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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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イレガリア・ヴァース・レイヴァース, Rayregalia Vers Rayvers
알드노아. 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가와 신지,스고 타카유키[1] . 70세, 185cm, 1944년 6월 15일생, 쌍둥이자리, B형.
어원은 ray+regalia(왕권의 상징물. 영어로는 '리게일리어', 라틴어로는 '레갈리아'.)로 해석되고 있다.[2]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밝히길, 레이리게일리아의 디자인은 감독이 표정이 이런 느낌이라는 러프 그림을 보여주어서 그것을 이미지하면서 거의 첫 번째 그림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버스 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조부이다. '버스'라는 미들네임은 고대 화성인들이 화성을 그렇게 불렀다는 사실을 유적을 통해 해독해낸 뒤 화성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덧붙인 것으로, 본명은 레이리게일리아 레이버스. 원래는 화성 개척 초기에 화성에 파견된 조사단 소속의 과학자였다. 관측대 주임으로서 화성 개척 여명기를 지탱하고 조사 중에 선사 문명의 유산인 알드노아를 발견했으며, 그것에 지구인 최초로 접촉해 기동인자를 얻은 뒤 버스 제국을 세우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17년 전에 건강 악화로 쓰러지면서 황제 자리에서 퇴위하고 아들 길젤리아에게 양위했으나, 길젤리아가 헤븐스 폴로 급사하면서 다시 복위하였다.[3]
이름만 거론되다가 5화에서 처음 등장. 슬레인 트로이어드에게 오랜만이라고 하는 걸 보면 구면이었던 듯하다.[4]
궤도기사를 중심으로 한 무투파가 전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전력적인 면에서 밀리는 지구연합군쪽이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를 암살하고 전쟁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껴 황제의 칙령으로 휴전 요청방송을 내보낸다.
슬레인 트로이어드가 목숨을 걸고 통신중계기에 잠입, 아세일럼 공주가 살아 있음을 알렸고 전쟁을 중지해야한다는 발언을 수용해 주었으나, 사전에 자츠바움에게 "슬레인은 지구의 첩자이며 전쟁을 미루려고 간계를 부릴 것이다"는 보고를 들었던 상태라 슬레인의 간언을 정보조작으로 보고 지구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해 버린다.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14화에서 오래간만에 등장. 아세일럼으로 변장한 둘째 손녀 렘리나 버스 엔버스에게 속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 아세일럼이라고 생각한 렘리나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상냥한데, 통신이 끊긴 후 렘리나가 당신은 전혀 변하는 게 없다고 씁쓸하게 혼잣말을 하는 걸 보면 렘리나와 만난 적은 있으나 그다지 좋은 할아버지가 아니었던 듯하다.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적통인 아세일럼은 아꼈으나 렘리나는 사생아라는 이유로 상당히 차별대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에는 건강이 악화되었는지 많이 수척해졌다. 침대에 누워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을 정도.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예견하고 있는지, 자츠바움에게 아세일럼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19화에서도 잠깐 등장. 여전히 자리보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손녀가 새로운 왕국을 세우겠다고 선언하는 와중에도 별달리 하는 일은 없다.
23화 중반에서 등장. 아세일럼과 통신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였다. 처음엔 아세일럼을 알아보지 못한 채 길젤리아를 찾으며 지구를 정복해야한다는 둥 강경하게 말했으나 점점 과거회귀적인 발언을 계속한 끝에 알드노아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로 추정되는 대사를 한 후 마지막으로 아세일럼에게 평화와 번영으로 사람들을 이끌라는 말을 남긴다. 아세일럼에게 지구와의 화해를 요청받았지만 아들, 손녀가 지구인에게 당했다는 그 원한때문인지 지구와 화해를 할 생각은 할 수 없었다고.
극중에서는 제대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가이드북에 따르면 이 면회 후 사망했다. 향년 72세. 측근이 황제를 향해 걸어가는 컷이 있는데 그가 생명유지장치를 멈추는 것이라고. 물론 본편만으로도, 아세일럼의 연설에서 '선대 황제'라고 언급되므로 짐작 가능하기는 하다.
