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덜키드

 


성인(ADULT)와 아이(KID)의 합성어로서, 같은 두 단어를 합성한 키덜트와는 얼핏 보면 반대어 같지만, 사실 그 방향은 좀 다르다. 키덜트의 경우 어린 아이나 그들의 습관, 문화를 '모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 자체'''가 목적인 반면, 어덜키드 같은 경우 어른들의 '''문화의 모방'''이 그 목적이다. 애어른 또는 애늙은이랑은 상당히 다르다. 어덜키드는 어디까지나 아래에서도 서술했듯이 "어른을 따라하고 싶은" 혹은 "마치 어른이 된것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이니.
키덜트와 마찬가지로 어덜키드는 어느 정도 '''비꼬는 의미'''가 들어있는 단어이다. 특히 사회 문제로 다루어진 이후엔 좀 더 그런 경향이 짙어졌다.
어덜키드 문화를 엿볼 수 있는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어른에 뒤지지 않을만큼 외모에 관심이 많아 용돈을 모아서 긴 머리에 웨이브 파마를 한다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을 하는 둥 외모 가꾸기에 열심인 것.
어른의 연애 방식을 모방해 초등학생에게는 부담 되는 비싼 수 가격대의 선물을 이성친구에게 준다거나[1], 어린 나이에 벌써 자신이 미래에 가질 직업으로 '안정적인 직장' 을 원하는 것 등 도가 지나치다 싶은 것에서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만한 상황까지 그 유형은 여러가지다.
인터넷의 발달로 아이들도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를 찾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현재 아이들은 몰라보게 조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도 자신이 성숙하다고 인지하는 경우가 잦은 반면, 여기저기서 초딩 소리를 여전히 듣는데 그 이유는 '''아는 것이 많다고 개념이 있을거라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성장과 지식의 습득은 별개의 문제다. 이렇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지식의 습득과 정신적인 성장에 차이가 벌어져 어린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른 흉내를 내는 어덜키드 문화에 한 몫 했을 것.
사실 현대에만 존재해 온 개념은 아니다, '''원래 어린아이는 어른을 동경'''하기 때문에. 마치 츤데레처럼 쭉 존재는 했으나 언어로 따로 정리하지 않던 개념이다. 어덜키드라는 문화가 명명 되면서부터 츤데레처럼 이 것이 시장의 전략 요소 중 하나가 되어, 각종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에 어덜키드가 유난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사실. 아동복 브랜드에서 숙녀복, 신사복의 디자인을 크기만 축소해 놓은 듯한 옷과 10대 전용 화장품, 심지어는 어린이용 하이힐과 100만원을 호가하는 어린이용 자동차 등. 이 것이 과하게 상업화 되어 한때 사회문제로 다루어진 적이 있다.
바람직하게 다루어지면 어른의 모방을 통해 어른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어덜키드 룩 같은 경우 나름대로의 개성을 살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아이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판매업자들의 얄팍한 상술에 아이의 코 묻은 돈을 뺏기는 셈이 된다.
참고로 이 어덜키드가 육체적/정신적으로 가장 끔찍한 꼴을 당하는 최악의 케이스로 유명한 소설이 있으니, 바로...
[1] 실제로 "초등학생인데 화이트데이에 고백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같은 상담을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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