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선수 경력/2021년
1. 개요
KIA 타이거즈에서 14시즌을 보낸 뒤, 대기록과 약간의 아쉬움 속에 2020년을 마치고 다시 맞은 FA 계약 기회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기아의 제안을 최종 거절하고 몸값과 조건을 낮추어 결국 미국 땅을 밟게 된 시즌.
일단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간 한국인 투수지만, 여러 사정상 메이저 직행은 불발되었다. 박찬호와 비슷한 점은 텍사스 성적이 여전히 안 좋다는 것과 본인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도 지난해처럼 파행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양현종은 반드시 스프링캠프에서 본인의 진가를 발휘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
2. 시즌 전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개막전 로스터에 들면 메이저리그 계약, 들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옵트아웃 조항이 있어 특정 일자까지 콜업이 안 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대호ㆍ황재균이 맺은 계약과 유사한 스플릿 계약으로 40인 로스터 진입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 투수들의 지난 시즌 성적은 다음과 같다.
카일 깁슨: 12경기 67.1이닝 2승 6패 ERA 5.35 bWAR 0.0
조던 라일스: 12경기 57.2이닝 1승 6패 ERA 7.01 bWAR -1.1
콜비 알라드: 12경기 33.2이닝 0승 6패 ERA 7.75 bWAR -0.7
데인 더닝: 7경기 34.0이닝 2승 0패 ERA 3.97 bWAR 0.1
마이크 폴티뉴비치: 1경기 3.1이닝 0승 1패 ERA 16.20 bWAR -0.3
아리하라 코헤이(NPB): 20경기 132.2이닝 8승 9패 ERA 3.46 WAR 2.6
카일 코디: 8경기 22.2이닝 1승 1패 ERA 1.59 bWAR 0.9
202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투수진 뎁스는 ESPN의 랭킹에서 MLB 30개 팀 중 29위로 평가받았을 정도로 좋지 않다.# 작년 팀 1, 2선발이었던 랜스 린과 마이크 마이너를 타팀으로 보내고 리빌딩에 들어간 상황. 콜업만 된다면 기회는 타팀보다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시즌 MLB는 KBO와 달리 60경기짜리 단축시즌이었다.투수들이 풀시즌을 버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특히 투수 유망주들은 버두치 효과를 고려해 가급적 직전해 대비 30이닝 이상 더 던지지 않도록 관리 받는다. 텍사스 같은 리빌딩 팀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20시즌 텍사스의 젊은 투수들, 더닝(34이닝), 알라드(33.2이닝), 카일 코디(22.2이닝), 팔럼보(2.1이닝), 테일러 헌(17.1이닝) 등은 모두 지난해 40이닝 이하를 소화했다.
또한 텍사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에서 좌완 투수는 콜비 알라드 한 명 뿐인데 지난 시즌 0승 6패 ERA 7.75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좌완이면서 7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꾸준히 투구한 양현종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물론 스플릿 계약을 한 양현종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수 있다.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하면 더 어렵다. 마이너 선수를 메이저로 올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130만 달러의 연봉을 줘야 하므로 금전적 부담도 있다. 코로나19로 마이너 리그가 취소될 위험도 존재한다. 또, PCL은 타신투병 리그라 투수에겐 불리한 곳이다. 베스트는 시범경기 호투로 곧장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다.
일단 현지매체들은 양현종의 로스터 입성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14일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투수 16명 가운데 양현종의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양현종은 유일하게 ‘긍정적(Good)'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기회 있음(Fair)' 등급을 받은 스펜서 패튼, 닉 빈센트, 헌터 우드가 이었다. 나머지 12명은 '부정적(Unlikely)' 또는 '기회 없음(No chance)' 또는 '부상자(Injured list)' 등급으로 사실상 로스터 진입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그래프닷컴은 16일 텍사스 선수단의 2021시즌 성적을 예상하며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분류했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양현종의 성적은 11경기, 66이닝, ERA 4.13, 탈삼진 65개, 볼넷 21개, WAR 1.2다. 이닝은 적지만 예상 ERA는 카일 깁슨(4.69), 조던 라일스(5.40) 등보다 낮다.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1시즌 선발 투수들을 3단계로 분류했는데, 양현종은 경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2티어에 자리했다. 선발로 확실시된다고 예상한 1티어는 카일 깁슨, 아리하라 코헤이, 마이크 폴티뉴비치 등 3명이, 2티어는 양현종과 조던 라일스, 카일 코디, 데인 더닝, 테일러 헌 등 5명이 자리했다.#
MLB닷컴은 22일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8명의 불펜진 중 한 명으로 개막로스터에 들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양현종과 함께 호세 레클레르크, 조나단 에르난데스, 조엘리 로드리게스 등 8명을 구원진으로 예상했다. 선발 투수로는 카일 깁슨,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콜비 알라드를 점쳤다.#
디 애슬레틱은 25일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초청선수 중 양현종을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1순위 후보로 지목했다. 깁슨, 고헤이, 폴티네비치, 양현종을 1~4선발로 고정하고 나머지 5~6선발을 젊은 투수들에게 번갈아서 맡기거나, 1+1 전략을 써서 이닝을 관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
텍사스 레인저스는 27일 발간한 2021년 미디어가이드에서 양현종을 집중 소개하며 그가 텍사스 구단 역사상 한국 태생 4번째 빅리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1]#
2.1. 스프링캠프
2월 20일 LA에 도착한 뒤 바로 텍사스 스프링 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이동했다. 24일 나흘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이틀간 캐치볼 등으로 어깨를 예열했다. 26일 첫 불펜피칭을 하며 32개의 공을 던졌다. 같은 날 화상으로 미디어와의 첫 인터뷰도 진행했다.#
2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인 크리스 우드워드는 디 에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맥스 슈어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다. 당연히 '''선발 투수''' 후보군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신은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1순위 투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71 1/3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텍사스 선발진에 없는 '내구력'을 갖췄다. 당연히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 정규시즌
3.1. 4월
3.2. 5월
3.3. 6월
3.4. 7월
3.5. 8월
3.6. 9월
4. 시즌 후
5. 총평
6. 관련 문서
[1] 박찬호(2002∼2005년), 추신수(2014∼2020년), 롭 레프스나이더(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