3월 7일 성우이신 오가와 신지씨가 돌아가셔서 23화에서는 스고 타카유키가 이 역할을 이어받았다. 오가와 신지의 유작이 된 캐릭터.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알드노아가 그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먼 과학자였지만, 청년시절 레이리게일리아가 지구인 최초로 알드노아에 접촉하여 각성시킨 후 그의 DNA에 알드노아를 조작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가 새겨 넣어졌기에 자연히 대표가 되어버렸다. 화성에 급격하게 계급제 사회로 변한 것은 이러한 체계 때문으로 보인다.
알드노아로 인해 절대적인 힘을 얻게 된 그가 황제가 되고 그에게 힘을 허락받은 자들이 귀족이 되는 것. 알드노아를 조작하는 권리는 DNA에 새겨진 것이기 때문에 후손에게 전달되며, 즉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 또한 알드노아를 조작할 수 있는 선천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
아세일럼 공주의 사망 소식에 궤도기사를 중심으로 화성기사들이 냅다 전쟁을 선포하고도 별탈이 없는 이유는, 황제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후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알드노아의 권한을 내려줄 귀한 분이 비명횡사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BD 8권의 특전 소설에서 그가 황제가 되길 선택한 진짜 이유와 이 사람의 기구한 사연이 밝혀진다.
제 1차 화성 조사단이었던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알드노아를 발견하고 기동권을 얻었다. 지구 측에는 대외적으로 그 힘을 독점하고 화성을 지배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진실은 다르다.''' 알드노아를 독점하려 했던 것은 지구인이었다. 알드노아의 기동권은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 자손만이 계승하고, 그 계승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만이 한정적으로 양도받는 것이 가능한데, 역시 지구 측에는 그 시스템에 의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큰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권력을 손에 넣으려 한 것은 사실 지구인들. 그들은 박사를 손에 넣는 자야말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레이리게일리아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 꼭 충성을 맹세하여 자기 스스로 기동권을 얻지 않아도, 그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같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무렵은 아직 지구연합은 없고, 국제연합에 의해 조직된 기관에 의해 화성 개발이 되고 있었다. 아직 냉전도 막 끝난 직후여서, 각국의 관계는 그다지 친밀하지는 않았다. [5] 레이리게일리아의 곁으로는 지구의 각국에서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평화적인 대화부터 시작해 이권으로 유혹하기, 효과가 없으면 폭력으로 협박하고 모략으로 강제. 그리고 납치까지, 때로는 목숨을 잃을 뻔한 일도 겪는 등 레이리게일리아는 다양한 힘에 농락당하게 된다.
마침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위험으로부터 지킨다는 명목으로[6] 국제연합에 의해 설립된 연구기관이 박사와 그 가족을 보호했지만 그건 표면상의 이야기로, 실제로는 반쯤 구속되어 연금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박사는 자유를 빼앗기면서도 본래의 일인 고대 유적이나 고대분자의 연구를 계속했다. 화성의 고대인은 화성을 '버스', 그 힘을 '알드노아'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걸 해독한 것도 박사였다. 그리고 어느 시기, 화성의 고대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에 지구의 고대문명과 유사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연대 측정에 의하면, 화성의 고대문명은 인류의 역사보다도 훨씬 오래되었다고 여겨졌으며 만약 그것이 같은 것이라면 지구의 문명은 화성이 기원이라는 것이 되고 뿐만 아니라 지구인류는 고대 화성인의 후예라는 가능성마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다.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논문에서 그 가능성을 발표했고, 그것은 당시의 화성에 사는 식민[7] 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부르고, 많은 찬동을 얻는다.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 당시의 화성 식민들은 골드 러시 시대처럼, 클로렐라와 크릴을 유일한 양식으로 삼으며 화성의 황량한 붉은 대지에서 귀중한 알드노아를 채굴한다는 가혹한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 혹독한 환경에서 괴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들이 사는 땅이 어떠한 우위성을 가진다는 것은 큰 위안이자 기분 좋은 일이었을 것이다. 매일의 괴로운 생활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애국심과 닮은, 그러나 마약 같은 중독성을 가지는 집단적 인지부조화, 즉 선민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화성의 사람들은 차츰 화성이야말로 인류의 성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계승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야말로 정당한 인류의 지배자가 아니냐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그 시대는 아직 우주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경이적인 것이었는데 그것이 화성이라는 다른 행성이고, 최첨단 과학과 초과학에 의해 만들어진 콜로니에 살며, 신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알드노아를 조종하는 정도가 되면, 그들에게 엘리트 의식이 싹트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 지구의 대부분의 나라는 아직 산업혁명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뒤처진 문명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나라에 따라서는 그 이하였으니, 우주에 나가 생활하는 자신들을 특별하고 선택받은 존재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는 않은 것이다. 게다가 지구 인류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과학을 눈앞에 보고 그것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므로...
