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1. 개요
the fallacy of hasty generalization
특수하고 부족한 양의 사례를 근거로 섣불리 일반화하고 판단하는 오류. 다만 '''전수조사'''를 해야만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일반화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반례가 존재해도 일반화는 성립하기 때문.
2. 설명
예를 들어, '어떤 이들이 ~하므로 그들이 속한 집단 또한 ~할 것', '그는/그들은 그 때 ~했으니 나중에도 그 상황에 ~할 것'이라는 식으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1]
보통 '장님 코끼리 만지기' 이야기에 비유하는데, 장님들이 코끼리의 모습 전부를 볼 수 없어서 손 끝의 감각으로만 정보를 수집하고선[2] 자기가 만진 게 전부인 것처럼 결론을 내리고는 서로 자기 말이 바르다며 싸운다는 내용이다. 즉, 조사의 대상인 표본집단이 모집단을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간단히 말해서 '''부족한 근거로 억지 결론을 내려서''' 생기는 오류. 그래서 사례에서 원칙을 이끌어 내는 귀납법과 유비추리(유추)와도 연관이 엄청 많다.
일부 사례만으로 속단하는 행위이므로 반대 증거를 가져오기도 쉽고, 그만큼 논파하기도 쉽다. 일종의 확증편향 사례 하나.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사라지지 않는 오류이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개인적 경험, 잘 알려진 몇몇 사건, 인물들에게서 받은 강렬한 인상, 반지성주의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편견을 심어 객관적인 평가를 방해한다. 한편으로 일반화는 해야 되지만 빨리빨리 해야 된다는 조바심 때문이거나 현실적 한계 탓에 정보를 제대로 못 수집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빙산의 일각처럼 일반적 부분은 숨겨져 있고 소부분만 드러나 있으면 소부분을 일반적으로 여길 수도 있는 것. 반대로,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단기성 상품/정보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곤 해서 다 감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성급한 일반화가 인간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로 평가되기도 한다.
전제에 '거의'나 '대부분'이 붙으면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가 될 수도 있다.
비슷한 것으로는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도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사례 또는 표본의 수가 너무 적어서 생기는 문제이고,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는 표본의 '대표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다. 가령 어떤 대통령 선거 출마 후보자가 자신에게 대한 여론의 지지를 묻고자 자기 학교 졸업동기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 당연히 졸업동기들은 그 사람을 지지할 것이므로 '여론 전체'를 대표한다고는 볼 수 없다. 통계학과도 맞닿아 있는 논리적 오류.
확대해석과도 비슷하다.
3. 논란 및 문제점
규모 자체가 워낙에 커서 그 일부조차도 매우 많게 느껴지면 무작정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단정하기도 어렵다. 해당 사례로 유엔에서 'IS는 이단이고, 이들에게 동조하는 사람은 전 아랍 인구의 0.01%에 불과하다'며 이슬람 근본주의를 전 아랍인의 생각으로 일반화하지 말라고 말한 중동국가 대표에 영국 대표가 대해서 '전 세계 아랍인구가 약 20억 명이니 IS에 동조하는 사람은 20만 명이라는 이야기이고, 자기들은 20만 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에게서 위협되고 있으며 나머지 13억 명이 넘은 사람들은 이 테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침묵하고 모르고 있는 척한다'며 이를 꼬집었다. '일부 이단'도 비슷한 예.
하지만 아무리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신앙을 이용해 물의를 일으켰다지만, 자신은 그 신앙을 가지고 나쁜 짓커녕 그럴 생각도 없는데 "너와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이유가 자신의 종교적 신앙 때문이래. 그러니까 너가 믿는 종교는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종교이고 그 종교를 믿는 너도 나쁜 놈이고 잠재적 범죄자야."라는 프레임이 생기면 이 또한 당사자 입장에선 억울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봐도 해당 종교 자체가 공식적으로 교인에게 범죄를 저지르라고 지시하는 사이비 종교가 아닌 이상은 종교 자체보다는 개개인의 인성의 문제로 봐야 한다.
