무모한 구출작전으로 무사히 퇴각한다. 구출작전중 입은 피해 탓에 조함에 문제가 생기자 왼쪽 눈으로 도움을 주었지만 이후 '''의안에 부작용이 있는지 눈을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운 듯 신음하고''', 이를 인코가 보았으나 문제가 없다며 안심시켰다. 그리고 마주르카에게 슬레인의 부적을 주어 어세일럼에게 전달하게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일렉트리스와 스칸디아의 연계 공격의 약점을 간파, 레예를 미끼로 이용해 스칸디아와 일렉트릭스를 카이즈카 유키의 저격포인트로 끌고 와 스칸디아의 다리를 저격하여 기동력을 죽이는 것으로 두 화성 카타프락토스를 떨어지게 만든다.
이 틈에 하늘에서 케이블 장착형[54]으로 강하하여 케이블을 일렉트리스에 박아 일렉트릭스와 자신의 기체의 전위차를 동일하게 만드는 것으로 전기 능력을 무력화시킨 다음 일렉트리스를 격추하고 강하한다. 도중에 스칸디아의 공격으로 기체 오른팔을 잃긴 하지만 아군의 연막탄과 일제 사격으로 스칸디아 역시 격추.
분신능력을 가진 오르튀기아를 남겨두고 본체를 찾으려 하지만 본체를 쏘아도 쓰러트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분신을 분석한 결과 '''본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분신 모두가 본체''' 라는 결론을 내리더니 '''전 카타프락토스의 조준과 트리거를 양도받은 다음 왼쪽 눈으로 모든 분신의 좌표와 벡터를 입력하고 정조준함과 동시에 일제사격으로 모든 분신을 한번에 파괴해 격추시킨다'''.[55] 그러나 이후 '''왼쪽 눈이 충혈된 상태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지금껏 했던 무리 중 가장 위험한 무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으로 볼때 듀칼리온과 함께 이번에는 달로 향할 듯 한데, 지금 달 근처 양륙성에는 슬레인은 물론이거니와 마주르카 백작에다가 제일 중요한 어세일럼 공주가 있다!!

5.2.7. 월면 기지 전투


예상대로 지구연합 사령부의 명령하에 듀칼리온을 포함한 지구군은 월면기지와 그 옆의 양륙성 공격에 나선다. 그러나 이는 페이크로 실상은 이들이 미끼가 되는 사이 잠입 부대를 침투시켜 어세일럼 공주를 암살하려는 것이었다. 이를 짐작한 매그버리지 함장과 이야기를 한 후 인코의 서포트를 받으며 잠입 부대를 따라 들어가 어세일럼을 구하기로 한다. 도중에 화성군의 공격을 받지만 카이즈카 유키의 지원으로 이를 넘기고 침투에 성공. 이 무렵에는 너무 자주 무리를 한 탓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눈에서 통증을 느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져 있었고, 잠입해 있는 동안에도 한계에 달한 부담에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기도 한다. 부담으로 인해 눈을 되도록 이용하지 않으려 하는지 왼쪽 눈을 감고 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고통이 계속 되고 있는 와중에도 계속 어세일럼을 찾다가 슬레인 트로이어드와 마주쳐 총격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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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하는 대화가 7화때의 대화와 겹치는데, 상황과 의미를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보면 의미있는 부분. 슬레인을 향해 넌 처음부터 적이었다고 말하며[56] 슬레인을 증기관쪽으로 유도시킨 후 파이프를 터트려 그의 추격을 뿌리치고 어세일럼 공주를 만난다. 허나 슬레인의 총에 의한 팔의 부상과 의안의 한계점이 터졌는지 공주님과 10화만에 만나자마자 기절해버린다. 그렇지만 이내 의안이 가동. 왼쪽 눈의 백업 시스템이 기동하더니 뇌 기능 중 이나호의 인식 및 발화 기능을 대신한다. 의안이 뇌 기능 일부를 쓰고 있다는 언급, 이나호가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한다는 말에 있었던 복선이 여기서 해결된 셈. 의안은 공주의 보호를 위해 인코와 연락이 가능한 게이트의 위치를 말해준다. 그리고 '이 소년은 당신을 자신의 일부라고 여길 정도로 소중히 한다' 라는 말로 대신 고백해 줬다(...) 물론 오인이라는 말과 함께. [57] 그리고 어세일럼 또한 이나호를 자신의 일부라고 말하며[58] 자신의 목걸이를 손에 쥐어준 후에 다른 부탁을 한다. 이 때 슬레인의 모습이 화면에 비추어지는데...자세한 것은 마지막회에서 밝혀진다.
혼자 두고 갈 순 없다는 어세일럼의 말에 아군의 지원이 올 것이라며 안심 시켜주었으나 현재 잠입부대는 제압당하는 중이고 앞쪽은 현재 하크라이트바르크루스의 참전으로 곧 밀릴 것인데 과연 어떻게 나갈 것인지 불명...이었는데, 실은 동료가 온다고 한 것은 의안이 이나호의 의향을 추론해서 한 거짓말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어세일럼의 구출을 확인한 후 인코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다. 듀칼리온으로 무사히 귀환했으나 결국 쓰러졌는지 바로 다음 장면에서 의식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다. 야가라이가 진단하기를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의안의 영역을 너무 지나치게 확대하여 기계에게 뇌의 일부를 양도하고 있다한다. 깨어보니 옆에 유키가 있었고, 이나호에겐 안정이 우선이었기에 유키는 이나호에게 거짓말을 하지만 총공격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참전을 하려고 한다. 누나에게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특유의 고집을 부리는데, 이는 22화 때 공주님이 이나호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누나와 짧은 실랑이 끝, 무사히 돌아오라는 말을 듣는다. 이때 카이즈카 남매의 대화 모습은 알드노아 제로에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수 밖에 없는 몇 안되는 장면.

