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르

 



'''알타이르 / Altaïr'''
'''구분'''
항성
'''분광형'''
A7V
'''별자리'''
독수리자리
'''크기(태양 기준)'''
1.6 ~ 2
'''밝기(태양 기준)'''
10.6
'''질량(태양 기준)'''
1.65
'''거리'''
16.7 광년
'''연주 시차'''
0.194초
'''표면 온도'''
6,900 ~ 8,500 K
'''겉보기 등급'''
0.77
'''절대 등급'''
2.21
1. 개요
2. 상세
3. 알타이르 = 견우성?
4. 이름을 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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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ltaïr
독수리자리알파성으로, 알테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구로부터 약 16.7 광년 떨어져 있는 A형 주계열성으로, 우주적인 관점에서 '바로 옆 집' 수준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 알타이르는 베가, 데네브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형성한다.

2. 상세


'''구겨진 알타이르의 형상'''
알타이르는 매우 빠른 자전으로 인한 원심력으로 인해 적도가 크게 부풀어 올라 눌린 구의 형상을 하고 있다. 현재 주계열성 ~ 준 거성 단계에 있는 별이며, 지구에서의 겉보기 등급은 0.77로, 토성과 비슷한 밝기로 관측할 수 있다.
어원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 이라는 뜻의 아랍어 "النسر الطائر"이며, 발음은 an-nasr aṭ-ṭā’ir이다. 이 말이 라틴어로 번역되고 다시 퍼지는 과정에서 뒷 단어인 aṭ-ṭā’ir만 남아 발음이 약간 변화, 지금의 Altair가 되었다.[1]

3. 알타이르 = 견우성?


흔히 '견우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짜' 견우성은 알타이르가 아니라 염소자리의 β성 다비흐(Dabih)거나, α성 알게디이며, 알타이르는 하고대성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다만 중국에서는 이 사실을 언급한다고 해서 새로울 것도 없다. 그들은 하고라는 별이름을 처음 들은 게 아니라, 견우성의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있기 때문. 중국어 위키백과에서는 견우는 본래 牛宿를 가리켰지만 후에 河鼓로 바뀌었다고 언급한다(그리고 이 견우가 그 견우 맞나도 명확하지 않다). 참고로 알게디의 중국어명은 牛宿二, 다비흐는 牛宿一, 알타이르는 河鼓二 또는 牛郎星. 그 밖의 다른 웹사이트를 참조해 보자면 견우가 우수인지 하고인지 논란은 기원전부터 내려오는 떡밥인 듯하다. 다만 현대 중국인들은 거의 하고를 견우로 생각한다. 그리고 본래 견우과 직녀는 특정 별 한 개(고대인들의 눈에 하나로 보였던 다중성 포함)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성관(星官, 동아시아 전통별자리, 현대천문학에서 보자면 일종의 성군(asterism)일 것이다)을 가리키지 않았나 싶다. 베가의 중국어 풀 네임은 織女가 아닌 織女一. 사실 '다비흐가 견우가 맞으며, 알타이르를 견우라고 한 것은 그 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중국의 민간 설화에서는 독수리자리의 베타(중국어명 河鼓一), 감마별(河鼓三)이 견우와 직녀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앞에서 말했듯 이건 기원전부터 내려온 떡밥이다.
알타이르=견우성을 부정하는 쪽의 주장은 이렇다. 하나는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 우수(牛宿)가 다른 이름인 牽牛로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독수리자리의 알파, 베타, 감마별이 河鼓로 나와 있고. 그런데 우수의 바로 옆에는 여수(女宿)가 있다. 그래서 우수가 소를 끄는 남자, 여수가 베를 짜는 여자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한다. 몇천 년이 흐르는 동안 견우란 이름 자체는 우수에서도 나타나고 하고에서도 나타난 게 현재의 결과이다. 우수를 견우라고 할 때 이 견우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설 속의 견우라고 봐야 할지, 아니면 일반적인 소몰이꾼 즉, 당시 농경 사회의 남성의 상징으로만 봐야 할지는 현재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견우와 직녀를 원래는 우수와 여수로 보았지만, 그 별들이 상대적으로 어두웠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알타이르와 베가로 대체했다는 주장도 있긴 하다. 또 다른 검색 결과에 따르면 목동 이름이 하고라고 나온 데도 있다. 그럼 이건 알타이르=견우를 지지한다는 뜻인데?
또 다른 주장은, 저 다비흐와 알게디는 이십팔수중 '우수'를 구성하는 별 중 하나이고, 알타이르는 우수에 딸려있는 별자리인 하고의 중심에 있는 별. 그러나 알타이르가 너무 밝아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두 별보다 더 눈에 띄기 때문에 견우성으로 착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대 밤하늘은 과거와는 달리 광공해 때문에 웬만한 별들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 사람들은 밝은 별은 신분이 높은 사람, 어두운 별은 신분이 낮은 사람 속성을 주었다. 따라서 미천한 출신인 견우 청년은 어두운 다비흐, 높은 귀족 출신 설정인 직녀는 밝은 베가에 대입시킨 것. 반면 다비흐는 밝기 3등급으로 도시 하늘에서 겨우 보일 수준인데 알타이르는 1등성으로 쉽게 눈에 띈다. 알타이르는 그 위치가 은하수 중간에 있기 때문에 밤하늘이 깨끗하게 보일 경우 상식적으로도 견우성으로 볼 수 없다(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는 전설과 배치되기 때문). 실제 알타이르 예전 이름 하고대성은 두 사람이 못 만나도록 가운데서 지키고 서 있는 옥황상제의 용맹한 장군 역할이었다. 하고대성에 대해 추가하자면, 한문으로 河鼓大星이며 원래의 역할은 장마와 태풍에 은하수의 범람을 감시하여 홍수가 올 경우 큰 북을 쳐 온누리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별이라 옛사람들은 하고대성이 밝게 빛나거나 객성이 침범하면 여름에 물난리가 날 것으로 보았다. 견우성과 직녀성의 거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견우직녀 이야기에 종종 끼어든다.
하여간, 적어도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알타이르가 견우성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알타이르=견우성'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어차피 견우와 직녀의 만남은 '''실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설을 별에 대입하는 과정에서 바뀌는 것도 많고 딱딱 들어맞지 않는 것도 많다. 그리스 쪽 별자리와 전설도 여러 개를 중첩하다 보면 어차피 앞뒤 안 맞지만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설화는 설화일 뿐 실화가 아니니까.

4. 이름을 딴 인물


[1] 별자리의 의미로 쓰지 않고 이 알타이르만 따로 단어로 쓰는 경우, 그냥 '새(하늘을 나는 것)'라는 뜻이 된다.[2] 아랍어로는 앝-타이르라고 읽으나, 영어로는 알테어가 된다. 독수리 자리의 알타이르에서 따왔다. 암살단의 상징이 독수리 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