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카 미나모
界塚 実奈茂
알드노아 제로 BD 8권의 특전 소설 'Extra Episode 05'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본편의 주인공 카이즈카 이나호와 그의 누나인 카이즈카 유키 남매의 '''아버지'''다.
지구연합군 우주군의 군인으로 최종 계급 중령. 헤븐스 폴로 전사했으므로 작중 현재 시점에는 이미 고인이다. 때문에 본편에는 언급되지 않으며 외전 소설에서만 언급 및 등장한다. BD 3권 특전 단편 소설에서 나온 유키의 회상에 따르면 언제나 놀아주었던 자상한 아버지. 군인으로서도 상당히 유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군인 정도의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이 작품 세계관의 본질적인 부분 중 하나에 관련되어 있는 인물이며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지구를 구하려다 알드노아 제로 세계의 지구를''' (정말 본의는 아니었지만) '''헬게이트로 만든 원흉이라고 볼 수 있는 비운의 인물.'''
1999년 버스 제국이 지구에 대해 선전을 포고하자, 지구연합은 무익하고 불합리한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극비리에 공작원들을 보내 하이퍼 게이트의 정지 임무를 부과했다. 하이퍼 게이트를 정지함으로써 화성으로부터 오는 원군을 막음과 동시에 월면기지를 점거하는 화성인의 퇴로를 끊어 쓸데없는 전투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모로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공작원 중 한 명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월면기지에 잠입한 미나모 중령은 길젤리아 버스 보르돔 황제가 화성기사 자츠바움과 오를레인에게 지구에 위력정찰[1] 을 명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첩보로만 들었던 카타프락토스를, 알드노아를 병기로 전용해 우주전투가 가능한 인간형 병기를 만들어낸 화성군의 위용을 눈앞에서 보며 전율과 경악에 빠진다. 그리고 우연히 루엘 엔버스를 만나 버스 제국 수립 경위에 대한 진실을 설명받으며 하이퍼 게이트 제어실 앞으로 안내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길젤리아가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를 지구에 떨어뜨려 지구인들을 절멸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고, 어찌어찌 알드노아 드라이브 탑재 카타프락토스 '아르카디아'를 탈취해(기동권은 루엘에게서 받았다) 길젤리아와 그의 계획을 막으려 하는데...전투에서는 밀리고, 길젤리아는 멈춰 달라는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자신과 길젤리아의 전투를 알아차린 기사들이 자신들 쪽으로 달려오고, 지금 당장이라도 데이모스가 하이퍼 게이트를 통과해 지구를 향해 떨어져 내리려 하는 최악의 상황. 이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미나모는 이판사판으로 하이퍼 게이트에 돌격해 파괴한다는 선택을 한다. '''그러나, 하이퍼 게이트는 파괴되면서 폭주하고, 이로 인해 달이 반파되면서 지구 인류의 절반이 사망하고 세계 지도가 뜯어고쳐지는 비참한 사태가 발생했다.'''
...그렇다. 이 인물이 바로 헤븐스 폴을 일으킨 범인(?)이었던 것이다!
정작 미나모 자신은 마지막까지 오직 지구와 인류의 미래가 끊어지지 않는 것과 그것이 평화가 되기만을 바랐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비극적인 결과다.
최후의 순간에 본 주마등은 아내와 어린 자식들, 아직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들과 곧 여섯 살이 되는 딸의 모습. 그리고 잠시 후 지구에서 트로이어드 박사가 커다란 별똥별이 밤하늘에 두 개 떨어지는 것을 보는데, 이것은 정황상 길젤리아와 미나모가 탄 카타프락트가 확실하다. 하이퍼 게이트에 돌격할 때 즉사하지 않았더라도 대기권으로 떨어져가며 불타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2]
의도는 좋았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선량하고 능력있는 인물이고 나쁜 뜻은 정말로 없었는데 결과물이 안습 그 자체가 되어버린 사람이다. 인류와 지구상의 생물이 절멸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는데 확실히 '절멸'을 막긴 했지만 인류 절반을 죽이게 되고 지구인뿐 아니라 화성인들도 엄청 죽고, 그 여파에 휘말려 그 자신과 그의 아내도 죽고 자식들은 고아가 되어버렸으니....