사이비 종교와 기성 종교를 확실하게 구별해야 한다. 사이비 종교는 애초에 존재의 목적이 해당 종교의 교주와 핵심인물들이 사람들의 신앙심으로 잘못된 교리를 내세워 돈을 뜯어내는 것이고, 정상적인 종교는 각 종교의 신앙을 위하는 공동체로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도구가 되도록 하며, 종교에 따라 죽음 이후 행복을 기대하여 죽음 조차도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어서 종교 자체를 나쁜 것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종교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 종교 이름을 들먹이며 이용하는 것이다. 신앙을 앞세워 헌금갈취나 광적인 신앙생활을 강요하는 개신교의 목사도 마찬가지로, 바른 신앙을 가르치기보단 사람들을 광신도로 만들어 돈을 벌려는 나쁜 사람이 목사 위치로 장사질을 하는 것이다. 이러면 결국 교리까지 변질되어 교계에서 퇴출된다. 또한 개신교에 이러는 사람이 있으니 개신교가 나쁜 거라 할 수 있지만 다시 말하면 개신교에서 "자, 이렇게 예수 운운하면서 돈을 받아내야 합니다."라며 목사를 양성하는 것도 아니고 목사가 된 사람이 변질되어 신자의 신앙생활을 돕기는커녕 헌금을 뜯어내는 데에 초점을 맞춰 버려 변질된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리까지 변질되고 사이비 종교로 변모하는 수순을 거치게되는것이다. 또한 개신교뿐더러 불교 쪽에서도 간혹 이런경우는 있으며[3] , 무교의 무속인들도 간혹 귀신을 떼어내야 한다며 부적이나 굿을 강요하기도 한다.
물론 헌금이 교회의 운영과, 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와 사역자들의 사례비에 활용되고 있으며, 헌금 자체가 강요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맞지만 목회자 및 종교인들은 놀고 먹으며 돈을 떼어 먹는다고 보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물론 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른 목사를 보면 목사들은 말 몇 마디로 돈을 받아낸다는 인식이 생길 수는 있으나 종교인은 놀고 먹다가 일요일만 되면 말 몇 마디 하고 헌금만 받아 먹는 직업이 아닌, 평소에도 상주하며 해당 종교의 시설을 관리하고 매주 돌아오는 종교의 예식과 신자들에게 가르칠 메세지들을 준비하고 신자들 한 명 한 명을 잘 돌보아 주는 것 자체가 종교인의 일이다.[4][5] 또한 크기가 큰 시설일수록 다른 부업을 따로 병행하기가 쉽지 않고, 종단마다 부업을 금지하는 곳들이 있기도 하기에 헌금이 목회자의 사례비로 일부 활용되는 것이 목회자가 돈을 떼어 먹는다는 프레임은 옳지 않으며, 신자들의 신앙을 돕는 게 아닌 헌금을 받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 헌금이 신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람이 아닌 신께 드린다는 개념을 변질시켜 신께 가장 가까운 목사에게 돈을 내라며 큰 액수를 강요하는 변질된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개신교 뿐만이 아니라 천주교의 사제가 받는 월급은 어디서 나오겠는가? 물론 천주교의 일부 기관에서도 성찬식에 쓰이는 성체나 포도주, 혹은 십자가, 묵주, 성경책 같은 성물을 만드는 등의 일부 자체적인 사업을 하기도 하지만, 이 수익 자체도 종단에 귀속된다.[6] 기본적으로 사제들의 월급 또한 천주교 신자들의 헌금에서 나온다.[7] 또한 천주교는 더더욱이나 종단 자체에서 사제들의 개별적인 부업을 금한다.[8] 또한 불교의 사찰 또한 불교 신자들의 시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승려들 또한 불자들의 시주로 생활하는 것이다.