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에서 살아남기

 


1. 개요
2. 등장인물
2.1. 아빠/강만수
2.2. 강우주
2.3. 엄마/이수미
2.4. 반분
2.5. 할머니


1. 개요


문명상식 시리즈 제 3편이며 마지막 편이다. 글 코믹컴, 그림 문정후.
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의 후속편이다. 우주네 가족이 같이 앙코르와트에 가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이집트 편과 마찬가지로 4인체제로 만화가 진행된다. 그리고 엄마가 여행의 일원으로 참가하면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미 2번이나 아내를 속이고 외국으로 도주하여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 우주 부자. 이번에는 아예 아내가 남편이 퇴근하여 집에 오는 시간, 우주가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정해놓고 시간 내로 오지 않으면 쌍절곤으로 후려패는 수준이다(...). 물론 엄마 앞에서 감히 어디를 간다는 둥의 소리는 입 밖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우주가 아이디어를 내 엄마의 4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합법적으로(?) 유적을 탐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바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로 가족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거기서 가이드인 반분을 만나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1]
지금까지 나온 문명상식 1, 2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림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크메르 유적의 문화재 자체가 워낙 섬세하여[2] 이걸 그리는 작가들도 떡실신했다고 한다.

2. 등장인물




2.1. 아빠/강만수


2번이나 아내를 능욕하고 해외로 도주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첫 페이지부터 아내가 정한 귀가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집에 온 모습이 그려진다. 이후 우주와 함께 아내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여행으로 캄보디아에 갈 계획을 세운다. 미리 수배해놓은 가이드 반분을 만나는데, 이집트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이드조차 긴장케하는 역사지식은 여전하다.[3] 본인 말로는 대학에서 강의를 해도 될 정도라고.

2.2. 강우주


앙코르와트 답사를 위해 엄마의 생일을 이용한 치밀한 여행 계획을 수립한다. 우선 엄마에게는 여행 사실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4], 엄마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5] 등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여행 하루 전 '''캄보디아 여행에 필요한 돈을 모두 엄마의 카드로 지불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실수로 말하면서(...)''' 엄마를 진노하게 한다. 이외에도 특히 이 편에서 입이 싼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다. 캄보디아 역사에 대해 물으랬더니 아빠는 도대체 승진을 언제 하느냐고 묻는 등.

2.3. 엄마/이수미


1편과 2편에서는 초반과 마지막에만 나오는 등 사실상 비중이 공기였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엄연히 일행 중 하나로 합류하여 비중이 크게 상승한다. 그야말로 우주 가족의 지배자로서 부자를 휘어잡는 모습을 작중 내내 유감없이 보여준다.[6] 이집트에서 돌아온 부자에게 족쇄도 채웠다고 하며, 귀가시간을 정해놓고 지키지 않으면 엄벌하는 등의 강압정책을 실시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생일을 위해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그동안 환심을 사고자 열심히 생활하는 부자에게 감동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여행경비가 모두 자신의 카드값으로 충당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기탱천하여 부자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책에서 쌍절곤을 휘두르며 '''"당장 사형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부자와 화해하여 캄보디아 유적 탐사에 나선다. 화려한 무술솜씨와는 달리 여자여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우주 부자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우주 부자는 그런 엄마를 먼저 숙소로 돌려보내고 관광을 계속하지만, 지하유적에 떨어져버리면서...
만화 말미에서 조금만 심기가 거슬린다 싶으면 문답무용으로 폭력부터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살짝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초반부의 응징들은 모두 나름대로 정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우주 부자가 일부러 딴 길로 샌 것이 아니었고, 그 사실을 증명해줄 수 있는 가이드 반분도 그 현장에 같이 있었다. 자초지종을 한 번 물어보기만 했어도 고의가 아님을 알 수 있는 실종이었음에도 매스컴 취재 현장을 아예 뒤엎어버리는 등장은 아무래도 폭군으로 보일 수밖에... 물론 구조되어 돌아오자마자 가족인 자신을 먼저 찾아오거나 연락도 주지 않고 매스컴의 인터뷰에 먼저 응한 점은 우주 부자의 잘못이긴 하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그동안 여행으로 튀어버린 전적이 두번이나 있었으니 이번 세번째 여행도 의심할 여지는 충분하긴 하다. TV에서 생방송으로 흘러나오는 두 남자의 모습을 보고 길을 나섰을 정도로. 그래도 엄연히 사경을 헤매다 돌아온 가족들을 걱정하긴커녕 응징할 생각부터 한다는 게... 마지막에는 둘에게 무려 '''GPS 팔찌'''를 채워놓는다!

우주: 아무리 그래도 GPS 팔찌는 너무 심하신 거 아녜요?

만수: 이건 인권침해야. 당장 철회하라. 우~

엄마: 족쇄로 바꾸기 전에 조용~~!!


