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 바후스 모라이스
1. 소개
알리송은 브라질 국적의 축구선수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K리그에서 활동한 외국인 공격수다.
2. 데뷔와 K리그 진출
2002년 7월 울산 현대 호랑이에 임대료 8만 달러, 연봉 8만 달러에 1년 임대되었다. 당시 2002년 K리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준비를 이유로 외국인선수를 무려 7명이나 보유할 수 있었는데, 울산은 '어차피 7명이나 쓸 수 있는데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심정으로 싼값에 데려온 선수가 바로 당시 20세 였던 알리송이었다. 하지만 7월 입단 후 알리송은 뛰어난 개인기와 돌파력으로 울산팬들을 사로잡았고 팀내에서 국내 선수들과의 친화력도 높아 울산 스탭진에게 호평을 받았다. 결국 2002년 겨울 알리송은 임대 신분을 벗어나 울산에 완전 이적하게 된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3년 K리그는 팀당 외국인 보유 한도가 5명으로 줄어들었고, 한국의 초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알리송은 7월까지 7경기 교체출장에 그치며 울산의 속을 태웠다. 결국 2003년 7월 말 최윤겸이 이끌던 대전 시티즌의 임대제의로 임대료 0원, 연봉 5만달러에 1년간 대전에 임대되었으며, 2003시즌 후반기에만 5골을 몰아치며 대전 시티즌의 전성기를 진두지휘하는 선봉으로 군림했다. 이 같은 대활약에 대전 스탭진은 울산으로부터 35만 달러에 완전 영입했고, 이후 2005시즌까지 대전에서 활약하였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 대전 시티즌 득점 랭킹
김은중: 22경기 11골 2도움
김종현(축구): 42경기 10골 2도움
공오균: 31경기 5골 6도움
'''알리송''': 19경기 5골 2도움
이관우: 38경기 4골 5도움
알렉스: 28경기 4골 2도움
3. 여담
울산 시절 이천수와 최성국이 알리송에게 자주 장난을 쳤다고 한다. 서로 외모가 못 생겼다며 티격태격했다고. 서동명은 알리송의 편을 들어주는 역할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에 알리송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진심인지 대전으로 임대가기전 서동명에게 '리그 마지막 경기인 대전-울산전이 끝나고 브라질 미녀인 여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며 제안을 했고 서동명도 반 장난으로 승낙했는데 실제로 보니 여동생은 알리송과 붕어빵이었다. 서동명이 항의하자 알리송은 '삼바 미녀를 보고 흥분했냐'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고.
대전 시절에는 호드리고와 죽이 잘 맞았다고 한다. 호드리고와 알리송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고 함께 콤비를 이뤄 개그를 했다고. 알리송이 부시맨을 닮은 외모라면 호드리고는 잘 생긴 미남이어서 독특한 분위기였을 것이다. 2004년 중반 호드리고가 대전을 떠나자 개그 파트너를 잃은 알리송도 부진에 빠졌다고 한다.
부천 SK에게 마지막으로 골을 성공시킨 선수이다. 절묘한 아웃프런트킥으로 모든 이들의 입을 쩍벌어지게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 골로 부천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울산이 대신 나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친정팀에게 선물을 준 셈.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