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주

 


1. 개요
2. 이름의 유래


1. 개요


藥酒. 청주의 이칭.
대한민국 주세법 상으로는 주세법상 청주와 주세법상 약주가 구분되는데 이게 주객전도라서, 주세법상 청주가 일본식 청주인 사케를 의미하며, 한국식 청주를 의미하는 주세법상 약주[1]는 곡식으로 빚고 식용 에탄올을 첨가할 수 없는 양조주다.[2] 주세법상 청주가 되려면 쌀 이외에 다른 곡식이 사용되면 안되기 때문에 대부분 밀, 보리, 녹두를 사용한 누룩으로 만들어지는[3] 한국의 전통주는 주세법상 약주로 분류된다.
주세법상 약주는 부재료도 넣을 수 있고, 덕분에 약주로 분류되는 술에 한약재 같은 부재료[4]가 들어간 경우가 많으며, 약주 라는 글귀로 인해 세간의 인식은 한약재 들어간 술에 가깝다.

2. 이름의 유래


약주라는 이름에 얽힌 유래는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아무개 임금 때 흉년이 들어서 조정에서 금주령을 내렸다. 다만, 을 쓸 때 약이 빨리 듣게 하기위해 쓰는 은 금하지 않았는데, 지배계층인 양반들이 이를 악용하여 지들 먹을 술을 관아에 약용이라 신고하고 술을 먹는지라 백성들이 이를 비꼬아 이르길 양반네들 먹는 술이라 하여 약주라 했다. 세월이 지나며 이것이 와전되어 청주를 일컬어 약주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에 담그던 약주는 국산재료만을 사용한 술이었고, 지금의 약주는 정체불명의 부재료가 들어간다. 과거의 청주와 지금의 약주는 완전 다른 셈.
1930년대 식민지 시대의 조선의 생활에 관해 상세히 기술된 "모던조선"[5]을 보면 당시 서울에는 간단히 술 한잔에 안주를 먹을 수 있는 약주집이 흔했다고 기록된다. 실내는 의자가 없이 대부분 서서 술을 마실수 있는 구조로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ㄷ자로 된 안에서 주인이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약주 한잔을 사 마시면 바 테이블 위나 천장에 걸려있는 안주를 데치거나 볶거나 하여 약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고 한다. 이를 선술집(서서+술먹는+집)이라 칭하였는데, 지금도 간단히 한 잔 할 수 있는 곳을 선술집이라 부르는 게 여기서 유래했다. 이 시기의 약주는 약재가 들어간 술이 아니라, 곡주를 빚을때 그 위에 맑게 뜨는 술을 퍼낸, 지금의 청주와 비슷한 술이라고 한다.(1909년 조선통감부가 주세법을 시행하면서 청주로 불리던 조선 청주를 약주로 칭하고 법 상 청주의 명칭을 일본의 세이슈로 넘겼다.)
요즘은 그냥 "약주 하셨습니까?"같은 표현으로 술마신 사람이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때 술을 높여 말한다.
채수와 그 손자 채무일의 고사에서 '祖父朝朝'''藥酒'''猛'[6] 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는 걸 보면 조선 초반의 일인듯. 채무일이 6살 때 있었던 대구(對句) 놀이라고 하는데,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때는 1502년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의 코드네임으로도 사용되었다. 문서 참고.
모월에서 전통주를 만들어 팔기도 하였다.

[1] 주세법상으로 이름만 잃어버린게 아니라, 주세법상 청주에는 주세법상 약주에 10% 부과되는 교육세가 면제되는 세금혜택까지 있다.[2] 2011년부터는 주정을 넣을 수 있게 바뀌었다.[3] 이화주에 사용되는 이화곡이나 일부 증류식 소주에 사용되는 쌀누룩이 있긴 하다.[4] 대표적인 것이 국순당백세주[5] 모던일본이라는 잡지의 특별호였다[6] 조부조조'''약주'''맹 : 할아버지께서는 아침마다 '''약주'''가 심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