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찌
1. 개요
주사위 5개를 사용하는 해즈브로사의 보드 게임으로, 다른 포커 주사위류 게임 중에서 요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게임이다.
처음에는 밀튼 브래들리사[1] 에서 1940년에 발매한 LUCK - 15 Grand Dice Games이라는 불리는 주사위 게임 합팩중에 Yatzie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1956년에 사업가 에드윈 S. 로웨가 만든 Yahtzee으로 명칭이 굳어졌다. 보드게임룰 자체는 퍼블릭도메인의 영역이고, 야찌 같은 게임은 룰 빼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저작권이 없는 상황이다.[2]
얏지, 얏찌 등으로 불리지만 해즈브로 코리아의 정식 판매 명칭은 "야찌"이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체이서(Chaser) 또한 요트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야찌와도 족보나 룰이 비슷하다.
2. 룰
스코어 보드
- 주사위 5개를 던진다.
- 이 중 원하는 주사위들은 남겨두고 나머지 주사위들을 다시 던진다. 다시 던지기는 한 라운드에 두 번까지[3] 가능하며, 앞에서 던지지 않았던 주사위도 원한다면 다시 던질 수 있다.
- 이렇게 해서 나온 값을 반드시 점수판에 기록해야한다. 기록할 칸이 없는 경우 아무칸에 0으로 기록한다.(당연하지만 보너스 칸에는 채울 수 없다.)
- 점수판이 13칸이니 총 13라운드를 하면 게임이 끝난다. 이제 점수판의 점수 총합으로 승패를 정한다.
점수표가 많고 복잡해보이지만, 몇 번 하다보면 금방 익히게 된다. 애초에 기록 가능한 점수표가 주어지기 때문에 뭐가 몇점이고 하는 걸 일일이 외울 필요 없이 그냥 표를 보고 맞춰넣으면 된다.
정리하면, 주사위로 포커처럼 '족보'를 만드는 게임이다. 주사위를 던지고 두 번까지 다시 던지기를 해서 최대한 어느 하나의 점수칸에 맞는 족보를 만들어 점수를 얻어내는 게 목표다.
위에서 설명했듯, 야찌가 한 게임에 2번 이상 나올 경우 2번째 야찌부터 '야찌 보너스'로 100점을 받을 수 있지만 '''이미 야찌 칸을 0으로 만든 상태에서 야찌가 나온 경우에는 받을 수 없다.'''[6]
다만 '''조커 룰'''이 존재하는데, 야찌 보너스가 나올 경우 해당하는 Upper section에서 만점으로 기록한다. 예를 들어 3으로 야찌 보너스가 나왔다면 Threes에 15점으로 기록한다. 만약 해당하는 Upper section에 이미 기록하여 득점할 수 없다면, Lower section에서 아무 항목에 기록한다. 해당하는 Upper section과 기록할 수 있는 Lower section이 하나도 없다면 다른 숫자의 Upper section에 0점으로 기록한다. 이 조커룰은 야찌를 0점으로 만들어도 적용이 된다. 즉, 보너스 점수 100은 못 받아도 다른 칸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본 조커 룰은 공식 룰을 기반으로 작성된 'Forced Joker Rule'이지만, 제조사마다 약간씩 다른 조커 룰을 채택하기도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3. 공략법
기본적으로는 운이 좋아야 이긴다. 패가 좋게 풀리지 않으면 초심자는 커녕 AI조차 이기기 버겁다.
그렇다고 마냥 운빨만 믿으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까지는 아니다. 특히 주사위를 다시 던질 때 어느 주사위를 몇 개를 던져서 어느 족보를 노릴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점수를 넣을만한 칸이 여러개일 때 어디에 넣어야 유리한지 잘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나오기 어려운 칸을 먼저 채우는 게 당연히 더 좋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 5, 5, 5, 5)가 나왔으면 Fives와 Four-Of-A-Kind 중 하나를 노릴 수 있는데, 보통은 Fives에 넣어서 20점을 받고 상단항목 보너스도 노리는 편이 좋다. 하지만 어차피 상단항목 보너스를 얻기 힘들거나 이미 얻었거나 한 경우라면 Four-Of-A-Kind에 넣어서 21점을 받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특히 거의 막판이고 상대와 점수가 박빙이라면 하다못해 5 한개만 나오더라도 Fives로 5점은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후반부에 빈 점수칸들이 적어지면 슬슬 점수를 넣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며, 그렇기 때문에 어떤 칸들을 남겨놔야 후반에도 점수를 올릴 확률이 올라갈지 잘 고민해야 한다. 특히 Small Straight와 Large Straight. 대부분의 족보들은 같은 숫자 여러개로 이루어지는 반면 이 둘은 숫자의 순서가 된다. 따라서 후반까지 이 둘을 남겨놨다가는 다른 남은 점수칸과 동시에 노리는 게 불가능해진다. Chance 등의 여유가 있거나 Aces나 Twos처럼 점수가 좀 낮아도 되는 칸이 아직 비어있을 때 먼저 저 둘을 완성시키는 것을 시도해봐야 한다.
운이 없으면 3번째 던져서도 안 좋은 숫자가 나올수도 있는데, 이 때 어느 점수칸에 넣을지도 잘 생각해야 한다. 가장 무난한 건 Chance에 넣어 점수를 버는 것이지만 (1, 1, 2, 2, 3)같은 경우처럼 낮은 수가 많으면 꼭 이게 좋은 것도 아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Aces나 Twos같이 점수가 좀 낮아도 되는 칸을 먼저 써버리는 게 보통은 가장 좋지만 이 역시 늘 그런 건 아니다. 대표적인 게 상단항목 보너스를 노릴 때다. 상단항목 보너스는 점수 계산 문서에서도 설명하듯, 6개의 점수칸에 각각 같은 숫자 3개씩으로 점수를 얻으면 딱 63점이 된다. 그런데 가장 낮은 Aces를 1 2개로 메꿔버리면 3개일 때랑 비교해서 점수로는 단 1점차라 별 손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상단항목 보너스를 얻으려면 결국 Twos에서 Sixes 중 하나 이상은 반드시 같은 숫자 4개 이상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상단항목 보너스를 노리고 있다면 차라리 가장 점수가 높지만 가장 확률이 낮은 야찌 칸을 그냥 0점으로 써버리는 게 더 나을수도 있다.