화성의 사람들 사이에는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신격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그것은 어느샌가 크게 퍼져 많은 사람들이 찬동한다. 차츰 선민의식이 커지고, 힘을 가져온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왕이나 신처럼 숭상하게 되었으나, 화성이 독립하면 지구는 알드노아와 화성 이민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은혜를 받을 수 없게 되어버리므로 당시 지구로서는 화성의 독립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기관은 알드노아의 관리를 장악하기 위해 화성에 주둔하는 군을 통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의 가족을 구속했으나, 그게 계기가 되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기관에 반기를 들어 폭동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화성의 사람들에 의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의 아들 길젤리아는 구출되지만, 불행히도 그의 아내는 전투에 휘말려 죽고 만다.[8] (그의 손녀들인 공주 자매에게 할머니가 없는 것이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박사는 슬픔에 잠기고 지구를 미워하게 된다. '그날부터 사람이 변한 것 같았다'고 묘사된다. 지구인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화성의 식민들과 손을 잡는다. 지도자를 원하고 있었던 화성의 사람들은 흔쾌히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국왕으로 맞이했고, 그리하여 버스 제국이 수립된 것이다.
초대 버스 제국 황제를 칭하고 지구와의 국교를 단절한 레이리게일리아는 지구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고 군사력의 확대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가진 국력 모두를 과학력과 공업력 발전에 쏟음으로써 국민의 생활수준은 필요최소한으로 억제했다. 지구에 쳐들어갈 병력을 증강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민의 지구에 대한 적대의식을 키우기 위해서. 넉넉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장난으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고, 가난하면 설령 불합리하더라도 부유한 자를 미워하려 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국 수립으로부터 14년 후, 화성 개발 제일 초기부터 해왔던 가혹한 생활이 쌓여온 결과 레이리게일리아는 병으로 쓰러지고 만다. 알드노아의 힘을 주춧돌로 삼아 통치하는 버스 제국에 있어, 게승자인 황제의 부재는 무엇보다 더한 중대한 문제였으므로 길젤리아가 급거 황제의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다. 길젤리아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결혼과 함께 황제를 계승하고, 황비가 회임함으로써 계승자도 준비되자 마침내 지구와의 전쟁을 결의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은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나의 지구''' 운운하는 침략자 같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그럴 만한 기구한 사연이 있었던 셈이다. 그래도 본편의 시점에선 아세일럼이 암살당했다고 하자 작중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휴전 선언과 동시에 조사단을 파견하려고 했으며 2쿨에서도 슬레인과 아세일럼의 행보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사를 위해 클란카인을 파견했다. 노환과 중병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자츠바움에게 속는 등 행보 또한 오락가락했지만 도가 지나치게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었다.
