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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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영'''
'''등장 에피소드'''
'''25~37, 39, 41화'''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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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16]
박인석(오빠)
이군(남편 → 적)
나미꼬, 숙향(친구)
김두한(연인)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5. 기타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이며 야인시대의 히로인이자 '''액션 드라마에서 홀로 멜로 찍고 간 김두한첫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인물이다. 배우는 정소영.

2. 상세


김두한을 사랑했던 설향, 나미꼬, 애기보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던 배역이나 김두한의 첫사랑이었던 여자라는 점에서 결코 그냥 넘어갈 배역은 아니다.
나미꼬극의 재미를 위해 창작된 가상의 인물인 반면 박인애는 설향과 함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존재한다.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박씨 여인[1]야인시대에서 등장한 박인애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모티브가 된 인물이지 박씨 여인을 그대로 드라마에 등장시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이점도 존재한다. 극 중에서는 전문학교 학생으로 나오지만 김두한의 회고에는 타자치는 일을 했다고 한다. 즉,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은 직업 여성이었다고 한다.[2] 참고로 타자수로 일하기 위해서는 중등교육 이상을 받아야 했으므로 중학교 내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졌고, 극중의 박인애처럼 대학에 다닌 사람은 당시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음을 감안하면 기껏해야 최종 학력이 초졸이었던 조선인들이 많은 일제시대에는 나름 지식인 축에 들어갔다. 즉, 함부로 무시 못 할 학력을 가진 여성이였다는 것. 또한 드라마처럼 김두한이 박씨 여성을 구해주고 사귀게 된 것은 맞지만 김두한의 회고에 따르면, 김두한의 힘 자랑과 그로 인한 실수로 정나미가 떨어졌고 결정적으로 헌병대와 붙은 사건으로 박씨 여성의 집안에서 서둘러 결혼시켜 떠났다고 한다.[3] 즉 실제로는 김두한의 일방적인 사랑인 부분이 컸는데 극 중에서는 정말 영화같은 사랑을 한 사이로 그린 것. 그리고 박씨 여성의 집안도 친일파 집안이 아니며 오히려 김두한에게 잘 대해 줬다고.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넣기 위해 양념을 친 것이다.
야인시대의 작가 이환경은 야인시대가 방영할 당시에 "남아 있는 인터뷰 자료를 보면 김두한이 박인애의 청순미에 반해 그녀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를 보아 김두한이 어지간히 사랑에 빠졌던 모양.
여담이지만 야인시대의 실존 인물이라 떠도는 사진 중에 실제 박인애라고 하는 사진이 있는데 사진속의 사람은 박인애가 아니라 김두한의 본처이자 김을동의 어머니인 이재희 씨다. 현재까지 실존인물 박씨 여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함께 비슷한 시기에 잘못된 사진이 떠돌았었던 구마적, 신마적, 마루오까, 최동열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중에서 마루오까는 실존했던 인물인지 크게 논란이 존재하며, 최동열은 완전한 가상 인물이다.

3. 작중 행적


오빠인 박인석과 친구 숙향과 영화를 보고 나오다 박인석의 깡패 친구들이 박인석에게 시비를 걸어 박인석이 이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친구 숙향과 성희롱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에 김두한이 구해주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4] 물론 이 때 야인시대를 보셨던 분들은 다들 알다시피 서로 한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사랑이 처음부터 비극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게 박인애의 가족은 친일파의 집안이었고 박인석이 감사의 뜻으로 김두한을 식사에 초대했을 때 김두한은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임을 밝힌 것.[5] 그리고 이 식사 자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김두한은 중간에 나와 버리게 된다. 그렇게 나가려는 김두한에게, 박인애는 정문까지 뛰어 따라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김두한은 괜찮다며 다시 간다. 가는 모습을 보는 박인애의 얼굴엔 미안함이 가득했다.