5.2.8. 최종 결전


인코와 캄이 몸이 괜찮냐고 걱정하지만, 자신의 눈이 다들 살아서 돌아올거라고 한다면서 위로를 해준다. 그리곤 강화된 슬레이프니르에 탑승. 3화에서 이나호가 처음으로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기동하는 장면과 같은 연출이 나오는데, 여러모로 시청자로선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 [59] 누나의 부적이 있던 자리에는 어세일럼의 목걸이가 놓여져있다. 어세일럼을 만나기 전과 후의 이나호의 외적 변화와 소품의 변화가 인상깊은 장면. 어떤 의미로 이나호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가면서 슬레인과는 다른 의미로의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12화의 제목인 유년기의 끝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셈.
어세일럼이 정식으로 여제로 즉위하고 지구와의 화평을 주장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들으면서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어세일럼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했지만 본인과 어세일럼의 입장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뤄지는 건 바라지도 않은 듯하다. 애초에 이나호는 2쿨 동안 공주님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하는 것과 전쟁에 이용당하는 것에서 빼주는 걸 최종적인 목표로 두고 있었다. 자신의 사랑이 이어지는 걸 바랐다면, 어세일럼이 화성기사의 힘으로 빠져나가는 걸 보며 안심의 미소를 짓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2쿨동안 행적을 생각하면 이런 순애보(...)도 없다. 가이드북에서 성우 하나에는, 이나호는 공주를 생각하기에 결혼도 받아들이고 있었고, 당사자 안에서도 연정인지 어떤지 반반 정도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므로 당초의 '지구와의 화평을 맺고 싶다'는 바람이 이루어지면 된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었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60]
결국 어세일럼의 요청에 의해 대부분 화성기사들은 싸움을 멈추고,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은 슬레인이 마지막에 결판을 내기 위해 타르시스를 몰고나오자 공격을 예측해도 피할 수 없다면 소용없을 거라고 말하며 와이어로 묶어버린다(..) 타르시스는 슬레이프니르와의 근접전에서 고전하고, 마침내 두 기체가 크로스 카운터를 주고 받지만 이나호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슬레인은 콕핏을 정통으로 가격당해 피까지 토했고 슬레이프니르는 머리만 날아갔으므로..[61]슬레인은 패배를 직감하고 이나호가 걸었던 와이어도 끊어버린 뒤 혼자 대기권으로 떨어져 죽으려 하지만, 이나호는 타르시스를 붙잡고 같이 대기권 돌입을 한다. 자신의 기체가 달고 있던 부품들을 드래그슈트[62]로 삼아 타르시스를 감싸고, 단단한 카타프락트의 프레임이 에블레이터[63] 기능을 할 거라고. 불타버릴 거라는 슬레인의 대사를 보면 상당히 무모한 도박이었던 모양이지만, 결국 둘 다 어찌어찌 살아남는다. [64]만신창이가 된 슬레인이 바다에서 기어나오자 슬레인에게 총을 겨누고 12화와 반대의 구도로 슬레인은 씩 웃으면서 자츠바움이 했던것처럼 자신의 머리를 가리킨다.
시간이 흘러 종전 수개월 후, 감옥에 갇힌 슬레인을 면회하러 간다.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 헬기가 접근하는 소리가 들리고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조명이 비추는데 아마 지구군에 발견되어 회수되면서 슬레인을 쏘지 않고 사로잡아 넘긴 듯하다. 슬레인에게 몸 상태를 묻고는 체스를 신청하는데, 슬레인이 왼쪽 눈에 안대를 한 이나호의 모습을 보고 그 눈은 내가 다치게 한 거냐고 묻자 '애널리티컬 엔진이라는 생체 디바이스를 심었었지만 이제 필요없어서 떼어냈다'라고 쿨하게 대답한다. 자신의 한쪽 눈을 잃게 한 장본인이 바로 슬레인이지만 별달리 원한이 남진 않은 듯.[65]이제 됐지 않느냐며 자신을 죽여달라는 슬레인의 부탁을 거절하고, 왜 자신을 살렸냐며 따지는 슬레인에게 22화에서 어세일럼이 한 부탁을 떠올리며 '셀럼씨가 널 구해달라고 했다' 라고 대답해주고 그 말에 울음을 터뜨리는 슬레인을 뒤로하고 자리를 떠나 유키와 함께 차를 타고 돌아간다.
어세일럼의 부탁을 듣고 슬레인의 진의를 모르는 채였음에도 그것(슬레인을 구한다)을 이루기 위해 굳이 출격했는데,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정확히는 불명. 시청자 각각의 상상에 맡겨졌지만, 담당 성우 하나에는 가이드북에서 말하길 이나호는 애초에 머리가 좋으므로 그 한 마디를 들은 것만으로 슬레인이 어떤 입장인지도 왠지 모르게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종 결전 때에 슬레인을 타이르는 듯한 방식의 말을 전투 중에 계속 하고 있었던 것도, 슬레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공주에게 그 말을 들었으니까'라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다른 친구들이 사복을 입고 있는 데 비해 군복을 입고 있는 걸 보면 학도병이었던 다른 학우들과 달리 정식으로 계급을 받은 군인인 만큼 그대로 군에 남아 전쟁 영웅답게 초고속 출세를 하고 있는 듯하며,[66][67]마지막에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살짝 미소를 짓는 걸 보면[68] 어세일럼을 잊지 못한 듯하다.
비록 한쪽 눈을 잃고 상이군인이 된데다 좋아하게 된 여자와 맺어지지 못했지만[69], 가족과 (오키스케를 제외한) 친구, 동료들이 모두 무사히 살아남고 자신도 탄탄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으니 애니 내내 주인공 행보를 걸어온 만큼 나름대로 해피엔딩인 셈.
완결 후에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이 결말은 초기안과 좀 달라진 것이다. 이나호와 슬레인이 유성이 되어 지구로 떨어지는 장면과 마지막의 새가 날아가는 장면은 초기 때부터 영상으로 만들자고 생각했지만 이나호와 슬레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라스트신의 이미지가 없었다고 한다. 맨 처음에 이미지했던 것은 어세일럼의 구출에 집착한 나머지 주위에서 고립되어가는 이나호와 권력에 매달려 고립되어가는 슬레인이, 주변 사람들이 내달려가는 자신들을 따라오지 못하게 된 나머지 자신들을 둘러싼 세계로부터 부정당하고 최종 결전 끝에 지구로 떨어진 두 사람이 세계의 한구석에서 조용히 살아간다는 라스트. 하지만 그래서는 TV애니메이션의 라스트로서는 너무 어둡다는 말이 나와 좀더 구원이 있는 내용으로 변화해 갔다고. 처음과 비교해보면 캐릭터들이 비교적 구원받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가이드북의 인터뷰에서는 맨 처음 무렵에는 슬레인은 슬레인대로 고립되고, 이나호는 이나호대로 고립되어 주위에서 떨어져 폭주해간다는 전개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국 슬레인은 고립되고 이나호는 주위와 융화되어간다는 전개로 정착했다고 표현했다.

5.3. 후일담


알드노아 제로 이벤트에서 나온 낭독극 24.5화(보러가기)에서 후일담이 나왔는데, 군의 사이버네틱스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슬레인에게 꽤나 꾸준히 찾아가고 있다. 장마철 기간 안에만 세 번 간 걸 보면 1~2주일에 한 번씩은 가는 듯. 자신을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 않고 계속 틱틱거리는 슬레인에게 끈질기게 말을 걸면서 그를 이해하고 다가가려 시도하고 있다. 자기를 바보 취급하냐는 슬레인에게 '실제로 너는 바보야'라고 말한다든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씀씀이를 할 수 있는 마음은 달에 두고 왔다면서 여기에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니 오히려 여기에 있는 내 쪽이 진짜일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슬레인에게 너에게 딱 맞을 거고 심심풀이가 될 거라며 철학 공부를 권했다가 슬레인이 심심하다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 리가 있겠냐고 화내자 '성실하구나'라고 말한다든가...그런데 이게 의외로 만담(...)
다가가려 한다고는 해도 무턱대고 너를 이해한다거나 너와 가까워지고 싶다 같은 말은 절대 하지 않고, 무리하게 파고들려 하지 않고 조금씩 슬레인에게 다가간다. 왜 새는 하늘을 날 수 있느냐는 퀴즈를 내면서 슬레인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든가, 안색을 걱정한다든가, 철학책을 골라오겠다는 말을 하는 등.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라는 팬의 물음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제 두 사람이 적대할 이유는 없고, 다소 응어리는 남아 있겠지만 기분이 정리가 되면 서로 다가설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 감독의 말을 생각해보면 미래의 둘 관계가 그렇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듯. 시비를 걸면서도 은근히 즐거워 보이는 슬레인과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주는 이나호의 모습을 보면 아마 가까운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낭독극에서는 슬레인도 체스를 하기 시작한다. 24화 에필로그에서 체스판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

