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오카 소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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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荘八, 1907년 1월 11일 - 1978년 9월 30일)는 일본의 소설가이며 본명은 후지노 쇼지(藤野庄蔵)다. 니가타현 우오누마시 출신으로, 시대 소설을 중심으로 썼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일약 인기작가로 부상했다. 국내에는 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975년에 대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해적판[1]으로 출간되어 임진왜란을 그린 사극에서 늘 메인 빌런으로 나와 인지도가 높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비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

2. 상세


야마오카 소하치는 이 대하소설을 통해 일본에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유명해지는데 일조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여기까지면 참 좋을 뻔 했는데... 이 사람의 사상 자체가 '''골수우익'''이라 태평양전쟁(1962~1971) 따위의 작품들을 내놓은 작자다.
니가타현(新潟県) 기타우오누마군(北魚沼郡) 고이데마치(小出町; 현재의 우오누마시(魚沼市))의 야마우치가(山内家)에서 태어나 가가 아타카(加賀安宅; 현재의 이시카와현(石川県) 고마츠시(小松市))의 후지노가(藤野家)에 들어간다. 고등학교를 다니다 우편강습소에서 공부했다. 1934년에 「약속(約束)」으로「선데이 매일 대중 문예」입선. 국민문학의 거장 하세가와신(長谷川伸)의 신응회(新鷹会)에 입회해, 새로운 문학의 창조를 목표로 한다. 1942년 「해저전기(海底戰記)」로 제2회 노마(野間) 문예상을 수상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종군 작가로서 각 전선에서 활동했다. 1950년부터 1967년에 걸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평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인물로 포착해 대 베스트셀러가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3]에 의해서 국민 작가가 되었다. 같은 작품으로 제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第2回吉川英治文学賞)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 메이지 천황(1963~1968)》, 《태평양전쟁(1962~1971)》'''등 일본 민족의 특성을 찾는 3부작을 집필했다. 그 와중에 1973년에 대한민국에서 동서문화사 출판으로 소개되는 짓거리도 있었다.
위에 언급된 태평양 전쟁의 내용을 뜯어보면.. 딱 불쏘시개 수준의 작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일본은 진심으로 평화를 원해서 미국, 중국과 잘 지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백인을 우선시하는 인종주의에 찌든 사악한 미국이 일본을 탈탈 털었다는 줄거리다. 그나마 역사적인 가치를 논하자면.. 일본인의 눈으로 본 전쟁과 일본 내부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들을 어느 정도 수집해 적었다는 점이다. 참고로, 일본군 최고의 삽질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지적되는 임팔 작전이 뜻은 훌륭했지만 '''사소한 문제로''' 실패했다는 식의 환상적인 내용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읽으면서 배꼽에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포장하려고 백방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정작 소설 내에서 임팔 전투 부분 그 자체는 차마 미화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총채적 난국인지라 우물대며 자세한 설명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 버린다는게 더 개그.
아무튼, 이 작가의 늘그막에는 일본 수상과 기업총수들의 자문에 응해 보수계의 정치가나 문화인과의 교제도 많았다. 1963년에는 마약 추방 국토 정화 연맹(麻薬追放国土浄化連盟)을 후쿠다 츠네아리(福田恆存)·이치카와 후사에(市川房枝)·타오카 카즈오(田岡一雄)[4]·타나카 키요하루(田中清玄) 등과 결성했다. 1974년에는 타니구치 마사하루(谷口雅春), 오카다 고우타마(岡田光玉)와 「일본을 지키는 모임(日本を守る会)」을 결성해, 이것은 '''헤이세이 시대에 형성된 일본 최대의 우익결사조직 일본회의(日本会議)'''로 연결되어 간다. 사후 1981년부터 1984년에 걸쳐 《야마오카 소하치 전집》전 46권(고단샤)이 발행됐다.
양자 야마오카 겐지(山岡賢次)는 참의원 의원을 거치고, 민주당 중의원 의원,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1] 대한민국이 베른 협약에 가입하기 전이어서 해적판으로 나왔다. 동서문화사는 21세기 들어 이 대망을 간도 크게 라이선스 계약없이 재출간했다가 출판사 대표가 2019년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관련뉴스[2] 참고로 동서문화사판 대망은 총 36권으로 20권까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고 뒤에는 야마오카 소하치의 다테 마사무네야규 무네노리, 요시카와 에이지미야모토 무사시 등이 들어있어 일종의 전집 형태를 띄고 있었다. 원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총 26권이므로 1권당 분량은 동서문화사판 쪽이 더 많은 분량으로 편집된 셈이다. 당시 국내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여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분량인 20권까지만 판매하기도 했는지 뒷부분의 다른 책들 없이 딱 20권까지만 소장한 사람도 꽤 많이 볼 수 있다.[3] 해적판 제목인 대망으로 유명하다. [4] 이 사람 야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