사전 공개 설정이나 대사 문맥에 따라 궤도기사를 중심으로 한 화성기사들의 세력을 약화시키려고 일부러 노쇠한 것을 가장하고 자츠바움에게 속은 척 한 거라는 의견도 있다.[9] 아세일럼 공주는 중력변화에 의한 컨디션 악화에도 불구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려 했는데, 퍼레이드 자체를 중지하지 않고 주변에서 대역을 내보내겠다고 한 점을 봤을때 암살계획 자체를 이용하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화성기사들의 힘인 알드노아 기술은 어디까지나 황제가 허가를 해줘야 하는데 화성기사들은 알드노아 기술을 자기네 힘인 것 처럼 여기고 혼자 전쟁을 거는 말을 안듣는 부하라 한번 인사정리를 해주고 손녀인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에게 안정적으로 황제위를 이양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중에서 보여주는 허수아비 같은 모습(이미 고령이라 체력적으로 쇠약해진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자츠바움 등 황족에게 반기를 든 화성 기사들의 수작에 이용되는 등 황제의 위세는 이미 과거의 것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을 보면 이럴 가능성은 희박할 듯하다. 결국 억측으로 결론났다.
초심은 좋았으나 여러 일을 겪고 나이를 먹으면서 타락한 권력자로 사망 직전 마지막에 초심으로 돌아갔다. 가이드북에서 감독 아오키가 말하길, 황제는 결코 나쁜 사람은 아니며 다만 전쟁이 일어난 것은 단추를 잘못 끼운 일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알기 쉬운 나쁜 사람이 있어서 해치우면 된다는 작품은, 지금은 하기 어렵다고.
レイレガリア・ヴァース・レイヴァース, Rayregalia Vers Rayvers
알드노아. 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가와 신지,스고 타카유키[1] . 70세, 185cm, 1944년 6월 15일생, 쌍둥이자리, B형.
어원은 ray+regalia(왕권의 상징물. 영어로는 '리게일리어', 라틴어로는 '레갈리아'.)로 해석되고 있다.[2]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밝히길, 레이리게일리아의 디자인은 감독이 표정이 이런 느낌이라는 러프 그림을 보여주어서 그것을 이미지하면서 거의 첫 번째 그림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1. 화성의 황제
버스 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조부이다. '버스'라는 미들네임은 고대 화성인들이 화성을 그렇게 불렀다는 사실을 유적을 통해 해독해낸 뒤 화성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덧붙인 것으로, 본명은 레이리게일리아 레이버스. 원래는 화성 개척 초기에 화성에 파견된 조사단 소속의 과학자였다. 관측대 주임으로서 화성 개척 여명기를 지탱하고 조사 중에 선사 문명의 유산인 알드노아를 발견했으며, 그것에 지구인 최초로 접촉해 기동인자를 얻은 뒤 버스 제국을 세우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17년 전에 건강 악화로 쓰러지면서 황제 자리에서 퇴위하고 아들 길젤리아에게 양위했으나, 길젤리아가 헤븐스 폴로 급사하면서 다시 복위하였다.[3]
이름만 거론되다가 5화에서 처음 등장. 슬레인 트로이어드에게 오랜만이라고 하는 걸 보면 구면이었던 듯하다.[4]
궤도기사를 중심으로 한 무투파가 전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전력적인 면에서 밀리는 지구연합군쪽이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를 암살하고 전쟁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껴 황제의 칙령으로 휴전 요청방송을 내보낸다.
2. 작중 행적
슬레인 트로이어드가 목숨을 걸고 통신중계기에 잠입, 아세일럼 공주가 살아 있음을 알렸고 전쟁을 중지해야한다는 발언을 수용해 주었으나, 사전에 자츠바움에게 "슬레인은 지구의 첩자이며 전쟁을 미루려고 간계를 부릴 것이다"는 보고를 들었던 상태라 슬레인의 간언을 정보조작으로 보고 지구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해 버린다.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14화에서 오래간만에 등장. 아세일럼으로 변장한 둘째 손녀 렘리나 버스 엔버스에게 속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 아세일럼이라고 생각한 렘리나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상냥한데, 통신이 끊긴 후 렘리나가 당신은 전혀 변하는 게 없다고 씁쓸하게 혼잣말을 하는 걸 보면 렘리나와 만난 적은 있으나 그다지 좋은 할아버지가 아니었던 듯하다.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적통인 아세일럼은 아꼈으나 렘리나는 사생아라는 이유로 상당히 차별대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에는 건강이 악화되었는지 많이 수척해졌다. 침대에 누워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을 정도.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예견하고 있는지, 자츠바움에게 아세일럼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19화에서도 잠깐 등장. 여전히 자리보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손녀가 새로운 왕국을 세우겠다고 선언하는 와중에도 별달리 하는 일은 없다.