6.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위상


'''초특급''' 에이스. '''지구에서 최초로 화성 카타프락토스를 쓰러뜨리고, 알드노아 드라이브도 지략을 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전군에 알려 사실상 전황을 바꾸다시피 한 전쟁 영웅.'''
사실 작중에서는 끝까지 그냥 일개 뛰어난 병사 취급으로 그다지 떠받들어지지는 않지만(...) 이나호의 위상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16화에서 엑스트라 상관이 유키에게 자네 동생 꽤 활약한다던데~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 나온 걸 보면 전군에서 이름을 떨쳤던 모양.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자를 상대로 지혜와 용기를 이용해 싸워나간다'는 작품의 테마를 형상화한 듯한 인물로서, 지략뿐 아니라 실력도 톱급으로 뛰어나다.
사실 초반부부터 아르기레와의 1차전에서 검을 들지 않은 쪽으로 재빨리 회피기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적의 허를 찔러 오히려 자신이 먼저 앞으로 나와서 적기의 팔을 붙잡아 막아내거나,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에서 앞장서서 강하할 때에는 처음 해보는 강하를 디코이를 방패로 능숙히 성공시키는 것도 모자라 낙하산이 적의 포격에 끊어지자 곧바로 부스터를 가동시킨 뒤 슬레이프니르의 발을 끌면서 낙하 충격을 감소시키는 모습을 보이거나, 7화에서 스카이캐리어를 격추시킬 때 상대에게 앵커를 박아 감속함으로써 자신은 추락하지 않고 안전하게 착지하는 등, 학생답지 않게 실로 눈부시게 뛰어난 실력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평소 교련 성적이 좋았다는 묘사도 있고 조종 실력 자체보다는 남들이 다 화성 카타프락토스의 전혀 상상도 못한 판타지스러운 특수능력에 패닉 상태에 빠져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죽어나갈 때 공황에 빠지지 않고 냉정히 대응방법을 생각하는 '''남다른 침착함'''과 머리가 굳은 어른 군인들과는 달리[70] 학생다운 유연한 사고로 '''기발한 임기응변'''을 동원해 이겨나간다는 경향이 강했는데, 갈수록 실력 역시 넘사벽이 되어간다(...) 최종 결전에서 유키가 전술 데이터링크에 저장된 이나호의 전투 데이터를 활용해 싸우는데, 단독으로 화성 카타프락토스와 싸우는데도 호각에 가까울 만큼 분전하여 인코가 감탄했을 정도였음을 보면 그때쯤의 이나호의 실력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차원이 달랐는지 짐작 가능하다. 슬레인도 이나호의 전투를 보고 '저 움직임은...!'하고 알아볼 정도였으니.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화성기사를 격파하는 데 성공한 이후인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시점에서는 이미 자타공인 에이스가 된 듯, 입대한 지 일주일 남짓 된 신병 학도병인 이나호가 주도적으로 작전을 입안하는데 함장을 비롯한 직업군인들은 아무도 불만이나 이의 제기가 없고,[71][72] 본인 스스로도 '''화성 병기와의 교전 경험은 내가 제일 많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이때는 워낙 급박한 상황이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2쿨 들어 어느 정도 지구군이 반격을 시작해 여유가 생긴 후에는 브리핑이나 작전회의 씬, 상부에서 작전계획이 구체적으로 내려오는 묘사가 많아졌기 때문.
그리고 정식으로 군인이 될 때는 겨우 열일곱 살의 나이에 곧바로 소위로 임관되었다! 이런 영웅한테 겨우 그 정도 계급을 준 거냐는 의견도 있는데, '''사관학교 근처에도 못 가본 데다 징집되느라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학생 출신 학도병'''을 곧바로 '''장교'''로 임관시킨 거다. 같이 징집된 학우들은 다 병 계급인데,[73] 혼자 병사와 부사관 계급 다 건너뛰고 떡하니 소위 계급장을 받은 것이다. 장교 중에서는 가장 초급이니까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이는 현역으로 몇년을 구른 누나 유키 준위보다 높은 계급이며, 이나호의 경력이 일천함을 생각해보면 오직 전장에서 쌓은 것뿐인 성과로 계급을 받은 것. 즉 전과를 엄청나게 인정받고 있는 거다. 대전과를 올린 데에 걸맞게 일종의 특별임관이 된 듯. 심지어 BD 7권 특전 만화 'Extra Episode 04'에 따르면, 이나호를 정규병으로 스카우트하겠다고 온 사람은 무려 장관급이었다! 바로 본편에도 잠시 등장하는 엘리스 하키넨 중장. 정규병으로 입대한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보통급 대우가 아니었다. 게다가 유키가 제대 신청서를 제출하고 몇 번이나 거칠게 항의했을 때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들어주지 않았다. 지구군 상층부에서도 이나호의 특이성에 주목하고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는 사실을 캐치한 것. [74]
2쿨에서 애널리티컬 엔진을 이식한 뒤에는 더욱 더 펄펄 날아다닌다. 이나호의 활약만 너무 나오고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일을 못하는 모습이 너무 반복된 나머지, '원맨아미'라든가 '이 정도로 주인공'''만''' 활약하는 애니는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을 정도. 2쿨부터는 유일하게 지구 측에서 기동하고 있는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존재이며, 여러 적을 격파하기도 해서 주위에서는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다르자나 함장에게서 대놓고 당신에게 걸겠다는 말을 듣는다거나... 이나호가 죽으면 알드노아 드라이브는 기능 정지하므로 결과적으로 듀칼리온의 운명도 맡게 되는 막중한 책임도 주어진다. 그러나 정작 이나호 본인은 자신은 그렇게 특별한 인간이 아니라며 주변의 평가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품었다.
세이렌전 때부터 그 조짐이 보였지만, 듀칼리온이 지구로 귀환한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의안의 능력을 이용해 아예 이나호가 매 작전마다 사실상 '''작전의 핵심''' 역할을 맡기까지 한다.(아마도 새틀라이트 벨트에서의 활약으로 그 실용성이 검증된 듯)

"야, 카이즈카 동생. 화성 놈들, 네 재치로 어떻게 안 되는 거냐?" -마리토 코이치로

세 명의 백작을 한꺼번에 상대한 전투에서 에이스 파일럿으로서 이나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가 드러나는데, 작전회의에서도 실전에서 밀릴 때도 친구들과 현역 군인들 할 것 없이 모두 이나호만 쳐다보고 이나호만 부른다. 다소 무리한 요청을 해도 즉시 수용되며, 이 시점에서는 화성기사 측에서도 슬레이프니르의 훈련기용 색을 의미하는 '오렌지색 기체'에 대한 소문이 상당히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파일럿의 퍼스널 컬러처럼 다뤄지게 된 듯.

심지어 가이드북의 감독과 시리즈구성 인터뷰를 보면 원래는 지금 이상으로 괴물로 만들 생각이었던 듯하다(...) 오르튀기아전에서 맨 처음에는 이나호가 듀칼리온의 컴퓨터를 빼앗아서 주포를 발사시킨다는 묘사였는데, 이렇게 되면 부대 같은 건 상관없어져 버리므로 어디까지나 이나호가 지휘를 맡지만 결판은 모두에게 함께 내게 하자는 이야기가 되어 공투하는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아오키 왈 '이나호가 좀더 초인이 되는 아이디어'였다고(...)
한 술 더 떠서, 이벤트에서 판매된 팜플렛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따르면 이나호의 슬레이프니르는 이미 실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연습기이기에 부품을 특별주문했다고 한다. 이나호의 의견을 캄이 듣고 캄에게서 지구군의 설계사에게 발주되는 식이었다고. 여기에서도 이나호의 대우가 특별했음을 알 수 있다. 군대에서는 혼자 튀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그냥 아레이온을 타라고 하는 게 보통일 텐데(그것도 전시이니) 요구사항이 모두 통과되는 것은 평범한 성과를 낸 사람이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곱씹어볼수록 엄청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7. 감정 표현


