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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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등장인물. 네임 헌트 정거장의 간부인 '''10걸(十傑)''' 중 한 명이자, 카이저의 최심복이다.
아래의 틀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스포일러이므로 열람 주의.
2. 특징
2.1. 외모
금발 금안을 가진 여성으로, 목에 초커를 차고 있다.
2.2. 실력
쿤이 옵저버를 이용한 알피네의 속임수에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엄청난 실력의 탐색꾼이라고 평한다.
2.2.1. 장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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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여우
알피네가 부리는 동물. 알피네의 별칭인 '그림자 인간'은 항상 카이저의 곁에 그림자처럼 있다는 뜻과 함께 이 여우를 데리고 있어서 붙은 별칭이다. 특정한 공간 안에서 적의 그림자와 자신을 이을 수 있는데, 한 번 그림자가 이어진 상대의 공격에는 무적인 데다가 그림자가 이어진 상대의 몸 속의 신수를 먹어치워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3. 작중 행적
2부 199화에서 카이저에게 10걸 중 한 명인 헤세가 란에게 패배했다는 보고를 하는 것으로 등장. 200화에서는 '그림자 인간'이라는 별칭과 함께 자세한 모습이 드러난다.
210화에서 10걸 중 한 명인 유칸이 그녀가 카이저가 거주하는 회랑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212화에서는 밤 일행을 알피네가 있는 곳까지 안내하며, 지금까지 그녀의 방에 들어가서 무사히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린다. 그리고 밤 일행이 들어가자 유칸은 '저 문 너머는 완벽한 알피네의 공간이다!! 너희들은 그녀가 가진 능력의 무서움을 몰라! 너희는 이제 끝이다!!'라고 독백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방에 들어가자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 밤이 잡아간 동료들을 돌려받고 카이저의 이름을 가져가기 위해 왔다며 회랑으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하자, 너무 막 나간다며 지금 내가 연락하면 너희들의 동료가 죽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쿤이 비올레의 이름을 빼앗고 엔도르시와 대결시켜서 둘을 파멸시키는 게 너희의 목적 아니었냐며 비올레의 이름을 빼앗기 전까지는 인질들을 어쩌지 못할 거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밤이 자신이 쥬 비올레 그레이스라고 밝히자 FUG의 슬레이어 후보가 이런 귀여운 꼬마일 줄은 몰랐다며 웃는다.
의외로 순순히 회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는데, 대신 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이저를 옭아매고 아무도 풀지 못했던 지긋지긋한 속박에서 카이저를 풀어줄 자격이 있는지 자신에게 증명해보라고 한다. 밤 일행이 카이저가 자신의 뜻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로 이 곳을 관리하고 있는 거냐고 놀라자 알피네는 네임 헌트 정거장과 카이저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네임 헌트 정거장은 위대한 가문 중 하나이자 39층을 지배하고 있는 로 포 비아 가문이 관리하고 있었다. 카이저 또한 로 포 비아 가문 출신이었고 직계는 아니지만 능력은 그들보다 뛰어났던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 뛰어난 가능성을 높이 산 자하드 왕가는 카이저가 14살이 되던 해에 그녀를 자하드의 공주로 선택했다고 전해왔다.
카이저는 로 포 비아 가문의 20 분가 중 회색 늑대 가문 출신이었는데, 회색 늑대 가문은 다른 분가에 비해 특별히 내세울 게 없었던 그저 그런 분가였다. 그러나 카이저가 자하드의 공주로 선발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회색 늑대 가문은 그 일로 인해 급속도로 힘을 얻어갔다. 알피네는 본가가 카이저를 위해 준비한 시종 중 하나였으며, 누구보다 가까이 그녀를 지켜보았다. 가문의 부유성에서 뛰어다니는 카이저의 모습은 마치 기품있는 한 마리 작은 늑대와 같았으며, 알피네는 그녀가 진실로 자하드의 공주에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카이저가 자하드의 궁으로 가기 일주일 전에 사건이 터져버렸다. 20 분가의 어린 자식들이 모두 모여 겨루기를 하는 날[1] , 카이저가 한 소년을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알피네는 왜 그 때 둘을 막지 못했을까, 그 날 그 소년이 카이저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기만 했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라며 후회하지만, 그 날 첫사랑에 떨리는 카이저의 눈을 다시 보게 된다면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결국 카이저는 소년을 따라 도망가는 길을 택하지만, 소년을 따라 도착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가문의 직계 보초병들과 자하드 가에서 파견된 병사들이었다. 이 모든 게 카이저가 자하드의 공주로 살아가기 적합한 자인지 알아보는 시험이었던 것. 카이저는 자하드의 공주로 선택받지 못했으며, 이 일을 전해들은 로 포 비아 가주는 크게 노하여 그녀의 일가족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본가에서는 그녀의 가문에 막대한 양의 벌금을 부과하고, 카이저 본인에게는 '''아주 특별한 노역형'''을 선고했다. 선별인원이 되어 빠르게 탑을 올라간 카이저는 특별한 노역형을 수행하고자 네임 헌트 정거장으로 들어왔다.
