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설레드 1세
고대 영어: Æþelræd (애델래드)
영어: Ethelred I (에설레드 1세)
라틴어: Ethelredus I (에텔레두스 1세)
1. 개요
애설레드 1세는 중세 웨식스의 왕이다. 애설울프 왕의 네 번째 아들로서, 선왕인 형 애설버트의 왕위를 이어 왕이 되었다. 앨프리드 대왕의 형이다.
2. 생애
865년에 형의 왕위를 계승해서 웨식스의 왕이 되었다. 그 몇 해 전부터 왕 역할을 대행하곤 했다.
그가 즉위한 첫 해부터 위기가 닥쳐왔다. 바로 바이킹 족이 연합군을 결성하여 영국 섬으로 대대적으로 침략해 온 것. 전투종족 바이킹 들 앞에 잉글랜드는 싸움에서 상대가 안 된 데다가 당시에는 여러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어 있었기에 잉글랜드 전역이 줄줄이 털려나갔다. 침략 5년 만에 주요 왕국인 노섬브리아와 동앵글리아가 쳐발렸고, 머시아는 바이킹에게 돈을 주어 몇번 위기를 넘기다가 결국 874년에 털려버렸다. 잉글랜드의 주요 4왕국 중 남은 것은 웨식스 뿐.
웨식스라고 안전했으랴... 사실 머시아가 개발살 나기 전인 870년부터 이미 바이킹 족은 웨식스를 침략하고 있었다. 그나마 가장 강했던 웨식스였지만 바이킹에게 밀리는 형국이었고, 871년에만 해도 세 차례나 크게 패했다. 이러한 웨식스의 수세는 878년 에딩턴 전투에서 앨프리드 대왕이 승리를 거두기까지 계속되었다. 사실 에딩턴 전투의 성과도 웨식스와 바이킹이 잉글랜드를 갈라먹고 더 이상 싸우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정도지만.
애설레드는 871년 4월 23일에 죽었고 도셋의 윔본에 묻혔다. 왕위는 아들이 아닌 동생 앨프리드 대왕이 물려받았다.
3. 대중 매체
미드 바이킹스에서 등장. 실제 역사와 다른 점이 많은 작품이라 여기서는 4형제가 아닌 2형제 중 맏이로 그려지며, 본인은 적장자지만 동생 알프레드는 어머니 주디스가 수도승 애설스탠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이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동생을 편애하는지라 안습한 삶을 사는 인물.
아버지 애설울프가 죽자 왕이 되어야 했으나 어머니가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대며 설득하여 싫은 티 팍팍 내면서도 동생에게 왕위를 양보한다. 부당하게 왕위를 물려준 만큼 동생에 대한 분노가 쌓여있어 알프레드를 싫어하는 귀족들의 반란 모의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곧 우애를 회복하고 반란 모의도 중단하는 등 동생에게 충성한다.
그러나 알프레드가 병약한데다, 귀족들의 인망이 애설레드에게 집중되자[1] 불안감을 느낀 주디스는 그와의 겸상에서 아들의 음식에 독을 넣어 그를 독살해버린다. 아무것도 모르고 움식을 먹다 친어머니가 자신의 음식에 독을 넣었음을 알고 충격에 빠져 "도대체 당신은 뭐하는 어머니입니까?"라고 쏘아붙이고 죽는 장면은 손꼽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으로, 주디스가 시청자들에게 증오받는 캐릭터 1순위가 되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드라마와는 별개로 실제 역사에서는 정상적으로 왕위에 올랐고 독살당하거나 한 적도 없는 인물.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에서는 템플러의 전신인 고대 결사단의 일원으로 잠시 언급된다.
[1] 알프레드 자체는 출중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지만, 사고가 매우 진보적이라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는 편이며, 동시에 강경한 왕권강화 정책 때문에 귀족들과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게다가 병약해서 자주 앓아눕기까지 하니 리더십 면에서도 구멍이 자주 뚫리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