[image]
'''첫 출격'''중의 표정[75]
앞서 언급했지만 이나호는 표정변화가 거의 없는 편이라서, 애니 초반부에 싸이코패스 의혹도 받기도 했던 캐릭터다. 그러나 애니를 차차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감정 표현이 서툰 것 뿐이지 감정이 메말랐다고 보긴 어렵다. 또한 알드노아 라디오 14화에서 감독의 언급에 따르면 이나호의 현재 성격이 성립된 것은 '''부모님을 여읜 남매가 서로 부족한 것을 보완한 결과'''라고 했다. 같은 맥락으로 표정의 변화 또한 적은 편이다. 가끔 표정이 변할 때가 있는데 프레임 단위로 잠깐 나왔다 본래의 무표정으로 돌아간다. 이렇듯 표정변화가 정말 적어서, 그 미미한 변화를 정리한 글 또한 있다.
위 두 글을 제외하고 이나호의 감정이 표현된 것을 예로 들자면 누나가 슬레이프니르에 붙여둔 쪽지를 보고 아주 잠깐 웃는 것 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가장 길게 웃었을 때가 5화에서 레예가 데리러 왔을 때와 1쿨 마지막화였던 12화. 그 외에도 캄이 슬레인과의 교전에서 피탄당했을 때 무전을 들으며 땀을 흘리는 연출이나, 황녀가 아직 화성의 황녀라는 걸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화성의 사정에 대해 읊을 때 동공을 굴리는 연출이 있다. 중간중간 클로즈업 될 때마다 무의미한 클로즈업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닐로케라스 격파시에도 "친구의 몫"임을 강조하거나 4화에서 누나의 잘했다는 칭찬에 미소를 짓는 등 그저 감정표현이 서툴기만 할 뿐이라는 점이 계속 묘사되고 있다. 헬라스 전에서는 초탄이 빗나가자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연이어 쏜 차탄까지 전부 빗나가자 평소의 포커페이스를 잃고 표정이 일그러져 자포자기 한듯 몸을 숙였다. 11화에서 작전 도중 듀칼리온이 디오스쿠리아에게 격추당해 양륙성 위로 추락하자 잠시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4화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나서려는 어세일럼을 만류하며 직접 출격하고, 작전 종료 후 평소답지 않게 무리했다는 인코의 지적에 공주를 멀리서 바라보며 "그럴지도"라고 말하는 것이나, 7화에서 피난민들과 함께 퇴함 중인 공주가 자신의 기체를 올려다보는 것을 보고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는 직접 헬라스를 해치우러 나서는 등 그녀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10화에서 가사 상태에 빠진 공주를 발견하였을때 본인이 자청해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기도 하였고[76] 공주가 의식을 되찾자 안도하는 미소를 짓기도 하였다. 감독이 말하듯, 냉정침착하고 표정 변화가 적지만 결코 무감정하지는 않은 인물. 동료애가 강하고 리더십도 있다.
항상 무표정한 모습으로 무뚝뚝한 이나호지만 누나인 카이즈카 유키는 이나호가 공주를 좋아한다고 발언한다. 무뚝뚝한 녀석이 여자가 하는 말에 집중해서 귀기울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겉표정이 변하는 일이 어지간해서는 없는데(친구 말에 따르면 어느 때나 정나미 없는 얼굴이라나 뭐라나... ) 누나는 그걸 다 알아본다는 거 봐서는 가족의 힘이라는 건 신기하다.[77] 여담이지만, 덕분에 안심하고 있던 소꿉친구 하나만 패닉에 빠졌다(...)
여러 예가 있지만, 역시 가장 많은 감정을 보인 것은 충격과 공포의 12화라고 할 수 있다. 12화에서 이나호는 쓰러진 어세일럼 공주를 향해 피 흘리고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기어가며 공주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나호가 어세일럼 공주에게 정말로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공주를 그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았다면 나올 리 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78]
지금까지 크게 감정을 보이지 않던 이나호의 감정이 가장 크게 도드라져 보이는 반동 효과와 애절한 모습 덕인지, 12화에서 슬레인이 대형사고를 치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데 비해 그동안 슬레인과 비교되며 비호감 소리를 많이 들었던 이나호의 평가가 올라갔다. 픽시브의 커플링 대세도 슬레인-어세일럼에서 이쪽으로 완전히 뒤집힌 상태(...).
우로부치의 원안에서 원래 1기 결말은 이나호를 냅두고 공주를 낚아채 슬레인이 데려가는 전개인데, 이 쪽이 더 유열이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초기 각본에서는 원래는 어세일럼을 쏜 자츠바움에게 슬레인이 총을 겨누지만 자츠바움의 대의에 동조하기 시작하고 있는 슬레인은 끝까지 쏘지 못하고, 한편 이나호는 어세일럼 곁으로 향하지 않고 적장인 자츠바움을 사살하기 위해 만신창이 상태로 총을 쏜다는 전개였다고 한다. 하지만 휘청휘청한 상태로 몇 발이나 쏴도 잘 맞지 않고, 곧 슬레인이 이나호를 쏘고 1기가 끝난다는 전개. 스토리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이나호에게 있어 어세일럼의 존재가 의외일 정도로 커져 크게 내용이 바뀌었으며, 그때까지의 이나호로서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 그의 변화를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또한 1화의 무덤덤한 모습으로 자칫 잘못하면 무감정 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소품과 배경, 주변 인물을 사용하여 감정을 작중내내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독백으로 자신의 심정을 읊던 슬레인과 대비되는 연출로 마지막까지 독백 한마디 없이 어세일럼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화면 구성만으로 연출한 것에 대해 좋은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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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품과 배경을 사용한 감정묘사는 감정이 뚜렷해진 2쿨에서도 이어지는데, 19화에서 이나호가 출격 전, 노을진 하늘에서 새를 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2쿨에 들어서는 성장함에 따라 '''1쿨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나호의 감정 표현이 다양해지고 뚜렷해졌기 때문에, 무감정한 느낌에서 완전히 탈피되었다.''' 이는 제작진 공인으로, 캐릭터 디자인 · 총 작화감독 마츠모토 마사코가 가이드북의 스태프 코멘트에서 이나호는 제1쿨에 비해 감정을 드러내도록 의식했다는 걸 인정했다. 성우인 하나에 나츠키도 이에 대해 2쿨에서는 '어세일럼을 구출한다'라는 확실한 목적이 보였기 때문인지 이나호의 성격도 조금 변화하여 1쿨 이상으로 싸우는 데 적극적으로 변한 것처럼 생각된다고 말했으며, 동시에 주변의 캐릭터를 대하는 상냥함이 점점 잘 보이게 되어서 1쿨보다 꽤나 인간미가 늘어난 듯한 인상도 있다고 밝혔다.
또 감독 아오키는 동료를 얻어가는 전개가 되었으며 2쿨에서는 상당히 둥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코에게도 1쿨에서는 상당히 박정했는데(...) 그다지 찰싹 달라붙지 않는 캐릭터이기에 기본적으로는 무뚝뚝하긴 하지만 조금 더 상냥해졌다고. 이나호는 기본적으로 과잉한 템플릿 묘사가 아니라 리얼한 '츤데레'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타입의 '츤데레'이므로, 공공연하게는 달라붙지 않지만 착실히 상대를 생각하고는 있다고 표현했다.

8. 타 작품 캐릭터들과의 비교


3화가 방송된 후 그 지략으로 인해 코드기아스를르슈 람페르지가 연상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누나인 카이즈카 유키를 챙기는 모습은 흔한 시스콘의 모습이지만, 도를 넘은 침착성과 2화에서 보여준 적에 대한 순간적인 분석과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대처, 양산기[79]를 타고 지략가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연출등이 를르슈 람페르지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다만 를르슈는 책사적인 면모 외에 어릴적 황자라는 지위에 걸맞게 학습받은 고급경험들 및 과장된 퍼포먼스와 감정적인 허세 를 통한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한 리더형 인물인 반면, 이나호는 특별한 지위나 과거도 없는 일개 우등생으로서 냉정하고 이성적인 모습이 더 강한 편이다. 또한 이나호의 작전에 밀려 부각이 안되는 점이지만 이나호는 기체 조종능력까지 높은 만능형이다. 를르슈의 조종능력은 평범한 수준이라 특별한 전용기체를 타고서도 대부분 부하들로 작전을 수행하는 반면 이나호는 연습기만으로 자신의 작전을 그대로 수행하는 조종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과거나 신체적인 능력을 제외한다면 지략가이면서 냉정한 지휘관으로서의 면모가 강했던 혁명기 발브레이브엘엘프와 더 유사한 면이 있다.
그 외에도 같은 각본가의 작품인 사이코패스의 츠네모리 아카네와도 비교되는 중. 또 말수가 적고 냉정침착하면서도 가끔씩 보이는 인간적인 면이나, 양산기를 타는 희귀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키리코 큐비를 떠올리는 시청자도 있다. 기체를 거리낌없이 버리고 탈출하는 것에서 히이로 유이가 느껴졌다는 시청자도 있는 편인데 히이로도 키리코를 오마쥬한 캐릭터라 결국 키리코 계열의 후손이라는 결론을 내리잔 의견도 있다.
일견 감정결여로 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이성적인 면이 동분기에 방영중인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성이 결여된 듯한(…) 모습과 너무나 크게 대조되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제작진이 정식으로 밝힌 모티프는 다름아닌 '''아무로 레이''' . 가이드북의 인터뷰에서 우로부치 겐 왈 '바라지 않았음에도 점점 영웅이 되어가는 캐릭터'가 바로 이나호라고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흥을 위한 비교로만 작성된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읽지는 말자.

9. 모티브


1쿨 마지막 화에서 슬레인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기 전, 왼쪽 눈을 감고 있는 장면과 이나호가 타고 다닌 기체의 이름이 슬레이프니르라는 점 때문에 오딘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는 설이 있었다.
북유럽 신화 모티브와 관련하여 오딘이 아니라 발두르라는 설도 나오고 있는데, 발두르가 죽을 당시 아내인 난나도 심장이 터져 같이 죽었다든가, 발두르가 죽은 원인은 북구신화에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대표적인 '''박쥐'''인 로키라는 걸 감안해보면 상징적인 유사성은 이쪽이 더 강하다. 또 북구신화에 따르면 발두르는 모친인 프리그가 세상을 돌면서 온갖 것들에게 부탁한 덕분에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해를 입지 않는 무적의 신으로 유명했는데, 단 하나 너무 허약해서 해를 입힐 수 없다고 여겼던 겨우살이만은 모친인 프리그가 부탁하지 않아서 겨우살이에는 해를 입을 수 있었고, 그 점을 노린 로키의 계략으로 겨우살이에 운명을 달리하고 만다. 알드노아 제로와 비교하면 화성군의 가장 강력한 병기라고 할 수 있는 카타프락토스들로부터는 당하기는 커녕 역으로 승리를 쟁취해왔지만, 고작 권총에 당해 쓰러졌다는 점이 겹쳐보인다.
애꾸가 되고나서 진정한 지혜를 깨달은(= 한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나서 공주를 향한 사랑을 깨달은) 오딘과 박쥐같은 로키에게 자신의 반쪽과도 같은 사람을 잃은(= 공주를 잃은) 발두르를 보면 이 둘을 섞은 복합적인 상징이 아닐까 추정하는 반응도 있다.
해당 모티브가 제시된 분석글 라그나로크를 향해
그리고 15화에서 캄 크래프트먼의 입으로 직접 이나호를 북유럽 신화의 오딘과 비교하면서 확실해졌다.