다만 미나모를 전범이라고 몰아세우기엔 좀 어폐가 있는데, 만약 미나모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화성은 아무 타격을 받지 않고 지구인들만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그대로 멸망하거나 잘 풀려 봐야 버스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을 테니, 그나마 막은 쪽이 피해가 적었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길젤리아가 먼저 시작한 일이고. 지구연합은 항복할 의사가 없었고, 화성은 지구가 항복하지 않으면 데이모스를 떨어뜨려 전멸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니 그나마 가장 많은 지구인이 살아남는 선택지는 미나모가 한 일.
아들은 교련수업만 받고 카타프락트를 능숙하게 다루었는데, 아버지는 한 술 더 떠서 개념조차 생소하고 처음 타본 카타프락트를 어떻게든 타서 어떻게든 전투까지 해냈다. 공작원이라 각종 탈것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고 화성 카타프락트의 조종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는 하지만 호부호자인 건 부정할 수 없다.
주인공이지만 특전소설 후반부까지 한참 동안 '중령'이라고만 지칭되며 이름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가 루엘에게 기동권을 받기 전 통성명을 하는 장면에서야 그가 이나호 남매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독자를 놀라게 한다. 사실 극초반부에 자녀로 아들과 딸이 있다고 나오고 그 둘의 나이가 언급되면서 복선이 있긴 했지만 거기서 짐작한 사람이 몇이나 될지...
여담이지만 '미나모'는 일본어로 수면(水面)이라는 뜻이다(...) 한자는 다르기에 어디까지나 동음이의어지만. ~~부전자전(1)~
누가 이나호 아버지 아니랄까봐(...) 이과적인 면에 대해 매우 박식하다. 틈만 나면 작가의 대변자가 되어 독백으로 온갖 과학이론 해설을 하면서 전문용어를 나열해 독자를 머리 아프게 한다(...) 그런데 미나모가 성인이며 직업군인이고 유능한 공작원이라는 면을 감안하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이나호가 더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특전소설 내에 삽화가 없기에 일러스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특전소설을 읽고 그에게 매력을 느낀 사람들에 의해 팬아트가 그려지기도 했다. 마지막 주마등 장면이라든가. 보통 팬아트에서는, 이나호가 성인이 된 것 같은 꼭 닮은 외모에 눈색만 유키와 같은 황갈색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1. 개요
알드노아 제로 BD 8권의 특전 소설 'Extra Episode 05'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본편의 주인공 카이즈카 이나호와 그의 누나인 카이즈카 유키 남매의 '''아버지'''다.
지구연합군 우주군의 군인으로 최종 계급 중령. 헤븐스 폴로 전사했으므로 작중 현재 시점에는 이미 고인이다. 때문에 본편에는 언급되지 않으며 외전 소설에서만 언급 및 등장한다. BD 3권 특전 단편 소설에서 나온 유키의 회상에 따르면 언제나 놀아주었던 자상한 아버지. 군인으로서도 상당히 유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군인 정도의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2. 진실
'''사실은 이 작품 세계관의 본질적인 부분 중 하나에 관련되어 있는 인물이며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지구를 구하려다 알드노아 제로 세계의 지구를''' (정말 본의는 아니었지만) '''헬게이트로 만든 원흉이라고 볼 수 있는 비운의 인물.'''
1999년 버스 제국이 지구에 대해 선전을 포고하자, 지구연합은 무익하고 불합리한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극비리에 공작원들을 보내 하이퍼 게이트의 정지 임무를 부과했다. 하이퍼 게이트를 정지함으로써 화성으로부터 오는 원군을 막음과 동시에 월면기지를 점거하는 화성인의 퇴로를 끊어 쓸데없는 전투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모로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공작원 중 한 명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월면기지에 잠입한 미나모 중령은 길젤리아 버스 보르돔 황제가 화성기사 자츠바움과 오를레인에게 지구에 위력정찰[1] 을 명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첩보로만 들었던 카타프락토스를, 알드노아를 병기로 전용해 우주전투가 가능한 인간형 병기를 만들어낸 화성군의 위용을 눈앞에서 보며 전율과 경악에 빠진다. 그리고 우연히 루엘 엔버스를 만나 버스 제국 수립 경위에 대한 진실을 설명받으며 하이퍼 게이트 제어실 앞으로 안내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길젤리아가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를 지구에 떨어뜨려 지구인들을 절멸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고, 어찌어찌 알드노아 드라이브 탑재 카타프락토스 '아르카디아'를 탈취해(기동권은 루엘에게서 받았다) 길젤리아와 그의 계획을 막으려 하는데...전투에서는 밀리고, 길젤리아는 멈춰 달라는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자신과 길젤리아의 전투를 알아차린 기사들이 자신들 쪽으로 달려오고, 지금 당장이라도 데이모스가 하이퍼 게이트를 통과해 지구를 향해 떨어져 내리려 하는 최악의 상황. 이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미나모는 이판사판으로 하이퍼 게이트에 돌격해 파괴한다는 선택을 한다. '''그러나, 하이퍼 게이트는 파괴되면서 폭주하고, 이로 인해 달이 반파되면서 지구 인류의 절반이 사망하고 세계 지도가 뜯어고쳐지는 비참한 사태가 발생했다.'''
