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르노 트룰리
1. 개요
이탈리아의 전 F1 드라이버이자 전 포뮬러 E 팀 감독 겸 드라이버이다.
2. F1 데뷔 이전 행적
트룰리의 부모는 모터스포츠 팬이었는데 1973년 몬자에서 사망한 핀란드인 그랑프리 오토바이 챔피언 야르노 사리넨의 이름을 따서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다른 드라이버들처럼 어린 나이에 카트 경주를 시작했고 1991년과 1995년에 이탈리아와 여러 종목에서 카트링 세계 챔피언십을 우승한 후, 1996년에는 독일 포뮬러 3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3. F1 데뷔
3.1. 1997년(미나르디, 프로스트)
97년에 미나르디에서 데뷔했다. 시즌 초반의 캐나다 GP 전까지는 노포인트와 리타이어를 겪었지만 프랑스 GP부터는 이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프로스트 소속의 올리비에 파니스를 대신하여 교체되었다. 프로스트에서는 3경기만에 독일 GP에서 4위를 했으며 심지어 오스트리아 GP에서도 엔진문제로 리타이어하기 전까지 선두에서 2위를 유지했다. 데뷔시즌부터 포인트를 얻어내자 이듬해에도 프로스트에서 머물렀고, 98년에는 벨기에 GP에서 6위로 피니쉬하여 1포인트를 얻었다. 그 다음 시즌인 99년에는 스페인 GP에서 다시 한번 1포인트를 얻어냈고 유러피안 GP 에서는 웻 컨디션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당시 같은 하위권 팀인 스튜어트 다음 2등으로 들어와 처음으로 포디엄에 서게 된다. 시즌이 끝나고 조던으로 이적하였다.
4. 조던
4.1. 2000~2001년
프로스트에 있었을 때와는 달리 조던에서는 포인트권 밖의 순위로 레이스를 마치는 경우는 전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99년 유러피언 GP 때만큼 포디엄에 올라가지는 못했으며 2001년에는 영국 GP부터 이탈리아 GP까지 5연속 리타이어를 할만큼 결과가 좋지 못한 시기도 있었다. 이때 최고 성적은 4위를 기록했으며 아쉽게도 이 이상 올라가지는 못했다.
5. 르노
5.1. 2002~2004
2002년인 이번 시즌부터는 르노로 팀을 옮겨 새로운 팀메이트인 젠슨 버튼과 함께 경쟁했다. 퀄리파잉에서는 버튼보다 앞의 순위에서 마감하는 경우가 몇번 있었으나, 본선에서는 늘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때 버튼의 페이스가 더 좋았음에도 다음 시즌 버튼이 BAR로 떠났고 트룰리는 그대로 남아 테스트 드라이버인 페르난도 알론소와 팀메이트로 지냈다. 2003시즌의 르노는 파워풀한 레이스카중 하나였고 시즌 중 헝가리 GP에서 알론소가 승리하며 이를 증명했다. 트룰리도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애썼지만 독일 GP에서 3등으로 들어와 프로스트를 떠난 후 르노에서 커리어 두번째로 포디엄을 달성했다. 당시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알론소를 의식한 것인지 그 다음 해인 2004년부터는 트룰리의 성적도 현저하게 향상되었다. 2004 시즌 전반기 동안 노포인트없이 포인트권 완주로 들어왔고 스페인 GP에서는 3등을, 모나코 GP에서는 처음으로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해냈으며 경기 시작후부터 거의 모든 랩을 리드하며 활약을 펼친 끝에 마침내 첫번째이면서 마지막이기도 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인 2005년에도 르노에서 계속 남아있기를 열망했지만, 프랑스 GP 결승전의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를 저질러 페라리의 루벤스 바리첼로가 3등으로 포디엄에 오르게 되자, 르노에서 이 때문에 격분하게 되어 감독인 브리아토레와의 관계가 나빠졌다. 프랑스 GP 이후로는 단 1점의 포인트도 얻지 못하게 되었으며 페이스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에는 팀이 알론소를 편애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왜 자신의 페이스가 악화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결국 시즌이 채 끝나기 전 이탈리아 GP를 끝으로 드라이버 자리에서 경질되며 자크 빌르너브로 교체되었으며, 트룰리는 이미 다음 시즌인 2005 시즌에 도요타로 이적하기로 하여 르노에서 방출되었다. 2004 시즌의 마지막 두 경기인 중국 GP와 일본 GP에서는 리카르도 존타를 대신하여 토요타 소속으로 주행하게 되었다.
6. 토요타
6.1. 2005~2009
시즌 개막후 호주에서는 9등으로 마감했지만 말레이시아와 바레인 GP에서는 연속으로 2등에 올라 토요타에서 첫 포디엄을 가졌다. 미국 GP가 열린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두번째 폴 포지션을 달성했으나 당시 토요타가 쓰던 미쉐린의 안정성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프랑스 경기 이후로 영국, 독일 GP에서는 연속으로 무득점을 했지만 헝가리, 터키, 이탈리아 GP에서는 포인트권 이내로 들어와 점수를 챙겼다. 이후 다시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 GP까지 무득점이 나왔으며 전체 7위, 43점을 획득한다.
2006 시즌은 시즌 중반 캐나다 GP 전까지 단 한차례도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며 중하위권에서 머물게 되었다. 폐막전인 브라질 GP까지 얻은 포인트 수도 단 15점으로, 전체 순위는 지난 시즌 7위에서 2배나 떨어진 12위로 추락. 심지어 토요타가 개량형을 들고 나와 주행하게 했음에도 이전 시즌보다 더욱 낮아진 순위와 점수에 말문이 막힐 지경.