10. 성우들의 평가



10.1. 방영 중의 평가


  • 담당 성우 하나에 나츠키는, 이나호는 지금까지 연기한 적 없는 차분한 캐릭터이며, 담담하지만 차갑지는 않고 사물을 직시하며 친구들을 생각하는 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디션 자료가 두껍고 어려운 용어가 많았다는 기억이 난다고. 가이드북의 인터뷰에서는 첫인상으로는 '그렇게까지 감정을 억누른 캐릭터는 아닌지도 모른다'라고 느꼈으며, 전투 때는 굉장히 냉정하지만 의외로 누나를 생각하곤 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사람으로서의 감정이 없는 캐릭터인지도 모른다'는 인상도 있었지만, 특별히 뭔가 이유가 있어서 저런 성격이 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진 성격이라는 걸 들어서, 그다지 싫은 녀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실제로 연기해 본 뒤에는 이나호가 쿨하고 흔들리는 폭이 그다지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한다. 예를 들면 유키 누나와의 대화에서는 온화하게, 적과 싸우고 있을 때는 딱딱한 느낌으로 하자고 의식하는 식. 가끔 나오는 인간적인 부분이 표정에 나올 때는 여기 조금 차이를 넣어서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대담에서 오노 켄쇼가 말하길, 하나에의 이나호 연기는 제1화부터 완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맨 처음부터 '이나호'였다는 인상이 있다고. 조용한 투지라고 할까, 그 분위기가 작품에도 시원스럽게 딱 맞았고 그렇기 떄문에 수록도 매끄럽게 그 페이스로 녹음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하고 말했다. 발음 연습 같은 건 역시 다시 하는 일이 많았지만.(...) 오노는 로봇물을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역시 전문용어에 고생했기에 술술 말하는 하나에에게 감동했다는 말도 했는데, 하나에라고 거저 된 건 아니고 집 안에서 걸으면서 몇 번이나 말해서 외운 거라고(...). 적이 매회 달라서 그때마다 다른 전문용어가 나오므로, 외울 때까지 집 안에서 안절부절못하면서 읽어간다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AP탄, HE탄, '라이덴프로스트 현상'이라든가 의미를 조사해 보기도 하고요. 애프터레코딩 때에 그림이 완전히 완성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으므로, 어쩐ㅡ지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이미지를 굳힌 상태에서 갔다고 한다.
  •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들 사이에서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는 편. 슬레인 역의 오노 켄쇼는 교활하다면서, 자기보다 힘이 센 사람을 폭력이 아니라 머리를 써서 쿨하게 쓰러뜨리는, 남자라면 동경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어세일럼 역의 아마미야 소라는, 이나호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친구 몫이다."라는 말에 숨은 분노와 상냥함을 느꼈다고 한다.
유키 역 오오하라 사야카는 신경쓰이는 캐릭터는 '뭐니뭐니해도 사랑스러운 내 동생 나오군'이라고 언급하면서, 그의 이상할 정도의 냉정함과 총명한 두뇌는 경이적이지만, 가족이기에 알 수 있는 것이나 가족밖에 알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므로, 앞으로 그 부분이 어떻게 파고들어질지 주목해가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마리토 역 나카이 카즈야는 '나 같은 글러먹은 아저씨는 요즘 잘나가는 젊은이에게 믿음직스러움과 위협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데, 이나호에게 느끼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모든 걸 꿰뚫어보고 '어른은 안 되겠네'같은 생각을 할 것 같지만, 둔하고 계산이 없는 부분도 확실히 갖고 있다, 앞으로가 정말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10.2. 완결 이후의 평가