그 사건 이후 김두한은 기분이 울적해져서 밥맛도 없어진다. 아무래도 자기가 구해준 사람의 집안이 친일파라는 사실이 기분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무튼 그후에 박인애는 식사 때 일이 너무 미안해서 우미관에 찾아가 김두한과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 도중 박인애는 김두한에게, "김좌진 장군 같은 훌륭한 분의 아들이라는 게 부러웠다" 라는 말을 하고, 자신 주변의 사람들은 다 이러한 사람들이라며 부끄럽다고 자조한다. 아버지가 원래 독립군이었지만 변절하여 일본에 협조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여서. 물론 오빠 박인석도 자신의 집안에 부끄러움을 가진다. 박인애와 박인석은 아버지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박인애는 김두한에게 우미관에 다시 와도 되냐고 부끄럽게 묻는데 김두한이 우물쭈물 말을 못하자 인애는 자기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둘러댄다. 그렇게 말하자 김두한은 웃으면서 언제든지 오라고 한다.
아무튼 박인애는 우미관에 가서 김두한과 얘기한 일을 친오빠에게 말하자 친오빠는 잘했다고 말했고 더불어 우리가 김두한의 진면목을 못 알아봤다면서 부끄럽다고 자조한다. 아버지가 친일파라는게 원망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친오빠 박인석은 인애에게 너도 참 대단하다면서 어떻게 거기까지 찾아갈 생각을 다했냐고 묻자 박인애는 그냥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둘러댄다. 하지만 친오빠는 눈치 채는 분위기였다. 박인애에게 너 혹시 김두한 씨에게 관심 있는거 아니냐고 묻자 박인애는 놀릴 거면 나가라고 친오빠를 방에서 내보내고 부끄러워하며 웃는다.
한편 그 이후 박인애는 친구 숙향과 우미관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우연히 김두한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걱정스러워하며 집요하게 무슨 일이냐고 번개에게 묻자, 옆에서 본 숙향은 박인애가 김두한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감으로 눈치 챘고..아무튼 김두한이 다친 걸 알게 된 박인애는 친구 숙향과 병문안을 가고...거기서 숙향이 박인애가 그쪽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자 둘 다 부끄러워한다. 김두한 옆에 있던 최동열은 흐뭇한 미소로 끄덕끄덕.
그 사이 아버지는 친일파 고관[6]의 아들 이군[7]과 상견례 약속를 하게 되고 박인애는 주저하지만 아버지는 박인애를 다그치면서 이미 혼인을 시키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러나 박인애는 이군측 가족과 상견례 자리에서도 멍하니 앉아 있기만 했고, 나중에 둘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 결혼 하고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상견례 때 이미 박인애에게 반한 이군이 물러날 리가 없었다. 이군은 박인애에게 청춘의 방황(김두한과의 만남)을 끝내고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한다.
이군과의 식사 만남을 끝내고 김두한이 생각난 박인애는 우미관 앞에 서성였고, 김두한이 외출하는 모습을 보고 반가워했지만 막상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인다. 뒤에서 그걸 본 최동열이 점심을 사주겠다고 같이 가자고 데려가는데...그곳엔 김두한이 있었다. 최동열은 이미 김두한과의 점심 약속이 있었고 박인애와 김두한의 사이를 이어주고 싶었던 모양..식사를 끝내고 김두한과 데이트를 하며 요사이 혼담이 오가고 있다며, 자신은 이 결혼을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한다. 이에 김두한과 데이트하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박인애의 집 앞에서 김두한은 박인애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이제 인애 씨는 이 김두한의 여자입니다"'''라는 대사를 날리며 포옹을 하고 인애도 감동한 듯이 웃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에게 들켜버리게 된다.
당연히 아버지에게 혼나게 되고, 그러함에도 박인애는 김두한을 단념하지 않는다. 그 후에 인애의 오빠 박인석에게 인애 학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김두한은 박인애의 학교에 찾아가고 김두한을 본 박인애는 좋아한다. 그리고 데이트를 하면서 김두한은 박인애에게 반지를 건네주며 정식으로 청혼하고 반지를 끼워준다. 당연히 그런 김두한에게 폭풍 감동 먹는 인애.
그 후에 박인애는 아버지에게 지금도 김두한을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하니까 이에 아버지는 분노하며 김두한이 주먹패라는 사실을 박인애에게 알려주자 충격을 먹는다. 그리고 아버지는 박인애에게 외출금지령을 선포한다. 이러한 사실을 안 오빠 박인석은 김두한에게 말해준다. 이에 김두한은 박인애를 구하기 위해 박인애의 집에 찾아가지만, 박인애는 오늘은 그만 돌아가라며 만류한다.
