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란
1. 아일랜드의 한자 표기 愛蘭
섬 이름 아일랜드, 독립국 아일랜드 모두 愛蘭이라 한다.
2.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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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여성.
아서라, 기생 팔자에 건달까지 좋아하면 신세 망친다?[1]
혹시 덩치가 커다란 사람하고 촌놈 같은 사람하고 싸우는 거 아니었니? 맞지?[2]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조여정.하여간 다들 똑같대니깐. 여자가 무슨 시장바닥에서 고르는 고무신짝인 줄 알아요? 신다가 제멋대로 바꿔버리게?![3]
설향과 함께 한성권번 출신의 기생으로, 설향이 조신하고 조용한 성격인데 반해, 애란은 상당히 활달하고 수다스러우면서 붙임성도 좋은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설향이나 영철이는 '아이란'이라고 부른다. 다른 캐릭터들도 애란과 아이란을 섞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4]
첫 등장부터 이미 문영철의 애인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쌍칼의 조직에 들어오기 전의 김두한을 처음 봤을 땐 '''촌놈'''이라고 무시하기도 했었는데, 애란이 자신의 아버지의 도박빚때문에 일본인 사채업자에게 팔려갈 위기에 놓였고 애인인 문영철도 주변에 사정을 구하면서 어떻게든 돈을 구해주려 했을때, 김두한이 하야시의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가져다 주면서[5][6] 빚을 해결해주었고, 이 때부터 애란은 김두한을 '''두한 오라버니'''라 부르기 시작한다.
이후 설향이 김두한 때문에 마음고생을 할 때도 옆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이를테면 개코, 번개와 함께 감초역할을 하는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
또한 김두한이 부녀자 납치혐의로 수감되었을 땐 바로 박인애를 그 년이라 불렀으며 당시 정작 설향이 박인애를 그 여자분이라고 부르자 그 년이라고 불러도 시원찮을 상황에 그 여자분이라고 했냐며 기가 막혀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기가 막히다 못해 화난 나머지 문영철네가 화를 풀어주려고 다방으로 불렀는데, 옆에 있던 번개가 쓸데없이 입을 털면서 일본 여자를 언급해버리는 바람에 달래주기는 실패해버렸다. 그래서 애란이 화가 나 자리를 뜨자 문영철이 번개에게 너때문에 다 틀렸다며 질타하기도.
야인시대 2부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문영철과도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언급이 되지 않는다. 다만 김두한이 청년단 자금을 모으러 갑부들 터는 계획을 짤 때 문영철이 '우리 애란을 위해'라는 언급이 마지막이다. 뉘앙스를 고려하면 같이 살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힘들다. 애초에 애란과 문영철은 설향과 김두한이랑 달리 평범한 연인이라 헤어지는 전개가 오히려 더욱 이상한 상황에서 1부가 종료되었다. 애란이 문영철과 함께 살아 서울에 남고 38선이 그어진 평양에 왕래가 힘들어 설향과 자연스럽게 소식이 끊겼다는 전개면 어느정도 인과관계가 맞을 수도 있다. 헤어졌다면 6.25 때가 유력하다. 설향의 제자인 애기보살이 계속 등장하는데 스승 뻘인 애란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문영철과 함께 살게되면서 기생 관련 업종에서 은퇴를 했다고 추정해볼 수도 있다.[7]
같은 작가가 집필한 소설판에서는 6.25 전쟁으로 서울 전체가 발칵 뒤집혔을 때 김두한이 문영철에게 애란은 어떻게 됐느냐고 묻고 문영철도 "우리 애란 씨는..." 등의 언급이 있는 걸 봐선 해방 이후에도 문영철과 연인 관계를 유지한 것 같다. [8]
조여정이 등장한 기생충이 흥행하면서 합성물에서 기생충과 엮이기 시작했다. 소개팅에 나간 심영에서는 김치녀로 등장하는데,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심영에게 접근하여 심영을 닭속의 봉황이라고 추켜세우면서 그의 호감을 산 후 심영이 청혼하자 결혼자금이 없다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심영이 이승만에게 받은 결혼자금을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내놓자 모조리 긁어낸 후 자신은 박사장과 결혼하겠다고 하면서 본색을 드러낸다. 심영이 돈 내놓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저항하자 자신의 인맥으로 살해협박을 하여 마지막까지 심영을 엿 먹인다.
[1] 12회에서 설향에게 한 말 정작 그말 해놓고 본인도 문영철과 사귀었다.[2] 13회에서 설향이 싸움구경 한 걸 묻으면서 한 말.[3] 30회에서 박인애와 김두한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애란이, 자기가 보기에도 김두한의 마음이 저쪽으로 그냥 쪼까 기울었다는 김무옥의 농담 아닌 농담에 버럭하며 한 대사.[4] 원래 전근대 ㅐ라는 글자는 ㅏㅣ의 이중모음이었다. 90년대까지도 ㅐ 발음의 영문 표기가 ai로 표기된 것이 그 흔적. [5] 장군의 아들에서 아버지가 팔아버린 술집여자를 구하기 위해 도둑질을 했던 김두한의 행보를 그대로 오마쥬 한것이다. 여기서는 하야시의 집을 털었지만 장군의 아들에서는 아리랑치기나 총독부 고관등 온갖 사람과 집을 털어댔다.[6] 작중에서 이 돈은 5천원으로 나오는데 1937년 경성의 조선인 보통인부 평균 일급이 87전이었다. 한달 26일 근무 기준으로 221개월(!)치 월급. 김무옥이 구마적에게도 당장 그 정도 돈은 없고 하야시쯤 되어야 한다는 말이 괜한 게 아니다. 정작 두한은 그 돈의 출처에 대해 '주웠다'고만 말했다.[7] 애초에 설향의 친구라 설향이 퇴장하고 작품 분위기상 자연스럽게 퇴장시킨 것일 뿐이긴 하다.[8] 실제로 극에서 애기보살이 납북되어 평양으로 끌려갔다. 하물며 그녀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