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무슬림들도 모두가 IS의 만행을 침묵했다고 하는 논리에도 문제가 있다. 이슬람 또한 기독교와 비슷하게 여러 종파로 나눠져 있는 종교이다. IS 또한 이슬람의 신흥 종파 가운데 한 종파이며, 다른 이슬람의 종파가 IS의 문제를 비판하거나 올바른 교리를 가르치도록 노력하기도 함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에 비유하면 중세시대 천주교의 면죄부 사건과 마녀사냥으로 인한 암흑시대를 정교회나 개신교 사람에게 "기독교 너네가 침묵한 나쁜역사이다, 이 나쁜놈들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9]
국내 개신교도 비슷한 논리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이슬람의 경우와 같이 개신교는 작고 사람도 적은 대한민국 안에서만 100군데도 훌쩍 넘은 종파가 있기에 그 가운데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해서 개신교에서 그걸 완벽하게 끊어내기도 어렵다. 물론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속한 종파에서 문제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심하면 퇴출 조치를 하고 이단으로 정죄해도 당사자가 새로운 종파를 세워 자신은 정상적인 개신교라고 우기기도 하며, 한종파에서 다른 종파를 강제로 제지할 방법 조차 없으며, 때문에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자칭 개신교를 내걸지 못하게 할 방법이 사실상은 없다.[10]
웹사이트로 따지면 디시인사이드에서 파생한 일베저장소를 그 예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 개신교 측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가르침을 최대한으로 전하고 문제가 되는 이를 상대로 정당하게 비판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전부이며, 그렇다 해서 이걸 침묵이라 할 수도 없고, 개신교 자체가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를 감싸고 돈다고 할 수 없으며, 이 또한 종교가 나쁜 게 아닌 나쁜 사람이 종교를 이용했다고 보는 게 옳다. 또한 개신교에서 물의를 일으키던 사람을 보고 침묵 없이 비판하고 퇴출 조치를 하고 이단으로 등록해도 이건 무시하고 "개신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나쁜 종교."라는 전제를 이미 깔고 "그 조치는 본인들의 나쁜점을 부정하기 위하는 꼬리자르기일 뿐이다. 저건 조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개신교 측은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 보고 무조건 침묵하고 있다는 것 또한 논리가 맞지 않는다.[11][12]
나쁜 사람들이 있다 해서 전체를 일반화하지 말아달라는 말에 "일부드립 하지 마라. 아무튼 너네 중에 나쁜 놈들 있으니까 너네는 무조건 전부 다 나쁜놈들이다."라는 식의 논리나, 믿거조 같이 다른 사람을 매도하는 행위 또한 옳지 않다. 범죄 조직이 아닌 이상은 나쁜 사람이 있어도 전부를 일반화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나쁜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특정 집단에 나쁜 사람들이 있으니 전부를 나쁜 사람으로 일반화하면 그 안에 있는 좋은 사람은 뭐라 설명해야 하는가? 여기에, "좋은 사람이 있는 건 일부고!"라면 모순이 된다. 따라서 성급한 일반화로 다른 사람을 무조건 도매금으로 매도하는 건 지양해야 된다.