강만수, 강우주 부자가 현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 이상한 포즈나 표정을 짓는 버릇이 있는데 가족이긴 가족인지 엄마 이수미도 똑같이 따라한다(...).

2.4. 반분


캄보디아 현지인으로 캄보디아 역사를 전공한 가이드 겸 택시 기사이다. 그런데 캄보디아 택시는 우리가 아는 흔한 자동차택시가 아닌 오토바이에 수레를 연결해 끄는 형식의 택시, 일명 뚝뚝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주 가족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들의 비참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자신이 돈을 벌지 못하면 아이들도 굶고 병들어누운 아이 엄마마저 죽을 거라는 식의 사정을 하여 엄마를 설득시킨다.[7] 본인이 캄보디아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지만 우주 아빠의 해박한 지식에 위기감을 느낀다.
반분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작가들이 캄보디아에 현지 취재를 갔을 때의 가이드 이름이다.
전작의 무함마드 부자만큼의 포스는 없지만 이쪽도 돈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하다. 사진에 나온 대로 아이들도 일곱 명이나 되고, 캄보디아에서는 결혼을 하려면 남자가 지참금을 처가에 줘야 되기에 돈이 없으면 장가도 못 가는데, 자기도 정말 어렵게 돈을 모아 가까스로 결혼을 했고 아들도 다섯이나 돼서 지참금을 모으기 힘들다든가... 물론 그 말로 돈을 뜯어냈지만.
앙코르와트 지하유적에 갇혔을 때 킹코브라 떼와 마주치자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코브라에 대한 지식을 줄줄 늘어놓기도 한다. 순간 만수가 코브라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 살 수 있는 방법을 묻는데, '''그냥 누워서 죽은 척 하자'''고 한다(...). 결국 우주가 아이디어를 내서 가방에 있던 조명탄과 기름, 라이터를 이용해 코브라를 물리친다.
지하유적에서 함정에 빠졌다가 올라올 때는 힘이 빠져서 결국 다른 둘이 끌어올려줬고, 힘이 빠져서 한발짝도 못 움직이겠다고 하니 보물을 발견하면 엄청난 포상금을 받을 거라는 이야기로 꼬셔서 제발로 오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말로 수리야바르만 2세의 무덤을 발견하는데, 막상 보물이 안 보이자 실망하면서도 제발로 와서 불평은 못하고 있다가, 비슈누 상 뒤에서 함을 찾고 그 안에서 수리야바르만 2세가 착용하던 보석들을 잔뜩 발견하자 이제 포상금을 받는 일만 남았다고 기뻐하며 돼지와 새 뚝뚝이를 장만하길 기대하고 있다.

2.5. 할머니


이번작에서도 또 등장했다. 프놈 바켕에서 일몰을 보러 갔을 때 만수가 경치에 감탄하며 아내인 줄 알고 "여보, 다음에는 더 좋은 곳으로 갑시다." 하고 끌어안았는데, 그게 할머니였던 것... 열받은 할머니는 우주 부자를 지겨운 스토커 부자로 취급하며 지팡이로 마구 때렸다.

[1] 그냥 박물관, 유적지를 돌며 설명만 하면 전개가 루즈해지므로 피라미드 때와 마찬가지로 재미를 위해 공사 현상에 실수로 발을 들여 유적 안으로 떨어지고 마는 사태가 벌어진다. 다만 진시황릉과 피라미드에서 나온 함정(발판식 독화살, 모래늪)을 생각하면 위기감은 낮은 편이다. 그래도 죽을 뻔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2] 벽에 새긴 그림에 여백을 찾기 힘들 정도로 빽빽하다.[3] 이게 특히 더 대단한 것이 이집트에서의 가이드 무함마드는 어쩌다 길에서 마주친 그냥 평범한 가이드였다. 이에 반해 반분은 처음부터 수배했던 캄보디아 역사를 전공한 일종의 전문가이다. 그런데 그 사람보다 뛰어난 역사와 문명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역사학자보다 한국사에 해박하다고 생각해보자. 알게 모르게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다.[4] 처음부터 말하면 거절할 가능성이 높아서 비행기, 호텔 등 다 준비해놓고 출발 하루 전에 여행 사실을 알려야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엄마가 허락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티켓 환불도 날짜가 출발 날짜에 가까울수록 취소시 돌려받는 금액이 적어진다.[5] 시험에서 100점을 맞기도 했다.[6] 우주 부자와 반분이 코브라를 잡은 후 엄청난 살기를 느끼자 코브라가 남았나 하다가 우주가 "이 정도 살기면 엄마가 아닐까요?"라고 하고 반분은 "사모님이 킹코브라보다 무서우신 분이라니..."라고 했다.[7] 여기서 우주 부자는 이집트에서 만났던 무함마드 부자를 연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