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기 길머튼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등장인물.
CGS에 소속된 과묵한 소년. 기계 정비가 특기.
주로 맡는 역할은 건담 발바토스와 그레이즈 改의 수리 보조. 설정상으로는 과묵하지만 나디와 함께 수리하면서 말을 해야하는 지라 설정이 부각되지 않는다.
잘 보면 남캐 중에서도 얼굴이 꽤 곱상한 축에 속한다.
2. 작중 행적
CGS가 철화단으로 바뀌고 난 후 나디 유키노조 카사파가 남기로 하자 나디에게 아저씨는 친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테이와즈 전에서 노르바 시노의 모빌워커를 정비하다가 모빌 워커에 탑승할려고 하는 시노가 악수를 청하지만 잠시 망설이다가 왼손을 내밀어 악수를 받고 시노가 출격한 후 왼손으로 주먹을 쥐고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브루어스와의 싸움에서 사망한 동료들의 장례식을 치를 때 조포를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폭발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내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에 감탄한 노르바 시노에게 나중에 자신이 죽으면 똑같이 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만들기 어렵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매번 그런 식으로 장례를 치르면 곤란하니 싫다고 대답한다. 이때 침울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이 말은 핑계일 뿐 그저 앞으로 있을 싸움에서 시노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듯.
도르트2 콜로니에 화물을 배송하는 일로 올가, 유진, 시노와 함께 입항하지만 배송해야 할 자재가 무기로 바뀌어 있고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당황하나 노동자들의 책임자 나보라에 의해 몸을 숨기게 되고 비스킷과 아트라가 납치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나보라의 도움으로 준비된 런치를 타고 도르트3의 미카 일행과 접선하려 하지만 경비가 삼엄하자 올가의 지시로 선외우주복을 입고 콜로니에 잠입, 미카와 미카에게 구출되어 탈출 중이던 비스킷과 아트라를 트럭에 태우고 도주한다.
최후의 싸움에서 그레이즈 아인에게 대파당한 유성호에 올라 노르바 시노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하며 눈물짓는다.
2기에서는 시작 부분에서 격납고에 잠들어있던 미카즈키를 보며 흉을 보던 허쉬 미디에게 태클을 거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발굴된 건담 플라우로스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시노의 모습을 뚜렷히 바라보고, 건담 플라우로스 세척 후에 에이합 리엑터 주파수로 알아낸 플라우로스의 이름을 처음으로 부른 인물이 된다. 그리고 37화에서 시노와 함께 건담 플라우로스에 탑승한다.
45화에서 시노의 부탁으로 자신이 전에 테이와즈로부터 발주받은 원조 다인 슬레이프 1발을 플라우로스에 탑재하고, 왼팔이 부러진 시노의 왼손을 조종간에 붕대로 묶어준다. 무모한 특공을 가하려는 시노를 말렸지만 결국 막지 못했고, 죽으면 용서 안 한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 러스탈의 저격에 실패한 시노는 울분에 가득 차 돌진하다 집중 포화로 사망하고, 시노의 죽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붕대가 남은 손을 꽉 쥔다.
46화에서 확실하게 시노를 좋아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노 본인도 야마기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고.
외모가 많이 바뀌어 찾기가 힘들지만 눈치가 있는 이들이라면 알았겠지만 유키노조와 메리빗이 등장한 장면 다음 장면의 옅은 분홍 작업복을 입은 여성처럼 보이는 사람이 야마기다. 현재 유키노조가 세운 카사파 팩토리에 정비원으로 있는 듯 하다. 탈출 후에는 나디의 둘째 출산일을 맞아 파티를 열겠다는 언급으로 마무리
3. 기타
테이와즈 전에서 보여준 시노와의 악수 장면으로 떡밥을 남긴 캐릭터. 시노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 전우애 타인의 온기를 깨닫게 된 것 손이 의수다, 시노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두려움으로 손이 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다 등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9화에서 시노가 업소에 다녀오자 질투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 13화에서 시노가 화려한 장례식을 치러달라고 하자 본심을 숨기고 걱정하는 것을 보면 연애대상으로 호감을 가진 것이 맞는 듯.
이 말의 영향인지 시노는 유성호에 탑승하여 출격할 때 "얼음꽃을 피우기에는 아직 멀었어."라고 말한다.
다만 짝사랑의 대상인 시노가 아직까지는 명백한 이성애자이고 작품의 성향 상 누가 언제 어떻게 죽어나가도 이상하지 않은데 '''내 장례식도 화려하게 부탁해'''라는 시노의 말이 사망 플래그에 가깝다는 걸 생각해 보면 그 애정이 결실을 맺을수 있을지는... 그리고 결국 자신이 발주받은 무기를 탑재하고 나갔다가 사망하여 소중한 사람을 잃고 만다.
야마기의 입장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시노 본인이 자신에 대한 야마기의 호감을 알고 있었고, 거기에 대해 딱히 거부감을 갖지 않았다는 점.[1] 어색하다고는 했지만 그건 야마기가 남자라서가 아니라 자신과 같은 철화단이라는 가족에 속해있기 때문이라고. 시노가 마지막 출격 전에 야마기에게 보여준 상냥한 모습을 생각해보면 죽지 않고 무사히 귀환했을 경우 실제로 연애관계로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사실은 여자인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성우가 남성이고 10화의 과거 회상에서 당시 입단한 미카즈키가 아트라에게 CGS는 여자들은 못들어간다고 이야기 한 것으로 보아 야마기는 남자가 맞다.[2] 이때문에 철혈관련 BL 2차 창작물에서는 올가와 미카즈키와 함께 인기가 많은 편이다.
나중에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머리를 하나로 묶은 장면이 나오는데, 거의 누구세요? 수준으로 이미지가 격변한다. 앞머리가 비대칭이던 시절엔 얼굴이 반이나 가려져있고 눈썹도 안 보여서 조금 어두운 인상이지만 올백머리가 되면 그런 거 없어지는게 소소한 차이점.
여담으로 이름 yamagi를 아나그램하면 '''i am gay'''가 된다. [3]
철화단 내에선 잭과 타카키, 아키히로에 가려진 라프터, 아미다, 아지와 더불어 몇 안 되는 정상인들이다. 올가의 선동에 의해 죽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올가를 감정적으로 질책하는 장면이 늦게 나와서 그럴 뿐, 적어도 뒤늦게라도 후회라는 감정을 어느 정도는 가졌기 때문인데 하필이면 BL속성이 그 정상적 면모를 묻어버린, 어찌보면 올가와 미카 옆에 둬도 좋을 각본의 피해자.
정비병이라 잘 드러내지않지만 야마기도 아라야식 시스템를 받은 시술자 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