한편 김두한의 친구 정진영이 김두한에게 너 정말 그 여자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김두한은 사실 잘은 모르겠지만 만나면 편안하다면서 어릴 때 돌아가신 어머니랑 많이 닮아서인지 처음부터 끌렸다고 말했다.
얼마 뒤, 박인애는 항명이라도 하듯 홀로 밤새도록 외출을 하고, 오빠인 박인석은 우미관에 전화를 걸어 인애가 사라졌다는 말을 한다. 당황한 김두한은 박인애를 찾으러 나서지만, 김두한을 미워했던 아버지 박춘영은 우미관에 안 갔다는 박인석의 말을 믿지 않고, 김두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하며 '''"이건 납치야, 납치!!!"'''를 외친다. 그리고 경시청에 자신의 딸이 납치당했다며 신고한다.
김두한은 예전의 데이트 한 장소(뚝섬 유원지)를 찾아가 박인애를 찾게 된다. 김두한은 박인애에게 내가 주먹패라서 싫어졌냐고 묻자 박인애는 절대 아니라면서 처음에는 놀랐지만 나쁜 사람은 아닐꺼라 말한다. 그리고 김두한에게 당신은 내 운명을 맡겨도 될 사람이라고.. 평생 마음 변치 않을거라고 말하고 김두한은 폭풍감동 먹으며 박인애를 안아준다. 이 때 박인애가 하는 대사는 그 유명한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이대로..." 한편, 박인애 아버지에게 납치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김두한 체포를 시도한다. 김두한은 일본 순사들이 체포를 시도하던 중 순사들을 두들겨 패, 징역 3년감의 범죄에 해당하는 일을 저질러버린다. 결국 총을 빼 든 김태서 순사에게 순순히 끌려간다.
박인애는 아버지에게 김두한이 자신을 납치하지 않았다며 풀어 달라고 간청하지만, 아버지는 당연히 들을 리가 없었고, 게다가 딸을 향해 뺨을 때린다. 사실 박인애는 아버지가 오해한 것이며, 이것을 해명하고 자신이 계속 풀어 달라고 하면 풀어줄 것이라 생각한 듯 하다. 그러나 아버지는 김두한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사람이란 사실과, 순순히 살려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8]
그 와중에 박인애를 찾아온 나미꼬가 김두한과의 사랑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고 나서 박인애의 마음은 크게 흔들린다.[9] 또한 김두한의 체포소식이 명월관에 전해지자 애란은 박인애에 대해 그 년이라고 불렀으며 설향이 박인애를 그 여자분이라고하자 애란은 너 지금 그 여자분이라고 했냐 그 년이라고 해도 시원찮을판이라며 자기와 달리 존칭을 써줬단것에 대해 기가 막혀하기도 했다. 두한에게 면회를 간 인애는 설상가상으로 김두한이 자기 휘하의 서대문파 출신 죄수들에게 황국신민서사를 외우지 말도록 선동한 것 때문에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맞은 김두한을 보게 되고 김두한에게 평생 기다리겠다고 말은 하지만 결국 입장을 바꿔 김두한이가 감옥에서 나가고 싶으면 저를 잊어버려달라고 부탁하며 김두한과의 사랑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뜻에 따르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람 다치면... 아버지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요. 영원히... 영원히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라는 말을 남기면서.
사실 여기까지는 드라마의 원작과 일치한다. 이후 박인애의 삶에 관한 소설에서의 서술은,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됐지만 나름 행복하게 지내는 것처럼 간략하게나마 쓰여져 있다. 박인애와 남편이 저녁식사를 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본 김두한은 마음 아파하면서,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라고 기도한다. [10]
하지만 드라마에서 묘사된 결혼 이후의 박인애의 삶은... '''더이상 햄보칼래야 햄보칼 수가 엄는, 김두한을 사랑했던 여자 중 가장 슬픈 결말을 맺은 사람이 되어버린다.''' 실제로 설향, 나미꼬의 결말은 사랑을 이루지 못했어도 조용히 사라지는 데 반해, 박인애는 결혼했어도 김두한과 사랑을 했을 때 못지않은 고난을 겪는다. 말 그대로 안습.