  • 완결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미야 소라는 어세일럼과 이나호의 관계에 대해 연애감정과도 또 다른 것 같은 생각을 자신 안에서는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복잡한 느낌도 있는 것 같은, 어떤 의미에서 그 이상의 무엇이기도 한, 한 마디로 하기 어려운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종화의 '친해진 지구 분'이라는 어세일럼의 대사로 봐도 연애감정으로서 이나호를 아주 좋아했던 것은 아닌게 아닐까, 라고.. 계속 자신을 지켜주었고, 동료들에게 보내는 그의 안에 숨겨진 상냥함, 인간성 같은 부분도 어세일럼은 봐왔고, 끌리고 있던 부분은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어세일럼은 존경의 마음은 갖고 있어도 이성으로서의 좋고 싫음은 누구에 대해서도 없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감독 아오키 에이는 이나호의 어세일럼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이나호의 의안에 탑재된 애널리티컬 엔진은 '이나호는 어세일럼을 자신의 일부라고 오인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나호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확실한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작품을 봐주신 분들이 각각 생각해 주시면 기쁘겠다고 언급했다.
  • 마찬가지로 완결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슬레인 역의 오노 켄쇼는 이나호에 대해 그냥 교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굉장히 머리가 좋고 강적도 펑펑 쓰러뜨리고, 지구연합군으로서는 영웅 취급받고 있고, 주변에서는 이나호를 육친처럼 걱정해주는 좋은 사람이 잔뜩 있는데다, 주변은 적투성이에 이것저것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슬레인에 비해 이나호는 왼쪽 눈이 아플 뿐이라 슬레인 역의 자신로서는 조금 용서할 수가 없다고(...).
  • 담당 성우 하나에는 2쿨의 연기에 대해, 감정을 그다지 밖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전투중에조차 거의 목소리를 긴장시키지 않고 담담히 있으므로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1쿨의 방송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으므로 2쿨에서는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고 연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작품 전체에 대해서는 우선 그다지 사람이 죽지 않아서 다행이었으며, 완전한 해피엔딩이 아닌 약간 여운이 남는 식의 끝을 내어서 최종화 이후의 이야기도 조금 신경 쓰이지만 일단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달지 후련해진 기분이라고 평했다.
인상에 남아 있는 씬은 슬레인과 맨몸으로 서로 총을 쏘았을 때, '처음부터 넌 적이었어!'라고 외치는 부분(22화)으로, 이나호에게 있어 최대의 크기로 소리를 냈으며 감정이 폭발한 부분이어서 연기하는 자신으로서도 강하게 인상에 남았다고 한다. 그 외에는 유키 누나가 콕핏에 붙인 쪽지를 이나호가 계속 갖고 있었던 묘사가 이나호의 인간다운 면이 나와서 찡했다고. 이나호와 유키 누나의 남매관계는 굉장히 좋구나 하고 언제나 생각했으며, 이나호가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왔을 때 먼저 유키에게 이불을 덮어주려고 하는 씬(16화)도 두 사람의 관계가 굉장히 잘 드러나서 좋다고 말했다.
  • 감독 아오키는, 2쿨에서의 이나호는 어세일럼을 위해 행동하는 면이 강조되어 주인공으로서 결단력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다만 목숨을 걸고 일부라 여길 정도의 상대를 도와주러 갔더니 슬레인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그런지 애처롭다고(...) 게다가 재회했다고는 해도 기억은 없고 기록만 남아있다(...) 로맨티스트인 타카야마 각본가다운 전개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가이드북에서 하나에는, 2쿨의 연기는 제1쿨과 똑같이 연기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제2쿨부터는 이나호가 목적을 갖고 행동하게 되었으므로 거기에서 말투나 감정적인 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 하고 객관적으로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1쿨에서 만들어온 캐릭터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한다는 것도 의식하고 있었다고. 이벤트 팜플렛에서는 다음 화는 알려주는 일 없이 애프터레코딩을 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는 그다지 디렉션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1년 반이 지나고 2쿨째에 들어간 후의 이나호에 대해서도, 슬레인에게 총을 맞고, 입원하고, 눈을 뜨고, 1년 반이 지나고 나서 기분이 조금 변화한 상태라는 것을 제 안에서 생각하고 조금 보여주는 법을 바꾸어는 봤지만 직접 '이렇게 해줘'라고는 듣지 않았다고 한다.
원작이 붙어있어서 다음을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이 뒤의 신에서 이런 일이 있으니까 지금은 이런 기분이구나'하는 것을 알지만,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것이 정답이라는 일도 있다. 의식해버리는 쪽이 좋지 않은 일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만약 틀렸다면 '뒤에 이런 일이 있어서'같은 설명을 해 줄 것이므로 그 부분은 감독님이 전부 정해주니까 그렇게 걱정하지 않고, 일단 생각한 대로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사실은, 이나호는 의안을 사용하는 데에 상당히 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하가 걸리고 있으므로 조금 괴로운 느낌입니다'라든가. 그런 지시를 받으면 그걸 표현하면 되니까.[80] 정말 알 수 없을 때만 묻도록 했다고. 다만 그것도 가르침을 받고는 있었지만, '그런 뉘앙스는 딱히 넣지 않아도 돼'하는 말을 들어서. 그러니까 역시 힘껏 아무것도 모르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특히 이나호는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는 타입도 아니라서.
  • 오노는 가이드북에서, 이나호는 제2쿨에 들어서 목적이 확실해져 버렸다고 말했다. 제1쿨의 맨 처음 무렵은 목적도 없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싸우고 있었다지만, 거기에서 스타트한 이나호가 제2쿨이 되어서 '어세일럼 공주를 구하고 싶다'고 제대로 된 목적을 가지고서 행동하고 있는 것이 엿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그 자신의 성장이나 변화를 가장 느낀 점이라고. 인간미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할까, 대사에 따뜻함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슬레인으로서는 제2쿨에서는 서로 명확히 적의를 가진 라이벌 관계가 되어 실제로 충돌하는 장면도 늘었는데, 공주님이 노출되고, 이용당하고, 마지막에는 이 녀석(이나호)때문에 총에 맞았다,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이나호만의 탓이 아님을 알면서도 어쩔 도리 없는 분노나 슬픔이 그 자리에 있었던 이나호를 향하고 말아서 제2쿨에서는 그것이 점점 적의나 미움으로 바뀌고 있었다. 최종화에서 '줄곧 눈에 거슬렸다. 그 색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줄곧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세일럼 공주가 중심에 있고 그 너머에 이나호가 있어서, 슬레인으로서는 역시 이나호와 결판을 내지 않는 한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마음은 있었다고.
이 말에 대해 하나에는, 그렇게 슬레인이 갈등하는 신도 본편에서는 많이 비춰져 있지만 이나호로서는 전혀 슬레인의 심경이나 상황을 모르는 상태이므로 '공주를 이용하려 하고 있는 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제할 수 있다면 배제해두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전투 중에 슬레인에게 향하는 말에도 적의가 있어서, 연기하고 있어도 미움이나 적의는 나오고 있었으려나 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마찬가지로 가이드북에서 아마미야는, 슬레인도 변해갔지만 이나호도 2쿨에서 변해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와의 대화에도 제2쿨 때보다 부드러워져 있다든가 보다 인간다운 감정이 나오기 시작하게 되었다든가...그것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인가는 잘 모르지만 좋은 쪽의 변화가 상당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나호는 원래 굉장히 상냥한 사람이지만 2쿨의 이나호 쪽이 좀더 멋지다고 자신은 생각했고, 이나호도 이나호대로 어세일럼을 강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1쿨보다도 좀더 알기 쉽게 파악될 수 있었을까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두 주인공의 명암이 크게 갈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슬레인은 점점 큰일인 방향으로 가버렸고, 이나호는 의안의 괴로움은 있으면서도 좋은 동료들이 잔뜩 주변에 있어서 환경이 좋았는데 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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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화까지 적 카타프락토스를 격파할 때마다 물로 끌어들여 격파하거나 꼭 누구 한 사람을 수장시켰기 때문인지 인터넷 상에선 위와 같은 짤이 돌기도 했다.
  • 워낙 미소짓는 표정이 적은 편이라 "이나호의 미소는 100만엔 짜리!"라는 농담이 있다. 그만큼 이나호의 미소는 타 작품의 미소 뺨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은 편.
  • 한국팬들, 특히 디시인사이드 쪽에선 덤덤충이라고 불린다.[81] 그 어떤 상황에서도 덤덤한 표정 때문인 듯. 심하게 까는 별명은 아니고 반쯤 애칭. 물론 알드노아의 전개 자체를 불만스럽게 여기는 팬들도 없지 않아 작품을 진짜 재미없게 만드는 '덤덤충'이라고 진지하게 까는 의견도 꽤 있다. 반면 작중에서 활약을 하자 갓덤충이라고 찬양하는 팬도 있다.
  • 소형 태블릿 PC를 소유하고 있으며 위키피디아 등으로부터 정보를 얻는 모양인데[82], 2화 시작하자마자 지구의 통신 시설이 모조리 박살나버렸다는 걸 생각해 보면 대체 어떻게 인터넷에 연결하고 있는지 의문. 오프라인 위키백과라도 깔아놨나보다. [83]
  • 오노 켄쇼가 연기하는 슬레인과 목소리 톤이 비슷해서 오디션 때보다 이나호의 목소리 톤을 많이 낮추게 되었다는 비화가 있다. 실제로 처음 공개된 pv를 보면 이나호의 목소리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이나호와 슬레인 성우 본인들도 pv를 보고 자신들의 목소리가 너무 비슷해서 당황했으며, 본편 녹음에 들어가기 전에 합의해서 이나호는 더 낮게, 슬레인은 더 높게 하는 식으로 서로 목소리 톤을 조절했다고 한다.