23화 중반에서 등장. 아세일럼과 통신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였다. 처음엔 아세일럼을 알아보지 못한 채 길젤리아를 찾으며 지구를 정복해야한다는 둥 강경하게 말했으나 점점 과거회귀적인 발언을 계속한 끝에 알드노아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로 추정되는 대사를 한 후 마지막으로 아세일럼에게 평화와 번영으로 사람들을 이끌라는 말을 남긴다. 아세일럼에게 지구와의 화해를 요청받았지만 아들, 손녀가 지구인에게 당했다는 그 원한때문인지 지구와 화해를 할 생각은 할 수 없었다고.
극중에서는 제대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가이드북에 따르면 이 면회 후 사망했다. 향년 72세. 측근이 황제를 향해 걸어가는 컷이 있는데 그가 생명유지장치를 멈추는 것이라고. 물론 본편만으로도, 아세일럼의 연설에서 '선대 황제'라고 언급되므로 짐작 가능하기는 하다.
3월 7일 성우이신 오가와 신지씨가 돌아가셔서 23화에서는 스고 타카유키가 이 역할을 이어받았다. 오가와 신지의 유작이 된 캐릭터.
3. 황제의 직위에 오른 이유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알드노아가 그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먼 과학자였지만, 청년시절 레이리게일리아가 지구인 최초로 알드노아에 접촉하여 각성시킨 후 그의 DNA에 알드노아를 조작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가 새겨 넣어졌기에 자연히 대표가 되어버렸다. 화성에 급격하게 계급제 사회로 변한 것은 이러한 체계 때문으로 보인다.
알드노아로 인해 절대적인 힘을 얻게 된 그가 황제가 되고 그에게 힘을 허락받은 자들이 귀족이 되는 것. 알드노아를 조작하는 권리는 DNA에 새겨진 것이기 때문에 후손에게 전달되며, 즉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 또한 알드노아를 조작할 수 있는 선천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
아세일럼 공주의 사망 소식에 궤도기사를 중심으로 화성기사들이 냅다 전쟁을 선포하고도 별탈이 없는 이유는, 황제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후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알드노아의 권한을 내려줄 귀한 분이 비명횡사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BD 8권의 특전 소설에서 그가 황제가 되길 선택한 진짜 이유와 이 사람의 기구한 사연이 밝혀진다.
제 1차 화성 조사단이었던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알드노아를 발견하고 기동권을 얻었다. 지구 측에는 대외적으로 그 힘을 독점하고 화성을 지배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진실은 다르다.''' 알드노아를 독점하려 했던 것은 지구인이었다. 알드노아의 기동권은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 자손만이 계승하고, 그 계승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만이 한정적으로 양도받는 것이 가능한데, 역시 지구 측에는 그 시스템에 의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큰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권력을 손에 넣으려 한 것은 사실 지구인들. 그들은 박사를 손에 넣는 자야말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레이리게일리아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 꼭 충성을 맹세하여 자기 스스로 기동권을 얻지 않아도, 그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같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무렵은 아직 지구연합은 없고, 국제연합에 의해 조직된 기관에 의해 화성 개발이 되고 있었다. 아직 냉전도 막 끝난 직후여서, 각국의 관계는 그다지 친밀하지는 않았다. [5] 레이리게일리아의 곁으로는 지구의 각국에서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평화적인 대화부터 시작해 이권으로 유혹하기, 효과가 없으면 폭력으로 협박하고 모략으로 강제. 그리고 납치까지, 때로는 목숨을 잃을 뻔한 일도 겪는 등 레이리게일리아는 다양한 힘에 농락당하게 된다.
