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몽테크리스토 백작)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거느린 최고의 심복.
누비아 출신의 흑인으로, 젊은 시절 무엄하게 튀니지 토후의 후궁을 노리고 담을 넘었다가 토후에게 붙잡혀 온갖 고문을 당한뒤 사흘에 걸쳐 처형당한다는 형을 받았다. 첫날엔 혀를, 다음날엔 손목을, 마지막으로 목이 잘릴 예정이었으나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최신식의 2연발 총 한 자루와 영국제 명검 하나를 토후에게 주는 대가로 그를 살려주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말 못하는 하인이 필요했기에 느긋하게 기다리다 혀가 잘린 다음에야 살려주었다고...다만 토후가 다시 돌아오면 그때는 사형시키겠다고 한 탓에 아프리카 땅이 보이면 안보이는 곳으로 숨는다고 한다.
왕궁에 침투할때부터 보이지만 신체적 능력은 상상 이상. 어두운 곳에서도 대낮처럼 볼수 있고, 언급으로만 나온 이야기지만 올가미사자를 잡은 적이 있다. 실제로 빌포르가에서 빌린 당글라르 남작가의 점박이 말들이 폭주하여 마차에 타고 있던 빌포르 부인빌포르의 아들이 위험해지자 올가미 한방에 제압해 버린다.
백작이 자신의 목숨을 걸만큼 신뢰하는 인물이며 그 역시 백작을 신처럼 받든다. 혀가 잘려 있는데다 아랍어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백작 역시 모든 이야기를 그에게만은 털어놓는다. 등장인물 중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사연과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파리아 신부도 알지만 일찍 사망했으므로 예외로 치자) 계약 관계가 아닌 주종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유서에서 그에게 재산을 물려준다고 쓸 만큼 백작이 애착을 갖는 인물이기도 하다.
싸울 때는 주로 근접무기인 도끼 등을 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