석방되고 나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두한은 그야말로 멘탈붕괴. 이 일을 믿고 싶지 않은 김두한은 한 번이라도 박인애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박인애는 만나주려 하지 않았다.[11] 이군은 인애에게 자신이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저녁을 사 준다. 박인애 머릿속은 김두한 생각.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아무튼 김두한도 박인애에 대한 그리움이 컸고 마침내 이군의 집에 찾아가 기다린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김두한을 본 박인애는 내려서 김두한과 만난다. 박인애는 김두한에게 난 당신과의 일은 다 잊었고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가 결혼한 것은 두한씨를 위함(이군과 강제결혼 조건으로 김두한이 풀려남)이 아니라 단지 당신(김두한)과 겪을 모진 세월이 힘들고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박인애의 말들은 눈물을 흘렸던 점이나 추후의 정황을 볼 때 당연히 진심을 속이고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아무튼 그렇게 말하자 김두한은 단지 인애씨가 보고 싶었다고 인애씨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뒤돌아서 눈물을 흘린다. 두 사람을 모습을 뒤에서 지켜 본 이군은 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하다.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12]
김두한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 박인애의 시집살이는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었다. 결혼 처음에는 시가(媤家)에 틀어박혀 집안일만 하는 등 조용하게 지내는 듯 하지만, 한동안 밤늦게서야 집에 들어가게 되자 김두한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박인애의 남편 이군은 박인애가 김두한과 몰래 만나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김두한과 박인애가 이야기한 것을 멀찌감치서 보게 된 이군은 박인애를 구박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술에 흠뻑 취해 집에 도착한 이군을 박인애가 부축해서 가려하자 이군은 인애의 손을 뿌리치면서 그 불결한 손을 어디다 갔다 대느냐면서 소리친다. 이군은 당신의 속마음엔 온통 그 녀석으로 가득차 있다고 하면서 계속 구박한다. 이군은 또 아무리 막되먹은 불량배라지만 감히 남의 여자를 넘보냐고 김두한에 대해 욕을 하자, 박인애는 참지 못하고 함부로 상상하지 말라고, 그 분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나에게는 뭐라고 말해도 상관없는데 그 분을 욕보이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화가 난 이군에게 뺨을 맞고 만다.
그 후에 이군에게 김두한이 곧 죽을 거라는 말을 들은 박인애는 너무 놀라서 물이 담긴 그릇을 떨어뜨리고, 이군은 박인애에게 그렇게 놀라면서 그 자식을 잊은 게 맞냐면서 소리친다. 박인애는 그 말을 무시하고 이군에게 김두한이 왜 죽는지 자초지종을 묻자, 이군은 궁금하면 다 알려주겠다며 장충단 결투에 대해 말해준다.[13][14] 그러면서 이군은 하야시가 사람 죽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고 말하고 박인애는 그 말에 충격을 먹고 주저 앉는다...그러면서 나직이 "두한씨 안돼요"를 울면서 외친다.
장충단 결투 날 아침 김두한이 묵는 여관 앞에서 기다리던 박인애는 김두한이 싸우러 여관 밖에 나가자, 다가가면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이니 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김두한은 가야 한다고, 이게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서 시간이 없다고(결투 시간이 아침 6시) 말하며 뒤돌아서 가려고 한다. 가려는 김두한에게 박인애는 다가가며 백허그를 하고 나직이 "사랑해요. 두한씨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역시 앞서서 두한이 인애의 집에 찾아갔을 때 인애가 김두한에게 했던 매정한 말들은 거짓말이었고 정신적 사랑은 끝까지 김두한에게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김두한은 그런 박인애를 안아주며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고 내가 가는 이 길은 박인애 씨가 열어준 길[15]이라면서 부끄러지 않은 삶을 살 테니, 박인애 씨도 나를 위해서라도 날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한다. 김두한은 끝끝내 뒤돌아서 박인애와 헤어지고 결투 장소로 간다. 그리고 그 날 하루를 박인애는 김두한이 죽기라도 할까봐 공포에 떨며 집에 돌아오지 않고 종일 바깥에서 지낸다.