4. 관련 문서
- 국민정서법
- 네이버 뿜
- 논리적 오류
-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
- 마케팅
-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 세대 갈등
- 수박 겉 핥기
- 언더도그마
- 우물 안 개구리
- 유대인 배후자본설
- 인지부조화
- 인지적 종결 욕구
- 일반화
- 자국 혐오
- 자기합리화
- 편견 및 고정관념
- 표본조사
- 확대해석
[1] 변형되면 ~한 현상은 OO가 발생시켰으므로 나중에 ~한 현상이 발생한 것도 OO가 한 것이다.[2] 꼬리를 만진 사람은 뱀, 다리를 만진 사람은 통나무 등.[3] 흔히 말하는 땡중 제대로된 승려도 아니면서 돌아다니며 시주를 구걸하기도 한다. 정식 승려이긴 하지만 최근 논란이 있던 혜민스님을 생각해보자.[4] 어떻게 보면 교육, 복지, 행정, 시설관리 등의 업무들을 하는것과 비슷하다. 또한 사람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서비스업 종사자들과 동일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때문에 종교인들 중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그로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경우도 은근 있다고 한다.[5] 더불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 교회 같은 대형교회가 아니라면 목회자들 월급이 그리 많지도 않다. 국내의 목사들중 대다수가 기초생활수급자거나 투잡을 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헌금이 100%가 목사가 갖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이 교회의 시설관리, 각종 요금, 소비제 구입 등 운영에 들어가고 극히 일부만이 사례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 대형교회여서 사례비가 넉넉하거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종교인이라는 직업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며 또한 돈을 위한 직업도 아니다. 이경우 억울할 수도 있는것이, 목회자들 중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사람은 목사가 돈번다며 욕하는 사람이 있고, 투잡을 안하면 헌금 떼먹으며 놀고먹는 목사냐며 욕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6] 또한 이런 물품들은 누가 구매하겠는가? 당연히 천주교 신자들이다[7] 다만 개신교와는 달리 그것을 종단에서 거둔 후에 월급으로 주기 때문에 개신교에 비해 횡령 등의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긴하다.[8] 사회복지사 등 일부 자격증이 있는 경우에나 천주교 재단의 시설로 파견을 보내는것이 전부이다.[9] 천주교에는 우호적이나 개신교에는 반감이 있는 반기독교주의자들이 중세 암흑기가 기독교의 마녀사냥과 면죄부로 인했다는 말을 오해하여(?) 개신교의 만행이라고 우기기도 했다. 또한 개신교는 면죄부 사건에 반발하여 종교개혁을 외친 사람들이 모인 종교이며, 마녀 사냥이 애초에 과부들의 재산을 갈취하고 이단자들을 처단하기 위하는 도구였으니 개신교도들 또한 마녀사냥의 희생자들이다. 마녀인지 아닌지 감별하는 방법을 딱봐도 일반인이 하면 죽는 행위를 해서 "죽으면 사람, 안 죽으면 마녀니까 화형." 이런 식으로 어찌됐든 결과는 죽음인 것을 보면 마녀로 몰린 사람이나 이단자들을 죽이기 위하는 도구였고, 당시엔 이단은 화형에 처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개신교는 당시에 이단으로 치부되었다.[10] 아무리 일반 개신교 측에서 이단을 보고 저건 정상적인 교회가 아니라고 하지만 당사자는 "우리 교회는 개신굡니다."라며 우기고 있으며, 법적으로도 신흥 종파를 기독교로 분류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는가?[11] 심지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니 이단으로 지정하는 것조차도 다름을 부정하는 거라며 비난하지 않는가?[12] 심지어는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같은 사이비 종교를 들먹이며 "너네 과오 아니냐 그러니까 개신교는 나쁜거다"라며 말을 던지고 개신교인들이 거긴 사이비종교라며 같지 않다고 해명하면 "뭐가 다르냐 일반교회에서도 목사 신격화 하지 않냐 그러니까 걔네도 너네 개신교이고 그 문제도 개신교의 잘못이다"는 말로 원천봉쇄의 오류를 범하기도 하는데, 다시말하자면 사이비종교는 종교 자체의 교회'''들'''에서 해당 교주 한명을 신격화 하는 '''공식 교리'''이고 일반 개신교에서 일부 문제가 되는 목사 신격화 문제는 해당 '''변질된 목사한명'''이 운영하는 '''하나의 교회'''에서만 있기에 일반 개신교의 '''공식 교리'''가 아니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의 수혈거부나 양심적 병역거부등의 윤리적인 문제를 개신교에게 따지기도 하나, 일반 개신교에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기에 여호와의 증인을 이단으로 배척하고 있으므로 그 문제를 개신교의 잘못으로 일반화 시키는것은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