4. 기타
점수표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해 출력할 수 있고, 주사위 5개만 따로 사면 되는 수준이라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게임이다보니 시판되는 야찌 게임들은 주사위 컵이나 굴림판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면 주사위가 고급지다든가. 혹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야찌 게임을 다운받아 AI와 하거나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하다보면 게임에 머리쓰는 것보다 점수표에 점수 넣고 덧셈 계산하는 게 더 귀찮고 손아프다.(...) 연필이랑 지우개로 종이에 매번 쓰고 지우는 것보다 칠판처럼 빠르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점수표가 더 좋다. 가장 좋은 건 화이트보드랑 마커. 아니면 그냥 스마트폰 게임으로...
최고 취득 가능한 점수는 '''1,575점'''으로 Upper section에서 140점이 획득 가능하고 (5+10+15+20+25+30+보너스35=140), Lower section에서는 235점(30+30+25+30+40+30+50=235)이 획득, 야찌 보너스로 1200점을 획득하면 140+235+1200=1,575이 된다.[7]
최저 가능한 점수는 5점이다. 다른 점수는 다 0점으로 찍고 모두 1이 나왔을 때 합계 5로 처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찌가 한 게임에 1번 나올 확률은 45.80%, 2번은 11.81%, 3번은 1.97%... 한 게임에 13번 나올 확률은 4.12907E-18%이며 '''약 2경분의 1'''정도 된다. 로또 1등 당첨 확률(8,145,060분의 1)보다 넘사벽으로 낮으므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어지간해서는 보통 200점대에서 승부를 내며, 못해도 한 150 정도, 운이 꽤 좋으면 350 정도의 점수가 나온다.
참고로 8번 나올 확률이 47,500,000분의 1이고, 이 수치는 로또 1등 당첨 확률보다 낮다.
5. 여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51 Worldwide Games에 Yacht Dice로 수록되었다. 제목은 요트(야트)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야찌와 복합 룰로 플레이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룰이 야찌와도 요트와도 다르다.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트위치 스트리머들 사이에 플레이되면서 특유의 랜덤성과 대결 구도 덕분에 주목을 받은 게임인데, 트위치에서는 이 게임을 ‘야추’(...)라고 부르고 있으며[9] , 특히 아래 Lower Section 중 야찌칸에 0을 적어 포기하는 것을 ‘야추를 뗀다’고 표현한다. 스트리머들 중에서는 이것의 달성을 위한 기도메타로 어떤 한 노래의 가사를 부르기도 한다(...)[10]1. 요트에는 없고 야찌에는 있는 어퍼섹션 보너스가 있다.
2. 족보 명칭이 일부 다르며, 요트 족보처럼 Three-Of-A-Kind가 없어 13라운드가 아닌 12라운드가 진행된다.
3. 스트레이트 룰은 요트가 아닌 야찌와 같다. 다만 점수는 다르다.[8]
4. 야찌에 존재하는 야찌 보너스와 조커룰이 없다.
6. 참조 링크
영문 위키피디아 링크
야찌 실시간 온라인 대전 링크[11]
요트,야찌,야추 보드게임용 점수판 PDF 파일 링크[12]
[1] 현재는 해즈브로에 인수되었다.[2] 다만 야찌라는 상품권명은 별개이기 때문에, 퍼블리셔마다 이름붙여서 팔면 된다.[3] 즉, 한 라운드에 최대 3번까지 던질 수 있다.[4] 63점은 각 숫자를 3개 이상을 굴려 얻은 점수와 같다. (3+6+9+12+15+18=63) 물론 합만 63이 되면 되므로 꼭 각 숫자를 3개씩 모을 필요는 없다.[5] 이것을 빼고 13라운드 대신 12라운드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6] 물론 이 보너스가 없는 경우도 있다.[7] 조커룰로 야찌 보너스와 Lower section를 같이 획득이 가능하다.[8] 요트에서 리틀 스트레이트는 1부터 5까지 연속이어야 하며 고정 30점, 빅 스트레이트는 2에서 6까지 연속이어야 하며 역시 고정 30점이다. 야찌에서 리틀 스트레이트는 4개의 숫자가 연속되는 것에 고정 30점, 빅 스트레이트는 5개의 숫자가 연속되는 것에 고정 40점이다. 닌텐도 요트 다이스에선 조건은 야찌와 같지만 점수가 고정 15점, 30점으로 다르다.[9] 야코드립에서 야코 부분은 아무 글자나 들어가도 되기 때문에, 고추로 해석도 가능한 모호한 표현이라 인기가 있다.[10] 원가사와 기도메타버전의 일부 가사(너는 내 맘 모르지 ~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는 동일하지만, 그 다음 단어만 차이가 있다.(원가사 : 아츄~ / 기도메타 버전 : 야추~)[11] 하단 플레이어 캐릭터 좌측 Multiplayer 버튼을 누르면 대전 서버 입장, 플레이어 간 도전이 가능하다. 기본 상대인 Bill은 AI다.[12] 51 Worldwide Games의 Yacht Dice 룰을 적용한 보드게임용 한글 점수판 PDF 파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