마침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위험으로부터 지킨다는 명목으로[6] 국제연합에 의해 설립된 연구기관이 박사와 그 가족을 보호했지만 그건 표면상의 이야기로, 실제로는 반쯤 구속되어 연금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박사는 자유를 빼앗기면서도 본래의 일인 고대 유적이나 고대분자의 연구를 계속했다. 화성의 고대인은 화성을 '버스', 그 힘을 '알드노아'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걸 해독한 것도 박사였다. 그리고 어느 시기, 화성의 고대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에 지구의 고대문명과 유사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연대 측정에 의하면, 화성의 고대문명은 인류의 역사보다도 훨씬 오래되었다고 여겨졌으며 만약 그것이 같은 것이라면 지구의 문명은 화성이 기원이라는 것이 되고 뿐만 아니라 지구인류는 고대 화성인의 후예라는 가능성마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다.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는 논문에서 그 가능성을 발표했고, 그것은 당시의 화성에 사는 식민[7] 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부르고, 많은 찬동을 얻는다.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 당시의 화성 식민들은 골드 러시 시대처럼, 클로렐라와 크릴을 유일한 양식으로 삼으며 화성의 황량한 붉은 대지에서 귀중한 알드노아를 채굴한다는 가혹한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 혹독한 환경에서 괴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들이 사는 땅이 어떠한 우위성을 가진다는 것은 큰 위안이자 기분 좋은 일이었을 것이다. 매일의 괴로운 생활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애국심과 닮은, 그러나 마약 같은 중독성을 가지는 집단적 인지부조화, 즉 선민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화성의 사람들은 차츰 화성이야말로 인류의 성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계승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야말로 정당한 인류의 지배자가 아니냐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그 시대는 아직 우주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경이적인 것이었는데 그것이 화성이라는 다른 행성이고, 최첨단 과학과 초과학에 의해 만들어진 콜로니에 살며, 신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알드노아를 조종하는 정도가 되면, 그들에게 엘리트 의식이 싹트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 지구의 대부분의 나라는 아직 산업혁명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뒤처진 문명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나라에 따라서는 그 이하였으니, 우주에 나가 생활하는 자신들을 특별하고 선택받은 존재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는 않은 것이다. 게다가 지구 인류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과학을 눈앞에 보고 그것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므로...
화성의 사람들 사이에는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신격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그것은 어느샌가 크게 퍼져 많은 사람들이 찬동한다. 차츰 선민의식이 커지고, 힘을 가져온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왕이나 신처럼 숭상하게 되었으나, 화성이 독립하면 지구는 알드노아와 화성 이민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은혜를 받을 수 없게 되어버리므로 당시 지구로서는 화성의 독립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기관은 알드노아의 관리를 장악하기 위해 화성에 주둔하는 군을 통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의 가족을 구속했으나, 그게 계기가 되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기관에 반기를 들어 폭동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화성의 사람들에 의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의 아들 길젤리아는 구출되지만, 불행히도 그의 아내는 전투에 휘말려 죽고 만다.[8] (그의 손녀들인 공주 자매에게 할머니가 없는 것이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박사는 슬픔에 잠기고 지구를 미워하게 된다. '그날부터 사람이 변한 것 같았다'고 묘사된다. 지구인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화성의 식민들과 손을 잡는다. 지도자를 원하고 있었던 화성의 사람들은 흔쾌히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를 국왕으로 맞이했고, 그리하여 버스 제국이 수립된 것이다.
초대 버스 제국 황제를 칭하고 지구와의 국교를 단절한 레이리게일리아는 지구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고 군사력의 확대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가진 국력 모두를 과학력과 공업력 발전에 쏟음으로써 국민의 생활수준은 필요최소한으로 억제했다. 지구에 쳐들어갈 병력을 증강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민의 지구에 대한 적대의식을 키우기 위해서. 넉넉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장난으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고, 가난하면 설령 불합리하더라도 부유한 자를 미워하려 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국 수립으로부터 14년 후, 화성 개발 제일 초기부터 해왔던 가혹한 생활이 쌓여온 결과 레이리게일리아는 병으로 쓰러지고 만다. 알드노아의 힘을 주춧돌로 삼아 통치하는 버스 제국에 있어, 게승자인 황제의 부재는 무엇보다 더한 중대한 문제였으므로 길젤리아가 급거 황제의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다. 길젤리아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결혼과 함께 황제를 계승하고, 황비가 회임함으로써 계승자도 준비되자 마침내 지구와의 전쟁을 결의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은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나의 지구''' 운운하는 침략자 같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그럴 만한 기구한 사연이 있었던 셈이다. 그래도 본편의 시점에선 아세일럼이 암살당했다고 하자 작중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휴전 선언과 동시에 조사단을 파견하려고 했으며 2쿨에서도 슬레인과 아세일럼의 행보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사를 위해 클란카인을 파견했다. 노환과 중병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자츠바움에게 속는 등 행보 또한 오락가락했지만 도가 지나치게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었다.