양가에서 난리가 나자 박인애를 찾으러 떠난 오빠 박인석은 결국 박인애를 찾게 되고, 박인애는 너무 무섭다고 울먹인다. 박인석은 김두한 씨 때문이냐고 묻자 박인애는 그렇다는 듯의 포즈를 취하고 박인석은 하야시패들과 장충단 결투가 있었던것을 알게되자 결국 승리하여 기적같이 김두한이 살아 돌아왔음을 알려 준다. 박인애는 한시름 마음 놓으면서, 앞으로는 이러지 않겠다며 오빠에게 약속을 한다. 그런데 돌아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쓰러진다.''' 원인은 영양실조로 인한 유산. 담당의사인 임동호는 남편 이군에게 형편이 없어 보이지도 않은데, 영양실조가 뭐냐며 혀를 찬다.
결국 박인애는 김두한에게 편지를 남기고, 요양을 떠나게 된다. 편지 속 내용은 대략 이렇다. "이제는 영원히 이별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내 삶이 이제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두한 씨와 함께 했던 시간보다는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가슴속에 묻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야 하는 거니까요. 두한 씨. 두한 씨".
떠나는 열차 안에서 허망한 표정으로 김두한과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장면을 끝으로 더이상 극중에서 나오지 않으며 오직 말년의 김두한이 절에서 참선할 때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며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여러 사람들을 회상할 때 나오는 것이 전부다.
그밖엔 장충단 혈투 하루 전 날 나미꼬가 김두한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인해 가미소리와 짜고 아사히마찌패를 김두한의 부하들과 싸우게 만들어 김두한의 부하들이 체포되게하여 결전 당일날 김두한을 위험에 처하게 한 일이 있었는데 혈투가 끝난후 나미꼬가 저지른짓을 안 시비루가 술김에 꼬장부리는 나미꼬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인 김두한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원치않는 결혼을 한 박인애에 대해 언급하며 만약 김두한이 죽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냐, 스스로가 얼마나 무서운짓을 저질렀는지 아냐고 한 바 있었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든 나미꼬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곤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러니한건 박인애한테 김두한이 잘되길 바라면 원치않는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설득시킨 사람이 바로 나미꼬였단것.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합성물에서는 명탐정 사딸라: 세기말의 공산당에서 원작모리 란 포지션으로 대사 없이 잠깐 스쳐간 것이 전부였으나 연애하다 들킨 김두한과 야유로봇이 된 심영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9년 이후로 야인시대 1부 소스도 많이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청년 김두한이 주역인 야인시대 합성물에선 김두한과 연애하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5. 기타


극중 김두한과 박인애의 사랑이 인상적이어서인지 둘의 사랑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박인애와 김두한이 결혼하는 것으로 해달라'는 몇몇 시청자들의 청원도 있었다. 실제로 기동경찰신문에서 전 의경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설향, 나미꼬를 제치고 박인애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작중 하차 이후의 취급은 좋지 않다. 퇴장 이후 완전히 잊혀졌으며 이후 김두한의 첫사랑 포지션은 설향 쪽으로 넘어간다. 김두한의 첫사랑은 박인애가 맞지만 그 관계가 사실상 완벽히 끝나버렸고 김두한 옆에 남아있던 것은 설향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사랑은 아니어도 김두한과 설향은 비공식 커플이었고 박인애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그런 사이었기 때문이다. 헌병대 사건이후 김두한의 마음이 완전히 설향 쪽으로 기울어 단순히 전히로인을 넘어 박인애를 대체하는 첫사랑 포지션이 된다. 이는 2부로 넘어가 배역이 교체된 시점에서 잘 드러난다. 애기보살이나 이영숙 등이 계속해서 설향을 언급하며 진히로인 포스를 보인다. 굳이 따지자면 단기 포스는 박인애가 강했지만 작중 내내 이어진 것으로는 설향 쪽이 우위. 둘 다 중요한 히로인임에는 분명하다.
더불어 이 당시 데뷔 3년차였던 정소영이 박인애 역 덕분에 많은 인기를 받았고, 연기자로서의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다. 당시 청순함으로 당시 남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었고, 방송이 끝난 이후 야인시대를 회상하면 박인애를 추억하는 사람들도 적잖이 있다. 하지만 당시 야인시대를 보던 미성년자들은 나오라는 액션신은 안나오고 멜로나 찍고 앉아있으니 박인애가 나올 때마다 싫어했던 미성년자들도 많았다 카더라.