그 당시 네임 헌트 정거장은 10가주 시절의 시스템만 남은 채 방치되어 있던 무법 지대였으며, 로 포 비아 가문은 오래 전부터 이곳을 점령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피라미드식 노예 제도와 선별인원들의 이름 장사. 카이저는 이 계획을 실행하는데 최적의 인물이었고, 가문은 그녀가 네임 헌트 정거장에서 번 돈 중 일부를 가문의 빚을 갚는데 보태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녀를 이곳으로 보냈다. 그렇게 그녀는 이곳의 '카이저'가 되었으며, 알피네 역시 선별인원이 되어 그녀의 소문을 쫓아 네임 헌트 정거장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본 그녀는 이미 정거장의 잔혹한 지배자가 되어 있었으며 가면 속에 감춘 얼굴도 절대 보여주지 않았지만, 알피네는 그런 그녀를 다시 섬기기로 한다.
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엄청난 돈이 네임 헌트 정거장을 통해 회색 늑대 가문으로 갔고, 알피네는 당연히 카이저의 빚도 갚아져갈 거라 생각했지만 '''빚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알피네는 로 포 비아 본가에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답변은 매번 '줄지 않았다' 였다. 그 이유는 '''회색 늑대 가문에서 전부 탕진했기 때문.''' 회색 늑대 가문은 애초에 벌금을 갚을 생각 따위는 없었고, 벌금을 다 갚게 되면 카이저가 풀려나 그 돈을 다시 받을 수 없게 되니 적당히 이자나 치르면서 그녀를 가둬둘 생각이었던 것. 게다가 카이저를 멍청하게 사랑에 속아서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같은 자식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카이저는 이 사실을 알고도 어떤 항의도 하지 않았으며, 가문이 자신을 용서해 줄 때까지 네임 헌트 정거장에서 영원히 벌을 받기로 한다.
알피네는 이 속박에서 카이저를 구할 방법을 모른다면 그림자 여우가 너희를 지옥으로 인도할 거라며 전투 태세를 취한다. 그리고 어차피 너희가 여기서 카이저를 구해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 대화도 여기서 끝이라며 그림자 여우에게 밤 일행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같은 10걸이었던 유칸에게도 카이저의 비밀을 알게 되었으니 살려둘 수 없다고 하며, 유칸이 알피네가 여자로서 좋았다고 성급하게 고백하자(...) 그럼 더 죽여야겠다며 그냥 죽을 때까지 말하지 않았으면 기분이 더 나았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한다.
알피네의 모습은 옵저버로 인한 환영이 꺼지면서 사라지고, 밤 일행은 밀폐된 방 안에서 고전한다. 공격도 통하지 않고,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부리미도 없고, 갇혀있는 방은 공방에서 만든 물건이라 부수는 것도 불가능. 하지만 쿤은 동물을 부리려면 어항이 있어야 하는데 그림자 여우의 어항이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방 자체가 여우를 가두는 어항이라고 추리한다. 그리고 밤이 쿤의 말대로 가시를 이용해 주변의 신수를 흡수해 방에 있는 신수를 쿤의 등대에 옮기면서 여우를 가두는데 성공한다. 방의 신수를 너무 많이 끌어모으면 일행들의 목숨도 위험했기에 여우가 본능[2] 대로 등대에 뛰어드는 순간에 재빨리 신수를 비축해둔 다른 등대로 이동했으며, 등대 안에서 방 밖에 배치되어 있는 노네임들에게 연락해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탈출에도 성공한다. 도망치는 알피네를 발견한 노네임들이 연락해준 덕에 그녀를 빨리 따라잡기까지 한다.
알피네는 이 괴로운 운명을 깨버릴 수 없다면 상황을 유지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며 카이저와 가문이 명맥을 이을 수 있도록, 이 일을 아무 일 없다는 듯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자신의 사명이자 카이저에 대한 사죄라고 독백한다. 하지만 쿤 일행이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나타난 데다가 등대에 자신의 여우가 갇혀있는 걸 보고 경악한다.
214화에서는 쿤이 다시 한 번 카이저에게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알피네는 쿤 일행이 함정을 빠져나왔어도 회랑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 생각이 없었으며 니들로 자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밤이 역흐름제어로 알피네의 행동을 멈춰서 이름을 빼앗고, 그녀에게 명령해 길을 알아낸다. 처음에 밤이 죽지 말라고 명령했을 때 기가 차서 황당해하지만, 밤이 눈앞에서 누군가가 죽는 건 싫다고 하자 착한 건지 무서운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이 불가능에 가까운 방해들을 뚫고 승리하게 된다면 카이저도 자신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의 마지막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알피네가 알려준 에스컬레이터는 분명히 카이저가 있는 회랑으로 향하는 게 맞지만 중간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십이수의 조력으로 밤 일행이 회랑에 가는 진짜 길을 찾아내면서 알피네의 마지막 계략도 무너진다.
220화에서 카이저가 있는 회랑 쪽에서 지진이 느껴지자 뭔가를 눈치챈 듯 쳐다본다. [3] 그리고 밤이 알피네에게 명령해 카이저의 본명을 알아냈으며, 카이저에게 적어도 이 탑에서 한 명 정도는 당신을 제대로 봐 주고 있었으니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222화에서는 카이저의 뒤를 이어 네임 헌트 정거장을 관리하게 되었으며, 로 포 비아 가문에 충성하는 척 하면서 내부적인 문제들을 고치기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