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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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그론카우스키(오른쪽)과 함께 다이나믹 듀오를 형성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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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에르난데스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타이트엔드로 활약했던 前 미식축구 선수이다.
현재 패츠의 주전 타이트엔드이자 현역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손꼽히고 있는 롭 그론카우스키와 공포의 듀오를 구축하며 전도유망한 타이트엔드로 주목받았으나 '''오딘 로이드 피살사건'''이라는 중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자살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한 선수라 할 수 있겠다.
에르난데스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 중남미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정확히는 푸에르토 리코. 그의 아버지[1] 와 쌍둥이 삼촌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운동꾼인 동시에 말썽꾼이었다고 한다. 길거리 싸움은 물론이고 폭행, 절도 등 경력이 참 화려했다. 애런은 이러한 아버지의 운동신경과 건장한 체격을 물려받음과 동시에 거친 면모까지 물려받게 되었다.
애런은 어릴 때부터 미식축구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애런이 16살 때 아버지가 수술 중에 사망하면서 폭행 사건에 휘말리는 등 탈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나마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고 동시에 와이드 리시버로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며 2007년에는 고교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에 애런은 대학 풋볼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어반 마이어[2] 가 지휘하고 있었던 플로리다 대학교에 진학했고 2009년 대학 최고의 타이트엔드에게 수여하는 '존 맥키 어워드(John Mackey Award)'를 수상하며 전도유망한 타이트엔드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분명 1라운드에 지목받아도 손색없었을 활약을 보여준 애런은 112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은 뒤에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지명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드래프트 순위가 밀린 이유는 대마초 때문. 애런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여러 차례 나온 경력이 있었는데 여기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행동거지 때문에 많은 NFL 팀들이 애런의 지명을 꺼리게 되었고 4라운드에 가서야 지명한 패트리어츠 측도 애런의 계약금을 후려쳤다. 하지만 패츠는 애런의 계약 내용에 다양한 보너스 옵션을 넣었는데 이는 애런에게 '니가 정신만 똑바로 차린다면 3라운드에 지명된 애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야.'라는 제안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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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프로 세계에 입문한 애런은 동갑내기이자 팀 동료인 롭 그론카우스키와 함께 리그 최강의 타이트엔드 듀오를 형성하며 패츠는 애런이 있던 3년 간 도합 39승 9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렸다. 물론 전체적인 활약상은 당연히 팀메이트인 그론카우스키에게 밀리긴 했지만, 애런은 NFL의 타이트엔드 중에서 충분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한 활약을 한 선수였다.[3] 대표적인 기록이 그론카우스키와 함께 2011년 NFL 최초의 2년 연속 5개 이상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타이트엔드 듀오로 남게 된 것이고, 이는 2012년까지 계속되어 그 기록을 3년으로 연장한 것이다.
애런-그론크 듀오를 보유한 패츠는 많은 팀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땅한 타이트엔드도 없는 팀이 수두룩한 마당에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타이트엔드를 두 명이나 보유했으니 당연했다. 충분히 다이나믹 듀오라 해도 모자람이 없었고, 더욱이 두 사람은 89년생으로 2012년 기준 고작 23세로 영건이었다는 것.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애런은 5년 4,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따내며[4] 탈선의 길을 걸었던 비행소년에서 리그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거듭나는 듯 싶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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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보스턴에서 20대 남자 두 명이 차에 탑승한 채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애런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애런은 조사를 받게 된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2013년 여름, 애런의 친구가 애런을 고소하였다. 고소 이유는 애런과 자신이 2013년 초에 스트립 클럽에서 말다툼을 일으켰고 여기서 애런이 자신에게 총을 쏴 자신의 오른쪽 눈을 실명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
리그 최강의 타이트엔드가 연속적으로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여기에 결정타를 먹인 것은 애런의 여친 동생의 남자친구인 세미프로 풋볼 선수인 오딘 로이드가 등과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로이드가 사망한 지점과 애런의 집이 고작 1.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로이드의 주머니에서 애런의 이름으로 대여된 자동차 키가 있었다는 점, 사망 전날에 로이드가 애런과 마약에 관련하여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애런은 피의자선상에 오르게 되었다.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애런의 집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애런이 자신의 집 경비 시스템을 고의로 망가뜨리고 로이드의 시체가 발견된 날 전문 업체를 고용하여 자신의 집을 속속들이 청소했다는 것을 포착해내며 애런을 체포했다. 애런의 자택 앞으로 모인 팬들은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그렇게 판결을 내릴 리가...
