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
'''장르'''
철학에세이, 종교학/신화학
'''작가'''
강병균
'''출판사'''
[image] 살림출판사
'''발매일'''
[image] 2016년 07월 20일 (1권)
[image] 2017년 05월 30일 (2권)
'''권수'''
[image] 2권
1. 개요
2. 소개
3. 비판
3.1. 내용의 부족함
3.3. 편파적인 비판
3.4. 세월호 사건 고인 드립
4. 기타

[clearfix]

1. 개요


포항공대 교수이자 불교 연구가인 강병균이 집필한 반불교 성향의 불교 연구 서적.
총 2권이 발매되었으며 1권은 '''큰스님, 왜 이러십니까? 환망공상'''[1]'''의 수상록''', 2권은 원제를 부제로 돌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 2-'''란 제목으로 발매하였다.

2. 소개


'''저자 본인에 대한 내용은 강병균 항목을 참조.'''

'''불교, 부처님 이래 최초로, 수학자에 의해 해부당하다!'''
'''고대 중국 선불교 조사들이 보지 못한 걸 바로잡는 대(大)불교개혁운동'''
부처님 이래, 처음으로 윤회론·참나론 등의 불교교리를 보통사람의 언어로 통렬히 비판한 책. 그동안 비불교도는 불교를 몰라서, 불교도는 겁이 나서, 승려들은 신비주의에 빠져, 세심히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교리상의 모순을 발견하지 못해왔다.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과학을 섭렵한, 40년 불교수행의 수학자인 강병균 교수가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으로 종교와 불교를 비판했다.
과학적 발견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결코 부처님의 가르침이 훼손되지 않는다며, 종교계의 미신을 파헤쳤다. 진리를 논함에 있어서는 계급장이 없다. ‘남녀노소’와 ‘지위고하’가 없다. 맞는 말과 옳은 말이 통할 뿐이다. 큰스님들이나 성직자들이 해가 서쪽에서 떠오른다고 주장한다고 해가 서쪽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종교가 해만 끼친다는 뜻은 아니다. 종교에는 인류가 35억 년 동안 삶과 죽음의 투쟁 속에서 축적한 ‘지혜’가 들어있다. 종교에 들어있는 환망공상만 제거하면 금빛으로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
저자 강병균은 초등학교 1학년때 교회에 다닌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새벽기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열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성철 스님을 통해 불교에 입문한 이후에도 어릴적에 겪은 이 일로 인해 인생은 고(苦)란것을 주장하는 불교라지만 정작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이걸 당하는게 억울하다는 이중잣대'''와 '''다른 동물들을 수백억 마리나 부려먹고 잡아먹는데도 과연 그 동물들의 고통을 이해하기는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으며 현재의 불교에는 큰 모순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포항공대의 교수로서 활동하면서 법보신문을 통해 불교를 비판하는 내용의 칼럼인 환망공상 시리즈를 연재하였으며, 이후 이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서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을 내게 된 것이다.

3. 비판


사실 본인의 의도만은 좋았고, 현 불교를 비판하는 대담한 내용의 책이란 점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도전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한때는 어느 정도 이 책이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불교학자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며 극주관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아마추어 종교학자란 평가를 받는 저자의 특성상, 이 책은 불교를 비판한 얼마 안 되는 불교 서적이란 흥미 위주로 보는 편이 좋지, 불교를 공부하거나 이해하려는 의도로 읽으면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서적이라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만큼 '''본인의 직위를 내새워서 주장하는 억지 논리가 담긴 서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3.1. 내용의 부족함


일단 저자 본인은 불교를 자신의 전공인 수학과 진화론을 통해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그렇게 밝힌것 치고는 내용의 양과 질이 부족한 수준인데, 본인 입장에서는 설득력 있게 서술했다고 해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전형적인 주장과 연구결과를 본인 방식으로 우려먹은것에 불과하기 때문.
심지어 처음에는 진화론을 통한 불교 해석으로 나아가다가, 내용이 전개되면서 뜬금없이 불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기에 개연성도 부족한 구석이 보인다. 이런 문제점때문에 독자에 따라서는 초등학생이 끄적인 책과 다를바 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3.2. 불알못