그 다음 2007 시즌도 3경기 째인 바레인 GP까지는 포인트를 얻어 괜찮았지만 미국 GP와 브라질 GP를 제외하면 전부 무득점, 리타이어라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반부에는 대부분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치는 바람에 토요타와의 계약이 안전하지 않다는 보도가 있었고, 루머들 중에는 르노의 헤이키 코발라이넨으로 교체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2008시즌을 앞두고 코발라이넨이 맥라렌과 계약하면서 이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시즌 종료후 순위는 8점, 13위..
2008년, 트룰리는 큰 진전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었고, 토요타도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작년보다는 그나마 나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개막전 호주에서는 리타이어 했지만 이후 경기들은 꽤 괜찮은 포인트를 얻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4위로, 프랑스 GP에서는 퀄리파잉에서 5위, 결승전에서는 3위로 들어와 오랜만에 포디엄에 올라갔다. 그리고 퀄리파잉에서의 성적은 처음 몇 라운드 동안에는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 GP에서는 예선에서 2위를 하여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 바로 다음 그리드에서 출발하였다. 경기 시작 전 비가 내려서 트랙 상황이 변화무쌍했지만 성능이 낮은 토요타로도 트러블 없이 잘 주행했다. 그중에서도 10랩째에서는 경기 리드를 하기도 하얐으며 8위로 피니쉬하여 1포인트를 얻었다. 이번 시즌은 성적이 향상되어 31점을 얻었고 전체 순위가 9위로 올라갔다.
2009년은 전반적으로 차량 규정이 바뀌었던 해였고, 토요타는 윌리엄스와 함께 브런 GP의 블로운 디퓨저와 비슷한 디퓨저를 설계한 팀들 중 하나였다. 시즌이 개막되고 첫 경기인 호주에서, 트룰리와 팀메이트인 글록은 도요타의 플렉서블 리어 스포일러가 규정에 위반되었기 때문에 예선전에서의 결과가 허용되지 않아 피트레인스타트로 경기를 시작했다. 비록 피트 레인에서 출발했지만, 순위를 열심히 끌러올려 인상적으로 3위를 해냈다. 그러나 하마터면 포디엄에 올라가지 못했을 뻔하기도 했는데, 당시 트룰리는 경기 중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해밀턴을 추월하여 25초 페널티를 받았지만, 해밀턴의 엔지니어가 스튜어드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어서 해밀턴이 실격된 후, 다시 3위로 복귀되었다. 다음 경기인 바레인 GP에서는 오랜만에 폴 포지션에 올라 첫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공격적인 타이어 전략 때문에 3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비록 우승은 놓쳤어도 이때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했는데, 당시 트룰리는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지 못한 가장 많은 그랑프리에 참가한 드라이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는 싱가포르 GP에서 팀메이트 글록이 2위를 한 반면, 12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그 다음에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예선전과 본선에서 모두 2등을 해내며, 도요타의 홈 그라운드에서 90년대 맥라렌-혼다 이후 가장 높은 순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후 브라질에서도 퀄리파잉에서 4위를 했지만, 스페인 GP에서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레이스 시작 후 첫번째 랩의 5번 코너에서 포스 인디아의 아드리안 수틸과 다시 충돌하였다.
이때 트룰리와 수틸간 충돌로 알론소도 같이 리타이어 되었으며 수틸에게 1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토요타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에서는 7위로 마감하여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득점하였다. 포인트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게 없는 32.5점 8위.
7. 로터스(케이터햄)
7.1. 2010~2012
2009년 12월 14일, 맥라렌 소속이었던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로터스로 내려오게 되면서 새롭게 결성된 로터스 팀의 팀 메이트로 확정되었다.
로터스 팀의 첫 차인 T127의 공개 당시, 트룰리는 오토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US F1과 자우버에 접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09년 말에는 북미에서 NASCAR에 출전하는 토요타 캠리 스톡카를 테스트 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시즌이 시작되고 끝나는 동안 최하위권 팀이라는 수준은 어디 안가고 커리어 최초로 시즌 0점을 기록한다..
2011년에도 로터스 소속으로 남게 된다, 이때 로터스는 팀 이름을 로터스 레이싱에서 팀 로터스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이번 시즌에도 코발라이넨 역시 팀메이트로 남았다. 독일 GP에서는 리저브 드라이버인 카룬 찬독으로 대체되었으며 로터스는 2012년에도 트룰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이번 시즌도 작년과 다를거 없는 0점으로 마감하였다.
2012 시즌을 앞두고 팀 로터스는 로터스 F1과의 이름 분쟁이 일어나 또 다시 케이터햄 F1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트룰리는 시즌 개막 전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1번만 주행하였고 2012년 2월 17일, 케이터햄은 비탈리 페트로프가 트룰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직후에 트룰리는 캐이터햄이 F1 팀이 될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렇게 트룰리가 떠나게 됨으로서, 1969 시즌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드라이버는 없이 남게 되었다. 이는 2019년 자우버에 안토니오 지오비나치가 들어오기 전까지 7년동안 공백이 생겼다.
8. 포뮬러 E
8.1. 개인 팀 창단(트룰리 GP)
FE가 처음으로 개최된 2014-15 시즌, 트룰리는 2014년 6월 18일날 드레이슨 레이싱 테크놀로지스 및 슈퍼 노바 레이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처음으로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결과는 참가했던 10개 팀중 꼴지로, 17점만 획득했다. 가장 높았던 순위는 4위. 이후 2015-16 시즌 첫 두 번의 레이스까지만 참가하려고 했으나 차량 점검 및 의무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그다음 경기부터는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