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vs 이종범

 

1. 개요
2. 상세
3. 여담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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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양준혁이종범의 라이벌리를 다룬 문서.

2. 상세


잘라서 말하면, 둘의 롤이 달랐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하기가 힘들다. 한 명은 유격수-외야수에 테이블세터의 역할이었고, 한 명은 거의 1루-지명타자에 클린업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누적 통산 WAR은 양준혁이 훨씬 높으나 이는 이종범보다 오래 KBO에서 뛰었기 때문에 양준혁이 높을수 밖에 없다.[1]
그래도 이종범은 누적 WAR이 2019년 기준으로도 대략 역대 5위권안에 든다. 정확히는 양준혁이 타격 WAR 역대 누적 1위, 이종범은 타격 WAR 역대 누적 4위이다.
그러나 단일 시즌 임팩트으로 보면 94 이종범은 야수로서 KBO 역대 압도적인 WAR 1위이며 양준혁의 어느 시즌보다 우월하다.
결정적으로 중요한건 양준혁은 주로 외야와 1루, 지명타자로 나와서 수비지표가 딱하기 그지없지만[2], 이종범은 내야수로, 그것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다섯시즌을 뛰었다.[3] 결국 누가 더 나으냐는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주루와 컨택에 더욱 특화되어있는 센터라인 5툴플레이어냐 3/4/5 슬래쉬라인을 매년찍는 클린업이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며 또한 단기간 리그를 씹어먹는 엄청난 임팩트냐 아니면 장기간 꾸준함이냐에서 평가가 갈린다고 해야 되겠다.[4]

3. 여담


당사자들 역시 이러한 팬덤의 VS 놀이에 재미들렸는지 은퇴 후에는 공식적인 인터뷰건 사적인 자리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가 더 잘했다고 신경전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2015년 6월 12일과 13일 펼쳐진 삼성과 KIA의 맞대결에서 이 둘이 해설로 함께 경기를 준비하면서 입담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2016년 스크린 야구 레전드야구존 광고에 양준혁과 같이 출연해 "'''일본만 안 갔어도 형 기록 다 내껀디'''"라는 드립을 시전했다.#[5]
참고로 아들에게 이종범 vs 양준혁 떡밥에 대해 엠스플에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때 이정후는 양준혁 편을 들었다. 그래서 이종범이 시무룩해했다는 카더라가 존재.
그리고 양준혁은 2017년 들어서 다른 이유로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여전히 솔로부대로 남아 있는 양준혁에 비해 이종범은 벌써 아들인 이정후가 프로 선수로 입단해서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에 양준혁이 마침내 유부남이 될 것이 확정되자 팬덤에서 이종범과 양준혁의 2세 매치 대결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정후는 이미 20대라서 양준혁이 허니문 베이비로 속도위반을 하여도 양준혁 아들이 프로야구에 입문할 때 이정후는 아무리 짧게 잡아도 40대라서 은퇴했거나 은퇴가 머지 않을 나이대가 된다. 차라리 이정후가 일찍 장가가서 아들을 낳아 이정후 아들 VS 양준혁 아들의 대결을 기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실제로 허구연도 이쪽을 언급했다.
2017년 3월 MBC 에브리원비디오 스타에 출연해 만담 콜라보를 펼쳤다. 1997년도 신문기사에서 이종범은 "팀에 기여한 만큼은 받아야겠다. 양준혁보다 적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고 양준혁은 "방망이싸움서는 늘 이기고도 이름싸움서는 늘 뒤졌다. 연봉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96년 해태는 우승을 했고 삼성보다 순위가 높았음에도[6] 삼성이라는 곳은 우승을 안해도 돈을 더 많이 받는다. 당시에도 내가 2천만원정도 덜 받았다"며 "회사가 (상대가) 안돼요~. 삼성은 반도체 팔고 우리(해태)는 맛동산 10개 파는데~"라며 당시 겪었던 서러움을 재미나게 풀어놓으며 MC 및 게스트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양준혁은 "야구, 당구, 축구는 이종범이 나보다 더 잘한다. 난 이종범보다 잘하는 게 없다"고 이종범을 추켜세웠으나 이종범은 "양준혁이 자신보다 훨씬 부족하다"면서 "자식도 없고 센스도 없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였다.

4. 관련 문서


[1] 타석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사실 선수생활 자체는 이종범이 1년 더 오래했지만, 이종범은 1995~1996시즌에 방위병으로서 홈 경기에만 출장했었고, 결정적으로 1998~2001시즌 초반에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기 때문에 KBO 누적성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반면 양준혁은 1993시즌 초반에 병역(방위병)을 마쳤고, 해외에 나가지 않고 계속 국내에서 활동했었다.[2] 그래서 야구게임에서 양준혁의 수비스탯을 짜게 준다.[3] 그렇다고 양준혁 단 일시즌 WAR이 낮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매우 높은 편. 타자투수 합쳐서 역대 누적 WAR 2위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신인왕 먹은 93년 wRC+는 백인천, 장효조, 심정수 다음으로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4] 이는 이종범 vs 전준호의 논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통산 도루 갯수는 전준호가 KBO에서 훨씬 더 많이 뛰었고, 이종범은 전성기에 일본가서 까먹은게있기 때문에 이종범이 누적에서는 손해를 봤지만, 단일 시즌으로는 세이버메트릭스 스텟상 94 이종범이 wSB 11.1으로 압도적으로 1위다. 그리고 단일 시즌 순위로 보면 10위권에 전준호는 04년도 한 해밖에 없으나 wSB 순위에 이종범이 4시즌이나 있으므로 그 당시 기준으로 이종범이 주루로 전준호를 압도하는게 맞다.[5] 사실 이 멘트는 이승엽에게 더 어울리는 멘트긴 하다. 8년을 나가있었는데도 지금의 통산인데..[6] 게다가 1996년에 삼성은 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