본인은 일단은 계를 받은 불교 신도를 자처하는것 치고는 무지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등, 그야말로 '''불알못'''으로서의 성향을 많이 보이는 샘. 극단적인 근본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이유로 '''단멸론자'''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근본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본 서적이 불교개혁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석가모니의 제자인 데바닷타같은 근본주의자로 비슷하게 보는 경우도 있다.[2]
예를 들어 불교의 육식 문제에 대해 '''만약 고기를 먹을 생각이라면 동물에 대해 불성이 있고 평등하다고 주장하지 말라'''며 스님들을 위선자 취급을 하는데, 대한민국 불교, 특히 조계종이 육식을 금지하는것은 사실이고 그 종파에 소속된 스님이 육식을 하는 부분은 문제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에 있어서 이런 규칙이 정착되어 있고 사람들에게도 이런식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사실 불교가 아주 고기를 금한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죽이지 않는 한 '''삼정육, 오정육, 구정육'''에 해당되는 육식은 허용하였으며, 오래전의 석가모니 시대에는 주는대로 식사하는 걸식의 특징상, 고기가 들어있다고 먹지 않는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강병균의 논리 대로라면 삼정육, 오정육, 구정육에 해당되는 고기를 섭취하거나 석가모니 시대의 승려들은 죄다 위선자가 되는것. 오히려 석가모니도 '''위선자주제에 중생 구재하려는 사람'''이 되버린다.
멀리 갈거 없이 시주 문화가 남아있는 동남아 불교에서는 지금도 육식을 하고 있고[3], 절에 따라서는 어린이날이나 어린이 탬플 스테이 등을 맞아 영양 보충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치킨 등을 사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이들도 잘못된 불교가 되는것이다. 애초에 스님들중에서도 '''채식은 선업을 행하는 좋은 행위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기를 먹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라며 조언만 할뿐, 강병균처럼 강요하지는 않는다.
이것 외에도 불교에서 주장하는 천계와 지옥에 대해서도 없다고 부정하는데, 확실히 존재 유무에 대한 의견충돌이 현재진행중이기에 반대 의견을 내새울수도 있겠지만, 강병균의 경우에는 '''동물들은 감정이 없으니까 윤회했다는 증거는 없다''', '''애초에 윤회했다는 기억을 가진 사람이 한명도 없기에 윤회는 없다'''라는 등의 위에 언급했듯이 '''초등학생과 다를바 없는''' 억지 의견을 내새운다는게 문제점이다.