그리고 수사가 진행되던 중, 애런의 경비 시스템을 복원한 결과 로이드가 사망한 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총을 쥐고 있는 애런의 모습과, 애런이 스스로 파괴했던 자신의 핸드폰에서는 로이드가 죽기 수 시간 전에 자신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렇게 각종 증거들이 나오게 되었고 상술했던 2012년 보스턴 살인 사건에서 아는 것이 많았고 위기감을 느낀 애런이 로이드를 죽인 가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애런은 결백을 주장하며 2년 가까이 법정싸움을 끌고 갔지만, 결국 2015년 4월에 1급 살인(first-degree murder) 판정을 받게 되며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었다. 애런이 기소된 매사추세츠주가 사형을 인정하지 않는 주라서 사형을 당할 일은 없겠으나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야 하며 더군다나 2012년 보스턴 살인 사건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에르난데스는 빼도박도 못하고 그대로 감옥에서 살아야 했다. [5]
그리고 애런이 살아야하는 감옥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홈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불과 5km 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경비가 최고로 삼엄한 곳이다. 자신이 맹활약하던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평생을 범죄자 신분으로 썩어야 한다니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그렇게 평범하게 수감생활[6] 을 하나 싶더니...
2017년 4월 19일, 모든 것을 잃은 그는 결국 감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
여담이지만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피의자가 사망하면 모든 항소심이 자동적으로 폐기되는 고소 취하로 변경되는 법령이 있었는데,[7] 2019년부터는 피의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도 범죄자라는 신분이 그대로 유지되는 쪽으로 법을 개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에르난데스의 신분은 망자이면서 피의자로 남게 되었다.
그가 사망한 직후인 4월에, 시신으로부터 뇌를 적출해 부검한 신경의들은 광범위한 뇌손상과 퇴행의 증거를 발견했다. 27세 남성의 뇌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퇴행되어 있었으며, 46세의 프로 복서나 60대 이후 사람에서나 볼 수 있는 뇌피질 위축과 공동화가 발견된 것. 그 중에서도 감정, 특히 두려움, 근심 등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위인 편도체 부위에서 타우 단백질이 집중적으로 관찰되었다. 타우 단백질은 손상된 뇌에서 발견되는 항체로, 뇌세포의 파괴를 나타낸다.
이러한 질환을 CTE, 즉 외상누적성 뇌병증이라 부르는데, 2017년 111명의 NFL 선수들의 뇌를 MRI 촬영해본 결과 110명에서 CTE가 발견되었다. 즉 딱 한 명 빼고 모두 CTE가 있었던 것.
해외 기사 원문을 보려면 여기로.
넷플릭스에서 애런 에르난데스 다큐멘터리 Killer inside: The Mind of Aaron Hernandez 가 공개됐다. 한국어 제목은 킬러 인사이드 : 애런 에르난데스는 왜 괴물이 되었나? 상당히 충격적이고 슬픈 내용이니 관심이 있으면 보길 바란다.
롭 그론카우스키(오른쪽)과 함께 다이나믹 듀오를 형성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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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에르난데스
1. 개요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타이트엔드로 활약했던 前 미식축구 선수이다.
현재 패츠의 주전 타이트엔드이자 현역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손꼽히고 있는 롭 그론카우스키와 공포의 듀오를 구축하며 전도유망한 타이트엔드로 주목받았으나 '''오딘 로이드 피살사건'''이라는 중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자살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한 선수라 할 수 있겠다.
