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앵글리아
1. 영국의 지역
영국 섬과 북아일랜드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EU 통계(Eurostat)를 위해 설정한 지역.
2. 영국의 고대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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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918년
2.1. 건국
고대 영국의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7왕국 중의 하나로 지금의 노퍽과 서퍽 지역을 차지했다. 정확한 건국 연도는 알 수 없지만 6세기 중반에 위하 왕이 건국했다. 위하 왕은 우핑 왕가로 건국부터 794년까지 이어졌다.
2.2. 전성기와 몰락
7세기 초반, 켄트 지방을 제외한 험버 강 남쪽 땅을 점령하고 레드월드왕이 통치하던 시기는 동앵글리아의 최전성기로 북쪽의 노섬브리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하지만 왕의 사후 머시아의 펜다왕이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펼치면서 동앵글리아의 왕 에그릭과 시그베르트를 죽였고, 에그릭의 손자 저르민 왕 또한 654년 펜다에게 살해당하면서 급격히 약해져 결국 머시아에게 왕권이 넘어가며 종속국의 처지가 되었다.
명목상의 왕권은 머시아에게 존중받았지만 794년 독립을 도모하던 동앵글리아의 에델베르트 왕이 머시아의 오파왕에게 처형당하면서 왕가가 단절된다.
머시아는 반발하던 동앵글리아를 억누르며 825년까지 통치를 이어졌지만 동앵글리아 사람들의 머시아에 대한 반감은 커져갔다. 그렇게 796년 오파 왕이 사망하면서 새롭게 즉위한 에드월드 왕이 동앵글리아에 대한 강압적인 통치를 상당히 약화하지만 825년까지 머시아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웨식스와의 전쟁에서 머시아는 대패했고 825년 동앵글리아의 애설스탠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베온울프(Beornwulf)왕의 머시아군과 싸워 승리했고 완전히 독립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웨식스가 주변 지방을 흡수하며 강국으로 거듭나던 시기와 겹치기에 웨식스의 에그버트(Ecgberht)왕과 머시아에 대항하는 동맹을 맺음으로써 국가에 안정을 도모했다.
2.3. 멸망
이후 독립해 왕국을 부활시켰으나 865년에 데인족의 침략이 있었고 869년 에드문드 왕이 바이킹과의 전쟁에서 전사함으로써 동앵글리아는 사실상 멸망했다. 바이킹(데인족)은 꼭두각시 왕을 세워두고 머시아와 웨식스에 적대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했다.
878년 알프레드 대왕이 이끄는 웨식스 군이 대군세를 격파하자 퇴각한 데인족은 구트룸을 동앵글리아의 왕으로 추대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세기에 들어서자 동앵글리아의 데인인들은 웨식스의 지속적인 그리고 커져가는 압박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902년 동앵글리아의 구트룸 2세는 다른 데인족 세력들과 함께 웨식스의 대 에드워드 왕과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전쟁의 결과로 데인족 세력의 전체적인 약화를 불러왔다. 결국 917년 영국 전역의 데인족 세력은 웨식스와 계속적인 전투를 치뤘고 많은 영토를 잃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속되는 공방전 끝에 데인인들이 지배하던 노스햄턴과 해딩턴이 다시 앵글로색슨인들에게 회복되었고 데인족의 영향에 있던 에식스가 웨식스의 손에 넘어가면서 데인족의 세력은 재기불능으로 치솟았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반격마저 격파한 웨식스는 918년 동앵글리아의 마지막 왕 구트룸 2세를 전사시키면서 데인인들을 몰아냈다. 웨식스에게 패배한 동앵글리아는 웨식스에게 합병되어 그 일부분이 되었다.
영국의 동쪽인 덴마크 남부의 앵글리아 사람들이 이주해와서 세웠기 때문에 동앵글리아라는 이름이 붙었다. East Anglia는 동앵글족이 세운 국가라는 의미로 종족 이름이 붙은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