  • 아니메디아 2015년 5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팬들로부터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가장 많이 받은 캐릭터라고 한다(...). 그 다음이 슬레인이었다고.
  • 주제가(1쿨 엔딩, 삽입곡, 2쿨 오프닝)들을 담당한 가수 mizuki도 이나호의 팬이라고 한다.
[1] zuka가 아닌 duka다. 훈령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카이즈카의 즈(づ)를 du로 표기한다.[2] 방영 시작 전 나온 PV에서 빠지지 않고 나온 대사. 첫 출진 전날 밤에 인코에게 한 말로, 이나호가 냉철해 보여도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어떤 각오로 싸움에 임하는지를 압축한 명대사다.[3] 화성인인 자신을 미워하냐면서 의기소침해 있는 아세일럼 공주를 위로하기 위해 한 말로 이나호가 전쟁에 대해 가진 인식과 이나호의 이성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대사이다. 이런 생각은 아세일럼 공주의 사상에도 영향을 준다[4] 빠른 생일이다.[5] 일본에서는 실제 혈연 관계이거나 진짜 의형제/자매 같은 사이거나, 아주 어린아이가 아니면 형제자매로서의 호칭을 쓰지 않는다. 아니, 웬만한 나라는 다 그렇다. 한국이 특이한 것. 시설 동기들이 정말로 한가족 같은 관계였다는 뜻.[6] 방영 전 CM에서 본 대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무슨 바다나 우주 저 멀리서 미사일 날아온다는 소식을 방송이나 인터넷으로 접하고 하는 대사인 줄 알았는데, 1화에서 '''바로 눈앞에서'''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하는 대사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다.[7] 이 부분은 담당성우인 하나에 나츠키의 인터뷰에도 거론되는데, 캐릭터에 대한 인상이 갈수록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8] 아세일럼과 관련되는 일이면 이런 경향은 심화된다.[9] 사카이 마사토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대인기를 얻은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 나오는 대사. 주인공의 고정 대사[10] 단, 이후 카타프락토스 듀칼리온의 잔해 및 이를 이용해 만든 전함 듀칼리온이 등장함에 따라, 지구연합 측에서는 화성제 카타프락토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보는게 타당할 듯.[11] 이나호의 무표정한 얼굴로도 감정상태를 잘 파악하던 유키가 이때만큼은 파악하지 못했다.[12] 15년 전에 벌어진 화성과의 전면전 탓에 전투용실기(슬레이프니르)를 조종하는 교련을 받고 있긴 했다. 그나마 휴전 중이어서 실전을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13] 배리어에 닿는 모든 물체는 형태도 없이 사라진다.[14] 닐로케라스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닐로케라스는 전자기파를 비롯한 모든 물질과 에너지를 흡수하는 배리어에 둘러싸인 형태라 시야 확보를 위해 공중에 감시카메라를 띄워놓고 제한된 전파 수신부를 통해 바깥 상황을 관측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연막으로 시야가 가려지면 닐로케라스 입장에서는 적 관측은 물론이거니와 단순한 움직임에서조차 굉장한 제약을 받게 된다.[15] 이때 때마침 슬레인이 스카이 캐리어를 타고 나타나 이나호 일행의 위치를 브리핑해주기는 한다. 그러나 작전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한 캄이 슬레인을 향해 대공 사격을 감행하면서 잠시 교전이 벌어진다. 여기서 캄의 슬레이프니르는 스태빌라이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고, 스카이 캐리어는 좌익에 인코의 유탄을 맞고 격추당한다.[16] 전파 수신부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은 캄이 정찰 드론을 띄워 바닷물이 흡수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여담으로 이때는 이나호가 다리 밑에 숨어있다가 나타난, 닐로케라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갑툭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나호의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17] 이때 이나호가 쓰는 2인칭 대명사는 하대하는 뉘앙스를 가진 '오마에(너)'. 친구들이나 레예, 적이라고 선언한 슬레인에게도 '키미(너, 당신. 좀더 정중한 말투)'를 사용하는 이나호답지 않은 거친 말투다. 친구의 죽음에 이나호가 분노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18]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인터뷰에서 감독이 말하길, 열쇠가 되는 대사였는데 하나에가 특히 구체적으로 지시받지도 않고 이미지하고 있던 것 이상으로 조금 뜨거운 느낌을 내어 연기해 주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19] 연습기를 타고 있는 것을 감안해서 유키는 이나호에게 사수역을 맡긴다. 그래서 혼자 대구경 라이플을 사용.[20] 이 대사는 사정상 같은 적을 위해 협력을 했지만 상대를 신뢰하지 않았다는 복선이다.[21] 성우 인터뷰 등을 보면, 슬레인은 순수하게 도와주려고 한 것이고 이나호는 어디까지나 이용하려고만 했을 뿐이라고 한다. 판단은 각자의 몫.[22] 이나호는 슬레인을 '박쥐'라고 부르고, 슬레인은 이나호를 '오렌지 색'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호칭은 이후의 복선이 된다.[23] 이것도 대단한 것이, 주먹이 원거리에서 가속해 오는 것을 보고 날아올 위치를 예상하고는 그것을 쳐낼 수 있는 위치가 웰독(well deck, 선수와 선미 사이에 있는 갑판인 요갑판.)임을 정확히 파악해 컨트롤에 웰독을 열어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웰독으로 뛰어들어 이나호의 예상대로 날아온 팔을 완벽히 저격하는 데에 성공한 것.[24] 8화에서 이나호가 공주에게 한 말로 보건데 슬레인을 공주 암살측으로 의심하여 속을 떠보기 위해 '공주가 이용되면 너에게 '''곤란한 것'''이라도 있냐?' 라는 늬앙스의 반문을 던진 것으로 추정.[25] 넘어가기 쉬운 장면이지만, 조준 자체는 슬레인이 먼저 하였다.[26] "당신은 제 적입니까?"라는 슬레인의 대사를 보아 위협사격이라 보는 측면도 있다. 이와 반대로 이나호는 "너는 내 적이다"라는 단정하는 어투를 사용했기 때문.[27] 이때 이나호의 심폐소생술은 흉부압박 속도가 약간 느린거 빼고는 거의 FM수준. 매그버리지 함장도 보통 학생은 이런 거 성실하게 안 배운다면서 놀라워할 정도다.[28] 이때 인공호흡을 하는데 이는 2쿨의 전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29] 일본 커뮤니티 쪽에선 이나호가 공주의 상태를 확인한 후 슬레인과 서로 대치하다 미소를 지은 후 총에 맞는 장면이 『공주가 살아있어서 안심하고 지키려 했던 것이다』 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잘 보면 슬레인의 모습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입꼬리를 올리므로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30] 이 행동 묘사는 그 잠깐의 사이에 감정을 내보이던 모습에서 다시 이성의 가면을 쓴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나호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듯하다. 다만, 여태까지의 전투에서 이나호가 이성적으로 내렸던 판단과 비교했을 때, 이미 상대가 총구를 자신에게 겨누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 중상을 입은 몸으로 무리하게 적의로 응수하는 이 행동은 완전히 냉정을 찾은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신도 모르게 연심을 품은 상대가 눈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본 충격과 그제서야 자신의 감정에 눈치채고 느끼게 된 마음, 허탈함 등 복잡한 감정상태가 이성적 판단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31] 왼쪽 얼굴로 막대기가 들어가 왼쪽 눈을 지나 머리 위쪽까지를 관통하였다.# 오히려 이나호보다 심각했던 상황. 물론 탄환이 아닌 막대기라서 일직선으로 깨끗하게 관통한 경우이긴 하다. 다만 이후 전두엽의 손상으로 성격이 180도 변해 다혈질이 되어버렸다.[32] 기타의 모티브 항목에 서술된 오딘과 관련된 해석과 꾸준히 '''오렌지'''로 불렸다는 점과도 들어맞는다.[33] 이 나레이션에서 누나인 유키가 남동생의 죽음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나호의 생존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34] 넘어졌다는 표현도 있지만 보통 불의의 사고로 사망, 살인당했을 때 쓰는 한자다.[35] 흔히 생존 사례로 언급되는 사카이 사부로는 항목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사카이 사부로도 눈을 꿰뚫고 피격 당한게 아닌 아닌 두개골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에 가깝다. 헤드샷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관통상이 아닌 이상 머리를 맞고 살아날 확률은 생각보다 높은 셈, 이나호와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36] 실제로 애꾸눈은 한국군 징병검사기준 군 면제다. 시각장애 6급으로 분류.[37] 언뜻 냉정해 보여도 사실 유키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 이상 계속했다간 유키의 입장이 나빠질 게 뻔하니까. 그 뒤에 하키넨 중장이 이나호의 의도를 간파했는지 "자네는 무척 사려깊은 아이로군. 누나가 소중한가?"라고 말한 걸 보면 확실.[38] 이건 정말 엄청난 병크이다. 일부러 마크 당하기 위해 눈에 띄는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최전선에 나서는 파일럿이 지구에서 유일한 알드노아 탑재 무기인 듀칼리온 같은 중요한 전략 병기의 심장이라는 건...거기다 아무리 본인이 원한다지만, 이를 알고서도 최전선에 내보낸다는 것이다. 알드노아의 압도적인 힘을 가진 화성기사들도 다수에게 마크 당하면 폭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것도 아닌 양산기를 타고서...[39] 이 장면은 TV방영분에서는 시간관계상 컷되었으며 BD 추가씬으로 등장한다.[40] 오딘이 눈을 희생하여 지식의 샘을 마신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41] 원래 콜사인이었던 머스탱 22는 레예의 것이 되었다.[42] 캄이 도색을 시켜준다고 했는데도 "괜찮아, 표식이니깐" 라고 말한다.[43] 이 장면을 본 캄이 자문자답중이냐고 하자 이나호가 굳이 '자신과 대화하는 중'이라고 정정했다. 이전에는 자신만의 가설과 실험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었는데 이젠 자신의 두뇌 말고도 사고와 연산을 담당해주는 기관이 하나 더 생겨 자신의 가설을 굳이 실험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 대신, 그 가설에 대해 묻고 답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무슨 대화를 하듯 삐빅삐빅 하는 것은 연산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로 보이며 실제로 대화를 한다기보다는 "이것이 가능한가?" "내 가설이 맞는가?" 