2. 프로 데뷔 전까지
에르난데스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 중남미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정확히는 푸에르토 리코. 그의 아버지[1] 와 쌍둥이 삼촌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운동꾼인 동시에 말썽꾼이었다고 한다. 길거리 싸움은 물론이고 폭행, 절도 등 경력이 참 화려했다. 애런은 이러한 아버지의 운동신경과 건장한 체격을 물려받음과 동시에 거친 면모까지 물려받게 되었다.
애런은 어릴 때부터 미식축구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애런이 16살 때 아버지가 수술 중에 사망하면서 폭행 사건에 휘말리는 등 탈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나마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고 동시에 와이드 리시버로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며 2007년에는 고교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에 애런은 대학 풋볼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어반 마이어[2] 가 지휘하고 있었던 플로리다 대학교에 진학했고 2009년 대학 최고의 타이트엔드에게 수여하는 '존 맥키 어워드(John Mackey Award)'를 수상하며 전도유망한 타이트엔드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분명 1라운드에 지목받아도 손색없었을 활약을 보여준 애런은 112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은 뒤에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지명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드래프트 순위가 밀린 이유는 대마초 때문. 애런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여러 차례 나온 경력이 있었는데 여기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행동거지 때문에 많은 NFL 팀들이 애런의 지명을 꺼리게 되었고 4라운드에 가서야 지명한 패트리어츠 측도 애런의 계약금을 후려쳤다. 하지만 패츠는 애런의 계약 내용에 다양한 보너스 옵션을 넣었는데 이는 애런에게 '니가 정신만 똑바로 차린다면 3라운드에 지명된 애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야.'라는 제안을 한 셈이다.
3. 프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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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프로 세계에 입문한 애런은 동갑내기이자 팀 동료인 롭 그론카우스키와 함께 리그 최강의 타이트엔드 듀오를 형성하며 패츠는 애런이 있던 3년 간 도합 39승 9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렸다. 물론 전체적인 활약상은 당연히 팀메이트인 그론카우스키에게 밀리긴 했지만, 애런은 NFL의 타이트엔드 중에서 충분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한 활약을 한 선수였다.[3] 대표적인 기록이 그론카우스키와 함께 2011년 NFL 최초의 2년 연속 5개 이상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타이트엔드 듀오로 남게 된 것이고, 이는 2012년까지 계속되어 그 기록을 3년으로 연장한 것이다.
애런-그론크 듀오를 보유한 패츠는 많은 팀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땅한 타이트엔드도 없는 팀이 수두룩한 마당에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타이트엔드를 두 명이나 보유했으니 당연했다. 충분히 다이나믹 듀오라 해도 모자람이 없었고, 더욱이 두 사람은 89년생으로 2012년 기준 고작 23세로 영건이었다는 것.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애런은 5년 4,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따내며[4] 탈선의 길을 걸었던 비행소년에서 리그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거듭나는 듯 싶었다.
'''그런데...'''
4. 나락으로 떨어지다
[image]
2012년 7월, 보스턴에서 20대 남자 두 명이 차에 탑승한 채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애런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애런은 조사를 받게 된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2013년 여름, 애런의 친구가 애런을 고소하였다. 고소 이유는 애런과 자신이 2013년 초에 스트립 클럽에서 말다툼을 일으켰고 여기서 애런이 자신에게 총을 쏴 자신의 오른쪽 눈을 실명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
리그 최강의 타이트엔드가 연속적으로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여기에 결정타를 먹인 것은 애런의 여친 동생의 남자친구인 세미프로 풋볼 선수인 오딘 로이드가 등과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로이드가 사망한 지점과 애런의 집이 고작 1.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로이드의 주머니에서 애런의 이름으로 대여된 자동차 키가 있었다는 점, 사망 전날에 로이드가 애런과 마약에 관련하여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애런은 피의자선상에 오르게 되었다.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애런의 집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애런이 자신의 집 경비 시스템을 고의로 망가뜨리고 로이드의 시체가 발견된 날 전문 업체를 고용하여 자신의 집을 속속들이 청소했다는 것을 포착해내며 애런을 체포했다. 애런의 자택 앞으로 모인 팬들은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그렇게 판결을 내릴 리가...