3.3. 편파적인 비판


위의 불알못 부분도 문제가 있는 편이지만 정작 본 서적을 통해 비판하려는 대상인 불교 종교인에 관해서도 편파적인편이다. 물론 현재에 들어서서 불교가 여러가지 논란점으로 망해버렸고, 그 원인에 종교인, 즉 스님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불교의 문제점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선을 넘은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의미'''
특히 1권의 부제를 봐도 알수 있듯이 비판 대상이 '''큰스님''', 즉 '''오랜 경력이 있는 노스님'''만을 겨냥하고 있으며, 젊은 스님이나 경력이 적은 스님에 대해서는 혜민같은 케이스를 재외하고 비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고승만을 까내리는 편파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그 이유도 과관인게 '''모든 큰 스님들은 오래 활동한 만큼, 윤회나 지옥같은것으로 거짓말을 치기 쉬운 프로'''라는 실로 '''기적의 논리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섞여있기 때문이다. 아니, 혜민의 경우만 봐도 정말로 비판받을 이유가 있는데도 죽은 이후에도 에너지가 남는다는 유아론을 주장한것만 가지고 까는것을 보면, 다른 비판받을 이유들은 내다 버리고 '''그냥 비과학적 이야기를 하면 닥치고 너는 사기꾼'''이라고 하는 샘이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승려들의 허위학력 비판을 주력으로 진행중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강병균이 "허위학력"을 이유로 고발한 승려들의 공통점만 따져봐도 죄다 '''각 종단 별로 높은 위치에 있는 원로 선승들'''이다. 대한민국 불교가 종단과 파벌을 초월해서[4] "허위학력을 기재한 승려"들만 우대하기로 일부러 반사회적 결의를 이룬 게 아닌 이상 (...)[5] 강병균에게 "허위학력"을 이유로 고발 당한 승려들이 죄다 특정 나이대 이상의 원로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그 이하 세대의 젊은 승려들이 없는 것은 누가 봐도 부자연스럽다보니 설득력이 없어보인다.
즉 정당한 이유나 근거 없이 '''너희들은 만만하니 괴롭힐거야'''라는 실로 '''초딩스러운 마인드'''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자기 지휘만을 가지고 말이다
심지어 이는 불교적 시각에서 보면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인데, 불교에서는 승려를 비방하면 지옥에 떨어진다는것을 강하게 믿고 있는 만큼, 지옥행의 사실 유무와는 별개로 강병균의 이런 편파적 시각에서의 비판은 '''스스로를 지옥에 떨어뜨리는것과 다를바가 없다'''.


3.4. 세월호 사건 고인 드립


이 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그것도 책 첫장부터 대놓고 문제를 일으켰다.
제1장 천국과 지옥은 없다의 첫 내용은 ''''세월호와 사이비종교의 맹지매매''''. 즉 세월호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은 천국에도 지옥에도 가지 않았고 '''불교가 이를 악용해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있어서는 고인모독이나 다를비가 없다.
비록 천국과 지옥의 유무와는 별개로, 유가족들은 죽은 가족들이 고통없는 곳으로 떠나길 바라는 마음과 본인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스님들에게 천도재등을 부탁해왔고, 심지어 이를 행하여도 아직도 마음속 상처가 지워지지 않은 유가족들을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것은 천국도 지옥도 없고 당신들의 가족은 그냥 죽은것이다.라고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으니 기름에 불을 붓는 격이다.
어떤 의미로는, 강병균이 키사고따미의 일화[6]를 응용하여 유가족들에게 일침을 가하려는, 즉, 의도만은 좋은 행위같아보이지만, 애초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이 너무 막나가서 설득력이 없어보이고, 강병균에게 있어서는 왠만한 불교 교리와 설화를 허구로 생각하고부정하는 말을 하는 성향이 있는 만큼 처음부터 그런 의도따윈 없었을것으로 보인다.

4. 기타



[1] 幻妄空想. 강병균 본인이 만들어낸 용어로 환상, 망상, 공상, 상상을 네 글자로 줄여낸 단어다.[2] 공교롭게도 강변균과 데바닷타는 불교가 틀렸다고 생각하여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과, 무리수가 많은 교리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 닮아있다.[3] 그외에도 티벳의 경우에는 야채가 적어서 육식을 주식으로 삼으며, 특히 소같은 짐승들을 잡을때는 깨우친 스님들이 직접 ''''중생들에게 살생의 업을 지게 하느니 차라리 내가 그 죄업을 대신 짊어지리라.''''라는 의도로 이 역활을 자처하기도 한다.[4] 한국 불교는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문제, 즉 군종장교 문제로 널리 알려진 종단 간의 치열한 갈등과 무의미한 파벌주의로 신음하고 있다.[5] 아무리 부패했다 해도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굳이 이런 반사회적 결정을 왜 하겠는가?[6] 아들이 죽은 키사고따미가 석가모니에게서 아들을 살려주는 댓가로 죽어나가지 않은 집에 가서 겨자씨 받아오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재행무상을 깨닫고 아들을 떠나보내는 일화다. 이후 키사코따미는 석가모니의 제자로 출가를 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