라는 질문에 '''기계음 한 번은 Yes, 두 번은 No'''로 답하는 Y/N 문답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44] 오프닝 직후 슬레인이 아무것도 없는 방향에 실탄을 난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다. 이 실탄들이 지구궤도를 순회해서 돌아온 것이다.[45] 슬레인이 비록 아세일럼 공주의 원한 때문에 자츠바움을 살해했지만, 그의 이념은 진심으로 이어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46] 초탄은 오른쪽 팔을, 2탄은 왼쪽 팔을 절단시키며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오해하기 쉽지만 포격을 한 것은 슬레이프니르가 아니라 듀칼리온이다. 다르자나 함장이 포격을 지시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47] 마주르카 백작은 "그런 헛소리를 믿을 정도로 난 어리석지 않다." 며 비웃는데, 이나호는 뜬금없이 당신의 카타프락토스를 회수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마주르카는 폭발의 충격으로 알드노아 드라이브가 정지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이나호는 그 자신이 정지시킨 것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거짓말을 할 것이 분명한 화제를 꺼내, 그 거짓말을 밝혀내는 것으로 자신의 말을 신용하도록 만든 것. [48] 이는 마주르카 백작이 진정 공주에게 충성을 맹세한 기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레예의 아버지 볼프가 화성기사에게 배신당해 비참하게 죽기는 했으나 마주르카가 충성을 맹세한 공주를 암살하려 했다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 것.[49] 솔리스의 빔 공격은 사거리만으로는 대기권 바깥에 닿을 정도로 길지만 직선으로만 나간다는 약점이 있어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이용해서 솔리스의 공격 자체가 닿지 않을 각도에서 포격을 날려댔다.[50]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장난이다. えらい에는 잘났다는 뜻과 함께 계급이 높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정황상 이나호 본인의 의도는 '(계급이)높으니까' 의 의미로 썼다. 애니플러스 자막에서는 '아니, 내가 높으니까'라고 번역.[51] 어세일럼 공주의 행방[52] 마주르카 백작을 탈출시킬 때의 일을 말하는 듯 하다. 인코가 눈치챘음을 깨달은 모양.[53] 뭐든지 볼 수 있구나 라는 인코의 말 속에 백작 탈주를 도운 것을 보았다는 뜻이 들어가 있다. 굳이 해석하자면 그정도로 뭐든지 볼 수 있으면 그 때 내(인코)가 보고 있었다는 것도 보았겠구나. 그런대도 나한테 말 안하고 포로를 풀어주다니 섭섭하다. 정도의 의미. 즉, 이나호는 인코가 보고 있다는 것도 파악하고 있었다.[54] 우주전에서 스윙바이를 하는 데 쓰던 와이어 릴을 단 상태[55] 단순히 일제사격이 아니라 공격으로 인해 계속 생기는 분신들과 그 분신들의 움직임까지 계산해서 공격한 것. 가이드북에서 오노는 이나호의 장면 중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하나에는 결국 마리토 대위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나호가 나와서 펑ㅡ한다고 표현했다(...)[56] 드물게도 이나호가 소리를 지르는 부분이다. 하나에는 상당히 감정이 나와서, '이런 이나호는 뜨거워지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의 대사가 제1쿨 제 7화에서의 대화와 반대로 뒤집혀 있는데, 감독 아오키는 각본인 오오니시가 과거의 일을 제대로 회수해주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가이드북에서 언급했다.[57] 하나에는 이런 패턴도 있구나, 새롭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58] 아오키는 이 대답에 대해 '거긴 로맨틱했나요(웃음)'라고 말했으며, 타카야마는 만났지만 만나지 않은, 이나호 쪽은 만났지만 기억조차 없다. 하지만 기록에는 남아 있다. 그래서 이나호는 고백한 기억도 없는데 고백한 기록을 반추하며 앞으로 살아갈 것이겠구나, '애달프구나~이 녀석'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세요, 추억조차도 없어요.'라나 뭐라나(...)[59] 정말 여담이지만, 3화당시에 나온 1프레임 미소도 여기서 다시 재현됐다. [60] 아니메디아 4월호 기사의 해설에 의하면, 이나호의 어세일럼을 향한 마음에는 연애의 요소도 있을지 모르지만 보다 넓은 의미의 사랑에 가까운 감정이라 한다. 이나호는 싸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지켜왔지만 어세일럼은 그 손에서 빠져나가 버렸기에 그녀가 살아있다면 구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실제로 15화에서는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다르자나에게 어세일럼을 구하지 못한 순간을 떠올리면서 자기는 그렇게 특별한 인간은 아니라고 말하고, 17화에서는 이나호가 군생활을 계속하려는 것을 말리는 유키에게 그녀가 자신을 구하려다 그렇게 되었기에 자신이 구해야만 한다며 거절한다. 또, 2쿨 들어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부드러워진 것은 어세일럼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61] 지구군에서는 콕핏이 카타프락토스의 가슴 부분에 있다.[62] drag chute, 제동 낙하산. 공기의 저항을 크게 하여 항공기를 멈추게 한다.[63] ablator, 융제재. 표면이 고온에 노출되면 표면이 용융 기화(熔融氣化)하여 열을 빼앗음으로써 내부까지 열이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성질을 가진 열 차단 재료.[64] 이때 지구에서는 두 사람의 기체가 낙하하는 광경이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후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하길 유성이 되어 지구로 떨어지는 장면은 다시 태어난다는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에서 한 남매가 이 별똥별처럼 보이는 두 카타프락토스를 보는데, 이들은 개전 초기에 지구로 강하하는 화성 양륙성을 보고 유성우로 착각하고 평화를 바라는 소원을 빌었던 남매와 동일인물이다. 그때와의 대조로 전쟁의 시작과 끝을 표현하며 남매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장면. [65] 2인칭 대명사를 보면 확실하다. 슬레인과 처음 만났을 때는 '키미(너, 당신. 존칭)'를 썼지만(7화), 완전히 적으로 규정한 뒤에는 '오마에(너, 비칭)'로 바꿨다(22화).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다시 '키미'라고 부르고 있다.[66] 정확한 계급은 불명. 다르자나 대령, 미즈사키 중령과 제복이 같은 걸 보면 영관급 아니냐는 설도 있었으나 이런 분석글을 보면 아직은 위관급인 것으로 추정된다.[67] 위에 대한 반론으로 영관급이 맞다는 분석글도 있다.[68] 담당 성우가 인상깊다고 말한 장면. 하나에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나오는 세 마리의 새는 이나호와 슬레인, 그리고 어세일럼의 최종적인 관계를 드러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69] 그런데 알드노아의 기동권이 보편화된다고 하니 고철이 아닌 다른 이가 기동할 수도 있다. 즉, 이나호가 아세일럼 공주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해도 듀칼리온은 계속 기동할 수 있다.[70] 아무래도 조직에 속한 어른이라면 묶여있는 것이 많으니까. 부대 내의 입장도 있고 교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고...[71] 유일하게 태클을 건 유키도 이나호가 작전을 주도하는 점이 아니라 너무 무모하고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했다.[72] 그리고 이 회의에는 이나호와 같은 계급인 그의 친구들은 참가하지 않았고준위부터 대령 등이 참가한 것으로 보아 간부들만 참가하는 것으로 보인다.[73] BD 7권 특전에서 마리토의 대사로 언급되는데, 캄, 인코, 니나, 레예 등은 모두 1쿨과 2쿨 사이의 기간 동안 정식으로 입대했다고 한다. 1쿨까지는 징집 직후인지라 상등병 '대우'를 받을 뿐인 예비역이었으나 2쿨부터는 진짜 정규군인이 된 것. [74] 다만 어디까지나 입대를 '제안'한 것일 뿐 강요한 것은 아니었다. 선택권을 주었기에, 이나호가 의병제대를 할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제대할 수 있었다.[75] 중간중간 위기 상황에 식은 땀을 흘리는 연출을 보아 동요가 없는것이 아니라 겉으로 티를 내지 않고 있는것 뿐이다..[76] 매그버리지 함장이 힘들면 자기가 하겠다고 말하였지만 그걸 거절하고 본인이 계속 하겠다고 고집하였다. 그러나 사실 이런 심폐소생술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원이 다수라면 번갈아가면서 하는게 오히려 옳은 판단이다.[77] 제작진 측에서는 이나호, 슬레인, 공주의 삼각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78] 이 장면 때문에 뜬금없는 러브라인이라는 반응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호감이 있다는 묘사는 옅게나마 여러 번 나왔었고 엄밀히 말하면 이 장면은 이나호가 그동안 보인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삽입된 장치로 보는것이 적절하다. 그동안 철저하게 이성으로만 움직이던 이나호라는 캐릭터가 마지막에 와서야 감정을 터트림으로써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전달하려고 한 제작진의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슬레인이라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또다른 주인공이 유약하고 우유부단하며 수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1쿨 내내 고생하다가 마지막에는 무언가 결심한 것처럼 냉정을 찾고 이나호를 저격하는 것과 대비되기도 한다.[79] 를르슈도 가웨인을 탈취하기 전까진 양산기인 무뢰를 탔다.[80] 오노 켄쇼가 말하길, 복선이 있는 부분에서 그 뉘앙스를 포함시킬지 어떨지 하는 것은 그 복선을 알면 무의식적으로 해버리지만, 실은 반대로 필요없기도 하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모르고 연기하면 매주 대본을 받는 것이 기대되며 빨리 읽고 싶다. 이어지는 부분을 알고 싶어 하는 기분이 되니까, 그건 그거대로 좋아한다고. 대본을 읽으면서 '이건 어째서지?'하는 부분도 있어서 복선도 물어보면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81] ~충 자체가 디시 쪽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하다.[82] 지구가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굴절이 아닌 산란 때문이라고 설명할 때 등.[83] 용량이 3.6G이나 되니까 실수로 데이터로 받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