[1] 김두한의 회고에는 그냥 박씨 성을 가진 여성으로 나오며 드라마 상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작가가 임의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실제로 어떤 이름을 가졌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2] 야인시대 소설판에서는 타자치는 일을 했다고 제대로 나온다.[3] 불문율에서도 이 장면이 묘사되는데 자신이 깡패인걸 숨기려고 기를 쓰는 김두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을 알아보고 떡대들이 인사를 하면 사람 잘못 봤다며 허둥지둥 도망가려 하고, 평범한 사람처럼 극장 들어갈때 표를 사는데, 그걸 본 조직 말단이 오야붕에게 돈을 받다니 난 이제 죽었다며 울먹이는 장면도 있다. 결국 회고와 마찬가지로 깡패인게 들통나서 헤어지는 것으로 끝난다.[4] 극 중에서는 우미관 뒷 골목에서 싸웠지만 회고에 따르면, 서대문에 있는 동양극장(현재의 문화일보 자리) 뒷골목에서 싸웠다.[5] 여기서 박인애의 아버지인 박춘영 역을 맡은 배우가 성우 김기현이다. 그리고 나중에 김기현은 MBC뜨거운 형제들에서 심영 패러디를 하게 된다. 다만 이때 맡은 건 고자 연기가 아니라 '''임신 4개월의 여자 연기(...)''' [6] 중추원 참의라고 한다.[7] 이름은 불명이다. 배우는 김윤중.[8] 사실 많은 사람들은 박인애 아버지 역을 맡은 김기현을 장포스로 기억하지만, 야인시대에서도 장포스 못지않은 상당한 포스를 보여준다.[9] 소설판에서는 이때 박인애를 처음 본 나미꼬가 참으로 아름다운 여자이며 김두한이 반할만하다며 속으로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소설판 나미꼬는 자신의 외모와 몸매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여자.[10] 김두한이 경평축구대회를 위해 서울에 왔던 평양 축구팀과 싸운 건 창작이 아닌, 김두한의 회고에서 따온 에피소드이지만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편이다. 회고에 따르면 팀에 일본인 선수는 없었고, 사건 자체도 당시 경성팀이 평양팀에 패배한 것에 김두한이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었다고 한다.[11] 물론 김두한을 못 보게 된 건 아니다. 이때 박인애는 김두한과 마루오까와의 싸움을 바라보기도 한다.[12] 사실 이군은 김두한에게 상당한 열등감을 품고 있다. 자신과의 결혼이 박인애가 원하는 결혼이 아니며 박인애가 자신에게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김두한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다가, 약혼식 때 박인애의 집에 쳐들어온 김두한에 의해 말로 모욕까지 당하게 된다. 거기다 박인애와 김두한의 관계를 의심할 때도 시종일관 '그 사람은 상관없다.' 며 김두한을 변호하려 드는 박인애의 태도로 사실관계가 어쨌든 이군으로서는 김두한에 대한 상당한 열등감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3] 이군이 사법계 형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돈봉투를 바치며 김두한을 죽여달라고 할 때, 형사가 어차피 김두한은 죽게 되어 있다면서 언질해 준 것. 이놈은 장충단 결투 전날 김두한 똘마니들 연행해가면서 하야시 패거리에게도 한 몫 챙겼을테니...[14] 참고로 그 사법계 형사는 박인애가 사라지자 김두한이 박인애를 납치했다고 오해하여 김두한이 잡혀갔을 때 김두한을 취조했던 형사인데, 취조할 때는 김두한에 싸대기를 날리며 별별 꼴값을 떨지만, 정작 김두한이 석방된 이후 마루오까랑 대결하기 위해 술집에 찾아온 김두한을 거기서 다시 만났을 때는 그저 두려운 표정으로 몇 마디도 못할 뿐이었다. 그는 이후에도 발암 찌질이 캐릭터로 나오는데 46화에서 김이수가 자기 술집에서 일본을 욕하고 일본인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잡혀올 때는 김이수가 자기 이름을 개새끼라고 말하며 소극적으로 반항하자 무자비하게 짓밟았으면서 정작 깡패 출신인 이정재가 경찰에 억지 특채로 고용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단독 수사하여 비리 혐의로 체포한 문달영을 고문할 때는 분위기에 쫄아서 가만히 있었다.[15] 박인애의 강제 결혼으로 김두한이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