...그렇다. 이 인물이 바로 헤븐스 폴을 일으킨 범인(?)이었던 것이다!
정작 미나모 자신은 마지막까지 오직 지구와 인류의 미래가 끊어지지 않는 것과 그것이 평화가 되기만을 바랐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비극적인 결과다.
최후의 순간에 본 주마등은 아내와 어린 자식들, 아직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들과 곧 여섯 살이 되는 딸의 모습. 그리고 잠시 후 지구에서 트로이어드 박사가 커다란 별똥별이 밤하늘에 두 개 떨어지는 것을 보는데, 이것은 정황상 길젤리아와 미나모가 탄 카타프락트가 확실하다. 하이퍼 게이트에 돌격할 때 즉사하지 않았더라도 대기권으로 떨어져가며 불타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2]
3. 평가
의도는 좋았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선량하고 능력있는 인물이고 나쁜 뜻은 정말로 없었는데 결과물이 안습 그 자체가 되어버린 사람이다. 인류와 지구상의 생물이 절멸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는데 확실히 '절멸'을 막긴 했지만 인류 절반을 죽이게 되고 지구인뿐 아니라 화성인들도 엄청 죽고, 그 여파에 휘말려 그 자신과 그의 아내도 죽고 자식들은 고아가 되어버렸으니....
다만 미나모를 전범이라고 몰아세우기엔 좀 어폐가 있는데, 만약 미나모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화성은 아무 타격을 받지 않고 지구인들만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그대로 멸망하거나 잘 풀려 봐야 버스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을 테니, 그나마 막은 쪽이 피해가 적었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길젤리아가 먼저 시작한 일이고. 지구연합은 항복할 의사가 없었고, 화성은 지구가 항복하지 않으면 데이모스를 떨어뜨려 전멸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니 그나마 가장 많은 지구인이 살아남는 선택지는 미나모가 한 일.
4. 기타
아들은 교련수업만 받고 카타프락트를 능숙하게 다루었는데, 아버지는 한 술 더 떠서 개념조차 생소하고 처음 타본 카타프락트를 어떻게든 타서 어떻게든 전투까지 해냈다. 공작원이라 각종 탈것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고 화성 카타프락트의 조종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는 하지만 호부호자인 건 부정할 수 없다.
주인공이지만 특전소설 후반부까지 한참 동안 '중령'이라고만 지칭되며 이름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가 루엘에게 기동권을 받기 전 통성명을 하는 장면에서야 그가 이나호 남매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독자를 놀라게 한다. 사실 극초반부에 자녀로 아들과 딸이 있다고 나오고 그 둘의 나이가 언급되면서 복선이 있긴 했지만 거기서 짐작한 사람이 몇이나 될지...
여담이지만 '미나모'는 일본어로 수면(水面)이라는 뜻이다(...) 한자는 다르기에 어디까지나 동음이의어지만. ~~부전자전(1)~
누가 이나호 아버지 아니랄까봐(...) 이과적인 면에 대해 매우 박식하다. 틈만 나면 작가의 대변자가 되어 독백으로 온갖 과학이론 해설을 하면서 전문용어를 나열해 독자를 머리 아프게 한다(...) 그런데 미나모가 성인이며 직업군인이고 유능한 공작원이라는 면을 감안하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이나호가 더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특전소설 내에 삽화가 없기에 일러스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특전소설을 읽고 그에게 매력을 느낀 사람들에 의해 팬아트가 그려지기도 했다. 마지막 주마등 장면이라든가. 보통 팬아트에서는, 이나호가 성인이 된 것 같은 꼭 닮은 외모에 눈색만 유키와 같은 황갈색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1] 일부러 적을 위협하여 적으로 하여금 출동하거나 사격하게 함으로써 그 역량이나 배치 상태를 알아내는 일. 위력 수색이라고도 함.[2] 재미있는 건, 여기 언급된 세 남자 중 두 사람의 자식들이 나중에 똑같은 구도의 장면을 연출한다는 거다(...) 그 둘은 아버지 세대와 달리 살아남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