4. 흑막설
사전 공개 설정이나 대사 문맥에 따라 궤도기사를 중심으로 한 화성기사들의 세력을 약화시키려고 일부러 노쇠한 것을 가장하고 자츠바움에게 속은 척 한 거라는 의견도 있다.[9] 아세일럼 공주는 중력변화에 의한 컨디션 악화에도 불구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려 했는데, 퍼레이드 자체를 중지하지 않고 주변에서 대역을 내보내겠다고 한 점을 봤을때 암살계획 자체를 이용하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화성기사들의 힘인 알드노아 기술은 어디까지나 황제가 허가를 해줘야 하는데 화성기사들은 알드노아 기술을 자기네 힘인 것 처럼 여기고 혼자 전쟁을 거는 말을 안듣는 부하라 한번 인사정리를 해주고 손녀인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에게 안정적으로 황제위를 이양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중에서 보여주는 허수아비 같은 모습(이미 고령이라 체력적으로 쇠약해진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자츠바움 등 황족에게 반기를 든 화성 기사들의 수작에 이용되는 등 황제의 위세는 이미 과거의 것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을 보면 이럴 가능성은 희박할 듯하다. 결국 억측으로 결론났다.
초심은 좋았으나 여러 일을 겪고 나이를 먹으면서 타락한 권력자로 사망 직전 마지막에 초심으로 돌아갔다. 가이드북에서 감독 아오키가 말하길, 황제는 결코 나쁜 사람은 아니며 다만 전쟁이 일어난 것은 단추를 잘못 끼운 일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알기 쉬운 나쁜 사람이 있어서 해치우면 된다는 작품은, 지금은 하기 어렵다고.
[1] 오가와 신지의 작고 이후 마지막 출연분을 대신 연기했다.[2] 문서 본문에 후술되는 그에게 부여된 알드노아 기동권과 연관하여 생각해 볼 때 다양한 뜻을 함축하고 있는 이름이 아닌가 싶다.[3] 후계자인 아세일럼이 있긴 했지만 길젤리아 사망 당시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였다. 유복녀로 태어난 후에도, 젖먹이에게 황제 자리를 물려줄 수는 없는 노릇.[4] 슬레인의 아버지인 트로이어드 박사를 지구인임에도 상당히 총애했다고 한다. 게다가 슬레인과 아세일럼이 소꿉친구 사이였으니 만날 일이 있었을 듯.[5] 세계 각국이 굳건히 단결한 것은 화성이라는 공통의 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서로 핵병기를 겨누고 노려보고 있었던 나라들이니,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6] 레이리게일리아가 죽으면 큰일이니까. 알드노아를 채굴해도 두 번 다시 기동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알드노아의 원리에 대해서는 누구도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레이리게일리아의 혈통이 끊어진 후 다음 기동권을 얻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었던 것이다.[7] 植民. 본국과는 다른 차별적 지배를 받고 있는 지역에 자국민이 영주할 목적으로 이주하여 경제적으로 개척하며 활동하는 일. 또는 그 이주민[8] 정확히 말하면, 지구 측 경비병이 카타프락토스에다 쏜 로켓탄이 근처에서 터지는 바람에 탄두의 충격파와 폭압에 휘말려 끔살.[9] 헤븐스 폴은 궤도기사들에게 사전에 알린 작전이 아니라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이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