그리고 수사가 진행되던 중, 애런의 경비 시스템을 복원한 결과 로이드가 사망한 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총을 쥐고 있는 애런의 모습과, 애런이 스스로 파괴했던 자신의 핸드폰에서는 로이드가 죽기 수 시간 전에 자신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렇게 각종 증거들이 나오게 되었고 상술했던 2012년 보스턴 살인 사건에서 아는 것이 많았고 위기감을 느낀 애런이 로이드를 죽인 가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애런은 결백을 주장하며 2년 가까이 법정싸움을 끌고 갔지만, 결국 2015년 4월에 1급 살인(first-degree murder) 판정을 받게 되며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었다. 애런이 기소된 매사추세츠주가 사형을 인정하지 않는 주라서 사형을 당할 일은 없겠으나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야 하며 더군다나 2012년 보스턴 살인 사건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에르난데스는 빼도박도 못하고 그대로 감옥에서 살아야 했다. [5]
그리고 애런이 살아야하는 감옥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홈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불과 5km 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경비가 최고로 삼엄한 곳이다. 자신이 맹활약하던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평생을 범죄자 신분으로 썩어야 한다니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그렇게 평범하게 수감생활[6] 을 하나 싶더니...
2017년 4월 19일, 모든 것을 잃은 그는 결국 감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
여담이지만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피의자가 사망하면 모든 항소심이 자동적으로 폐기되는 고소 취하로 변경되는 법령이 있었는데,[7] 2019년부터는 피의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도 범죄자라는 신분이 그대로 유지되는 쪽으로 법을 개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에르난데스의 신분은 망자이면서 피의자로 남게 되었다.
5. 충격적인 부검 결과
그가 사망한 직후인 4월에, 시신으로부터 뇌를 적출해 부검한 신경의들은 광범위한 뇌손상과 퇴행의 증거를 발견했다. 27세 남성의 뇌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퇴행되어 있었으며, 46세의 프로 복서나 60대 이후 사람에서나 볼 수 있는 뇌피질 위축과 공동화가 발견된 것. 그 중에서도 감정, 특히 두려움, 근심 등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위인 편도체 부위에서 타우 단백질이 집중적으로 관찰되었다. 타우 단백질은 손상된 뇌에서 발견되는 항체로, 뇌세포의 파괴를 나타낸다.
이러한 질환을 CTE, 즉 외상누적성 뇌병증이라 부르는데, 2017년 111명의 NFL 선수들의 뇌를 MRI 촬영해본 결과 110명에서 CTE가 발견되었다. 즉 딱 한 명 빼고 모두 CTE가 있었던 것.
해외 기사 원문을 보려면 여기로.
넷플릭스에서 애런 에르난데스 다큐멘터리 Killer inside: The Mind of Aaron Hernandez 가 공개됐다. 한국어 제목은 킬러 인사이드 : 애런 에르난데스는 왜 괴물이 되었나? 상당히 충격적이고 슬픈 내용이니 관심이 있으면 보길 바란다.
6. 연도별 기록
[1] 데니스 에르난데스. 아버지도 아들과 같이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포지션은 수비수.[2] 현재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3] 사실 범용성만 따지면 그론카우스키 이상이었다. 애런의 하이라이트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타이트엔드 뿐만 아니라 러닝백이나 리시버로서도 활동했다. 그 정도로 타이트엔드 중에서도 날렵하고 캐칭능력이 좋았으니 다방면에서 오펜스를 담당할수 있었던 것.[4] 훗날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는 "사기를 당한 기분이다"라며 에르난데스의 일탈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5] 팀 메이트였던 롭 그론카우스키는 한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애런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말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결국 자리를 뜨고 말았다.[6] 식사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교도소 내에서 합법적으로 허용을 한 합성 마리화나까지 태웠다고 할 정도.[7] 매사추세츠 주 법관들도 한 목소리로 "너무 낡은 법령이다"라고 비판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